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이 넘은 며느리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시부모님께서는 전화 자주 하라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하라고 강요하셨어요.
물론 웃으면서 말씀하시지만 며느리 귀에 그게 그렇게 들리나요.
제 성격이 친구든 누구든 연락 자주하는걸 좋아하지도 않고, 또 남편도 그걸 잘 알기에 결혼 전부터 이해를 어느정도 해줬었는데,
결혼하자마자 다들 그게 당연하듯이 요구하네요. 본인에게 쉬운건 다 남에게도 쉬울거라 생각하나 봅니다.
네, 물론 가족이니까 서로 안부 묻고 하는게 당연하죠. 그치만 그런건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내 부모에게도 마음에서 우러나서 궁금할때 연락을 하는 법인데
왜 날짜를 지정하면서 강제적으로 해야하고 그런 압박과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지 도무지 저는 이해가 안돼요.
도리? 의무? 아예 안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좀 유하게 유도리있게 하고 싶을때 맘편하게 하고 싶다 이거예요.
의무적으로 자주 하는거 할말도 없고 맨날 똑같은 래퍼토리고 어색하고 짜증나요.
결혼전엔 안그러시다가 굳이 며느리가 되니까 기간까지 정해주면서 하라고 하는건, 대체 어떤 마음에서 하는 요구인지 모르겠어요.
너는 이제 며느리니까 그럴 의무가 있다. 뭐 그런건가요?
나도 며느리 생겼으니 꼬박꼬박 전화좀 받아보자. 뭐 이런 마음인가요?
아들놈이 데데하니 네네 하는 며느리한테 이거저거 물어보고 싶다. 뭐 이런건가요.
그런거 다 아니라면 이제 가족이니까? 가족이면 의무 지우고 스트레스 줘도 되는건가요.
순수하게 아들 소식이 궁금하거나, 우리 부부사이 어떤지 궁금한거면,
그렇게 궁금하실때 그냥 직접 전화를 주셔도 되고.. 왜 꼬박꼬박 니가 잊지않고 해라.. 그러시는거냐구요.
물론 내가 아랫사람이고 어른에게 해야 하는게 맞다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결정할 도리일뿐, 명령인듯이 강요당할 일이 아니라 생각해요.
그렇게만 안하면 내가 궁금해서라도 죄송해서라도 전화드릴거같은데 참 사람 마음이, 오히려 강요하니까 더 하기 싫어져요..
억지로라는 생각에 전화기 들고 번호 눌러야 할때마다 짜증부터 나고 심장부터 뛰어요.
그뒤에 해야하는 말들 웃음은 다 가식이 된단 말이에요..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왜 아들에게는 강요 안하시면서,유독 어려워 하는 며느리에게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만만해서인가요? 왜 우리 부모님은 사위에게 연락강요 안하는데 며느리만 그렇게 해야 하는거예요?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들게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깟 전화 그게 뭐냐고 할지 모르겟지만.. 그게 어렵고.. 스트레스인 사람도 있는거잖아요.
내 생활패턴에서 진짜 사소한 변화인데도 그 사소한 변화가 매시간 짜증나고 신경쓰이고 우울하게 만들면 그게 사소한게 맞는건가요.
왜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싹싹해져야 그게 옳은거고,, 인간관계 위해서 그런 어려운거 다 잘해야 하고 해내야 하고 그런건가요.
왜 못하면 도리를 못한다 어쩐다 욕을 먹어야 하는거죠?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거 아니예요?
힘들지 않은데 일부러 안하는 것도 아니고, 힘들어하는게 느껴지면 알아서 배려해 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전화 이런거 어려워한다. 말씀 드려도 봤었고 힘들기 때문에 자주 못하고 일주일 열흘 그렇게 드렸는데 그럼 어느정도
내 이런 부분 얘는 이런가보다 하고 넘기실 순 없는거냐구요. 왜 매번 한말 또하시면서 자주해라 자주해라 그러시는건지..
그게 반감을 가져온다는걸 왜 모르시는건지....
어쩔때는 스스로 다독이면서,, 딸이 없으시니 그러시겠지 그냥 내가 좋고 궁금하셔서 그러시겠지.. 하면서 좋게 해석도 해봤는데,
여러번 통화하다보면 그런 해석 오래 가지 않습니다.
