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79606

손석희가 원래 안철수 지지자였습니다

오늘(29일)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아이들이 흙장난을 하면서 부르곤 하는 노래, 가만히 가사를 들어보면 두꺼비의 입장이 참 난처할 것 같습니다.
모래 더미 몇 번 두드리면서 헌집 줄 테니 새집을 달라 하니 말입니다.
헌 정치를 새 정치로 바꾸겠다면서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안철수 대표.
총선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원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 수장직에서 또다시 물러났습니다.
낯설지 않은 '철수정치'.
물론 정치인의 행위는 필연적으로 정치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그의 또 한 번의 철수 역시 전략적 후퇴라는 분석이 당연히 뒤따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가 새 정치를 하겠다면서 당을 깨고 나와 흔들었던 새 정치의 깃발은 당초부터 제기되었던 그 어떠한 비관적 예측보다 극적인 모습으로 내려놓은 셈이 됐습니다.
어찌 보면… 안철수 대표도 억울할 듯합니다.
정치를 새롭게 바꿔보겠다며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처럼 "그게 새정치냐" 하는 비아냥에 늘 시달려야 했으니까요.
한때 신드롬을 일으키며 교과서에까지 등장했던 과거의 영광은 뒤로한 채, 말 그대로 '정치판' 이라는 험난한 광야에서 눈빛마저 바꿔가며 싸워야 했겠지요.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정치의 변화는 그렇게 쉽게 헤아릴 수는 없는 것인지…
손바닥으로 모래를 몇 번 두들기는 수고로 헌집 대신 새집이 생길 것이라고 바라는 것처럼…
그렇게 해서 얻은 새집이라 봤자 슬쩍 왔다가는 파도에도 금방 휩쓸려 버리고 마는데 말입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이 와중에도 옆집 까마귀들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그가 원래 백로였다는 사람들의 믿음마저 모래로 지은 집 신세는 아니기를…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262754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철수 빼고 모두 까마귀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지지하는건 몰라도 뉴스에 나와서까지 개인적인 지지행위를 하는건 옳지 못한 행동이죠
아무리봐도 저 내용은 개인 블로그에나 쓸만한 글입니다
이게 손석희가 생각하는 언론의 중립입니까?
81.jpg

댓글
  • 네드베드☆ 2017/06/28 09:13

    저도 앵커브리핑보면서 어쨰 좀 이상하게 흘러가네 생각햇습니다

    (R0CYG5)

  • helic 2017/06/28 09:17

    정치를 하기전의 교수안철수 백로에 비유한것아닌가요 사람마다 이해하는게 다르네요
    정치판들어오기전에 안철수가 존경받는 사란이었던것은 맞잖아요 지금이야 동물 뒤집어쓰고있지만
    틀린소리 없던데요?

    (R0CYG5)

  • 뇐네 2017/06/28 09:17

    참 사람들이 워딩 하나에 집착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청운의 품을 품고 나왔다고 여겨졌던 안철수가 이런저런 일들에 휩싸여 전락한 지금을 보고
    정치란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 뿐으로 보이는데요.
    전혀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생각되지 않음.

    (R0CYG5)

  • bozifriend 2017/06/28 09:17

    더불당이 기득권임...
    호남에서 국민의당에게 팽당하니 온갖 공격을 다함.

    (R0CYG5)

  • SLR페밀리 2017/06/28 09:50

    호남에서 민주당이 기득권이었던건 맞습니다만.
    그 기득권들이 지 밥그릇 안뺏기려고 뛰쳐나가 만든것이 국물당 입니다.
    현 민주당에 호남 기득권들 없습니다.

    (R0CYG5)

  • 감성자게이~♥ 2017/06/28 09:17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이 와중에도 옆집 까마귀들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그가 원래 백로였다는 사람들의 믿음마저 모래로 지은 집 신세는 아니기를…
    글을 보면 손석희가 안철수보고 백로였다고 하지 않습니다.
    안철수가 백로였다고 믿는 사람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말라는 충고지요..
    글만 보지 말고 문맥을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어제부터 계속 jtbc와 손석희를 까시네요. ㅎㅎ
    뭐 딱히 jtbc 팬은 아니지만 집요하게 트집잡는 모습은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R0CYG5)

  • 거침없이이불킥 2017/06/28 09:19

    저 내용이 뉴스에서 적합하다고 보시는건가요?

