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5일자로 등록하여 지금까지 쭈~욱 타고 있는 녀석입니다.
2017년 6월 30일 현재 212,000km를 탔으니 징~하게 탔죠.
여러분들이 그렇게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 쌍용차이구요...^^
2005년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예전에 타던 차(뉴코란도 602 수동 밴 99년 12월 식, 145,000km 주행)는
도저히 탈 수가 없었기에 이래저래 궁리한 끝에 1000만원 선빵에 잔금 10달 할부로 질렀었습니다.
시승기라고 할 건 없구요, 그냥 요 모양 요 꼴대로 타면서 느낀 점이나 적어볼까 합니다.
1. 외관
초반에는 슬리퍼 같다 뭐다 하면서 말들이 많았었죠.
그래도 제 눈에 안경인가요? 제 눈에는 그렇게 나쁘게 보이지 않네요.
차 등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시 바람쐬러 가서 주차장에서 한 컷 (대구 비슬산 유치곤 장군 기념관...^^)
영천 보현산 천문대 입구 주차장에서 한 컷
뒷 뚜껑(하프 탑) 씌우고 경남의령 근처 놀러가서 한 컷...
어정쩡한 뒷모습을 제외하면 그다지 못생겨 보이지는 않습니다.
봉화 석포 ~ 삼척 가곡 넘어가는 석개재 정상입니다.
픽업트럭 중 F-150이나 램 픽업같은 상남자 스타일이 참 멋져보이기는 한데...
솔직히 국산차에 그런 모습을 바란다는 게 차라리 없는 손자놈 환갑 기다리는 게 더 빠를 것 같고...
2. 내장, 실내공간 및 편의장치
하도 오래 타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네요.
운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편의장치들은 다 있습니다. (요즘 기본 편의장치 없는 차들 없죠...?)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요즘 많이들 이야기하는 통풍시트, 열선스티어링 및 뒷좌석 열선 정도...?
저는 옵션 욕심이 없는지라 지금 있는 편의사양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에어컨/히터 빵~빵합니다.
다만, 오디오는 좀 불만인 점이... 막귀라서 음질 불만은 아닌데요, 내구성이 참 구립니다.
MP3 CD 카세트 플레이언데요.
10년 타는 동안 CD 플레이이부 1번 수리, 2번 통째 교환했구요, 오디오 조명 좁쌀전구가 너무 자주 나가서
납땜으로 갈아끼우다 갈아끼우다 열받아서 싸제 LED 패널로 바꾸었습니다.
좁쌀전구가 너무 자주 나가서 납땜질 하기도 귀찮고 연이은 납땜질로 회로기판도 상태가 메롱이 되어 결국 나중에 사제
LED 조명기판으로 대체. (애초에 LED로 조명해 주면 이런 난리 부르스 안 춰도 될 걸...)
대쉬보드 및 도어패널은 딴딴한 프라스틱이 아닌 약간의 말랑말랑한 재질로 되어 있어 나름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도어패널 손잡이 부문이 인조가죽 처리되어 있는데, 10년 넘게 타다 보니 가죽이 벗겨져서 2년 전 쯤
새 걸로 교환했습니다. 저놈의 도어트림 손잡이 갈다가 골 때리는 문제점을 발견했는데 그놈 잡는데 2년이
걸렸었죠.
천연가죽이면 절대 저럴 일 없겠죠? (바랠 걸 바래야지...(ㅡ,.ㅡ;)a)
그리고, 운전석 내측 도어캐치 손잡이 케이블 연결부가 똑 부러져서 1번 교환한 적 있네요.
(창문 다 내리고 손을 뻗어 외측 캣취로 문 여는게 영~ 모양새가 안 났었더라는...)
특히, 수납공간이 부실합니다. 차에 PET 음료수 병 놔 둘 곳이 마땅치 않네요.
의자 뒤 포켓, 센터 콘솔 사물함 보관장소의 싼티나는 그물마감처리(오뉴월 소 BR처럼 축~늘어진
것이 완전 꼴불견...)만 제외하면 나머지 내장 부문은 양호합니다.
