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 와 MC-11 최신펌웨어 상태에서의 EF 렌즈 소감과 기타 소견

나름 부푼 기대감을 안고서 MC-11을 펌웨어 올리구서 제가 가지고 있는 EF렌즈들을 물려보았습니다.
당연히 시그마 어댑터니깐 아트팔식이를 물려보니 비활성화 되어있던 AF모드들이 모두 살아나 있더군요.
당연히 AF-C 20연사 잘 지원되고 포커스도 꽤 따라가는듯 합니다. 다만 연사가 지속이 되고 10컷이 넘어갔을때에
포커스가 엇나가기 시작한것은 제가 촛점 범위 안으로 들어가서 그런건지는 시간이 늦어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만약 촛점범위 바깥이었다면 좀 그 지속력에 대해서 의심을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이건 다시금 봐야할거 같구요.
그리고 동영상 AF상태에서는 나름 잘 쫒아가주나, 모터소리가 트트트트트트~ 이렇게 영상에 녹음이 될 수준으로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 상태라면 물론 영상에서까지 AF 팔로우 지원이 되니 한편으로는 이쁘면서 한편으론 역시나 마이크를 살까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그리고 EF 네이티브 렌즈군은 24-105 F4, 35미리 F1.4 사무엘, 50미리 F1.2 오이만두, 70-200 새아빠로 살짝 테스트를 해본 결과.
딱히 바뀐건 없습니다. 속도가 업이 됐다거나 그런 느낌이 딱히 없습니다. 당연히 AF-C에서 연사시에 포커스 나가주십니다. 20연사가 가능해진것에 의미를 둔다면 의미일 수 있으나 어차피 움직이지 않는 AF라면 AF-S에서 20연사 되던걸 감안하면 큰 의미는 줄수 없겠씁니다.
그리고 어제 테스트를 하면서 느낀 부분은 렌즈별로 AF가 원활한 영역이 좀 제한이 있다는겁니다.
그게 일괄적으로 같은 느낌은 아니고 오이만두는 속도가 비교적 빠른 느낌인 반면에 그 영역이 좀 좁은 느낌입니다.
AF 영역으로만 보면 사무엘이라고 하는 35미리가 비교적 더 넓은 범위까지 AF가 잘 작동하는 느낌이며,
조리개값이 이 부분에 관여하는 부분인지 모르겠으나 24-105 F4가 예상보다 더 빠릿하고 넓은 범위의 AF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새아빠도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나 양쪽에서 손떨방이 작동을 해주니 꽤 괜찮은 모습도 있긴 합니다.
이번 테스트를 하면서 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펌웨어 전에는 그래두 셔터가 안눌리면서 동작이 멈추는 느낌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 펌웨어 이후로는 EF 렌즈군의 AF가 살짝씩 먹통이 되면서 셔터를 눌러도 제대로 눌리지도 않고, AF작동도 하지않는 모습을 간간히 보입니다.
솔직히 가격보다 동영상 AF를 해내는 모습을 보고 제대로 펌웨어를 올려주면 메타본즈도 씹어먹겠구나 하는 마음에 MC-11을 들였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은 다소 실망입니다.
메타본즈가 A7R2와 함께 할때의 모습보다 좀 더 빠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던것도 그저 A9의 힘으로 밀어부친 덕인거 같구요.
물론 시그마가 자사의 렌즈를 판매하기 위한 방법으로 만들어낸 어댑터이겠지만 모든 렌즈를 아트로만 쓰기에는 기존의 렌즈를 갖고 있는 유저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고,
EF 네이티브 렌즈에 대한 개선이 계속 없는 상태로 이어진다면 솔직한 마음으로 EF 렌즈를 정리르 하고나서 선택하는 선택지가 아트가 아닌 소니 네이티브가 될 확률이 높네요.
24-70 GM 렌즈를 함께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 이건 뭐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매우 조용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포커스와 정확하게 떨어지는 포커스 등. 지금 제가 오막포와의 투바디를 계속 포기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렇게 유지를 하는거지,
그게 아니면 모두 FE렌즈로 바꾸는게 맞겠다 싶을 정도로 그 차이는 현저히 드러나는군요.
지금 체험단을 진행하고 있는 입장이라 팔이 소니쪽으로 굽는것이 아니냐 하겠지만 진짜로 차이가 큽니다.
캐논에는 캐논 이런 말은 캐논이 서드파티 렌즈를 사용함에 있어서 제약을 주는 수준에서 머물지만,
소니에는 소니라는 말을 할수 밖에 없는건 솔직한 말로 A9에 네이티브 렌즈를 쓰지않고서는 A9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고 확언을 할 수 있을 정도네요.
혹 A9으로의 기변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이글을 보신다면, 마운트를 옮기지 않는것이 나중에 혹시나 되돌아 갈때의 기회비용이 덜하다라는 마음으로 어댑터를 통한 이종교배만 생각하실수 있으시겠지만요.
A9으로 넘어오시면 50미리던 55미리던 될수 있다면 24-70 정도로 렌즈 하나는 소니 네이티브로 쓰심을 추천드립니다.
저두 테스트 기간이 지나면 보유하는 FE마운트 렌즈가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기때문에 좀 신중하게 고민은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막포와 A9 투바디에 렌즈는 EF렌즈군만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스틸컷만 담는다면 이도 뭐.. 그냥저냥 지금 렌즈들로 버틸수는 있습니다만,
영상을 함께 담을 요량으로 구성하는 상황이기에 이도저도 애매한 상황이라 아예 오막포를 정리하는것도 염두에 두게 되는군요.
모든건 소니가 영상쪽 펌웨어를 올려주느냐 마느냐로 결정을 할거 같기는 하지만요.
MC-11의 펌웨어와는 좀 관계가 없는 이야기인데 이야기 나온김에 좀 이야기를 더 이어서 해보자면..
어제도 아가사진을 담다가 영상녹화 버튼을 눌렀을때 확 달라지는 콘트라스트가 너무 적응이 안되는데,
혹 이건 제가 잘못 쓰고 있는것인지.. 다른 분들 혹 이 부분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부와 명부의 노출차가 큰 상황에서 콘트라스트가 높아져 버리니 명부가 허옇게 구멍이 뚫리는 영상이 담겨지고 있어서 다소 노출을 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사실 S-log의 플랫한 영상은 저로서도 쓸일은 딱히 없지만 그래두 영상쪽에서 좀 제어가 되는 조그만 부분 정도는 있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늘 남게됩니다.
그리고 소니에서 혹 진짜 멋진 펌웨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마이스타일에서 조정할 수 있는 항목 중에 HUE값을 제어할 수 있게 넣어주면 훨씬 더 쉽게 색을 잡을수 있을거 같은데 그 부분이 없는것이 좀 아쉽네요.
콘트라스트나 채도 역시도 좀 더 세밀하게 단계를 나눠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매일 A9의 칭찬만 하다가 아쉬운 이야기도 가끔씩은 해줘야 또 소니가 더 좋은 펌웨어도 올려주고 그럴거 같아서 사진도 없이 재미없는 글을 늘여놓았습니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