어쩌다 일주일이 지나버려서 아차 싶어 전화드리면, 그래도 안잊고 전화했구나 반갑다 라는 반응이 아니라
찬바람이 느껴지면서 “니가 웬일로 전화했냐?” 비꼬십니다.....그러니 더 마음이 안갈 수밖에요......
아니 내가 뭐 한달만에 전화했나요? 반년만에 했나요.
겨우 열흘이에요. 어쩔땐 일주일만에 전화했는데도 오랜만이라고 뼈있는 말씀 하세요.
그저 딸처럼 내가 궁금하고 안부가 궁금하면 그런 반응일 수 있나요? 친정 아빠는 내가 한달만에 해도 아이고 우리딸 하면서 반가워 하세요.
누가 얽매이는걸 좋아하겠냐만.. 저는 특히나 그런걸 굉장히 몸서리치게 싫어하는 성격이라 더더 못받아들이고 있는것 같아요.
하도 스트레스다 보니 왜 나는 단순하고 싹싹하고 사근사근한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나 괜히 나한테 짜증날때도 많구요.
내가 다른 며느리들에 비해 나쁜가 생각할 때도 있지만 불쌍하다 힘들다 느낄때가 더 많아요. 진짜 이렇게 사소한 일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줄지는
몰랐어요.
뭐 남편은 사람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오래 연애했고 한결같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아들은 아들이더라구요.
결혼전에는 아니던 사람이 결혼후에 아주 효자가 됐어요.
효도... 좋은거죠. 결혼해서까지 불효를 해서는 안되겠죠. 하지만 효도는 셀프지 배우자에게 강요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부모에게 잘하면 서로 기분좋고 화목하고 누가 그걸 모르겠어요. 하지만 좋은 마음으로 알아서 해야 하는거죠. 강요하는 순간 있던 마음도 사라
져요. 왜 그걸 모르는지. 내가 남편한테 억지로 전화해라 이거 맞춰드려라 어째라 하면.. 남편은 과연 우러나서 될까요?
남편에게 이런 스트레스 약간 내색해봤다가 안좋은 소리듣고 싸우기도 했어요. 나에겐 큰 부분인데 남들에게는 사소한 일일 뿐인거죠.
이해는 해요. 나도 남편이 내부모 상대로 그런 스트레스 토로하면.. 당장은 기분이야 안좋긴 하겠죠. 하지만 좀더 깊이 들어가서, 이해해줘야해요.
지금은 어느정도 그때보다는 이해해 주는거 같은데,, 그래도 결국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그래서 내색 다 못해요. 당연한거겠죠.
그 외에는 다 잘해주고 좋은 사람이에요. 그로인해서 행복하다 느낄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압박이 싫어서 다음생에는 결혼 안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말못할 곳이 남편 뿐만은 아니에요.
친정에 말하면 같은 부모 입장에서 당연히,,,니가 그냥 맞추고 전화 자주 드려라 하실거 뻔하고,,
혹 그게 아니라면 사돈에 안좋은 감정이라도 갖으실까 걱정돼 말할 수가 없어요.
친구들에게는 내남편 욕보이는 것 같아서 털어놓을 수 없고..
남편에게는 당연히... 자기 부모님이니 이런 얘기 툭까놓고 할 수 없는거죠. 서로 감정만 상할거 뻔하니까..
그렇다고 대놓고 시부모님께 "저는 이런거 싫어하고 굉장히 스트레스라 좀 배려해주세요"
이런말을 할 수 있을까요? 과연 좋게 받아들이실 수 있겠냐구요.
진짜 답답합니다..
글 읽는 내내 전 제 얘기인줄 알았네요~
전 맞벌이라 아이때문에 시댁 근처에서 살고 있는데요..일주일에 기본 1~2회 얼굴 마주치시면서도 주기적인 연락 강요에 님처럼 가슴 답답하고 스트레스 엄청났었네요~~
긍데 연락해라 하실때만 네~^^하고 안해버리고..또 해라 하시면 어이쿠~요새 회사일도 바쁘고 정신없어서 죄송해요~하고 또 안해버리고...
이렇게 한 20번정도 한것 같아요~(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저 정말 괘씸한 며느리겠네요~ㅋ)
지금 스트레스 받는거 당연한데...그냥 웃으면서 네~하고 스스로 포기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시댁근처에서 일년 반 살면서 매일매일 부딪히다 보니 차라리 귀를 닫게 되네요.ㅠ
스스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려면 저 방법밖에 없을듯 하네요~
그냥 선에서 어긋나지 않을정도만 며느리도리 하면 될듯해요~~
님도 남편한테 장인장모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전화하라고 하세요.
