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저렴한 풀프레임 보급기'라는 타이틀의 주인공은 5D였습니다.
벌써 12년 전 일이군요.
당시 측거점이나 연사능력같은 부외능력 다 보잘겂없지만
단돈 40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풀프레임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세계를 정tothe벅ㅋ 해버린 전설의 바디였죠.
이것은 5D mark2때에도 이어져서 당시 압도적인 미친 환률에도 불구하고
335만원이라는 진짜 싼(.....) 가격에 출시되었고
(사실 환률 놓고 보면 390만원이 넘었어야 함..)
얼마후 지진까지 겹치자 오히려 가격이 막 치솟기까지 했을정도로
없어서 못팔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책에 변화가 생긴것은 5D mark3때부터였죠.
스튜디오 플래그쉽을 표방했던 1Ds 라인업이 사실상 사라지고
난데없이 5D 라인업이 고오급 풀프레임쪽으로 가버림에 따라
비어버린 보급형 풀프레임 자리에 나타난게 6D였습니다.
5D나 5D mark2 뺨치는 초라한 편의성능을 지녔지만
와이파이같은 약간의 새로운 부가기능과
100만원 더 싼 가격을 내세워 6D도 큰 히트를 칩니다.
6D는 여러 기능상의 제한, 제약때문에 사람들이 욕도 많이 했던 바디예요.
뭐 그런 소리 들을 만 하기도 했지만...
캐논 입장에서는 6D의 가장 뛰어난 스펙은 결국 [가격]이라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6D mark2를 내놓으면서
800D에 기준하여 모든 성능의 가이드라인을 확 올리기도 했지만
그이상으로 신경을 쓴건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단순 발매가만 놓고 봐도 6D 대비 공식 가격 기준 근 20만원 더 쌉니다.
거기에 예판사은품+정품등록사은품+캐시백이 중복되기까지 합니다.
캐논 답게 아마 미친듯한 가격방어정책이 향후 최소 반년간 지속될거 생각하면
타사처럼 예판 끝나자마자 가격 떨어질 걱정도 없기때문에
예판/초기 물량 지름에 있어 꺼리낄것도 없을테고요.
캐논 입장에서도 6D mark2 스펙에서 가장 중요한건 아마 가격이었을겁니다.
800D 리뷰하면서 느낀건데 ...
저 개인적으로는 듀얼픽셀+스위블+터치액정 갖춰진 캐논 DSLR카메라에 있어
뷰파인더는 기존의 찍는 맛 중시하는 유저분들이나 습관 고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거고
실질적으론 액정보며 찍는게 효율은 훨씬 높고 실제로도 매우 편하다 생각해요.
AF 측거점 갯수? 그런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영역의 넓이라고 봅니다.
뷰파인더로 볼때 화면 전체의 20%가량만 커버 가능한 측거점보다
80%를 커버하면서 원하는 곳 터치만 하면 거기 초점맞는 라이브뷰를 쓰는게 합리적이란 거죠.
하지만 원래 이런 취미는 합리의 추구와는 또 거리가 있기 때문에 오묘한거구요.
(합리 따지면 누가 천만원대 들여서 라이카 쓰겠습니까...;)
결국은 케바케긴한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6D mk2의 참 스펙은 이전 기종 대비 하락한 가격에 있다 봅니다.
총 스펙도 웃돌고 신제품인데도 전기종보다 싸면.... 당연히 좋잖아요?
가만 보면 진짜...장사 잘해요 (.......)
어쨌거나 이번에도 공식체험단을 운용한다는데
이리 저리 살펴보니 현재 난다 뛴다 하는 이름난 분들 상당수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운영되는 O사, S사, F사등 타사 체험단 활동중이셔서
응모시 채택 확률이 다른 경우에 비해 꽤나 높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여튼 뭐 향후 캐논의 4년을 책임질 바디들이 나왔으니
다음엔 렌즈들을 기대해봅니다. ㅎㅎ
ㅎㅎㅎ 저랑 비슷한 생각을...
이제 뷰파인더 버리고 라이브뷰로만 찍었을 때 800d정도 성능을 보여준다면...
당분간 별 경쟁자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가격, 이 색감, 이정도 렌즈군이라면...)
마루토스님은 난다 긴다하는 이름난 분들 중 한분이시잖아요! 체험단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하하
전혀 아니죠. 전 그냥 건프라 오덕후 애아빠에 불과합니다 ;;
솔직히 사진쪽으로는 이미 차고도 넘치고
영상쪽으로 많이 기울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6D mk2가 솔직히 향후 4년 영상을 책임질 바디는 아니라는게 또 넌센스죠.
그점은 오막포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시점에서의 4k 미지원/불충분 지원이 과연 독이 될지 득이될지...
그건 아껴놔야죠 ^^;;
6디 제값주고 산 사용자로써 육두막은...최고네용.ㅋㅋ
ㅎㅎ 몽실님도 등장!
안녕하세용^^
솔직히 저로서는...육두막보단 800디나 80디가 이번 캐논 신제품에선 더 좋은 선택일거 같습니다. 풀프레임이라면 육두막보단 오막포를 선택할거 같구요...물론 육두막은 잘 팔릴겁니다.
가격이 정말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기대가 있어서 실망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플프레임 '보급형' 모델에 적합한 스펙과 가격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캐논은 진짜 그 스펙나눔을 기가 막히게 해내는거 같아요.
윗쪽 바디 쓰는 사람들에게 좀 신경 쓰일만한 스펙 살짝이 얹어놓지만 그렇다구 본인이 가진 장비가 초라해지지 않게끔,
그리고 아랫급 바디 쓰는 사람들은 그 제한적인 부분이 딱 어느정도 수긍이 되는 선으로..
답답하면 윗급 쓰라고 하는 가장 전형적인 형태로 말이죠.
가격 안정화 되고나면 역시 6D라인업을 열일 할거같습니다. 4K가 필요하면 오막포 사야죠.
물론 1.8배 크롭이란 부분이 좀 신경은 쓰이는 부분이지만 또 써보니 나름대로 화각은 적응이 되더라구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