실내 공간의 경우 폭은 넓은데 전반적으로 길이가 좁습니다.
미친척 하고 운전자랑 동승자만 생각한다면 의자를 뒤로 밀어서 비교적 쾌적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만, (뒤에 탄 분들은 어떡하구요...?)
뒷자리에 사람이 탄다고 할 경우는 문제가 많이 달라지죠.
앞좌석을 뒤로 빼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운전을 해야 하는데 한마디로 아슬아슬합니다.
제가 키가 작고 다리가 짧아서 그런지 의외로 페달이 밟히는 깊이가 깊고 스티어링 휠이
앞으로 튀어나온 경향이 있구요.
뒷사람을 감안해 의자 위치를 조정하면 앞사람이나 뒷사람이나 심적으로는 무릎이 닿을 것 같이
부담스러운데 실제로는 아슬아슬하게 안 닿을 정도의 실내공간으로 보시면 됩니다.
(마치 눈감고 앉아서 무릎을 좌우로 움직여보면 안 닿아서 괜찮을 것 같은 데 실제 눈을 떠 보면
아슬아슬하게 닿을락 말락 해서 부담을 느낄 정도의 수준이죠.)
3. 외장 및 도장상태
외장 특히 도장상태는 그닥~~
우선 차체 외부 도장상태가 야물지 않습니다.
도장 자체가 내구성이 없고 작은 충격에도 잘 깨져 나가더군요.
제 차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도장 클리어 층이 자잘자잘하게 깨알만한 크기로 떨어져 나갔었습니다.
마치 화학물질로 테러를 한 것 같은 형상으로 하얗게 변하더니 떨어져 나가더군요.
그렇다고 예전 차량들처럼 도장상태 전체가 뿌옇게 광이 죽고 클리어층이 벗겨지지는 않구요.
(천정과 A필러, 엔진후드가... 그 중에 엔진후드는 좀 심해서 결국은 재도장을...ㅜ,.ㅠ)
나머지는 붓펜으로 찍어 메꾸고 왁스 발라가며 타고 있는데 더 심해지지는 않네요.
특히, 플라스틱 외장파트의 도장 내구성이 꽝입니다.
트렁크 탑 부위의 도장은 사고난 적도 없는데 클리어층이 벗겨지고, 사이드미러부위의
도장도 약하게 광택이 죽네요... 왁스로 코팅해도 그 때만 반짝반짝...(ㅡ.,ㅡ;)a
특히 c필러 플라스틱 가니쉬 부문은 완전히 페인트 광이 죽고 탈색되어서 작년 2월 보험수리때 요청하여
한 번 교환했었습니다.
도장만큼은 예전 삼성차가 최고인 듯...
천만 다행으로 문짝하부 및 휀더 부식은 제 차의 경우는 해당사항 없습니다만.
문짝 내부의 부식이 저를 미치게 하더군요.
2년 전 도어트림 손잡이 갈 때 처음 확인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3달 쯤 전에 결국 저 혼자 뜯어고쳤었습니다.
기도 안 차는 저 모습...
헤라로 방진테이프(실러) 떼어내고 쇠브러시로 뭐 빠지게 문지른 후 녹 방지제를 뿌리고...
녹방지제 건조 후 언더코팅제 도포 완료...(치가 떨리게 힘든 작업이었습니다...ㅜ,.ㅜ)
그 외에 도어 외켓치 손잡이를 출고 후 1년 쯤 지나서 카이런용 크롬도금된 손잡이로 바꾸었고, 도어 가니쉬도
문콕 테러 등으로 도장상태가 너덜너절해져서최근 위의 문짝 언더코팅을 하면서 크롬도금된 순정품으로 바꿨네요.
하체는 짱짱하구요. 다만, 뒷부분 프레임 겉면에 붉은 녹이 피어 있습니다만, 그렇게 심각해 보일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프레임과 연결된 차체(적재함)는 괜찮은데 오히려 프레임이 녹이 나는군요.