글쓴님도 하고있는거잖아요. 똑같이 하라고하세요. 싫다하면 너는 안하는데 난 왜해야하냐고 물어보세요.
할말은 하고 사세요. 속병걸려 끙끙앓아도 앓는 줄 아는 사람은 님 자신밖에 없어요
신랑분에게 잘 말씀드리고
주말에 꼬박꼬박 신랑분한테 전화하라고 시키세요
어머님이 니가왜 전화했냐 하시면
전화 하라면서요 하시고
너말고 니 마누라 하시면
이놈이나 저놈이나 아무나 하면되는거지 뭘그리 따지냐고 하세요
저도 결혼 초기에 시아버님이 전화 자주 하라고 하고, 남편도 일주일에 한 번은 시댁에 전화 드리는게 예의라고 자꾸 뭐라 했었는데 정작 본인은 처가에 전화 자주 안하더라고요. 남편이 시댁에 전화 자주 안한다고 잔소리 자꾸 하길래 그럼 오빠는 우리 엄마아빠한테 전화 했어? 난 주말에 어머님이랑 통화했는데? 하면서 계속 너 한 번하면 나도 한 번 하겠다 스탠스로 나갔더니 두어번 해 보니까 이해 하더라고요. 요즘은 자기 집에는 각자가 하는 걸로 바꾸고, 내키면(?) 서로 전화 드려요. 솔까 자기 아들이랑도 일주일에 한 번 통화 안하면서 남의 딸한테 강요하는 것도 이상함..더구나 전 용건 없으면 친정에도 한달 동안 전화 안하기도 함..
저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전화 안한다고 인연을 끊자는 둥 자식 없는 셈 치겠다는 둥 별의 별소리를 다 들었지만 워낙 그런거에 영향 안받는 성격이고, 실제로 정신없이 못한적도 많아서 전화 자주해라 하면 "네"하기만하고 실제론 잘 안해요...몇년 그렇게 사니..며느리는 곰이라 생각하고 아예 그런 이야기 안하시더라고요..진짜 2-3주 빼먹으면 뭐라하시고 그럼 또 한귀로 듣고 흘리고...이렇게 생활하다보니 익숙해져 가고 있어요ㅎ
저라면 꼭 팔요한일 아니면 안해요
뭐 며느리가 그집 종으로 시집간거도 아니고 왜 그런걸 강요하는지
네 어머님~ 하고 안하시면 되요.. ㅎㅎ 제가 그래요. 저는 집에도 전화 잘 안해서.. 매주 주말마다 뵙는데
전화로 할말도없고 불편해요
퇴근후 남편과 함께 꼬박꼬박 스피커폰으로 통화하세요. 전화 오랜만에 한다고 싸하게 반응하면 오홍홍 그러게요. 하구 바로 그이 바꿔드릴께요. 토스.
저두 첨 결혼했을때 연락 자주하라고 꼭 말씀 하시고 오랜만에 하면 오히려 역정을 내셔서.. 점점 안하게 되드라구요. 근데 자식 낳고 몇년 살다보니. 울 시어머님이 딴건 하나도 안바라고 연락 자주 전하는거 하나 젤 바라시거든요. 그래서 걍. 날 궂을때 더울때 비 많이올때 가끔 안부전화 드리면 좋아하시는거 보구 좀 짠하드라구요. 애 생기고 또 얼마전에 스마트폰으로 바꾸신김에 잘나온 애기들 사진으로 안부 대신 전하니 오히려 좋아하시네요.
