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시작한 바디프로필 5번째 이야기 (마지막이될듯하네요^^)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나름 꾸준히 글을 작성하였는데 이번이 마지막편이 될듯 하네요
지난 글들 보시면 나름 열심히 운영한것들이 느껴져서 뿌듯하네요 ㅎㅎ
1.(상업스튜디오를 운영해보니 취미로 할때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다르네요)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3653434
2.(덕업일치중인 부업사진가 소니로 넘어온 4개월 후기)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1097758
3.(덕업일치중인 부업 바디프로필 사진가 입니다(바디프로필 스튜디오 운영이야기)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sony_fgallery&no=1010305
4.부업으로 시작한 바디프로필 스튜디오 4번째 이야기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sony_fgallery&no=1011241
오늘은 조금 지루할듯 하지만 사진보다는 글을 작성 하려고 합니다.
아쉽게도 스튜디오를 매매할려고 마음먹어서 ㅜㅜ
작년 대비 예약도 더 많아지고 있지만 본업에 충실하기위해 이제는 떠나야 될듯하네요.
부업이었지만 이제는 직업이 아닌 취미로 돌아 가려합니다^^
3년가량 운영하면서 느낀점들을 두서없이 기록해 보려합니다.
처음으로 가장 많은분들이 궁금하셨던것들이 사진관을 어떻게 오토로 돌리는지 궁금하시는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참..사진이라는것이 생각보다 쉽게 생각하면 쉬운것이라...사진을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을 데려와도 한달이면 시스템을 통해 잘찍게 만들수있는 노하우는 생긴듯 합니다
보정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항상 생각 되는것 이 테크닉,감각 중요하지만 좋은사진? 잘찍은 사진을 "볼줄아는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아직도 생각 나는것이 처음 촬영작가들에게 본인들 기준에 잘찍는 사진을 가져와 보라고하면 아쉬운 사진들을 많이
찾아오더군요
그런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그다음에는 요즘 워낙 조명,사진기가 좋아서 대부분 금방 실력이 늘어 나더라구요 ㅎㅎ
두번째 는 운영을 하면서 나름 실리콘 밸리?의 스타일을 따라 해보고 싶어 직원들이 원하는 환경을 최대한 조성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얼마든지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죠
환경적인 것에는 여러가지들이 들어 가더라고요 휴식시간,자신의 상상력을 표현해줄 조명,소품,렌즈,필터,배경지,컴퓨터 성능,의자하나 등등 사진에 필요한 것들의 요소를 최대한 맞춰주려 노력했습니다...물론 직원들이 알아줄지는 모르겠네요^^;..
세번째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마케팅적인 부분인데 이것이 제 본업에 가까운 것이라 저는 조금 수월하게 진행 할수 있어네요..사실 엄청난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컨설팅 관련일을 오래 하다보니 여러가지 방법과 현상들이 있지만 결국에는 뭐든지 본질에 귀속될수 밖에 없는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단순한 이야기 지만 식당은 음식이 맛있어야하고,사진관은 사진을 잘찍어야하죠,학원을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것이 당연하고요 하지만 이..당연한 일들이 생각보다 힘든것이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본질이 충족이된다면 그다음 경쟁상들과 다른 하나만 있어도 어떠한 일을들 하더라도 결국에는 시간이조금 걸릴뿐이지 대부분 목표한 성과를 이루고 있네요...
그리고 미시적인 부분에서는 초반에 자리 잡히기 위해서는 대수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네요
처음에도 직원들에게 요구 했던것들중 하나는 인스타 하나도 다른 경쟁사보다 무조건 많이 올리라는 주문을 하였습니다.결국에는 고객들의 취향은 전부 다르기에 어떠한 스타일에 고정화 되어 있을수 없거든요.
사진관의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취미가 아닌 상업이라 다양한 시선과 취향은 존중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네번째로는 기억에 남는 손님들이 정말 많이 있네요
정말 엄청난 감량을 하고 오신 손님부터
일년에 한번씩 촬영 오시는분,본인이 과자를 좋아하는데 참고 다이어트 하느라 소품으로 가져오시는분
감량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어서 찍다가 그만 하자고 하시는분,촬영 하다보니 본인은 모델이 체질이라고 하시는분
반대로 자신감있게 오시고 너무 쑥쓰러워서 촬영하기 힘든분
오실때 마다 커피를 사다 주시는 트레이너분들 주말에 촬영이 많을 때는 많은 커피를 사다 주셔서 다 먹지도 못하고 10잔 넘게 버리기도 했네요
(화분에 주니 식물이 잘~자랍니다...아메리카노 를 좋아 하나봐요^^)
60이 넘는분,돌 정도되는 아이와 함께 기념으로 촬영 하시는분 등등...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은분들이 많이 다녀갔던 공간입니다.
끝으로 항상 사무실에 붙어있는 문구과 사진 4장이 제가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바라보고 가고자 했던 모든것들을 이야기하네요
앞으로 좋은분 만나서 지금처럼 잘 운영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