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에 한번도 시댁이랑 트러블없었고
시부모님 넘 좋으신데
출산가까워오니까
갑자기 좀 달라지셨어요ㅜㅜㅜㅠ
뭔가 강요하려하시고..
서운해하시기 시작하시고...
그러던 차에 제가 출산 두달남짓 앞두고
초산인데다 겁이 나서
남편한테 꼭 옆에 있어달라 이런얘기하고있는데
갑자기 어머님 오시더니
똘순아~~괜찮다 출산많이 안아프다
그냥 설사하듯이 배 좀 아프고 만다
이러시길래 안심시켜주시려 그렇게 말씀하시나보다 했는데
지난주 양가부모님 모시고
근처 교외로 나들이 다녀오는데
저희 어머님 저희 친정엄마한테
제 남편이 자기 와이프랑 자식밖에 모른다면서
은근 서운해하는 말씀하시더니
집에 오는길에 저한테 아가씨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가씨 얼마전 출산했는데
2시간안에 진통하고 아기 자분하고
중간에 무통까지 잘들었다는데
그 때 진통하는거볼때 넘 속상했다
우리딸이 많이 아프고 힘들어했다....
이런거 저한테 하소연하시더라구요
그때 드는 생각이
내가 할 산통은 고작 설사에 비교하면서
자기딸 아팠단 얘기는 왜 또 나한테 하시는지??
나 출산 앞둔거 아시면서....
그리고 아직 아기상태를 몰라 자분이 가능할지
제왕절개하게 될지 모르는데ㅜㅜ
자꾸 자분하라고 강조하시고
제왕절개하면 산모가 부족한듯 자꾸 안좋은것말씀하시고
(저도 자연분만하고싶어요 어머님)
제가 요새 예민한건 알지만
울 친정엄마도 여태 너희 시부모님같은 분들
또 어디가도 없다고 칭찬했었는데
이번에 뵙고 좀 놀랐다하시고
최근에 점점 어려워지니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속이 상하네요ㅜㅜㅜㅜ
역시나 남편은 남자라 그런지 그 옆에 있어도
똥인지 된장인지 암껏도 모르고
멀뚱멀뚱할뿐 ㅜㅜ
어머님.. 저도 어머님의 딸로 살고자하는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제 거시기도 똥꼬가 아니고 거시기에요
똥 아니고 아기머리가 나오는거잖아요
저도 진통하면 아플거에요
아마 아무리 빨라도 아가씨처럼 2시간안에 못낳을거에요
그럼 더 고생하는건데 아가씨만 안쓰럽고
저한테는 그냥 배탈난것처럼 아플거라고는
말씀하지말아주세요 마음이 다쳐요.....
https://cohabe.com/sisa/28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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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 늘 고민이예요
애 낳아보세요.. 이젠 눈앞에서 말릴 수 없는 광경이 벌어져요.. 그놈의 적당한 관계유지가 뭔지 할말도 못하겠고..
시어머니 말 듣지말고
애기만 신경 쓰세요 순산하시고요!
두달 정도는 잠 못자서 지옥같지만
애기 보고있음 질리지도 않고 너무 예뻐 죽을거 같아요
시댁에 약점 잡히고 사시는게 아니라면
이런일 있을때 그냥 솔직하게 기분을 표현하셔야지
앞에선 네네 하고 뒤에선 흉보다간
님 속만 타들어가요
차라리 부딪히세요
남의 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지요.
자신의 생각도 흘려야 할때가 많은데, 심지어 남의 생각을 뭐하러 곱씹으며 담아둡니까?
시어머니라면 같이 살지도 않는 사람인데, 뭐하러 별 생각없이 한 말을 마음에 담아둡니까?
나에게 필요없은 생각은 버려버리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가지고 있으면 짐이 됩니다.
그 짐을 내가 왜 들고 있나요. 버려버리면 그만인데.
계속 네네네만 하면 안되요..... 궁예질이지만 나중에 아이 태어나면 육아간섭 일어날거같아요.. 아닌건 아니다 말씀하시고 할말은 하세요. 그 얘기 나온 즉시 어머님께 바로 '진통이 설사 배아픈거랑 같대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아가씨 얘기 들어보니 아닌가봐요 오호호호호'하고 웃어버렸음 좋았을걸... 자분 강조하시면 '어머님 손주가 뱃속에서 하는거 봐서죠 오호호호호' 해버리세요.
