안녕하세요.
세상에서 떡볶이를 가장 좋아하는 해산물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맛있었던, 못먹은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만하면 입에 침이 가득고이는 떡볶이집이 있었습니다.
서울 제기동에 있는 제기시장안의 떡볶이집이었어요.
위치는 아래 맵에서 로드뷰핀이 꼽혀있는 부산집이라는곳 맞은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로드뷰로 보면 좁은골목길 옆의 자리였어요 녹색 지붕쳐진자리.
87년쯤 주인집형과 누나들이 하루걸러 사와서 같이 나눠먹고 밥대신 먹기도 했구요.
떡볶이는 적당히 아주약간 매콤짭짜롬했고 떡은 당시에선 보기드문 쌀떡이었는데 일반 밀가루떡보다 얇고 작았어요.
찰기가 강해서 떡끼리 사이좋게 꼭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분...
오뎅국물도 한그릇씩 먹었는데 다른곳과는 달리 채썬 유부와 송송썬 파를 띄워주셔서 어린 저에게 생파의 참맛을 알게해준 고마운 국물..
그러다가 88년도에 집에 안좋은일이 생겨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가게되서 떡볶이와 이별을 하게되었습니다.
그후 몇년뒤 장염과 결핵으로인해 입원을 하게되었는데 몸이 힘들어서그런지
입맛이 완전 메롱인상태라 어떤것도 먹을수가 없을지경에 이르렀어요.
그때 생각하던 제기동떡볶이..;; 결국 아버지가 병원까지 사다주셨어요
놀랍게도 그 떡볶이를 한그릇 비우고나니 몸상태가 점점 호전되더라구요.
그런일들이 있고 몇년뒤에 한번 찾아갔으나 모든게 다 바뀌어버렸네요. 다 이사가신듯.. ㅜㅜ
그렇게 환상적인 맛을 내시던분이 그냥 식당을 접으실거같지는 않습니다.
다른곳으로 이전하셔서 꾸준히 운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찾아서 다시한번 그맛을 느껴보고싶습니다.
이 떡볶이집의 행방이나 언제 이사를 갔는지 다른곳으로 옮겨서 장사를하시는지 등등,, 모두가 궁금합니다.
근 30년전일들이라 남은 기억이라곤
손가락 1마디만하고 모나미볼팬보다 조금 굵은정도로 얇은 쌀떡.
오뎅국물에 유부와 송송 썬 파를 올려줌.
떡볶이를 만들때 물대신 오뎅국물을 사용했었음.
이정도의 조잡한 근거몇조각으로도 부디 찾을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혹시나 이런 떡볶이집이 있다 고 아시는분들은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떡볶이집이 사라지게된 이유나 뭐 그런 뒷얘기라도 뭐..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입가에 침과 그리움이 고이네요 ㅜㅜ
제기동~용두동 토박이인데용 서른살 즈음 되어 그런가 잘 모르겟어요 ㅋㅋㅋㅋ
근데 전 용두시장?? 거기 떡볶이 유치원생 초등생일때 먹었는데 뭔가 그때는 너무너무 맛있는맛??
아 뭐라해야하지 지금 파는 떡볶이들보다 색이 진하고 무튼 지금가면 없어지긴 했지만
우리동네 너무 변해서 저도 가끔 낯설어요 ㅋㅋㅋㅋㅋ 뭔가 기분이 참 싱숭생숭해지는 기분?
이용시간....크 ㅠㅠㅠ
먹어보지도 않았지만 그리운 맛이 느껴지는 글이에요 !!!!!!!!!!!!!!!!!
만약 계속 하고계시다면 저도 먹어보고싶습니다 !
제기동 시장 근처에 태어나서 10살까지 살다가.....
용두동 시장 근처로 이사오고.... 20살까지 살다가...
사당으로 이사오고.... 21살에 바로 군대 입대를 하고.....
제대하고 나니 동네 떡볶이 시장은 다 없어지고.... 프렌차이즈 떡볶이 집만 바글바글...
제기시장 10년 용두시장 10년 청춘을 시장떡볶이로 거의 매일 매일
친구들과 먹으면서 보냈는데........
지금도 그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첫줄 떡볶이를 사랑하는 "해산물"입니다
라고해서 닉네임인가하고 봤는데 아닌데?
아~~ 오징어 ㅋㅋㅋㅋ ㅜㅜ 뭔 말인가 했네요 ㅋ
그런 떡볶이는 아니지만 어제해먹은 떡볶이 사진투척하고 사라집니다
저 먹던 문방구 앞 떡볶이집은 사람은 그대론데 손맛이 달라졌 ㅠㅠ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