프레임 우측 후방 부위 녹 사진입니다.
(프레임 좌측 후방 녹사진입니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네요... 서비스 프라자에서는 걍 신경끊고
타라고 합니다.)
4. 엔진 및 미션
성능은 아직까지도 만족합니다.
최초 출시되었을 때는 한 때나마 동급 디젤엔진으로서는 최강 성능이라고도 했으나 지금은 그저... (ㅡ,.ㅡ;)a
세월의 흐름에 따라 엔진 성능도 점점 더 좋아지니 그러려니 합니다.
이유불문 사람 5인 승차에 짐칸에 짐 좀 때려 실어도 고속도로에서 속도계 기준 160km까지는 닥치고 나가줍니다.
160km 이후에는 살살 어르고 달래가며 가속해야 되구요.
최고 기록은 속도계 기준 198km, 네비 기준 182km가 한계네요. (삘받은 경우에 한정...^^)
엔진 부문에서 큰 고장은 없었구요.
한 3년 쯤 전에 엔진 시동이 잘 안걸려 확인해 보니 크랭크 포지션 센서가 맛이 가서 교체한 적이 있었고,
그 외에 예열 플러그 몇 번 교환한 게 전부... (4번 플러그 교환시 긴장 좀 타야 합니다...^^)
인젝터나 고압펌프 부문의 문제 전혀 없었구요.
(다만 엔진 공회전시 엔진 찐빠 현상이 가끔 있었는데, 인젝터 배선 커넥터부 닦아내고 그리스 쳐 주니 해결)
한 3~4년 전 쯤부터 EGR 밸브 쪽에서 조금씩 가스가 새어나와 수시로 닦으면서 타고 있습니다.
EGR 밸브에서 스며나온 배기가스 (교체하자니 비용도 비용이고... 엔진 특성상 막을 수도 없고 설령 막는다 해도
매연 뒷감당이... 마찬가지로 서비스 센터에서도 신경 쓰지말고 그냥 타라는...(ㅡ,.ㅡ;)a)
EGR이 시원찮아 매연검사에서 빠꾸 먹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올해 정기검사 결과는 7%로 양호하네요...
미션은 말 많은 비트라(비틀어...!) 4단 자동미션입니다.
미션이 열 받기 전 변속충격 장난 아니죠. (특히 오르막길 주행시)
다른사람 옆자리에 태우고 가면 변속 충격 할 때마다 누가 뒤에서 받은 줄 압니다...^^
미션충격 방지 및 보호도 할 겸 길거나 급경사 오르막길 주행시 가급적 변속을 3이나 2로 바꿔서 운행하고 있네요.
천만 다행인가...? 그래도 21만 2천 키로 타는 동안 미션 누유나 주저앉은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제가 아는 동생은 제차를 한 번 타보더니 2011년식 액티언 스포츠 자동 6단(2륜 구동) 중고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최근 9만 키로 정도 타고 미션을 한 번 리빌드품으로 교환했네요.
사실 원래는 수동변속기로 출고하려 했으나 가격표는 있는데 출고는 안된다는 이상한 정책에 자동변속기를
선택했었죠. (나중에 보니 소수지만 수동 변속기도 출고되었더라는...ㅡ,.ㅡ)
5. 주행성능, 주행안정성 및 승차감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부분인 듯...
안전관련 옵션이 ABS밖에 없다는 점이 불만입니다.
물론, 똑같은 차대로 후에 출고된 코란도 스포츠는 ESP가 장착되었죠.
(물론 법규 요구사항으로 의무장착되었다고는 하나 선택사양으로도 없었다는 점은 참 치사빤쓰...)
사륜구동과 LSD는 다만 명랑 안전주행을 거들 뿐이고...
잘 아시겠지만 이런 류의 차량은 4륜이 들어가면 좀 더 낫죠.
좀체 안 쓰지만 한 번 쓰면 돈 값 한다나 뭐라나...(ㅡ,.ㅡ;)a
이 차량의 비교우위가 바로 4륜 구동입니다.