    (R0CYG5)

  • 감성자게이~♥ 2017/06/28 09:25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앵커브리핑이란 코너 자체가 펙트를 전달하는 뉴스가 아니죠?
    세간에 화재가 되는 문제를 손석희 앵커의 시점으로 이야기 하는 코너입니다.
    물론 작가가 써주는지 손옹이 직접 쓰는지는 알수 없지만 말입니다.
    제가 jtbc뉴스를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화재가 되는 이야기를 나는 이렇게 생각
    하는데 손석희는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다른 시점을 보는거죠. 무슨 니편 내편 가르는 것도
    아니고... 펙트체크나 비하인드뉴스도 마찬가지죠. 다양한시점에서 짚어주는거라 좋게 생각
    합니다. jtbc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욕하시기 전에 조중동부터 까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R0CYG5)

  • 아몰랑CA-T-MERA 2017/06/28 09:49

    문빠들이 이제 하다하다 손석희까지 까네. ㅋㅋ
    손석희 사장님이 까방권이 몇장인데.
    촛불시위때도 JTBC차량 지나가면 박수터지고 그랬구만...
    문재인은 오히려 남들 다 탄핵외칠때 이미 대통령이라도 된듯이
    '명예로운 퇴진이니 퇴로를 열어주니' 헛소리하다가 뒤늦게
    촛불시위 참여했던거고... 적어도 문빠들이 손석희 사장님 깔 자격은 없다.

    (R0CYG5)

  • 전주그리 2017/06/28 09:50

    미시적관점과 거시적 관점 차이죠
    그냥 내용보니 아무이상 없는데 민감하게 생각하시는듯

    (R0CYG5)

  • ▶◀싱글아게섯거라 2017/06/28 09:18

    저게 지지하는 글인가요?
    전 아닌것 같은데요

    (R0CYG5)

  • iLuvTournedos™ 2017/06/28 09:18

    '그가 원래 백로였다는 사람들의 믿음마저 모래로 지은 집 신세는 아니기를' ... 뜻 풀이가 안됩니까?

    (R0CYG5)

  • 거침없이이불킥 2017/06/28 09:19

    내용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뉴스에서 할만한 말이 아니라는거죠

    (R0CYG5)

  • 맹이2 2017/06/28 09:20

    뉴스 브리핑은 뉴스가 아니라.... 평론입니다.

    (R0CYG5)

  • 거침없이이불킥 2017/06/28 09:21

    저렇게 편가르기 하는 사설은 조중동이 잘하는거죠
    다른 언론하고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게 흘러가는게 계속 보이네요

    (R0CYG5)

  • iLuvTournedos™ 2017/06/28 09:22

    그게 뉴스룸이 여타 TV뉴스와는 다른 점이죠. 주입식, 일방전달식 뉴스에 익숙해져 있는 탓일수도.

    (R0CYG5)

  • 삼화자게이 2017/06/28 09:19

    음....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저는 딱히 어제 손석희 말이 간철수를 변호하거나, 감싸거나 했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ㄷㄷㄷㄷ
    뉴스에서 대놓고 딱히 맹비난을 하기에는 좀 애매하니 저렇게 애둘러서 표현한거 아닐까요
    그러다 보니 감쌌다는 느낌을 받으신 분들도 나온거구요 음
    그냥 한마디 적고 갑니다

    (R0CYG5)

  • _가브리엘 2017/06/28 09:21

    들으면서 오해가 생길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러네요.
    좀 쉽게 이야기 하면 좋겠지만 직접적인 워딩은 가급적 자제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보니
    애둘러서 이야기 하다보니 종종 오해가 생기는것도 같네요.
    기존의 뉴스 형식을 바꿔보는 새로운 시도들이 있는데 그걸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R0CYG5)

  • iLuvTournedos™ 2017/06/28 09:25

    어떤 이에게는 까는 말로 또 어떤 이에게는 옹호론자로 그러면서 안철수란 정치인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꽤 지능적이라고 느껴졌는데.
    이렇게 논란 거리를 만드는 능력, 손석희란 사람들 다시 보게 되네요.

