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이 무척 더웠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서 곧바로 샤워를 마쳤습니다.
근데도 몸이 안 식더라구요.
날도 습하고 해서 집에 아무도 없고 그래서 과감하게 선풍기로 온 몸을 말리면서 열을 좀 식히기로 했습니다.
본인은 몸에 털이 많습니다. 습하고 깊은 곳일수록 더 털이 많아요. 아마존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몸에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열을 식히고 잇었는데 우거진 밀림 밀집 지역이 쉽게 안 마르더라구요. 선풍기는 아기용 수면풍으로 아주 귀여운 바람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밀림을 개봉하고 허리를 저 자세로 폰을 보고 있엇습니다. 오지도 않는 카톡을 바라보며 그렇게 한동안 저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아주 상쾌했습니다. 요즘에 비데는 바람도 나온다면서요. 엉덩이가 온화한 미소라도 짓는 듯하게 뽀송뽀송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달팽이관이 어디 문제가 있는지 저러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점점 균형을 잃고 뒤로 몸이 쏠렸습니다.
'
순간 누가 알보칠을 병 째 똥고에 박아 넣고 물구나무 세워놓은 줄 알았습니다.
털이 끼였는지 느낌이 진짜로 똥꼬털로 선풍기라도 건져올린 느낌
선풍기 날개가 서 있더라구요. 전원을 일단 끄고 엉덩이를 앞으로 댕겨도 안 놔주길래 선풍기를 잡고 스티븐 시갈이 사람 목 꺾듯이 선풍기 대가리를 잡고 확 제끼니
띠요옹
마무리 어찌 해야하지..
응꼬털이 머리털보다 길어요?
이분최소 털이 장산범
그래서 작성자 닉네임이 울고있구나..
저 각도면 부랄부터 닿을 거 같은데;;
부랄이 없는거임? 아님 똥꼬털이 부랄보다 긴거임?
바람의 방향상 털을 밀어내는 방향인데
털에 무스 바르셨어요?
신종제모법....
이제 베스트 로 가시면 됩니다.
김굽듯 살살
확실히 털 맞아요??
괜찮아요 울지말고 대답해 봐요!!!
가위로 싹뚝하시지..
혹시 타임슬립 하시진 않았어요?
가령 정신 차리니 새벽이라던가
솔직히 저 길이면 샴푸린스해줘야함.
당신의 털은 소중하니까
푸하하하
꼬리일지도 몰라.
중간에 일본어인줄 알고 일본 사이트에서 퍼온 글인가... 싶었는데 다시보니 '헙'이네....
와;; 선풍기에 말려들어간 것도 그렇지만
낀 채로 선풍기 머리를 꺾을 자세가 나오려면 대체 얼마나 긴 거예요???
저기서 방귀끼면 바로 코로 직행!!!
헐...라푼젤이셈?
으앜ㅋㅋㅋㅋ 디러!
됐고, 선풍기한테 우선 사과하세요.
아니 ㅋㅋㅋㅋ *꼬 털로 선풍기가 멈춰요??ㅋㅋㅋㅋㅋㅋㅋ
안전벨트 대신 똥*털 카시트에 묶어놓고 타면 될듯
진짜 선풍기는 열심히 펜 돌리고 있었는데 그런 애 한태 무슨짓을 한겁니까!
윽 드렄ㅋㅋㅋ
저 정도의 똥코털이면 빗질로 가르마를 탈 수도 있을듯.
;;;;;;
빅풋이세요? 뭔 털 길이가....
털이 아니고 바깥공기 쐐러 나왔던 회충이었을지도
먼 똥꼬털에 무슨 짓을 하신건지 유전적 돌연변이 인가봐요
엉푼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