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에어컨 관련하여..

돈이 문제가 아닐 듯 합니다.
"나도 집에서 맘편히 에어콘 못트는데 경비 주제에 하루종일 시원하게 에어콘을 틀어? 그것도 내가 내는 관리비로?" 라는 심보인듯.
제가 경비ㅇ아저씨한테 감동먹었던게
친구네 아파트를 놀러갔는데 복도식이라 한동에 아마 100가구는 되었던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도 두대였구요.
4인가족 기준으로 한다면 그 동에만 400명은 있다는 얘기지요.
근데 친구네집 가려고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 초입부터 경비아저씨가 절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자 바로 몇호가냐고 묻더군요.
호수 알려드리고 왜그러냐고 묻자 처음보시는 분이라서 확인차 물어봤다며 제가 알려드린 호수에 사는 사람이 제 또래라는것도 아는듯 했습니다.
순간 벙찌더군요.
주민의 민원으로 외부인을 철저히 감시하는건지
순순히 그냥 낯선사람을 경계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여기 사는 주민들은 든든하겠단 생각은 했습니다.
이런분들이 이렇게 일해주시면 월급 더 드려도 돈 안아깝죠. 그리고 무인시스템으로 절대 대체 못하죠.
심지어 전 외모도 잘생겨서 별로 경계감도 안생길만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