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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엄마, 다리나 더 벌려봐."

 

상태창 같은 건 없다.


대신 초월적 존재는 레이의 머리에 '기술' 혹은 '권능 네 가지를 박아넣었다


이름 모를 검술.


이름 모를 마나 정제법.


'해독'이라는 권능에 가까운 능력


해독의 기초적인 쓰임새 중 하나는 자동 통역이다. 해독 덕분에 레이는 환생하고 얼마 안 가 한국어와 전혀 다른 언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중략)


 

 

 

 

 

심지어 난 지금 앞도 제대로 안 보였다.


신생아는 눈을 제대로 뜨기까지 몇 개월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는데, 설마 그걸 직접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


"$$$"


그나마 소리는 잘 들렸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해독 권능이 빛을 발했다.


누군가 귓가에 대고 익숙한 언어로 더빙해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


음, 시발.


ㅅㅇ 소리가 들렸다


부모님 금슬이 좋다는 건 긍정적인 소식이다.


눈도 못 뜬 갓난아기 옆에서 떡...사랑을 나누는 건... 뭐, 지혜로운 행동이라 생각했다.


근데 뭐 이리 대낮부터 몸에 열을 내고 있는가. 지나치게 금슬이 좋은 것도 생각해볼 문제였다.


남자가 헉헉 거리며 말했다


어때, 남편보다 좋아?


여자가 앙앙거리며 답했다.


자기 너무 좋아.


"?"


권능이 고장나기라도 했나, 시발 이거 더빙이 좀 이상한데.


아니 시발 더빙이 존나 이상하다고.







(중략)





반틈 열린 문틈으로 레이의 얼굴을 확인한 여자가 깜짝 놀라 물었다.


"조카? 조카야?"


"?"


검을 뽑다 멈춘 레이가 자기 기준으로 우측에 서 있던 여자를 보았다.


"서로 면식이 있나 보군요. 먼저 오셨으니 먼저 볼일을 끝내시죠."


레이는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저랑 관계가 어떻게 되시기에...절 조카라고 부르시죠?"


"아빠 동생. 아빠 동생이야."


"어, 음."


레이가 뒷머리를 긁적였다.


"제가 애비라 부를 수 있는 분만 셋이라서요."

 

 

 

 

 

 

 

 

 

(중략)

 

 

 

-엄마가 신분을 감추고 도피하던 1황자와 정체를 모른채로 관계를 맺음-

 

 

 

곧 출산일이 다가온다.

 

벨라는 부푼 배를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누구에게 아이를 받아달라 부탁하는 게 좋을까요?"

 

레이와 지미가 동시에 서로를 돌아보았다.

 

필립스 백작령에도 산파는 몇 있었다. 문제는 벨라 뱃속의 아이가 황가의 핏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말 황가의 핏줄이라면, 나올 때부터 황족의 외적 특성은 다 갖추고 나올 확률이 높았다.

 

레이와 지미의 눈살이 동시에 찌푸려졌다.

 

 

 

3달 후, 언박싱 데이.

 

필립스 백작가 영주성의 분만실 내부.

 

계속되는 진통 탓에 땀에 푹 젖어있는 벨라가 갈라진 목소리로 꽥꽥 소리쳤다.

 

"야!!!! 빨리 안나가?!!!!"

 

벨라가 기겁하며 바둥거리자, 벨라의 가랑이 사이를 지켜보던 레이가 짜증스럽게 대꾸했다.

 

"엄마, 소리 그만 지르고 다리나 더 벌려봐."

 

그꼴을 지켜보던 지미가 두 손으로 자기 얼굴을 덮었다.

 

 

 

댓글
  • 기똥차네 2023/02/01 17:57

    -- 언박싱 데이?

  • Lapis Rosenberg 2023/02/01 17:56

    벨라 : 2번째 엄마
    지미 : 3번째 아빠
    레이 : 아들

  • 로젠다로의 하늘 2023/02/01 17:57

    이세계 환생했는데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불륜상대하고 앙앙대는거 듣다가 친아빠가 둘 대갈빡을 도끼로 쪼개면서 시작하는 소설

  • 왜사나 2023/02/01 18:02

    고아를 고아원에 데려오는 걸 가챠라고 부르고
    엄마가 동생을 낳는 걸 언박싱이라고 부르는 인성...