겨울철 장거리 출장이나 휴가절 놀러갈 때 그 진가가 발휘되죠.
물길(도로 침수구간)은 무릎높이까지 아무 생각없이 주행해 보았고,
진흙길은 발목까지 빠지는 정도는 휘청거리지만 주행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구간은 타이어빨이 무시못하죠...
사륜만 믿고 객기 부리다가 한 번 혼 난 적도 있었습니다.
바로 모래밭이었구요... 포항 칠포 바닷가에서 한 번 크게 피똥 싼 적이 있었죠.
살금살금 들어가서 짐만 내려놓고 잽싸게 빠져나왔어야 했는데 그냥 세워 놨었고
세워 놓더라도 바퀴 밑에 넙대대한 짱돌 같은 걸 받혀 놓았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차를 모래밭에 세워놓았더니
알게 모르게 그냥 슬금슬금 바퀴가 모래밭에 빠져버리더군요.
남해안이나 서해안에 비해 동해안 바닷가 모래밭이 좀 잘 빠지는 면도 있더라는...(ㅡ,.ㅡ;)a
출고용 순정 타이어도 부실하고 지상고도 비교적 낮아 출발할 때 몇 번 헛바퀴 돌더니
배가 걸리면서 게임 끝...
사륜넣고 생 쑈를 하다가 다른 4륜 구동 차량 도사분(?)들이 구난해 주시고 일행분들이 밀어서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그 이후 찾아온 사륜구동의 이상증상으로 확인해 보니 (사륜넣고 회전시 충격 및 큰 소음발생)
프론트 액슬 사망...!
쿨하게 포기하고 구난을 받아야 하는데 존심 부리면서 무리하게 사륜으로 핸들 꺾으면서
헛바퀴 돌리다가 그만...
이것도 골 때리는게 원인 규명이 쉽지 않더군요.
TC 케이스가 고장났다고 해서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서 엉뚱한 곳만 손보다가 단골 쌍용 프라자에
가서 점검한 결과 프론트 액슬 안쪽 차동기어의 이빨이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은 리빌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뻑적지근한 견적은 덤이구요)
탈거한 고품 프론트 액슬
액슬오일과 함께 빠져나온 기어조각들...(ㅜ,.ㅠ;)a
파트타임 사륜은 또한 비교적 중/저속(40km 이하)에서만 운행하셔야 하구요.
사륜 할애비라도 미끄러지면 답이 없는게...
작년 2월 말 속초로 가족여행 다녀오다가 갑자기 쏟아진 폭설로 동해 고속도로 구간에서 한바퀴 빙~글
돌면서 중앙분리대랑 충돌한 적이 있었죠... (보험처리 했었지만 수리비의 압박이...ㅜ,.ㅠ)
다친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도 차가 움직일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지만,
한시간만에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내리는 강원도 눈길이 그렇게 무섭더군요.
(심심하면 떠오르는 ESP의 아쉬움...)
체인치고 천천히 안 간 제 잘못이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ㅜ,.ㅠ;)a
이와 같은 흑역사(?)를 제외하면 일상적인 비포장 및 눈길 주행은 사륜으로 안정적 주행이 가능합니다.
40cm의 눈밭도 사륜으로 잘 다녔구요
2011년 경북 울진 40cm 폭설때의 사진입니다.
강변 자갈밭도 사륜구동으로 잘 다녀 봤네요
경북 성주 인근 메기 잡으러 가서...
비포장 산길도 굳이 사륜구동을 넣지 않더라도 잘 다닐 수 있었구요
경북 봉화 석포~승부역 가는 길 임도
경북 봉화 춘양 ~ 강원 영월 상동 가는 산길(삼동치) 정상의 배추밭
승차감은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1톤 더블캡 트럭에 500~600Kg정도 짐을 싣고 가는 느낌으로 보시면 되구요.
처음에는 통통 튄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의외로 이게 저는 좋더군요.
너무 부드러운(속칭 물침대) 승차감은 장거리 주행시 오히려 더 피곤한 것 같구요.
