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사진을 올리던 quanj 입니다.
그간 격조했습니다.
본캐는 생업에 매진하느라 여념이 없고,
부캐(sub character)인 필명 'quanj' 로 간단한 전시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Leica Sisyphus, 2023
전시장 : 라이카 더 현대 서울, Park1 Gallery (2F)
전시기간 : 2023/03/01 ~ 03/31
나름 신비주의(?) 작가라 전시장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양해 부탁 드립니다.)
여의도 현대 백화점에 들릴 일이 있다면, 한 번 가볍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Leica Sisyphus ‘quanj’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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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SISYPHUS, 2023
quanj
1839년 다게레오 타입이 소개된 이후로, 카메라는 사진가들의 눈과 표현의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사진 작업을 위한 도구로서, 카메라는 작가와 영감을 교감하는 감각의 연장선이다.
사진은 'Art and Science' 이며, 이 두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야만, 사진이란 언어를 생산할 수 있다.
변모하는 세월 속에서, 카메라 역시 힘겨운 투쟁과 결실을 반복해왔다.
"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 라는 Kodak 의 카피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전문 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도, 누구나 손쉽게 이미지를 박제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장단점의 양면을 극명히 보여주지만, 쉽게 찍든 어렵게 찍든 사진의 본질은 하나다.
사진으로 이야기 하는 것,
이제, 어렵게 사진을 담아내었던 시절의 카메라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어렵고 불편하다는 것은 후세의 기준일 뿐,
이 기계식 카메라들은 당시 기준으로 편하고, 빠르고, 획기적인 신식 카메라들이었음이 분명하다.
모든 사물에는 기능 외에도 고려해야 할, 다양한 면모들이 존재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하지 않았던가.
유수한 엔지니어들이 각자의 철학으로 다양한 카메라들을 만들어 내었지만,
LEICA 는 카메라 자체를 공예품으로 승화해 낸 기업이다.
병약했던 천재, 오스카 바르낙이 고안했던 작고 가벼운 카메라, Ur-Leica(1913) 를 시작으로
LEICA 는 작고 아름다운 카메라의 표본이 되었다.
이 카메라들은 존재 자체로 예술이며,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애정하는 LEICA 카메라 이야기를 16장의 사진으로 풀어보았다.
같은 듯 다르게 보이는, 또는 다른 듯 같게 보이는 카메라와 렌즈들이다.
'아는만큼 보인다.' 는 말은 불친절할 수 있으니,
예전부터 차곡차곡 쌓아 놓은 블로그의 글들을 QR code 로 링크시켜 놓았다.
100년 가까이 세상을 관조했던 카메라들을 마주하며,
우리가 걸어가야 할 몇 겹의 시간동안, 변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또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내게 사진이란 것은 소중하고 즐겁고 예쁜 것. 그렇지, 예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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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 라이카 더 현대 서울, Park1 Gallery (2F)
전시기간 : 2023/03/01 ~ 03/31
온라인 전시도 open 되어 있으니, 온라인으로도 사진들과 콘텐츠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leicasisyphus.com/1078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와...오랫만이세요!! 그사이 이런 준비를 하시느라 바쁘셨나봅니다.
축하드리며 성공적으로 전시회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