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좋아... ^!^

올림푸스 XZ-2 !
20여년 넘게 카메라 사용하면서 ...
1주일 전에 올림푸스를 처음 접하게 해준 기기네요.

출사가 아닌, 생활 속에서 캡처해두고 싶은 장면, 장면들을 ...
화질, 선예도 이딴거 말고 시각과 관점만으로 기억에 잡아두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그렇다고 요즘 난다 긴다 하는 거창하고 값비싼 그런 기기가 아닌,
시골 길가에 피어나 지나는 길손의 발길에 활력을 주는 그런 기기가 뭐 없을까 ?
한 보름 동안 ...
어얼리 어댑터가 아닌, 레이트 어댑터로서
기능이 괜찮다는 철지난 똑딱이들 6-7개 들여서 접해봤다.
결론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였다.
중고가 20만원 이하에서 차이가 나면 얼마나 차이가 나겠는가 ?
편의성, 디자인 등등에서 선택하는 정도가 아니겠는가 ?
그런 와중에 우연히 잘 알지도 못했던 XZ-2를 얻어보게 되었다.
순전히 디자인이 "와 예쁘다. 내 맘에 쏙든다." 이거 하나였다.
그런데 받아보니 크기도 아주 적절해서 작지도, 크지도 않고 내 손엔 최적이었다.
바디의 만듬새도 아주 튼실해서 이 가격에 이 바디가 어떻게... ? ^!^
(니콘 쿨픽스a는 약간 작았다. 후지 X-m1은 좀 크다. 파나 lx7도 크기는 적절한데 XZ-2만큼 손에 감기지 않는다.)
처음엔 매뉴얼 모드로만 찍는 나에게 아직은 익숙치 않아서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뭘 잘못 다루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우연히 Auto 모드로 찍어보니 결과물 또한 매우 만족스럽다.
이제야 똑딱이의 장점이 뭔가를 알아가는듯도 하다.
그냥 구도 잡아서 셔터만 누르면 ... "와후... "
하지만, 니콘 j5와의 비교에선 j5에 적용된 익스피드5a의 찬란한 색감이 매우 만족스러워 위기다.
오늘 아침 다시 만지작거려 본다. 다시 한번 익숙해지길 바래본다.
XZ-2 !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중고가 대비 아주 좋은 바디이다.
거품이 가득 들어가 가격대비 불만스런 인기 있다는 바디들에 비해서...
거품을 다 빼고 자신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소박한 들풀, 들꽃처럼 아름다운 바디이다.
디자인이 예뻐서 펜탁스 레드 스트랩을 달아줘 봤다.

이 가격에 이렇게 탄탄한 틸트액정까지...

XZ-2로 야외에서 찍은 사진들이 몇개 있는데 사무실에서 SD카드를 안가져왔나보네요. 해서 방에서 샘플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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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가격, 기능, 크기와 편의성 모든 걸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던 니콘 j5의 결과물 !
이건 똑딱이는 아니고 똑딱이 크기의, 똑딱이 가격대로 떨어진 미러리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