암튼.... 시어머니께서 정상적인? 좋은 어머님이시란 가정하에. 연락 한 일이주에 한번 드리면 좋지요 뭐.. 남편이랑 있을때 스피커폰으로 언능 토스요. 저두 낯간지러운말 못해서 ㅋ.. 전화는 제가 드리구. 별일 없으시지요. 저희도 잘 지내요. 하구 아들 목소리 들으라구 전화기 토스해버립니다. 그럼 마무리는 시어머님과 아들이 ㅋㅋㅋ 그럼 쫌 편해요. 시어머님두 제 목소리보담은 아들목소리가 반갑겠지 싶어서염.. ㅋ
이게 무슨 결혼생활인지 군생활인지..ㅡㅡ 보고철저 ..일조점호,일석점호도 해야죠 그러면
저도 일주일에 한번씩꼭전화하라셔서
첨엔 되게 당황스러웠는데
일주일이란 강박은 안갖고
1~2주에 한통씩해요 통화가필요할때만요
막상 저희부모님이랑은 매일통화하는데
어렵긴 어렵네요
남편은 항상 그런저를보면서
지도 하고픈데 그런걸 잘못한다며........ㅋㅋ
난 잘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제 친구는 아들만 다섯인 집의 첫 며느리였어요ㅎㅎ 딸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크셨던 시부모님들이, 매일 아침마다 통화하길 원하시더래요.
그래서 친구는, 일단 전화 드리고, 인사, 안부, 바로 남편 바꿔주기!로 패턴을 굳혔답니다. 나중엔 남편이 부모님한테 왜 평생 안 그러시던 분들이 매일 전화통화를 원하시냐며 막 짜증냈다고....;;;(진짜 아들들과는 일주일에 한번도 전화 안 하신대요) 지금은 곰같은 아들만큼이나 곰같은 며느리가 들어왔구나ㅠㅠ포기 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분들 인식으로는
아들은 유료서비스
며느리는 무료서비스
남편한테 외치세요
나도 우리집 귀한 딸이고 유료서비스야 이좌식아!!!!
투머치 스토커 작전 어떼요?
종나 아무말 대잔치~!!!
막끊는다고 하면 아 시간 내서 일부로 전화했는데 너무해요. ㅠㅠ 서운합니다 ㅠㅠ시전
아~ 저희 시아버지도 2주에 한번씩 통화하는거 꼬투리잡고 술드시고 전화해서는 전화안한다고 난리치길래 남편이랑 이걸로 대판하고 그담부터 전화안합니다. 궁금하면 본인이 하거나 저는 어머님한테만 연락해요. 근데 어머님도 2주에 한번쯤 전화하면 왠일이세요??? 요난리 피우길래, 전화안합니다. 또 본인이 궁금하니까 전화해서는 목소리 잃어버리겠다~ 그래요 그럼 아 네네 그러고 말아요. 남편놈한테 얘기해봤자 지네 가족들 하대한다고 지랄지랄하기에 걍 얘기도 안해요 ㅋㅋㅋㅋㅋㅋ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너는 그래라~ 나는 그럴란다~
대한민국의 며느리로 사는게 참ㅋㅋㅋㅋㅋ 이렇게 짜증나는 타이틀인걸 알았다면 ㅋㅋㅋ 시작도 안했을꺼에요 ㅠㅠㅠㅠ
결혼해서 남편, 남편의 가족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덜 되신 건 아닐까요.
너무 날카로우신 거 같아요
할 말이 없는데 뭐하러 지꾸 전화하라시는지
으아아 개인적으로 저도 전화하는거 굉장히 불편해하는 사람중 한명인지라ㅠ 부모님이랑도 2분내에 통화 끝내는데 시부모님이라니..차라리 문자나 카톡이면 몰라도.. 저는 아직 결혼전이지만 만약 이런일생기면 신랑시킬것같아요..니네부모님 니가챙기라고.. 어쩌다 한번도 힘들것같은데 어찌 매주마다;저희부모님은 원래 자식들 자체가 전화는 뜸했어서 그런지 새언니랑도 볼일있을때만 문ja위주로 연락하지 전화통화는 불편해하시던데..
전화하고 전화하라하셔서 햇습니다 하고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잇어보세요 효과 만점임ㅋ
흠... 개인적으로는 적은금액이더라도 양가에 매달 용돈을 드리고 용돈드린날 전화하는 방법을 택하면 좋더군요
명절,생일선물 많이 줄이시고 그런 비용 다 계산해서 n분할 해서 매달 용돈을 조금씩 통장으로 보내드리구요.
용돈보내드리는날 서로 양가에 연락드리면 전화해서 할말도 생기고 서운한 말도 덜오고 좋죠.
저도 결혼하고 나서 시이버지가 첫번째로 하셨던 말씀이 '너도 이제 출가외인이고 우리집안 사람이니까 전화 일주일에 한번씩 해라' 였어요. 신랑은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좋은 사람이지만 부모님에게도 좋은 사람이라 (^^;;) 부모님에게 'NO'라고 말할 사람이 아니여서 제가 걍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전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친정부모님한테도 많이 전화드리는 편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연락드리는건 못해요. 언짢아 하시는것 같았는데, 뭐..어째요 저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억지로 연락하긴 싫은걸요.
