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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끼냥와 ㅊㅈ 후기....!!!!!


https://youtu.be/_0TyKthwFTQ
일단 이고양이는 어미가없고 찻길로 뛰어든걸 제가 차 통제시키고 인도로 몰아서 어미가 없음을 확인한걸 밝히겠습니다.
이녀석을 납치하기위해 1시간정도 유투브로 냥이울음소리로 꼬시니 녀석도 냐옹냐옹 크게울더란....ㄷㄷㄷㄷㄷ
그렇게 대치를하는중 녀석도 지쳤는지 어쨋는지 점점 경계를풀고 마치 자기를 잡아달라는듯이 손안거리까지 다가와서 냐옹냐옹...ㅋㅋ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15분간 어떤 ㅊㅈ가(20후반 30대초)분이 제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어떡해...귀여워...."하면서 시끄럽게 떠들더군요....
가뜩이나 예민한 저와 새끼냥이라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부탁....
더군다나 고양이가 얼마나 맘에들었었는지 짧은치마입고 쪼그려앉아서 더 신경쓰임...ㅡ..ㅡ
일단 가시권에 들어온 냥이 목덜미를 잽싸게 잡으니 처음에는 냐옹거리더니 이내 안정찾고 조용해지더군요...
"어머 어떤데..어떡해...귀여워...만져봐도되죠.."
제 앞에서 얼마나 흥분하던지 이분도 참 고양이 엄청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했음.
그러더니 ㅊㅈ가
"이 고양이 오빠가 키우실거에요"
오...빠....
오라버니도 아니고...
오빠라니....
진짜 너무 오랜만에 들어본말이라 너무 설레임....ㅜㅜ
"네....생각중이에요...."
"분양하실거면 저 주시면 안되요"
"네..."
"제가 키우고 싶어요 너무이뻐요"
"그게...."
"저 주세요...네!!!네!!!"
이 ㅊㅈ분은 말투며 행동이며 애교가 뚝뚝떨어짐....
그리고 새끼냥 바라보는 눈빛이 꿀이떨어짐....
그래서 믿음이생겨서 입양시켜주기로함.
"일단 조그만 박스하나만 구해오시고요...여기 자판기에서 커피한잔 사주세요...개값하고 냥이값은 공짜없어요"
"넹...여기계세요...금방구해올게요"
그러더니 어디선가 박스구해오고 100원짜리 커피 2잔뽑아옴....ㅋㅋㅋ
"일단 입양해가실려면 제부탁 들어주셔야합니다"
"넹???무슨부탁요"
"일단 서로 전번교환하고 가끔씩 제게 냥이사진 과 검진기록 문자로 보내주시면 됩니다...이 녀석도 저랑 이렇게 인연이되었는데 그냥 무턱대고 보내기 좀 그래서요"
"네...당연하죠..저 여기 꿈마을사니까 보고싶음 오셔도되요...그리고 집에 말티즈 한마리있어서 고양이도 키워보고 싶었어요"
음....이정도까지 해주시니 믿음이 가더군요.
"음...오빠는 얼굴도 잘생기시고 마음도 따뜻하시고 여친이 좋아하시겠다...그쵸"
"음....저 유부입니다...금년 40살입니다..."
"세상에 진짜요...그렇게 안보여요..솔직히 저보다 어릴줄알았는데...언니는 행복하겠어요"
"네....뭐 그런편입니다....ㄷㄷㄷㄷㄷ"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인터넷에서 배운데로 고양이 키우는법 가르쳐드리고 박스에 곱게 넣어서 입양을보냈네요^^
보람도있고....^^
근데 사전투표날부터 어제까지 이상하게 집잃은 강아지 두마리 새끼냥 두마리주워서 강아지는 전부 주인찾아주고 새끼냥은 입양보냈는데...
요즘 왜이렇게 동물줍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기분은 참좋네요^^
댓글
  • 콩소 2017/07/05 07:44

    소설가이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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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디드 2017/07/05 10:05

    암튼 주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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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다만곰탱이 2017/07/05 11:29

    ㅇㅇ?????뭔가 사실90%에 거짓 10%가 첨가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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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추형 2017/07/05 14:53

    그 아가씨가 이글 봤으면 좋겠네요
    입양보내신분이 애무스님 이라는걸 꼭 알려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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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7/05 14:54

    문제. 본문의 내용 중 ㅊㅈ가 실제로 하지 않은 말을 고르시오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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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운셀링 2017/07/05 15:04

    "음...오빠는 얼굴도 잘생기시고 마음도 따뜻하시고 여친이 좋아하시겠다...그쵸"
    이 부분은 암튼 소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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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는나의힘 2017/07/05 15:05

    처자는 처음부터 없었다.
    유부남이란것도 거짓말이었다.
    마흔살의 총각은 아무도 없는 집에 돌아와 고양이와 함께 야옹야옹 하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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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철쮸♥ 2017/07/05 15:10

    투명드래곤이 "저 대화는 거짓이다!!" 라고 울부지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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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가루소년 2017/07/05 15:19

    잠시 길을 가던 스님이 냥이의 사료가 생각나 "아. 처음 먹일 사료는 말이죠..." 라며 고개를 돌렸으나 어느새 그 처자는 온데간데 사라진 후였고 다만 작은 캣닢 몇개만 놓여있을 뿐이었다.
    스님은 그제서야 그 처자와 아깽이가 다름아닌 관세애무보살과 동자승(냥)인 것을 깨닫고는 대오 각성하여 더욱더 애무에 정진하였다고 한다...
    는 소설임. 아무튼 소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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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돼지 2017/07/05 15:20

    암튼 주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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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onsStudio 2017/07/05 15:21

    꿈마을이라면 ... 역시 꿈이군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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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lax10g 2017/07/05 15:29

    저기 어디 동네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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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sslove 2017/07/05 16:51

    본문보고 웃고 댓글보고 웃은게 언제만인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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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리아 2017/07/05 16:54

    용과 마법이 난무 하는 판타지 소설 계열이죠? 이게 장르 소설이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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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름따라 2017/07/05 16:56

    꿈 꾸신거 같는데...
    언능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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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타임팅500 2017/07/05 16:56

    msg가 좀 많은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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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팔라딘 2017/07/05 16:57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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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케나대 2017/07/05 16:59

    거짓말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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