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사진가 입장에서 다녀온 ' 소니 A9 체험회 ' ( 38 pics )

N사의 바디와 렌즈를 오랫동안 사용해 오고 있고,
조류( 새) 촬영을 위주로 사진 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써는
그동안 타사에서 수많은 신제품들이 나왔지만, 이렇다하게 저의 관심을 끈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6월
' 소니 A9 '
20연사 !
블랙아웃이 전혀 없음!
전체 프레임에 93%커버하는 693개 AF 포인트
셔터쇼크 NO!
무소음!
이건 뭐...
딱 봐도 조류 촬영을 위해 하늘에서 내려준 바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신제품 체험회에 신청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과연 실제 만져 보면, 어떨지...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셔터를 마구마구~ 대구 소니 센터 모습
체험회가 평일 저녁 시간이였지만, 개인적으로 집 가까이에 있어서 부담을 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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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자리를 잡고, 앞을 보니
내가 A9 신제품 체험회에 왔구나 하는게 실감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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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 일찍 도착했지만, 벌써 많은 분이 와 계셨고, 미리 A9 체험도 하고,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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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니 센터의 모습
역시 어떤 회사에 제품이건, 이렇게 렌즈군이나 바디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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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주인공 소니 A9
DSLR과 비교하면, 작은 바디지만, 신형 렌즈들과 외형적 발란스도 잘 된듯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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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에서 준비해 주신 음식들
저녁시간 방문한 출출한 참가자들을 위해,
소니 코리아측에서 마련해 주신 샌드위치랑 빵, 쿠키, 각종 음료들이 있었습니다
( 저는 A9과 신형 렌즈들 구경한다고, 샌드위치에 오랜지 쥬스 한잔 마신게 전부 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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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행사장 좌석모습
제한된 실내 행사라서, 좌석이 좀 좁고, 프로젝터 화면이 좀 좁은게 많이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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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 & SEL100400 GM
조류 촬영하는 입장에서, 렌즈 중에는 장망원 렌즈가 가장 궁금했는데,
그래서 저는 100-400 렌즈를 만져 보고, 테스트 해보고, 질문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망원렌즈는 ( 다른렌즈도 그렇지만 ) 야외에서 주광하에 테스트 해봐야 좀 피부로 와닿는데,
저녁시간 어두운 실내에서 이러저리 맞추어 보는 것으로 제대로 파악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컨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직 100-400mm
즉 400mm 가 A9에서 제일 먼 망원입니다
스포츠 까지는 커버하겠지만,
요즘 조류촬영은 600mm를 넘어 800mm
그것도 부족해 크롭 바디들과 조합해 900~1000mm 이상 까지 이용해서,
예민하고, 시력이 부족 좋은 새들을 담고 있는 현실에서는
400mm 는 참 아쉬운 화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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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설문지를 작성하고 계시던 닉네임 ' 한눈으로' 님
과거 저랑 같은 N사에 제품을 사용하시다가,
지금은 C사에 플레그쉽과 각종 대포들, 럭셔리 L사 제품까지 보유하고 계신
지인분 한분도 오셔서, 소니 A9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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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시작되기전,
미리 A9의 성능을 테스트해보는 열정적인 사진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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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행사라, 역시 소니 유저님들이 대부분이신거 같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꼼꼼하게 체크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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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실내에서만 테스트 하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좋은 카메라는 역시 주광하에서, 야외에서! 아닙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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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매장안을 돌아다니다가
반가운 사람을 또 만났습니다!!!
헐...아이유~♡
비롯 인쇄출력 광고물이지만, 아이유가 전속 모델로 있는 '소니' 너무 부럽습니다...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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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보고 구경하고 있으니, 신기한것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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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팩! ㄷㄷㄷ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수도 있고,
외부 대용량 배터리팩 형식으로, 비디오나, 조명등등 배터리 소모가 심한 곳에
통째로 사용할수 있다는군요... 우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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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행사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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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건 좀 좁은 공간과, 작은 프로젝트 화면 관계로, 설명에 집중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벌써 유튜브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소니 A9 많은 영상과 정보를 알고 있었던 터라... 문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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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본사에서 직접 나오셔서, 전국을 돌면서,
직접 홍보 마켓팅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고, 좋게 보이더군요.
역시 마켓팅하면 소니! ( 그에 비해 마켓팅 최악인 N사를 생각하니...눙물만...ㅠ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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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젠틀한 멋쟁이신, 대구 소니코리아 대표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추첨해 주셨습니다
소니 A4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대망에 경품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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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경품이 있었지만... 1등은 소니 A9 50% 쿠폰이라 (250만원 가까운 금액)
오늘들 긴장한 가운데.... 1위 당첨자를 부르는데....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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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1위 당첨자분 ㄷㄷㄷ
대망의 1위는 맨 앞줄에 계시던 미녀 아가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어찌나 부럽던지요...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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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유저이신데, 이 기회로, 소니로 넘어와야할거 같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던데...^^
축하~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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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경품 추첨까지 모두 끝나고, 마지막으로 ' 소니 A9 ' 체험을 하고,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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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류 사진가입장에서
이번 소니 A9 체험회에서 느낌점을
굶직굶직 것만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먼저 왜 제가 이토록 '소니 A9 ' 관심을 가졌냐 하면,
첫번째는
블랙아웃이 전혀 없는 20연사!
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새 사진을 담을때,
특히나, 무척 빠른 새들에 비행 모습이나 사냥모습을 담을때,
AF 성능이나, 빠른 연사 속도는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힘듭니다
왜냐구요?
그것 '블랙아웃' 때문입니다.