한귀로 듣고 흘리는것도 좋긴한데 할 말은 한번씩 시원하게 지르세요. 그래도 되요.
며느리가 조선시대 종년도 아니고 그냥 님께는 내 남편의 부모님일 뿐이예요.
그냥 질러요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자기 딸 아픈 건 알면서
자기 며느리 아플거란건 모르는 거죠...?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건가?
그냥 솔직하게 기분나쁘다고 말씀하세요. 안그러면 그런말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고 또 반복돼서 결국 글쓴분만 기분상할거에요. 왜 아가씨는 진통이 아파보이고 며느리인 글쓴이는 안그럴거라고 생각하는거죠? 제가 다 기분이 별로네요. 좀 강하더라도 확실히 말씀드려야 안그러실거같아요
수박만한게 나오는게 어떻게 설사에요 ~~~~~~~~~~~~
피 섞인 가족 아니에요. 남남인데 왜 할 말 참으세요.. 글 읽는 사람도 속상하게. 참는 버릇 하다보면 몸에 병으로 나타나요. 저희 엄마처럼요. 내 마음 편한게 최고에요. 남의 사정은 남이 걱정해야지 내 일 아니에요. 편해지고 행복하게 사세요.
아오 그놈의 자연분만 제왕절개. 옛날에 애낳다 죽은사람 얼마나 많은지 모르고 하는 무식한소리!! 산모와 아기 둘다 건강할 최선의 방법을 의사들이!!알아서 결정하는거예요 ... 애낳는거라지만 세상에 배를가르는 대수술!!인데 뭐 말이라고 막 내뱉는지.... 애들마다 다른거지 자연분만한 애들도 아플거 다 아프고 작을애들은 작아요. 그냥 산모랑 아기 둘다
건강할 방법을 찾는거지 자연분만이 낫다 제왕절개가 낫다 논할 거리가 못돼요. 전 애둘다 자연분만했지만서도 제왕절개가 어쩌고 자연분만이 어쩌고 하는사람보면 화가 나서 ... 제가 흥분했네요 ㅠ
어떤식으로든 부디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거 지나고 애낳으면요? 기저귀가 어쩌고 모유수유가 어쩌고 합니다. 계속 네네 웃으며 들을 자신 없으시면 걍 지금 애 뱃속에 있을때 지르세요. 나중 애까지 있는데 그러면 더 미쳐요. ㅠㅠ
저도 글쓴님과 같이 출산 전에는 그저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서 네~ 네 ^^ 답했었는데,
아기를 낳게 되니, 이것이 뭔가.. 모성애인지.. 내 자식은 내가 키운다! 느낌이 강해서인지.. 시댁에서 (친정도 마찬가지) 육아간섭이나 제 몸 혹은 살림 간섭 하시려 하면 제가 알아서 잘 하겠습니다. 소리가 먼저 나오더라구요.. 처음이 힘들지 몇번 말하다보면 쉬워요 ㅎㅎ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문제는, 시댁이나 남편, 다른사람들 이야기 듣지말고 의사선생님과 글쓴님의 판단으로 진행하는것이 백번 맞다고 봅니다.
출산은 누가 하나요? 시어머님이 해주시는거 아니잖아요. 똘순님께서 하시는거잖아요.
순산하시고!! 행복한 육아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겁나도 무통주사로 버티시고 가능하면 제왕절개는 안 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출산은 낳고 나면 살만하지만
제왕절개는 출산 후 일주일간 고생입니다.
