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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또 하나의 명작 '붉은돼지(1992)'

붉은돼지 포스터.jpg
 
잠이 안와서 쓰는 내멋대로 영화추천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나우시카, 하울의 움직이는성 등 모두 주옥같은 작품이지만...
 
그중 가장 인지도가 낮은 작품이 바로 이 '붉은돼지' 가 아닐까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순수한 소녀들이고
 
이런 케릭터들에게 이입하고 매력을 느끼는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하야오 감독의 필모그래피중 특이한 작품이 있죠
 
바로 이 '붉은 돼지'인데
주인공이 무려 중년의(?) 돼지(?)입니다.
돼지1.jpg
돼지1.jpg
 (키키, 소피와 하울, 하쿠와 치히로 그리고.. 돼지??)
 
주인공의 이름은 마르코 파곳.  1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공군의 에이스 파일럿이자 전쟁 영웅이었던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소꿉친구였던 동료 파일럿의 죽음, 파시즘의 발호를 목격하고는 회의를 느껴 군을 나오게되고
 
이후 알수 없는 이유로 돼지(?) 가 되고 말죠
 
 
지나.jpg
 (붉은 돼지 마르코 파곳의 첫사랑이었던 '지나')
 
마르코는 지나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다른 소꿉 친구와 결혼하는 지나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지나의 남편인 친구와 함께 참여한 전투에서 그가 자신의 옆에서 전사하였고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서
 
마르코는 지나의 주변을 맴돌고 있죠 이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저는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을 통해 처음 접했고 이후 다른 작품들을 답습해 간 케이스인데
 
붉은 돼지를 보면서 이 영화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많은 요소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반전의 메세지' 그리고 '저주 또는 변신' 입니다.
 
 
'할머니가 된 소피'  그리고 '돼지가 된 마르코'...
 
 
 
비슷하나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 '붉은돼지'를 소개해 봤습니다.
 
 
 
전 어쩌면 이 영화가 인지도가 낮은것이 주인공이 돼지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해요 ㅋㅋ
마치 라푼젤과 겨울왕국 사이에 낀 '주먹왕 랄프'와도 같은 꼴이죠
 

그러나 전 이 작품이 미야자키 감독의 그 어떤 영화보다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히사이시 조의 아름다운 음악도 일품이고요
 
 
네이버 영화 평점란에 재미있는 평이 있더군요
 
- 이 영화에는 음악과 돼지의 간지가 녹아있다.

댓글
  • 목소리의상태 2017/06/26 03:46


    이분이군요..ㄷ ㄷ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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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원1호 2017/06/26 03:54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전쟁을 겪고 본인 스스로 인간성을 상실했다는 의미로 돼지로 변한거 아닐까여.
    센과 치히로에서도 엄마 아빠가 암묵적인 금기를 어기고 음식을 먹으면서 돼지로 변하던데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지를 상실한 인간을 돼지로 나타낸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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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와알탕 2017/06/26 16:00

    크... 추천추천  애니는 거의 안보지만  하야오 감독 작품만큼은 빼놓을수 없죠
    내가 왜 이분을 삼십대 후반에서야 알게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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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환술사 2017/06/26 18:55

    젤좋아하는 애니. 원령공주랑 붉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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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먹구구 2017/06/26 19:57

    날지 못하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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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6/26 20:26

    저랑 순서가 반대네요... 형이 빌려온 DVD로 붉은 돼지를 처음 보고는 감동 먹어서 다른 작품들을 찾아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본 거라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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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념고양이 2017/06/26 20:27

    반전메세지에서 환경메세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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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bbleboy 2017/06/26 20:30

    https://www.youtube.com/watch?v=eB1sWO3e-oY&index=63&list=WL
    제가 가장좋아하는 OST중 하나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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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월의화염 2017/06/26 20:30

    붉은 돼지랑 원령공주가 제겐 탑이네요. 그 둘은 절대 못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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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멋쟁이 2017/06/26 20:45

    어우 붉은돼지, 좋은 작품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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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레노을 2017/06/26 20:58

    안 유명하다고 하기엔... 우리나라에서 극장 재개봉도 몇 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참 좋아하는 애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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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든오소리 2017/06/26 20:58

    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중 제일 좋아하는 붉은 돼지.
    정말 최애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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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렁요정 2017/06/26 21:12

    이거 꼭 보세요. 정말 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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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6/26 21:40

    저도 지브리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런 일도 있었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tion&no=372298&s_no=11619160&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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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식전문가 2017/06/26 22:07

    날지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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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솔린 2017/06/26 22:38

    붉은돼지라는 한글 제목이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 빨간색의 돼지가 아니라 빨간 비행기를 타는 돼지가 맞다고 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빨간 비행기와 돼지라고 생각됩니다. 비행체에 대한 감독의 애정이 가득한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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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우스원 2017/06/27 00:44

    저는 붉은 돼지 ost 중에서 이 곡이 제일 좋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Pvk2qj901lg
    제목은 "아드리아해의 푸른 하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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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쟤물포 2017/06/27 03:00

    잔잔한 매력이 있는 애니에요
    어렸을때 본거랑 지금 본거랑 감상이 점점 달라지는게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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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06/27 05:55

    전엔 반전메시지가 분명했는데 나중엔 미화나 피해자코스프레 작품이 나왔던게 넘 의아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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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롭스 2017/06/27 06:47

    감히 최고라 말합니다. 나우시카, 라퓨타, 마녀배달부 키키에 이은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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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쿠르 2017/06/27 06:47

    귀를기울이면 도 잔잔하니 좋아요
    붉은돼지도 한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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