좀 튀는 느낌이지만 이게 오히려 비포장 길에서 굴곡을 건너뛰거나 너무 출렁여서 허둥대지 않습니다.
예전에 타던 뉴코란도 밴의 경우는 비포장 커브길에서 돌 하나 밟으면 뒷 꽁무니가 돌아가는 듯 한
섬뜩한 경험도 했었는데, 이 차는 그렇지는 않네요. 물론 기본적으로 뒤에 장착된 하프탑과 실려있는
짐들의 영향도 무시못할 듯...
다만 좀 험한 비포장길 주행시 짐칸의 흔들림이 차체를 통해 느껴지는 경우가 있고 실제 사이드 미러로
보면 춤을 추듯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짐칸과 차체 자체가 분리되어 있고,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라서 패쓰...
6. 장점 및 단점
장점은 아래와 같네요
첫째, 뭐니뭐니해도 넓은 짐칸의 활용성이죠.
아이들 유모차 2개를 아무 생각없이 안 접고 편 상태로 짐칸에 그냥 던져 넣을 수 있구요.
어른용 MTB 자전거 2대, 아이들 작은 자전거 3대를 아무 생각 없이 짐칸에 던져 넣을 수 있습니다.
(뒷 적재함 덮개가 하프탑이라서 그 정도구요, 일반 탑이면 더 실리겠죠.)
다른 집 식구들과 같이 놀러갈 경우 쾌적 명랑한 여행을 위해 일행분들의 모든 짐은 제 차로... (ㅜ,.ㅡ;)a
다른 차들처럼 짐 실으면서 어지간하면 테트리스(?) 안 해도 되니 참 편하다는...^^
둘째, 어지간히 나쁜 길 아니면 다 들어가 휘젓고 돌아다닐 수 있는 점...
놀러가서 바닷가 모래밭이든, 강가 자갈밭이든 먼저 들어가 짐 내리고 나중에 짐 챙겨서 나오고...(ㅜ,.ㅜ;)a
지금도 제 차 짐칸에는 그늘막 텐트와 야외용 매트, 긴 벤치형 의자가 항상 실려 있습니다.
먹을 것, 가스버너와 옷가지 좀 챙기면 이동 난민차량(?)이 되죠
굳이 텐트 안 치더라도 마음에 드는 장소에 차 세워 놓고 하프탑(트렁크) 문짝 고리에 줄 연결하여 굵은
나무 기둥에 묶어서 그늘막이나 후라이 쳐 놓고 바닥에 매트 깔아 놓고 놀아도 되구요...
적재함 문짝 열어놓고 올라 앉아 담배를 피든 라면을 끓여 먹어도 되죠.
셋째, 단단한 차체
충돌 테스트와 같은 살벌한 사고는 당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액티언 충돌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죠...?)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굳이 위험성을 느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나름 튼튼하더군요.
(물론, 굴러가는 차인 만큼 안전운전, 방어운전은 필수겠지만 말이죠.)
본의 아니게 뒤에서 두 번 정도 받힌 경우가 있었습니다.
2007년 경 신호 대기 중 뒤에서 엘란트라가 받았는데... 제 차는 뒷범퍼 흠집, 반사판 파손,
엘란트라는 엔진후드, 범퍼, 우측 휀다 파손, 라디에이터 파손으로 인해 견인 및 보험처리
(아마도 전손...?).
2009년에는 신호대기중 검은색 토스카 차량이 제 차의 좌측 뒷면을 받았는데...
제 차는 좌측 리어 컴비램프 박살, 좌측 뒷 휀더 판금/도색...
상대차량(토스카) 조수석 휀더 찢어져서 구겨짐, 조수석 사이드미러 박살 및 조수석 문짝 파손
연세 있으시던 가해자분이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많이 뵌 분 같아 명함 교환 및 인사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때 교감선생님이셨다는...ㄷㄷㄷ
아무 말씀 안 드리고 차량 수리비만 현찰로 받고 끝냈었습니다. (그렇게 보험처리 하시라고 권유드렸었는데...)