    (R0CYG5)

  • ▶◀키즈리턴釜山™ 2017/06/28 09:22

    어젠 쫌 과했죠...

    (R0CYG5)

  • 김기춘 2017/06/28 09:28

    1년전부터 철수를 감쌌다는 건데 어제 브리핑으로 아는 분들이 많네요.
    민주당까지 싸잡아서 옆집 까마귀라고.

    (R0CYG5)

  • [⊙_⊙]원팩복근 2017/06/28 09:29

    헛소문 만들고 그걸이용해서 공격해대던 사람이 뭐가 억울하고, 지가 원래부터 쓰레기였는지 친구 잘 못 사겨서 그런건지 어떻게 안다고 마치 원래백로가 까마귀들에게 물들어서 그렇다는 느낌을 줄 수 있게 프레임이나 짜고. 어쨌거나 가해자중 일원인데. 가해자 이해해줄 시간에 그간 고통 받았던 피해자나 진실을 말하고도 욕들어먹었던 친구들, 그리고 속이 마신창이가 됐을 그어미의 심정은 조금이라도 짚어볼 생각은 없었는지.
    참~ 손석희도 점점 실망시키네요. 정말.

    (R0CYG5)

  • 굳타임 2017/06/28 09:35

    이 타이밍에 신발로마가 철수가 주범이 아니라는 확증을 하냐?
    저 인간 저널의도 기본도 안지키네.
    슬슬 쓰레기 인증해가네.
    메갈때도 그렇더니만.
    손석희가 계속 스스로 가면을 벗네요.

    (R0CYG5)

  • 마음을차분히.. 2017/06/28 09:42

    제 생각에는 안철수가 조작묵인 또는 알고 있다고 해도 문제고, 몰랐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대선주자인 안철수가 당에서 조작으로 선거를 치루는데 자기한테 알리지도 않고 진행했다면
    안철수가 당을 제대로 관리안했다는 것이죠...
    이건 안철수가 개입됐든 안됐든 안철수에겐 큰 타격이라고 봅니다.

    (R0CYG5)

  • 현조 2017/06/28 09:38

    공감안가는 1인, 비약인 듯

    (R0CYG5)

  • 아그리파다 2017/06/28 09:40

    이건 어제 앵커브리핑이 아니네요?
    어제 내용도 별로 이상하지 않았는데....
    어제는 그냥 새정치 얘기하는 안철수도 결국은 헌정치로 갔다는 것으로 이해햇는데........ㄷㄷㄷㄷ

    (R0CYG5)

  • 따뜻밴드 2017/06/28 09:43

    "이 와중에도 옆집 까마귀들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그가 원래 백로였다는 사람들의 믿음마저 모래로 지은 집 신세는 아니기를…"
    이게 더 중요한 멘트 아닌가요?

    (R0CYG5)

  • [1Dmk3]주당백 2017/06/28 09:43

    아무리 중립을 지켜야하는것이 언론이라고 하지만 이정도 발언도 못하면....

    (R0CYG5)

  • 글글글글 2017/06/28 09:49

    해석도 능력인데 이 글로 그리 해석하는 것을 보면...

    (R0CYG5)

  • 강이사 2017/06/28 09:54

    열린 해석이 가능한 말이라면 뭐가 문제가 되나요?

    (R0CYG5)

  • (R0CYG5)

  • 메신저백 2017/06/28 10:14

    진짜 닉값 오지게 하시네요.. 20년뒤에 작성자분이 스스로 썼던 글 다시보면 닉행일치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R0CYG5)

  • Platonic™ 2017/06/28 10:15

    손석희가 개인적으로 안철수 지지자였는지 들어본바도 없지만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방송에서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임했느냐가 방송인에게 중요한것이죠.
    저는 언론인 손석희의 스탠스를 신뢰합니다.
    모름지기 언론인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진영을 떠나 불가근 불가원해야 하기에...
    현재로선 손석희씨가 이에 가장 근접해 있다봅니다.

    (R0CYG5)

(R0CYG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