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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이자식..

안녕하세요. 아주 예전에 '가려야 예쁜 아이'로 베오베 보내주셨던 작성자입니다.
 
그때 올려주셔서 감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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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청소한다고 고양이화장실을 세탁기위에 올려놨습니다.
(이게 발단이 될줄이야ㅎㅎㅎ)
 
 
세탁실 물청소하고 마를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다른걸 정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고양이가 영이상합니다.
상에서 식빵을 굽고 있는데...? 털이 서있고 기분이 영 안좋아보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털 정리도 해주고 토닥토닥해주었습니다. 그런데ㅜ 표정이 영 ㅠㅠ  무섭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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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이다가 좀 나아졌다 싶어서 청소기를 미는데
아이고 이놈이 사고를 쳤네요.

하.. 알고보니 현관앞에 응가를 지린거였어요 ㅜ
많이는 아니고 작은 한 덩어리? 아마 참다가 그런거같았음 ..
이놈아 늘 잘 참아서 오늘도 잘 참을줄 알았지 미안해 ㅜㅜ
 
그리고 오후...
일년에 한두번있을까 말까한 사고를 쳐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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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이 났습니다.............
 
다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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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고장이 났습니다...
 
사람인줄..
 
슬쩍 건들여보니 돌아눕습니다.
 
 
KakaoTalk_20170629_181421768.jpg
 
 
세상에..
 
패닉에 빠졌나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름을 불러보지만
 
KakaoTalk_20170629_181421356.jpg
 

어딜보는거야 ㅜㅜㅜ 힝 ㅠㅠ
 
하지만.. 귀엽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보면 이상한 사람인줄 ㅋㅋㅋ 하.. 웅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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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체념고양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엄마가 청소 금방할게 미안해 !!!
저녁에 간식묵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고양이스러운 하루 되세요 ㅎㅎ
댓글
  • 오도리햇반 2017/06/29 18:51

    고양이
    역시 귀엽네요ㅎ
    정말 뭘알아서 저런걸까요??
    똑똑하기까지

    (FK2GIr)

  • ULOS 2017/06/29 23:27

    인간버전 : 오늘도 김 집사가 느닷없이 깜빡이도 켜지 않고 청소를 시작했다... 화장실 청소하는 것도 아니면서 꼭 화장실 문을 잠그고 청소를 한다... 이상한 놈이다... 응가가 마렵다... 화가 난다... 집사에게 눈치를 주지만 이 녀석은 눈치가 정말 더럽게 없는 녀석이다... 어째서 주인인 나를 업신여기는걸까... 생각할 수록 울화가 치밀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응가가 점점 참기 힘들어 진다... 아... 결국 나는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을 지키지 못하고 그만 아무 곳에나 볼일을 보고 말았다... 그저 최대한 구석진 곳에 싸는게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하... 동네 사람들이 알면 뭐라고 할까... 망할 집사놈... 세상 모든것이 원망스럽다... 죽자 나같은 멍게같은 해삼 말미잘...

    (FK2GIr)

  • (δ_δ) 2017/06/29 23:50

    야옹이 자존심 스크래치ㅠㅠ

    (FK2GIr)

  • 다미온이 2017/06/30 00:40

    ㅎㅎ귀여워요.즤집 빙구랑 닮았어용~

    (FK2GIr)

  • 이동네잉여왕 2017/06/30 01:02

    어떻게 해.. 생리현상을 통제하지 못한 자신에게 자괴감 든 표정이네요ㅠㅠ

    (FK2G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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