단점도 만만치 않죠?
첫째, 큰 덩치로 인한 좋지않은 운동성과 연비
덩치가 크다보니 시내 주차장에 차 대기가 좀 애매합니다.
작은 차 같으면 문제없이 주차할 수 있는데 눈물을 머금고 패스하는 경우가 종종 있구요.
유턴도 한 번에 안 되어 후진을 몇 번 해서 돌아가는 경우도 많죠.
큰 덩치에 2000cc 디젤을 얹어 놓으니 당연히 연비는 꽝...!
시내주행시 리터당 7~8km, 고속도로 주행시 리터당 10~11km 정도로 보시면 걍~ 편안합니다.
둘째, 좋지않은 후방시야
적재함이 있어 기본적으로 후방시야도 나쁜데다 하프탑을 씌어 놓으니 룸미러를 통한
후방시야는 까막눈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사이드 미러의 의존도가 많이 올라가죠 (그래도 후방카메라는 안 달고 버티는 중입니다.)
셋째, 쌍용이기 때문에 생기는 단점들
우선 서비스망이 충분하지 않죠. 물론 주요 동네마다 서비스 프라자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대/기아차만큼 보편적이고 쉽게 정비받을 환경은 아닌 듯 합니다.
부품 수급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약간 걸리구요.
특히 일부 외장 부품들의 경우, 현대/기아차 처럼 부품을 퀵으로 바로 받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예전에 뒷면 충돌로 리어 콤비램프가 박살났을 때,
차체 판금과 도장은 다 되었는데 리어콤비램프 부품이 없어서 정비소에서
검사용 리어콤비 램프를 빌려서 장착한 후 정기검사 받은 적이 있었죠.
물론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어지간한 부품들은 다 수급되긴 합니다만...
부품값도 예전에는 좀 비싼 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다른 완성차와 별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쌍용이 값을 안 올린건지 아니면 다른 완성차 부품들이 값을 올린건지 참...ㅡ,.ㅡ;)
7. 기타
이 차는 기본적으로 트럭입니다.
제일 큰 단점은 2열 의자의 등받이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구요. 이는 2열 뒷자리가 뒤로 넘어가는
RV나 SUV 타시던 분들께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적응된 어른 아니면 초등학생이하만
뒷자리 타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이왕 타실 것이면 4륜구동이 차를 모시면서 그나마 덜 스트레스 받으실 거구요.
순정 타이어로 너무 많은 걸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저 같은 경우 모래밭에 빠져서 피똥싼 경험이
있어서 없는 살림에(?) 그나마 좀 나은 타이어로 바꿔 달았습니다.)
원래 순정 타이어 규격이 225 75 R16입니다만, 바꿔 달면서 255 70 R16으로 바꿨습니다. 타이어는 이래저래 들이대기(?)
좋은 ATM 타이어구요...
파트타임 4륜은 만능이 아닙니다. 4륜을 쓰실 경우 천천히 운행하시고 핸들 많이 꺾지 마시구요 4륜구동으로
핸들 많이 꺾어 헛바퀴 돌면서 모래 뿌리고 멋있게 주행하는 거 TV/인터넷이나 광고에서 나오는데 그거 파트타임
4륜구동에서 쥐약입니다...(ㅜ,.ㅠ;)a
마무리짓자면, 이 차는 뒷자리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초등학생이하의 자녀를 두신 가족이 타기에 적절하고,
남들이 잘 못가는 비교적 험한 길을 어려움없이 들락날락하며 캠핑이나 낚시 등을 하기에 적절한, 때로는 같이
놀러가는 일행의 짐도 가끔 가다가 싣고 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장소에 먼저 들어가서 짐을 풀고 짐 싸서 나중에
나오기에 딱~좋은 다용도의 짐칸을 보유한 차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써 놓고도 무슨 말인지 원...(ㅡ,.ㅡ;)a)
어우야 좀 읽다 보니 꽤 장문의 글이네요.