절벽에서 갑자기 나타났다, 순신간에 사라져버리는 '매'같은 새는
2~3초 안에 상황을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타나는 순간에 1초남짓 시간안에 초점을 잡아
초점을 잡아서.. 셔터를 누른다고 해도,
연사를 누르는 순간 파인더에서 대상은 사라져 버립니다. --> 블랙아웃 현상 때문!
다른 예를 하나 더 들면
아래 '물수리'라는 새의 경우도

위에 사진은 물수리 사냥모습중에서도 굉장히 노말한 사냥궤적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위에 장면도, 사냥 시작전 연사를 누르면, 블랙아웃 현상때문에,
거의 경험으니, 사진사의 감으로 컨트롤해서 파인더를 넣는수 밖에 없습니다.

잘 날고 있다가..

순식간에 수직으로 곤두박칠쳐서 사냥해 버리는 장면은,
AF에 중요성도 중요성이지만,
연사 상황에서도 대상을 파인더에 넣을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연사중에 블랙아웃 이 없다면, 어떻까요?
조류사진에서는 거의 신세계가 열리는 겁니다
그냥 동영상 담듯이,
이런 순간을 더욱 쉽게 담아낼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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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는
셔터쇼크와 소음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왜 또 조류 사진에서 중요한가 하면...

( 제가 직접 위장텐트를 이용해, 주변에 나뭇가지로 더욱 위장해서 새를 담았던 모습입니다 )
예민한 새들 경우는 이렇게 위장을 하고, 새를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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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다리던 새가 나뭇가지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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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연사 셔터를 눌러봅니다?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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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하루종일 기다리고..기다렸던, 새는
셔터 소리에 놀라. 순간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무진동에 무소음 셔터면 어떻겠습니까?
아무리 셔터를 눌러도
새들은 아무것도 들을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들은 충분히 가지에 앉아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새가 날아가고 싶을때, 편안하게 날아가게 됩니다.
탐조 순간이나, 아주 예민한 새를 담을때
이것 역시 조류 촬영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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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부터는 A9에 대해서 조금 다른 생각으로도 접근해 보려고 합니다
전체 프레임에 93%커버하는 693개 AF 포인트
--> 굉장히 좋습니다. 아니 어마어마 합니다.
사실 체험회에서 소니에 홍보 영상을 볼때 놀랐던 점이
이렇게 많은 AF포인트들이
'정가운데' 나 저 끝 모서리 부분까지도 아주 균등한 AF성능을 보여주고,
-3노출까지 지원하는 것도 모든 포인트가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충격이였습니다.
또 타사 플래그쉽바디랑 비교촬영한 모습에서
축구공이 정면에서 날아와 우측면으로 날아가는데,
이걸 A9는 잡아 내더라구요.. ( 뭐.. 우연일수도 있고, 아주 많은 횟수를 실테스트를 해봐야 더욱 믿음이 가겠지만, )
제법 큰 축구공이라지만, 사람도 아니고,
정면에서 날아오는건 DSLR에 AF 능력으로 가능한것이 있는가 싶더라구요..
( 물론 동영상에서 함께 테스트한 타사 플래그쉽바디는 못 잡았습니다 )
소니코리아 측에서는 타사 플래그쉽 바디랑 견주어서도 그 이상의 성능이라고 이야기 하시던데.
실제 여러차례 필드 테스트로 체감상 그렇게 느껴진다면,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렇지만, 의문점은..

