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목을 저의 반려견 추모의 내용보다
다른 견주님들은 저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라고 제목을 이렇게 올립니다.
저희 장군이가 독버섯을 먹고 떠났습니다.
겨울에 쌓아놓은 나무밑둥이 장마철에 습해져서 거기서 버섯이 났나봐요.
청소한다고 하는데 나무 밑둥 뒷편에 버섯이 날 줄은 몰랐습니다.
장군이 이제 10개월 접어드는 예쁜 아기였습니다.
엄마아빠한테 맨날 으르렁 당하면 배부터 까는 착한 아가였습니다.
장군이는 형제들과는 달리 발목에 구륵병? 증상을 보여 사람들이 입양하길 꺼려했기에 저희가족이 거두기로 했습니다.
장군이 발은 크면서 점점 나아졌지만 털이 3중모라는 것은 초여름이더라도 반려견에게 큰 위험요소 였습니다.
진돗개 털이 아닌 허스키 급의 속털과 중털과 장모털 이렇게 3중으로 털이 이루어진 장군이는 초여름 6월 중순에 열사병으로 병원에 실려가
영양제를 맞고 mri를 찍었지만 가망이 없다고 하셨고
저희는 집에서 쿨팩 3개에 선풍기 두개틀고 계속 물먹이고 딱딱하게 굳은 몸 주물러주고 해서 장군이는 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그리 어렵게 살린지 2주만에 장군이는 독버섯을 먹고 떠났습니다.
형제들에게 양보하고 유난히 순했던 장군이... 결국 그날 죽을 운명이였나 봅니다. 형제들 다 떠나보내고 외로웠을 장군이 신경많이 못써준 것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제가 만든 락토프리 우유껌을 그냥 세입이면 넘어갈걸 저 보란듯이 껌처럼 맛있게 한참을 먹어주던 장군이 힘이세서 같이 산책하다가 나를 넘어질뻔하게 한 장군이..
고양이가 때려도 자리를 피하는 착한 장군이인데...
몸이 딱딱하게 굳었지만 사람들 사후세계 경험하듯이 내일 다시 돌아오길 바라면서 불법인걸 알지만 100L쓰레기 봉지에 차마 넣을수가 없어, 집 주변에 묻어줬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산책오고 앞에 냇가도 있어서 장군이가 좋아할 겁니다.
사람도 다시 살아날까봐 3-4일을 기다리는 곳이 있으니 우리 장군이도 버섯 독성분이 분해되어 빨리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반려견은 처음 보내봐서요..
속상하셨겠네요. 토닥토닥
태어난 집에서 엄마아빠랑 주인님들 사랑 받으며 정말 행복한 견생 10개월이었을거예요. 행복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기억밖에 없어서 즐겁게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오늘 우리 개들 데리고 공원산책 갔는데 비온 뒤 잔디밭에 흰 버섯들이 꽤 크게 올라왔더라구요. 개들이 냄새만 맡고 그냥 가길래 별 신경 안 썼는데 앞으론 주의해야 겠어요.
작성자님 맘 아프실텐데 조심하라고 글 써 주셔서 감사해요
마음 추스리기도 힘드실텐데....이런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주의 할게요.
장군이 사랑 많이 받고 좋은 데 갔을 겁니다. 수의사가 죽을 거라는데, 주물러 살리는 가족이 흔한가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바래요.
제가 강형욱 훈련사를 불신하게 된
계기가 한가지 있었어요.
어떤 견주가 질문을 했었는데 그 내용이
"산책만 나가면 강아지가 이것저것 막 주워먹는다.
고쳐주고 싶은데 방법 좀 알려달라." 였어요.
그러자 강형욱씨가 하는 말이
"그냥 놔두면 안되냐.
어차피 개들도 먹으면 안되는것들은 안먹는다.
개한테 안돼! 라며 스트레스 주는것보다
개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냅둬라." 였거든요.
근데 전 이 말 굉장히 반대해요.
예전에 마당에서 키우던 우리 바둑이가
헛짖음이 있었어요. 근데 옆집 사는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농약묻은 고기를 줬어요.
만약 강형욱씨 말대로라면 우리 바둑이는 그거 안먹었겠죠? 근데 다음날 아침에 차갑게 식어있었어요.
나중에서야 술쳐먹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던
그 쓰레기새끼 때문에 왜 죽었는지 알게됐지만
법적으로 그 어떤 조치도 못했어요.
거진 20년 전이었으니까.
작성자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강아지들에게 위험할수 있는 상황들은 최대한
관리해주세요.
먼저간 장군이를 위해서라도
ㅠㅠ장군이의 명복을 빕니다.
독버섯...ㅠㅠㅠ 정말 멍멍이 밖에 산책시킬떄 조심하셔야겠더라고요..
요즘 유박 비료라고 해서 친환경비료를 많이 쓴다고합니다.
이점만 보면 아무문제가없는데 생긴게 약간 사료처럼 생기기도 하고 향도 묘해서 강아지나 고양이가 먹으면
위태로워질수 있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