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시쯤 빵이 배달옵니다. 당일 인원수대로 와염.
근데.. 맛이 없어요...... 다들 배가 고프니깐 마지못해 먹거나 우유만 드시거나
제과점빵&메이커빵 구분없이 제일 맛없는 빵만 옵니다 ㅋㅋㅋㅋㅋㅋ
가장 인기있어서 가장 먼저 품절되는게 샤x 땅콩샌드 빵
두번째로 그냥 단팥빵... 뭐 별에별 빵이 오는데 진짜 맛없어요
그런데 오늘, 무려 무려!!!!!! 소세지빵이 오는걸 제가 먼저 확인한겁니다,
(사진은 구글검색)
넹, 이 토록 아름다운 빵은 처음오는겁니다ㅋ
원래는 박스를 들고 한명한명씩 찾아가서 고르게 하는데..
현장에서 큰소리 내면 혼나지만, 제가 현장사람들이랑 사무실 사람 다 들리게 아주 큰 샤우팅으로
소세지 빵 왔다!!!!!!!!!!!!!!!!!!!!!
직원들 허겁지겁 달려오는 ㅠ_ㅠㅋㅋㅋㅋㅋㅋ
근데 빵을 먹을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 감자튀김 시키면 딸려오는 작은 캐첩이 없는..??
뭐여 이게....
캐첩없이 먹으니깐 엄청 느끼함.
뭐여 이게 ㅠㅠㅠㅠㅠ 소세지 빵이라고
뭐냐고!! 에이 씨x xxx빵
격분한 직원들 스레기통에 먹다만 빵 패대기 쳐버리고, 또 어느분은 발로 꾹꾹 눌러 밟아서 뻥 차버리고
에라이 11111111111111118888888888 그간 참았던 분노들이 터진듯 쌍욕나오고
시끄러운 소리에 사장님이 현장에 내려오심,
뭔일이냐
"소세지 빵에 캐찹이 없슴다"
? 별 미x놈 봤다는 표정의 사장님...
하지만 내 뒤에 수많은 지원군들
여기 빵집 도저히 못먹겠습니다. 아주 날림입니다. 팔다 남은것만 갔다주는지 더럽게 맛없는것들만 갔다줘요 등등
사장님: 업체에 전화해서 5분내로 튀어오라 해라
5분은 아니고 한 20분쯤 오심
쓰레기통에 쳐박힌 빵들과 밟혀서 짜부된 빵, 빵은 놔두고 소세지만 쏙 빼먹은 빵을 보여주면서
"왜 소세지 빵에 캐찹이 없습니까?"
정중하신 울 사장님
원래 없는데요, 업체 직원..
"진짜로 없슴까? 내가 아무 빵집가서 소세지빵 사와볼까요?"
그러자 원래 빵 포장지안에 캐찹소스랑 같이 밀봉되는게 맞는데. 빼먹은것 같다
울 직원들 그간 서러움이 폭팔해서 업체 직원한테 막 토해냄, 슈퍼에서 파는 메이커 빵보다 못하다고
업체 직원:그거 바꿔달라면 바꿔줄수 있는데... 어떤분은 이빵 좋아하고 다른분은 다른거 좋아하다보니, 전부 마춰주진 못한다
아 됐고, 내일부터 빵 넣지마세요
중국집에 전화해서 냉면이나 시켜서 돌려라, 주말들 잘 쉬고~
시크하신 사장님!
저만 콩물국수로 바꿔 먹어서 뺏김....ㅜㅠ
다음주는 다른 업체나 컵라면등으로 대체가 될것 같음...
폭등.... ㅋㅋㅋㅋㅋㅋㅋ
빵밟는거 상상하니 겁나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먹을거로 장난치면 절대 안되죠ㅋㅋㅋ
사장.. 졸라 멋있다.........
이게 사장님이지!!!!!
이런거 하라고 사장님이 있는거죠!
캬아!! 사이다.
재고털이 욕심부리다 굵직한 거래처 잃은 빵집주인이 자초한 빵폭동.
소세지빵과 캐첩대란! ㅋㅋㅋ
업체 누가 선정한거죠? 슈킹슈킹 소리가 들리는거같은데
빵돌이인 내가 먹어도 맛이 없을 퀄리티일까 궁금하다
콩국수를 콩물국수라고 부르시는걸 보니 전라도 분이시군요 +
실력 좋은 제빵사 있는 빵집에서도 사람마다 호불호 갈리는 게 빵인데. 단체납품은 최대한 대중적인 거 요일마다 로테이션 단일종류 납품이 진리거늘....
이럴땐 손님은 왕 노릇 해야합니다.
왕을 업신여기는 업체는 망해야 정신차림!
소탐대실 옛말틀린건 하나없다..
누군가가 중간에서 커미션 떼먹지 않고서야 저따위 날림장사 안하죠.
저런 부류의 인간들 수법 뻔하지.
사장님 멋있어요...
담주 고로케가 옴..
따당님: 내가 직접가서 요렇게 조렇게 고렇케 고르고 고른거니 맛있게 먹게들..
직원들: ㅎㅎㅎ 비도오는데 지난주 쏘시지빵이 낫겄다.
아주 시버르. 잘못하면 변명부터 하는게 패시부여 아주
슈퍼에서 빵사도 케찹 발라져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