  • 로젠다로의 하늘 2023/02/01 18:01

    그런 품위없는 단어 쓰지말고 언박싱데이라고 해주세요

  • လက်ထပ်မိန်းမ 2023/02/01 17:59

    출산일?


  • 개굴이잇
    2023/02/01 17:56

    뭔 소설이야

    (HuyQmY)


  • 로젠다로의 하늘
    2023/02/01 17:57

    이세계 환생했는데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불륜상대하고 앙앙대는거 듣다가 친아빠가 둘 대갈빡을 도끼로 쪼개면서 시작하는 소설

    (HuyQmY)


  • Lapis Rosenberg
    2023/02/01 17:58

    친아빠가 도끼로 쪼갠건 나중에 나오나 보네?

    (HuyQmY)


  • 개굴이잇
    2023/02/01 17:58

    홍등가 소드마스터 그거던가

    (HuyQmY)


  • 블리온
    2023/02/01 18:04

    소설 빙의물인데 문제는 그 소설이 주인공 계정으로 친구가 보던 소절임.
    그래서 세계가 ㅈ되는건 아는데 왜 어떻게 누가를 모름
    그래서 재능있어 보이는 고아들 수집해서 후원하는 고아 가챠를 함
    스토리 짜임새있고 캐릭터 감정 묘사도 좋음

    (HuyQmY)


  • Lapis Rosenberg
    2023/02/01 17:56

    벨라 : 2번째 엄마
    지미 : 3번째 아빠
    레이 : 아들

    (HuyQmY)


  • 루리웹-6248518996
    2023/02/01 17:57

    .....?

    (HuyQmY)


  • Lapis Rosenberg
    2023/02/01 17:57

    거짓말 같지만 대충 다 사실입니다

    (HuyQmY)


  • LoliVer
    2023/02/01 18:05

    음... 뭐...
    맥락을 상당히 생략하긴 했지만...

    (HuyQmY)


  • 기똥차네
    2023/02/01 17:57

    -- 언박싱 데이?

    (HuyQmY)


  • 남파근첩
    2023/02/01 17:57

    언박싱은 뭔ㅋㅋㅋ

    (HuyQmY)


  • လက်ထပ်မိန်းမ
    2023/02/01 17:59

    출산일?

    (HuyQmY)


  • 로젠다로의 하늘
    2023/02/01 18:01

    그런 품위없는 단어 쓰지말고 언박싱데이라고 해주세요

    (HuyQmY)


  • MrStake
    2023/02/01 18:01

    읽어본거였구만!

    (HuyQmY)


  • 왜사나
    2023/02/01 18:02

    고아를 고아원에 데려오는 걸 가챠라고 부르고
    엄마가 동생을 낳는 걸 언박싱이라고 부르는 인성...

    (HuyQmY)


  • 나래여우🦊
    2023/02/01 18:02

    ㅋㅋㅋㅋㅋㅋ

    (HuyQmY)


  • 김 스뎅
    2023/02/01 18:03

    레이봉선이냐고.

    (HuyQmY)


  • 출근하기싫어요
    2023/02/01 18:03

    뭐야 두번쨰 엄마도 황자랑 바람나고 임신한거야? ㅋㅋㅋㅋㅋ

    (HuyQmY)


  • 블리온
    2023/02/01 18:05

    소설 제목이 홍등가의 소드마스터다
    그렇다 엄마 직업이...

    (HuyQmY)


  • LoliVer
    2023/02/01 18:05

    아니 창부라서...

    (HuyQmY)


  • 루리웹-0048922215
    2023/02/01 18:03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uyQmY)


  • 천룡진미르
    2023/02/01 18:05

    아니 뭐야 이 개족보는

    (HuyQmY)

(HuyQ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