이런 역광상황에 조건에서 소니 A9에 AF성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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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광이 엄청심하고, 역광까지 있는
소위 말하는 '바다 똥광' 상황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대상을 소니 A9에 AF가 따라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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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호를 위해, 플래쉬를 사용할수 없는 아주 어두운 상황에서 소니 A9 AF 성능은?
( 사진은 둥지안과 둥지밖 노출을 달리해서, 실제로 둥지안 어두운 상황을 플래쉬 없이 DSLR로 잡아내서 사진을 두장 합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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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빠르게 이동하는 새떼들의 이런 상황에서는 소니 A9 이 어떻게 잡아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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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직전 똥광? 상황에서 이런 맹금류의 공중 다툼은 어떻게 담아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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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걱정되는건,
소니 A9의 693라는 어마어마한 AF 포인트가..

이런 주변이 지저분한..다분히 핀을 빼앗길수 있는 상황에서
소니 A9는 AF는 어떻게 반응해 줄런지...
A9 에 어마어마한 AF영역을 줄이는 옵션도 있긴 하던데.. DSLR의 포인트 운영방식과는 좀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A9의 무시무시한 693 포인트를 어떻게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후 개발된지도 상당히 기대되더라구요
끝으로 더 기억나는건,
조류촬영 경우에는 촬영 상황상황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촬영설정 같은걸 뱅크 개념으로 저장해서, 빠르게 변환이 되는데,
제가 사용중인 N사 DSLR경우
파지상태 그대로에서 오른손 순간 조작만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소니 A9은 눌러서, 확인하고, 다이얼을 놀리는 방식이라
직관적고, 반응을 빠르게 하지 못해 아쉽더라구요.
( 락계념으로 보면, 다른 측면으로는 장점일수도 있지만 말이지요 )
스포츠나 조류 촬영에서는 좀 아쉬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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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결론입니다.
소니 A9는 스팩만으로도, 매체에 나오는 자료만으로도 놀라움 그자체 입니다
체험해 보니, 역시 좋더군요.
기존에 DSLR에 오래 사용해 오시던 분에 입장에서 볼때 단점이라면,
손맛입니다!
무진동무셔터음 ( 전자 셔터음은 켜고 끄는게 가능하지만 )
DSLR에 한컷~ 한컷~ 느껴지는 진동과 기계적 마찰 소리
사진의 손맛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미러리스는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하지막 이것이 미러리스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제가 소니 A9 체험회에 다녀온걸 아시는 분들이 가끔 전화 오시거나,
물어보십니다.
A9 좋냐고? 어떠냐고?
대답은 이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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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
참 좋은 바디입니다
일반적 사진에는 차고넘칠정도의 카메라다
손맛이 필요없다면, 최고의 선택중 하나가 될겁니다
하지만 조류 사진은 아직 아닙니다.
소니 A9에 AF는 정말 대단하지만,
조류촬영 적합성을 더 지켜봐야하고,
일단 단렌 초장망원렌즈군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미래에 조류 사진은 소니가 지배할지도 모릅니다
단지 소니에서 600mm , 800mm 단렌즈가 먼저 나올지
기존 DSLR C사나 N사에서 A9에 버금가는 미러리스가 먼저 나올지...
조류사진의 전환점은 그때가 될거 같습니다.

소니 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