종종 뭐해라 뭐해라 하실때마다 못해드리는건 걍 솔직히 못한다라고 말씀드려요. 지난번에 어머니는 '니가 이렇게 시부모에게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다'라고 하셔서 제가 고마웠지만.. 시부모님이 아주 나쁘신 분들이 아니라면 솔직하게 조근조근 말씀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편한테도 잘 안하는 전화를 무슨....
안부전화대리 사업해야겠어요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이쁨받으려하지마세요 저 연락문제로 파혼해본적있는여잔데 모두를만족시킬순없어요좋은거절도없구요
남편도 처가에 일주일에 한번씩 연락하라고 해요........ 남편이 먼저 처가에 연락하면 작성자님도 ㄱㄱ
아니면 각자 자기 집에 알아서 연락하는걸로...
제목읽고 바로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한국 시부모 dna가 탑재된 것이 발현하는 것입니다~ 저는 3년차고요.. 연락 잘 안합니다... 저 역시 연락하는거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데 .. 결혼하고 나니 뭐 억지로 해라~ 이러시진 않지만 꼭 전화해라 뭐 친정에도 자주 전화해라(친정에 하듯이 시댁에도 해라) 이런뜻... 그냥 딸따름하게 웃으면서 예 ~예 하고 안합니다. 저희 부부는 각자 부모님께 알아서 연락하고 상대에게 부담주지ㅜ않기로 합의? 했습니다. 억지로 하는게 무슨 효에요... 피섞인 가족 간에도 인간관계처럼 대해야 하거늘... 피한방울 안섞인 남이었던 분들이 하루아침에 부모님이 된답니까? ... 인간관계란 서로가 배려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일방적인 관계는 그냥 갑을 관계죠... 가족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먹이고 공부시켜 키워주신분은 내 부모님인데 시부모님이 왜 효를 강요하나요. 며느리에게 갑자기 도리 운운하며 갑질 하려는 것을 가족이란 이름으로 자행되어온 도리라는 프레임 입니다. 매우 폭력적이죠...
한가지 분명한건... 그냥 안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힘들겠지만 어느 순간 아.. 얘는 원래 이런얘구나 할때까지 버티십시오... 그분들 설득하려거나 이해하려하면 님 멘탈만 상해요...
대한민국 결혼제도가 참 모순이 많죠... 사위는 처가댁에 전화안한다고 스트레스 안받는데 말이죠...
제 신랑은 자기가 할테니 저는 하지말라해서 신랑만 전화했더니 저를 콕 지목하시면서
그래도 며느리는 며느리고 아들은 아들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ㅎㅎ....
그냥 전 신랑이랑 같이있을때 신랑전화로 전화걸어요 ㅜㅜ
하아 보기만해도 숨막혀요ㅠㅠ남편은 뭐하나 가운데서 아휴
그냥 안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횟수가 줄고 뜸해지고 점점 별 기대 안하시게 됩니다. 뭐 뒤에서 욕좀 먹겠지만 착한며느리 포기하면 편합니다. 남편도 처가에 전화한통 안하는데 내가 왜?! 라는 생각에 연락 안하기 시작했더니 어머님도 이제 제가 가끔 전화하면 어색해 하시더라구요 ㅋㅋㅋ손주 생기고 나서는 뭐 저따위 ㅋㅋ맨날 손주볼라고 전화 먼저 하십니다.
나이 드실수록 외로워서 그런 것 같아요. 챙김 받고 싶고 꾸준히 누군가 자신을 찾아줬음 좋겠고, 시어머니를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음 좀 불쌍하게 여기고 대하면 어떨까 싶네요.
글에서 단 한가지 잘못된 문장이 계속 쓰이네요
결혼한 며느님이 가족이 되다뇨
한집안으로 묶일뿐 가족 아녜요
같은 집에 살면서 식구가 되는 건 또다른 문제이고
결혼하면 가족은 남편과 아이들로 새롭게 구성됩니다
살아온 세월이 다르고, 생각하는 방향도 다르니 글쓴님의 심정은 십분 이해가 갑니다.
다만, 조금은 좋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지 않으실 수도 있고요.