시어머니가 자기 딸 아픈 것만 마음 쓰이고 님은 홀대해서 괜찮다 설사하는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말씀하신거라고 생각하면 님만 속상하지 않으세요? 글쓴님은 아직 출산전이고 불안해하니 위로하려고 한 말인데 막상 자기 딸이 애 낳는 걸 보니 딱하더라라고 느낄 수도 있는 거 같은데...님이 애 낳고 나서도 별거 아니다 설사나 마찬가지지?라고 했으면 시어머니가 너무 한 거 맞지만 지금은 좀 예민하신 거 아닌가 싶네요 ㅠㅠ 글만 봐서는 그래요.. 아니면 그거 이외에 뭐 다른 서운한 게 쌓여있어서 서운하게 들리는 것일 수도 있으니 다른 분들 말씀처럼 참지말고 서운한 건 서운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앞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새벽에 글쓰고 이제 깨보니 댓글이 많네용ㅎㅎ
마음깊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글에 생략된 내용을 설명드리면
제왕절개같은 경우는
어머님 제왕절개덕분에 영아사망율 낮아지고
출산성공 높아진거고 장애갖고 태어날 확률도
많이 줄어든거라고~~ 요즘은 아이상태따라
결정하는거지 별반차이없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래그래 너나 아이 둘다 건강하게만 낳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저희 시어머님이 딴건 몰라도
손주보고싶어서 안달하셨는데
이제 낳으면 매일보고싶고
며느리 산후조리도 해주고싶은데
제가 아기용품도 알아서 다 사놨지
먹고싶은거있음 사준다하셔도 알아서먹었다하지
친정엄마가 와서 한달 해주신다고
신경쓰시지말라 했더니
며느리는 말을 톡톡 쏘지
아들은 와이프편만 들고
뭔 얘기할라치면 옆구리에 끼고 데려가버리지
아마 저보다 울 시어머님이 속으로는
서운한데 그나마 좋게하시는 편이다싶어서
이번에 하신 말씀에 말대답하지않았답니다
글 처음에 썼듯이 3년동안 단 한번도 트러블 없던
시댁이라서 요새 이렇게 변해가는건
그야말로 친손주 보는데 넘 흥분상태라
노력하시던걸 잠시 놓은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제가 똑소리나게 앞가림해나가려구요ㅎㅎ
집에 도착해서 남편한테
어머님이 설사말씀하시던데
지금 애가 다 크기전에 오빠한테도 한번
집어넣었다 꺼내보면 오빠도 내 고통알지않을까
한번 시도해보자 하면서
장난치듯 팬티 잡아당겼더니
화들짝놀라면서 그 상황에서 뭐가 잘못된지
몰랐었다면서 속상했지?? 내가 앞으로 눈치껏할게
이러는데 남편은 그야말로
남편일뿐 산모의 마음을 백프로 이해하지 않는다고
아예 생각하고 늘 가르쳐줘야겠네요ㅎㅎ
새벽에 센치할때 쓴 글이라 사실은 더빠지고
감정은 더들어가서 아침에 읽어보니
제가 더 낯부끄럽네요ㅋㅋㅋㅋ오글오글ㅋㅋ
댓글달아주신 분들 함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쑴풍쑴풍 앤드 무럭무럭으로
힙한 육아해볼게용ㅋㅋㅋ
우리 시어머니랑 같은 분 계시네요
저 세살 터울로 둘째 낳으니
"너희 형님은 (시누) 연년생이라 진짜 힘들었지만 넌 세살 터울이니 할만할거다 덜 힘들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딸만 고생하나봄
세살터울이라도 한 생명을 또 키우는건데 똑같이 힘들지 안 힘드나요??? 아오 진짜
이건 여담인데
결혼하자마자 저에게 "넌 이제 출가외인이다" 라는 말도안되는 말 하더니 당신 딸 힘들다며 허구헌날 찾아가서 살림이며 육아며 도와주더라구요 내참...
저 첫째 출산하고 애가 너무 예민해서 잠을 잘 못자서 저 우울증 와서 맨날 울고 지내고 잠못자고 피곤해서 없던 쌍커플이 졌는데 그걸 보시더니
"어머 너 쌍커플 수술 안해도 되겠다 돈 굳었네 껄껄"
다같이 여행가거나 시댁방문해서 아침에 안 일어나고 있으면 방문 신경질적으로 쾅쾅쾅!!!! 그래봐야 애가 일찍 일어나는 애라 7시반이 맥시맘인데ㅡㅡ
아 진짜 갑자기 시어머니한테 말로 받았던 상처들 기억나서 열받네요 화병날거 같아요..