로안을 가진 저로서는 지금은 늦은 시간이라 읽기가 힘들고 일단 추천 눌러 놓고 내일 정독하겠습니다.
그야말로 롱텀시승기 감사합니다...ㅋ
어우야 좀 읽다 보니 꽤 장문의 글이네요.
로안을 가진 저로서는 지금은 늦은 시간이라 읽기가 힘들고 일단 추천 눌러 놓고 내일 정독하겠습니다.
그야말로 롱텀시승기 감사합니다...ㅋ
오우야 이런건 내차 소개에 올리시면 더 좋은 반응 얻으실듯!
그나저나 차 소중하게 잘 타시네요!
이야 정말 오래 타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추천드려요!!
손재주가 좋은 분이네요.
글 아주 재밌게 잘 봤습니다. ^^
내차소개에 쓰시면 바로 베스트각이네요 일단 ㅊㅊ 받으세여~
정성있는 시승기 잘 봤습니다 추천!
40센티 폭설에도 주행 대단하네요
저희 아버지차는 액티언스포츠 10년식에 비틀어 6단 미션인데
맨날 걱정하는게 미션나갈까봐 걱정입니다... 매연도 많이 나오고;;;
흡기클리닝한번 해야할것 같은데 돈이..;;
시승기는ㅊㅊ합니다
제친구 준중형승용차 트렁크에 유모차 2대 넣는데 어휴;;;
원래 국게는 현기빼고는 개무시하는곳이죠ㅋ
그래놓고 현기 뽑고 좌절하는곳 현기뽑았다고 비웃는곳 그런곳이 국게 입니다
쌍용차 분명 현기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르노 쉐보래보다는 품질면에서 떨어지고 부품가격이 비싸다는게 흠이지요
뭔 헛소릴 사실인냥 하시네 ㅎㅎ 쌍용한테 품질이 있기나 함? ㅋㅋ 다신 쌍용 사나봐라 ㅋㅋ
차주분의 차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네용 ~ 잘봤습니다 +_+
이런글 정말 좋습니다~추천
시승기는 ㅊㅊ
이런 류의 차량이 트럭으로 분류되서 취등록세나 세금이 무지 싸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저도 이런 차량이 끌리더군요.
세금이나 이런 쪽으로 혜택 썰좀 풀어주세요. 궁금해요.
이런글은 추천
저도액스차주인데완전공감하고갑니다제가볼때애잇는차주는거의다저럴듯 ㅋㅋ
저는 코스인데요 esp 기능 별로예요
그냥 악셀 차단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브레이크를 알아서 해준다는말은 별로 믿음이 안가요
쌍용자동차 회장님이 꼭 봤으면 좋겠네요!!!
스포츠는 살아있다! 액티언 스포츠~
자매품 고난도 스포츠,뭇소 스포츠, 벤틀리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스포츠
그냥 좋게 볼려고 작정하고 쓴글인데요? 저정도면 고장많고 그닥 좋은차 같지는 않네요
이게 보니깐
문짝 부식이 엄청심하더라구요ㅠ
아 정말 대단하세요 좋은글 잼나게 봤어요 ㅎ
닥추!!
헐.... 추.... 추.... 천 드립니다.. 쿨럭..
액티언스포츠 초창기 모델이네요.. 오토4단 달려나온 ㅋㅋㅋ
마지막 산길은 어딘가요?
승용차로도 갈수 있나요?
포장은 괜찮아 보이네요
동해안 모래는 입자가 굵어서 다져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들어가면 푹푹 빠짐. 반면 서해안 모래는 입자가 매우 가늘어서 잘 다져짐. 그래서 잘 안빠짐. 근데 어차피 차 끌고 들어가면 다 빠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차 끌고 들어가도 무난하게 다니는데는 백령도 사곶해안 뿐
아따 추천요 ㅎ
쌍용차 한번타면
타사 SUV 승용차
갈아타기 힘들저
승차감이 않좋아도
고속주행이라든지
험한 국도 달릴때 안정감은
버리기힘든 유혹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