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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street photography 영상 공유합니다.

개인적으로 길거리 인물 사진은 한국에서 찍을순 없겠다 생각했었는데
외국분이 찍은 동영상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중간중간 사람들 불쾌한 표정이 보이는데 초상권이나 법적인 문제가 괜찮은건지 모르겠네요.
https://youtu.be/gyySu2EgFzA

댓글
  • 동경이^ 2017/06/30 13:46

    솔직히 이 사람은 뚝배기깨져도 할말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잘모르는 사람들이 '라이카 든 유저는 저렇게 찍어 !'
    하면서 멋지다고 따라할까봐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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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립 2017/06/30 14:02

    사진을 찍는 행위는 공격행위입니다.
    정서적인 공격이고, 저런 캔디드의 경우엔 예상지 못했기에 더욱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제 딸도 어느 시기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더군요.
    저는 저런 "거친" 거리사진이 감상자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도나 쿠바에 가서 찍어온 사진들은 다 거기서 거기여서 좀 식상하기도 합니다.
    막 디카가 붐이던 2000년대 초반에나 외국나가서 행인들 정면에서 찍으면 우와~ 했지 지금은 참으로 끊임없는 복제라고만 생각이 들어요.
    거리 사진에서도 무언가 특별함이 있는 사진이 분명히 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나 어떤 서사가 담겨있다거나 뭐 하다못해 포즈라도 특이하면 뭐 볼만합니다.
    그러나 그냥 지나가는 행인을 용감하게 찍었다만 가지고는, 특히나 아무래도 더 관대해지는 외국 사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 초상권이나 법적 문제를 떠나 큰 흥미자체를 일으키지 못하네요.
    다시처음으로 돌아가서... 저도 저런 사진을 꽤나 많이 찍지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면서 끊임없는 복제나 다름없는 사진을 생산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지금은 거의 찍지 않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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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r 2017/07/01 03:24

    아래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도 동감합니다.
    그저 표준화각/광각으로 들이댔다는 의미없는 무용담을 보는듯한.....
    그렇게 찍었다고 하는 사진들중에서 - 사진자체만 보더라도 - 별로 눈에띄거나 와닿는것도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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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r 2017/07/01 03:21

    등장 모델의 거의 대부분이 사진을 찍고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친 경우가 아니면 대개 피하거나 가리거나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촬영방법도 카메라를 땅바닥으로 향하고 있다가, 즉 사람들이 촬영할것이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가 갑자기 들이대는 방법. 문제는 - 주제넘은 말씀인지 몰라도 - 그렇게 찍어 건진 사진들중에 크게 와 닿거나 좋다고 느껴지는 것도 별로 없는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제 경우도 주로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입장이어서, 주말이 아니고서는 주로 출퇴근시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도심지 거리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도심이나 거리의 모습자체를 촬영하는 것이 아닌, 인물을 target(?)으로하는 경우는, 물론 저도 - 살금살금 다가가서 갑자기 들이대지는 않습니다만 - 1) 근거리에서 그냥 촬영하는 경우도 있고, 2) 미리 몇마디 인사/설명하고 사진좀 찍겠다고 양해구하고 촬영하거나, 3) 아니면 아예 망원으로 멀리서 해당인물이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주로 촬영하는 방법인데,
    1)의 경우는 제가 찍어놓고도 나중에 보면 별 감흥도 없더군요.(아마 본문에서 보여주신 사진들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인물사진에서 모델과의 교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고수선배님들이 늘 얘기하듯, 2)의 경우가 그래도 결과물들이 맘에 드는것이 많고,
    3)의 경우는 -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 이런것이 오히려 진정한 street photo, candid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어떤 배경/상황에서 어떤 인물의 어떤모습을 자연스럽게 잡아내는 것. 다만, 그런 세가지 요소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장면을 만난다는 것부터가 쉽지 않고, 만나더라도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순발력, 그리고 그 결과물의 사진적인 품질도 나쁘지 않게 담아낼수 있는 내공...모든것이 충족되려면, 정말로 제대로 된 candid shot한장 건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인지...그래서 저명하신 어느분이 "결정적 순간"이라는 표현을 했던것이고, 그 말이 지금까지도 명언으로 회자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브레송도 그 사진 한장 찍으려고 몇컷을 찍었다고 하던가요??....ㅎ)
    3)과같이 해보려고, 어느 주말 반나절이상을 한곳에 눌러앉아 있어보기도 했는데...기다리는 것 자체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그곳에 그시간에 뭔가 사진찍을거리가 되겠다 싶은 상황자체가 일어나지 않더군요. 그나마 뭔가 찍어보려해도 셔터끊을 시점을 놓쳐서 그냥 흘려보내버리거나, 셔터를 끊었더라도 구도,초점,노출,등등...뭔가 어느 하나, 내지는 두세가지가 마땅치 않아서 맘에드는 사진으로 건지지 못하거나~ㅜㅜ
    그렇다보니 거리사진은 아무래도 디지털기종을 많이 들고 나가게됩니다. 우선은 연사로 날리면서 AF가 빨라야하니...ㅋ
    필름은 2)의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미리 얘기하면서 촬영후에 - 그분이 마다하지만 않는다면 - 나중에 scan한것을 E mail로라도 꼭 보내주려고 e mail address와 이름도 묻곤하는데, 사실 Digital이 그런면에서도 편하긴하죠. 바로 찍은 사진 보여줄수도 있고, 당일에 바로 e mail로 보내줄수도 있으니~ (더구나 저는 현상소에 현상/스캔을 맡겨야해서...)
    필름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얘기하고, e mail을 알려주는 분에게는 늦게라도 꼭 보내드리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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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 2017/07/01 03:44

    2년전에 강남밤거리서 저리촬영하다 실랑이 터진 장면 보았습니다.
    결국 카메라 박살나고 박살낸넘은 냅다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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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r 2017/07/01 05:06

    솔직이 너무 민감하게 과민반응하는것도 좀 그렇긴합니다.
    내 스스로가 뭔가 나쁜짓하고있는것이 아니라면, 다른사람이 내 사진찍는다고 하더라도 관대히 유쾌하게 받아들일수도 있지 않나~싶기도 한데요.
    실제로 외국사람들은 미리 양해구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카메라들고 가면 먼저 불러서 자기 사진찍으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뭐.... 세상이 험해지고, 나쁜짓하는 넘들이 많아지다보니 그렇게된것이겠지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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