그냥 내가 조금 피곤하면 되지뭐, 정도의 조금은 가볍고 긍정적인 기분으로 맞춰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익숙해지기 나름 아니겠어요?
사랑하는 신랑분을 낳아주신 분들이니, 내가 조금 피곤해도 위해드려야지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말만 뺀질나게 잘하는 며느리라도 괜찮아요.
그건 욕은 들을지언정 흠은 아니거든요 ㅎㅎㅎ
그냥 싸가지 없지만 쌩글거리며 말만 잘하는 여우 며느리 하세요.
나중에 이벤트 있을때 큰거 한방 터트리면 바로 좋은 며느리 됩니다. 아주 가끔 해야 효과가 좋다는거..
백번 잘해도 한번 잘못하면 나쁜 며느리 되는거 쉽죠.
유부남입니다. 우리집에서 아내한테 이런 식으로 요구할 때마다 미치겠습니다. 아니 나도 연락 안하는데 왜 그렇게 연락을 하라고 난리인지. 그렇게 연락하고 싶으면 먼저 좀 연락하지 왜 이런 글에서도 그렇고 시댁 입장이 되어버리면 고자세로 버티는 건지 모르겠네요.
으... 누군가에게 들었던 얘기 생각나네요.
결혼하고 삼년쯤??? 됐을때 시아버지가 엄청혼냈다길래 왜냐니까 전화 안한다고...불러다가 무릎꿇리고 혼냈다고...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하고 별개로 한달에 두세번씩 시댁가고.... 애낳기전이었는데 신혼때 맞벌이하면서 열심히살고 부모님이 결혼때 보태준 집값 다 돌려드리고 환갑때 친척 다불러다가 횟집서 백몇십짜리 상차리고 꼬박꼬박 용돈드려 성격도 애교많고 예의바르고 이쁘고 참 괜찮은 부부다 했었는데
그전부터 꼰대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그 시아부지 참... 그리 잘해도 전화안한다고 무릎꿇리고 혼냈다는 얘기를 자랑스럽게하던꼬라지가... 참네...(제가 그 시아부지쪽친척이라 시아부지얘기를 직접들음)
연락에 왜그리 목메는건지
저는 전화 자주 하거라~하시는데두 네~하구 안했더니 새벽(6~7시)에 그렇게 전화를 하시더라구요~하아...정말 미치겠어서 남편이 받게 했지요~어느정도 지나니 그 착하디 착한 당신 아들도 곤란해 한하구(절대 엄마에게 싫은 소리못하거든요ㅜㅜ) 명절날 음식하며 시댁식구들과 시누이들테 웃으며 토로(?)했더니 다들 입을모아 그건 아니라구 하셔서들~ ㅋㅋㅋㅋ지금은 생각날때마다 아들과 주로 통화하시네요~~
제가 좋은 방법 알려드릴께요 우선 한두달만 꾹 참고 전화 드려보세요
어떻게 드리냐 하면 일주일간은 하루에 6번씩,그 다음주는 하루에 9번,그 다음주엔 하루에 12번
.....이렇게 점점 늘려나가면서 최소 하루 10번은 유지하세요
생활 패턴에 맞춰서 기상시간,취침시간,식사시간,휴식시간,드라마 하는 시간에
그리고 때로는 1시간 간격 때로는 3시간 간격
이렇게 예측하지 못하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 하세요
뭐 하다가 심심하면 전화나 해볼까? 하고 전화하세요
전화 해서 할 말 없어도 괜찮아요 어머니 일어나셨어요? 아니 6시인데 일어나셔야죠 호호
어머니 나이면 지금부터라도 아침운동 하시고 건강 챙기셔야 되요 이제 제가 매일 전화 드릴테니까 꼭 일어나셔서 아침운동 나가세요
식사 하셨어요? 뭐 드셨어요 어머나 맛있었겠다 호호 저도 그거 좋아해요
어머니 오늘 드라마 뭐 한데요 그거 재미있데요 어머니 저녁은 뭐 드실꺼에요?
어머니 지금 드라마 보고 계세요? 채널 몇번 틀어보세요 그거 진짜 재미있어요
어머니 주무세요? 지금 케이블에서 재미있는거 하네요 건강프로그램이니까 꼭 보세요
뭐 이런식으로 아무 이야기나 하세요
이러면 두달 내로 시어머니 핸드폰에 작성자님의 전화번호가 뜨는 순간 시어머니 입에서 쌍욕이 나오고
전화 안받을 수 도 있습니다.