요즘은 전화며 방문이며 안해요 어머니 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막 울화가 치밀어서 신랑이랑 애들만 보내고 있어요
병원에서 힘주라고 할때 응가 하듯이 하라고 하긴해요.
남편도 가장입니다. 가장은 자기집이 우선이 되어야 맞아요.
부모님께 하는 효도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기집보다 부모님을 먼저 우선시하는건 효도가 아니라고 봐요.
자기 자신이 가장으로써 사람구실을 잘 하는것이 부모님께 하는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너무 자기 와이프나 자식만 챙긴다고 서운해 하시는 부분은..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큰아이 59분만에 출산한 저도 아플 건 다 아팠어요. ㅜㅜ
순산바이러스 드립니다. 둘째는 수술했지만 그래도 진행 겁나 빠름;
예전에 2ch 글인가 인터넷 웹서핑하다 읽은글 생각나요
일본에서 있었던일 같이 사는 시어머니가 엄청 독한여자라
임신해서 몸이 안좋아 제왕절개 해야한다고 진단받았는데 시어머니가 노발대발 사사건건 자연분만하라고 구박받는 와중에
큰 시이모님 생신이 있었음 시어머니는 본인 친정 형제들과
무지 사이가좋고 막내라 예쁨 받고 커서 당연히 참석
시어머니가 생신 와중에 며느리를 흘겨보며 친척들 많은데서
쟤는 여자로서 모자란애다 얼마나 멍청하면 얘도 쉽게 못낳고
제왕절개해야한다고 하자 갑자기 제일 손윗의, 점잖고 교양이 철철 넘치는 시이모님이 무서운얼굴로 시어머니 머리끄댕이를 잡음
"니가 어떻게..."
알고보니 시어머니를 임신했을때 시어머니의 어머니를 의원이
큰병원에 데려가 제왕절개해야한다고 했는데 당시 시어머니의 친할머니가 악독한 여자라 며느리 구박하며 안데려가
막내동생(시어머니)낳다 시이모님과 시외삼촌들을 놔두고 돌아가심
그게 한이되어 형제들이 애지중지 막내동생(시어머니)를 할머니에게 보호하며 키웠고 상처될까봐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던거
나중에야 사실을 알고 시어머니가 울며불며 사과해도
"어머니가 아니라 악마같은 할머니를 닮았다."며 받아주지 않고
시어머니의 며느리에게 미안하다고 사죄함
사이다죠? 중요한건 시어머니가 뭐라고 해도 제왕절개든
본인건강은 본인이 챙기셔야 해요.
시어머니가 미운소리 하면 아이태교에 나쁘다고
말해서 말씀을 자르시던가하세요.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기랑 본인건강이 지금은 제일 중요합니다.
출산 5일찬데 시모랑 싸우고 지금 집분위기 엉망이네요
애기 입원하고 아픈데 ..
엄청 울고 아기 뺏기는느낌에 엄청예민해져요
제 남편도 컷하려는데 시모가 안하무인이라 무소용이에요
미쳐버릴거같아요
애기낳으면 더 심해지십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생각이 틀리실거예요 모유수유로 압박도 받으실거예요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하고싶은말하셔야 나중에속병 안생기세요 애낳고 육아로 문제생기면 산후뒤라그런지 전 애안고 아파트옥상가서 뛰어내릴까도 생각했어요 당신때문에 나랑애기 죽어버릴거다 라고 ...
전 이젠 아닌건 아니라고 60퍼정도 얘기할수준까지왔어요
같은 여자인데
며느리는 여자로 안봄
그게 시어머니의 시선
애낳고 나왔더니, 친정엄마는 내 딸 고생길 열렸다고 눈물짓고 있고,
시어머니는 보통 손주만 챙기느라 아프건 말건 젖물리라고 하는 풍경이 벌어지더라고요.
뭐.. 사실 남이잖아요. 앞으로는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시는게 마음 더 안다치시는 길일거예요.
저도 임신해서 매일걱정되서 애낳는거 아프냐고 엄마한테 물어보면 하나도 안아프다고 그냥 쪼금 진통왔을때 잠깐빼고 다 괜찮다구해요 넘걱정하는것같아서 일부러 안아프다고 해주는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