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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사 후 귀농 2년 2개월 되었습니다. 느낌 정리

2년 2개월간의 대략적 귀농과 창업 과정을 초간단 설명하려 합니다. 느낌도요.
회사원들이 봐야할 시간에 써야되는데 시간 에러.
포인트라면
*현재가 괴롭다면 퇴사하라 입니다.
일반적인 잘 나가는 기업에 입사한 대가는 어마무시한 스트레스였습니다.
현재 대졸 사원이 들어가는 회사는 일반적 노농착취 구조가 이렇습니다.
입사 경쟁 치열 -> 타기업 이직 못함 -> 더 굴려도됨 -> 업무 폭증 ->기업 이익 증대 -> 설비투자 -> 사람을 안 뽑고 더 굴림 -> 끝없는 야근
시간의 1/10도 내것으로 못쓰는 삶은 노예의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예 삶을 상쇄 시킬 성장,열정,희생,애사,공동체 이러한 단어들은 과거 회사와 내가 동반 성장할때 의미있던 단어입니다. 그러나 그 중 실력이 뛰어나 그 생활에서 에너지를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좀 에너지가 없어서 그렇고요.
여튼 지금은 노력해도 월급 안올라가고 직위 안올라갑니다. 회사도 감사 안합니다. 잘하는게 당연하니까요. 인력 초 과잉공급 시기입니다.(일반직기준ㅎㅎ)
레드오션은 피해야한다는 원칙이 었었습니다.
잘못된 삶을 선택했지만, 바로 잡아야 했습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이 답도 없이 일단 탈출 하였습니다.
일이년 정도 시간을 갖고 생각하고 싶어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농사로 부 창출도 가능하다고 판단했어요. 작물 선정만 잘 되면 최소 레드오션은 아니라 생각했으니까요.
다행이 부모님 소유의 소규모 휴농지가 있었어요.
작년 농사로 순익 2천, 올해 순익 약 4천만원 기대합니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은 올해 순익 6천 기대합니다. 부업 비밀
하루 노동시간 약 3~4시간.
돈 되는 정보는 절대로 스스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돈 버는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고 물어봐야합니다. 인터넷 상 정보는 1그람도 활용 안했습니다. 거짓말 정보가 80%라 차라리 찍어 업종 정해 성공하는거랑 비슷하더라고요. 인터넷상에는 진실된 정보 절대 부재입니다.
인맥을 통한 정보가 창업 실패 안할 지름길입니다. 그런데 인맥이 주변에 없죠?
변변치 못한 놈이 1~2년 계속 알아보고 다니니깐 지인의지인을 통해 결국 정보가 오긴 오더라고요.
그래서 다행히 밥벌이 하고 있습니다.
회사다닐떈 빨리 정년퇴직하고 싶다였는데, 지금은 불로초 먹고 지금을 유지하고 싶다~~라는 느낌이네요.
현재 이 시간에도 회사생활 하며 불안하고 불행하며 하루하루 간신히 넘기는 회사원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나오세요. 그리고 시간을 길게 갖고 안목을 기르시고 '리스크 적고, 수입 괜찮은' 창업을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런게 있긴 있어요. 그렇게 돈 버는 사람은 말 안해서 그렇쵸.

댓글
  • 햏자 2017/07/06 03:02

    좋으시다니 부럽고 다행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들의 삶을 노예의 삶이라 불행하다 말씀하진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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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3:05

    맞습니다. 제가 너무 피폐해져서 스스로를 노예라 생각한것이었습니다. 잘 적응하는 인재들도 많고 그 분들 정말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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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3:25

    정확히 짚어 말씀해주셔 감사합니다. 제가 힘들다고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낌이 아닌 것을. 제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고 갑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길들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 사회를 너무 일반적으로 잘 못 생각했습니다. 숙이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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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칙필라 2017/07/06 04:24

    노예라기보다는 쓸모없어지면 버려지는 부품같은 존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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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 2017/07/06 03:04

    다행이 부모님 소유의 소규모 휴농지가 있었어요. - 이거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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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3:06

    맞습니다. 그런데 가치는 얼마 안됩니다. 그래도 비빌 언덕이 있어 운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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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IMI 2017/07/06 03:06

    휴경지는 전국에 늘렸어요. 1년 도지세도 얼마 안합니다.중요한 건 부업이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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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IMI 2017/07/06 03:05

    알맹이가 없군요! 주업은 됐고 부업이 뭔가요? 쬐금만 힌트라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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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3:06

    맞습니다~! 돈 버는 알맹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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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 2017/07/06 03:10

    겉만 번지르르한 글은 받아들여지기가 힘들어요
    조언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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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3:13

    맞습니다. 많이 그렇게 느끼시는군요.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퇴사하라고 해도 다들 안하는 이유가 이거겠죠. 조언해도 리스크가 있다보니 조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요.
    아무래도 이 글도 저만의 생각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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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군™ 2017/07/06 03:23

    비슷한 류로 돈 되는 부동산 정보 친한 지인들에게 가르쳐줘도 돌아오는건 시기와 비아냥뿐이더군요. 그뒤로 저도 님처럼 돈되는 정보는 혼자만 알고 있습니다. 노예생활탈출성공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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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3:35

    ㅎㅎ네. 전 진짜 노예였어요. 그런데 회사원들이 다 노예는 아니고 그 생활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분들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그 분들은 자유인이죠 ㅎㅎ.
    그리고 정보를 가르쳐줘도 돈에 대한 부분에서 사람들은 잘 안움직이더라고요. 그만큼 현재의 생활을 변하지 않고 영유할 가치가 있었던거겠죠.^^ 그렇게 봅시다 ㅎㅎ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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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zon 2017/07/06 03:26

    보통의 사람들이 우물안에서만 살다가 가곤하는데 용기에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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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3:31

    그 우물안에 행복이 있다면 우물안에 있는것 같습니다^^. 뛰쳐나가서 죽을지도 모르면 안나갈수도 있죠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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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학과김박사 2017/07/06 03:44

    사람 놀릴려고 쓴 글인가 봅니다 님글만 믿고 대기업 나와서 농사로 성공할 사람 몇명이나 있을까요?
    중요 정보는 또 비공개라..
    새벽부터 신선한 개소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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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3:48

    ㅎㅎ 닉불허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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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200AM 2017/07/06 03:57

    정답은 굼벵이 지네? 맞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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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크59 2017/07/06 04:02

    하하. 아니에요. 그거 하이리스크 느낌이 들어 저같은 소심인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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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칙필라 2017/07/06 04:28

    귀농이든 다른 사업이든 각자 상황에 맞는게 있을테고
    이 글에서 중요한건 도전하는 용기
    대부분 적당히 벌면 안주하게되거든요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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