그 다음부턴 아마 전화 안하면 더 고마워 할꺼에요
그럼 그땐 정말 경조사나 안부전화 할때만 하시면 되요
우리 사회가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걸 노인들이 못따라가서 생기는 문제같네요.
아마 글쓴이의 시부모는 '모시고 사는것'을 내심바라지만 많이 양보해서 '전화나 자주해라'로 줄인거겠죠.
그러고는 "내가 뭐 엄청 호강시켜달라고 해 뭘 해달라고해. 그저 전화나 한통 해달라는데 그게 그렇게도 어려워?"라고 답답해하시겠죠.
그냥 한 방향으로 일관되게 대응하시면 어느쪽이든 적응하게되더라구요.
도저히 못하겠으면 쭉 하지마시고 다른쪽으로라도 맘 달래드리세요.
서로 많이 양보해도 그 간격이 너무 많이 벌어지는 세대라 맘이 답답하네요.ㅠ
바쁜데 뭐하러 연락하라 마라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감. 궁금하면 아무나 하면 되는거 아닌가...
글쓴님 마음을 너무나도 잘알아요ㅜㅠ
저도 그랬었거든요..
근데 진짜 맞춰드리면 한도끝도없어요
신행다녀와서부터 일주일에 한번은 전화하라며..
저역시도 친구들에게 필요한 용건아닌이상
전화잘안하는 스타일이고 오는전화만 받는편인지라
성격이 그렇다보니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래도 시집온지 얼마안된 며느리라 하긴하는데
정해주신 일주일 기한이있으니
그 일주일의 마지막 되는 날까지 뻐기고 뻐기다가
오후에 하긴하는데 너무스트레스였어요
그렇다고해서 전화한다고 반갑게 받아주시는것도
아니고 제번호 뜨니 저인거 뻔히 아실텐데
받자마자 "왜?" 라시니 애써 하기싫은거 했는데
정말 싫더라구요ㅠ 그래도 꾸역꾸역 저녁식사하셨냐
편찮으신데 없느냐 간단한 안부묻고 끊으면
숙제했단 생각에 하루이틀 속은 후련한데
삼일 지나고 일주일의 마지막날이 다가올수록
숨이 막히고 전화하기싫고ㅠㅠ
그렇게 두달하다가 그냥 10일에한번 20일에한번
30일에 한번하다 안했어요
전화란게 용건있어야하는거고 수다도 떨고싶은
사람이랑 떠는거지 저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연세가 많으신것도 아니고 갓50 넘으신분이
대접을 받고싶은신거 알지만 도저히 맞춰드릴수가ㅠ
도리어 70넘으신 저희고모는 일년에 두어번
안부전화 드리면서 자주전화못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 궁금하면 내가해도 되는데
그걸 꼭 아랫사람이 하란법이 어딨니?
그리고 소식없는게 좋은거다 나쁜소식은
다오게 되있다! 이러시는데 사실 전이런 마인드가 좋네요
제가 그렇게 해서인지 그후로 몇번 넌 왜 전화도
안하냐며 뭐라셨는데 그냥 네~ 하고 안했어요
그러니 이젠 포기하셨어요
세상편하더라구요..
결혼초에 마찬가지로 시어머니가 전화해라하면 네~ 대답하고 전화를 안했어요. 사실 전화가 너무 어려웠고 차로 5분거리고 주말마다 보는데 전화릉 굳이 해야하나 싶어서였죠.
결혼한지 3개월짬 됐을때 시어머니 하나뿐인 동생 그러니깐 신랑의 외삼촌이 술이 잔뜩 취해서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니가 그러면 안된다~ 시부모님께 전화는 매일 해야하고 나한테도 전화해라~ 술주정인지 시어머니 대신해서 얘기하는건지 한번밖에 보지못한 남같은 신랑 외삼촌이 전화해서 그런 얘기릉하는데.. 따지고 싶었으니 정~말 많이 참았죠. 그때 다짐했어요. 절대로 시댁엔 내가 전화 안하기로..
시어머니께 말씀드리니 "호호호, 얘 내가 외삼촌한테 푸념함줄 알겠다~"이러십니다.. 전 절대 전화 안해요. 셀프 효도.. 굳게 다짐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