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 처음으로 대학여자동기랑 까페에 갔는대
(좀 옛날이라 까페가 지금처럼 많은건 아녔던것 같아요)
남고를 나와 여자랑 까페 근처도 갈일이 없던 나에게
까페의 음료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게 느껴졌다
부끄럽지만 '이거면 피시방에서 몇 시간이야...'
라는 생각이 맨 처음 떠올랐고 그 다음으로는
'뭔 종류가 이렇게 많아?!' 라며 멘붕에 빠져서
처음 오는 티를 안내기 위해 그냥 내 눈에 들어온...
제일 싸고 뭔가 있어보이는 메뉴였던
"에스프레소 한 잔 주세요"
순간 친구도 놀라고 직원도 놀라며
"손님 이거...써서 못 마실텐대 이 조그마한 잔에 나와요"
친구 왈 "야 너 에스프레소 마셔?"
그때 뭔가 처음온게 들킬고 싶지 않아서
"응 나 매일 에스프레소 마시는걸~"
하며 유럽사람 느낌나게 당당해 했지만...
조그마한 잔에 나온게 어찌나 쓰던지..
고3때 수능 직전 어머니께서 힘내라며 주신 총명탕
저리가라 였네요..
눈물을 머금고 쭉 들이켰던 웃픈 경험이었네요
끝으로 친구가 나중에 말하길..
이미 메뉴판 보는 내 눈빛과 벌어지는 입에서
까페 처음 온걸 알았다고...
https://cohabe.com/sisa/277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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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탕.ㅋ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고딩때인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offee&no=3138&s_no=13334546&kind=member&page=4&member_kind=total&mn=59069
저도 뭣도 모르고 먹었다가 두통이 오드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ㅠ
전 인터넷에서 꼼빠냐란게 맛있다고 하는글 보고 커피점 메뉴에 보여서 시켰더니
조그만컵에 크림올라가있고 탄산수가 한잔나오더군요
이걸 어쩌라는건지 한참 고민하다 대충 먹었는데 무슨 카카오500% 먹는줄 ㅋㅋㅋㅋ
허허 이 친구 첫줄부터 주작하네
S프레소를 마시니 독하죠
입문자분들은 B프레소에서 A프레소로 거쳐가면서
숙련되면 S프레소를 고르시면 됩니다
나만 그런게 아녔구나....
때는 2004년 초여름...
내세울건 새내기다운 풋풋함과
길기만한 키 밖에 없던 내게...
선배는 참 눈부실 존재였지...
기억나? 우리 처음으로 함께 시내를 거닐며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그 때.
난 그때 눈부신 선배를 마주볼 수가 없었어...
그리고 난생 처음 커피전문점이란델 날 데리고 갔지.
그곳에서 난 아직 너무 모르는게 많다는걸 알았어.
내가 뭘 알았겠어?
지금이야 많은 커피집 메뉴 상단을 장식하는 그 놈.
바로 아메리카노라는 놈.
그 땐 그 놈이 그렇게 위에서 놀지 못했었지.
에스프레소??
눈에 띄잖아. 딱하고.
첫번째로 말야.
그 때 선밴 웃음기 진 얼굴로 '할 수 있지?' 라며 물었지.
그 때 그 의미를 알았어야 했는데...
그걸 알기에 난 너무 어렸어...
그냥 쓴표정만 지었으면 됐는데...
그냥 '뭐 이딴게 다 있어!!' 라고 내려 놓았으면 됐는데...
그...냥... 사실 몰랐다며 수줍게 웃었으면 됐는데...
그렇게 난 두번다시 마주할 수 없었지
현실은 가혹하더라...
선배 그 때 입은 그 노란색 티셔츠.
얼룩이 다 빠지지 않은채로 선배 원룸 근처 쓰레기봉투에서 봤을 때 난...
세탁 한번 할 생각도 안했던거지?...
정말 눈앞이 캄캄했어...
잘 지내지?
나도 잘 지내고 있어.
한여름밤의 꿈처럼 달고 쓰던 그 때 그 기억.
잊었는데...갑자기 나네
울루랄라울루님 덕분에...
까페 음료 너무 비싸여!!
그래서 그 여자동기랑은 별일 없었던 거 맞죠???
웨하스 꽂아 주던거 그게 맛있었는데
마무리에 친구가 말하길 대신 아내가 말하길이었으면....
에스프레소가 쓰지 않았을텐데
ㅋㅋ전 헤어진 여자친구랑 처음 카페갈때둘다에소프레소시켰는데ㅋ나중에 둘다 첨가본ㅋ써죽는지알었다고ㅋ거기에 전 지금은잘마시지만 첨엔 커피마시면 배탈나서ㅋ'나 그만집에갈께..오늘은 컨디션별로네..'삐진여친에게 귓속말로 /w 여친 카페첨오는데 커피가 몸에안맞아 똥매려..했더니 집보냄ㅋㅋ잘지내니..?
전 시골사는데
고딩때 친구랑 서울갔다가
스타벅스를 갔는데
젤 싼게 초록병에 담긴 음료수더라구요
그때 3천원? 3500원 정도?
따서 먹어보는데....
으어..탄산있는 짐짐한 맛....
그때 탄산수 첨 먹어봤어여 ㅋㅋㅋ
보통 얼음컵에 따라서 먹드라구여 ㅋㅋㅋ
왜때문에 얼음컵을 안줬을까ㅜㅜ?
지금은 탄산수 좋아해여!!!!
전 대학생 되고 카페베네 첨 가봤는데, 커피 가격듣고 잠에서 깼죠..ㅋㅋㅋㅋㅋ졸려서 커피 마시려 했는데 가격듣고 잠에서 깼어욬ㅋㅋㅋ
저 첨에 콘빠냐 주문했을때 ㅋㅋㅋ
설명에 뭐 커피에 생크림 올라가 있다길래 마침 옆테이블을 힐끗 보니 커다란 아이스컵에 휘핑크림 잔뜩 올라간걸 마시고 있더라구여 그래 저게 콘빠냐구나! 호기롭게 주문했더랬죠
저도 첫사랑이랑 카페란걸 참 가봤어요 물론 단 둘만 온건 아니고...
카푸치노를 시키고 아 원래 카푸치노 이렇지 않은데 하면서 많이 마셔본 척도 해보고..
그때 그 카푸치노맛을 잊지못해 아직도 카푸치노는 안먹어요
언젠가 그애랑 같이 카페를 갈수있다면
카푸치노를 시켜볼텐데
휴....이런글 볼때마다
저러다가 커플되는줄 알고 조마조마하게됨....
전 반대 케이스라고 해야하나?
어렸을때 외할머님이랑 같이 커왔는데 할머니는 커피분말?과립?...그 요즘 나오는 믹스말고 병에 들어있는 커피분말을 숟가락으로 입에 탁 털어 넣으시고 물을 드셨더랬죠...약 먹듯이ㅋㅋㅋ
그래서 뭔 맛인가 하고 궁금했던 어렸을적 저는 할머니 드시던 방법 그대로 한숟가락 떠서 입으로 탁 털어 넣었는데;;;;;;;;ㄷㄷㄷ
근데 그게 한번 먹고 두번먹고 할머니가 주시고 하다보니 맛이 들려서 커서도 달달한커피는 잘 안먹습니다ㅋㅋㅋ
커피숍 처음가서 프림설탕없는 블랙커피주세요~해서 먹은게 에스프레소..맛은 약간 다른데 먹을만 했던 기억이..
지금도 출근길에 아-아..점심먹고 아-아..퇴근전에 목말라서 아-아..아메리카노 좋앙!!
에스프레소에 각설탕 한두개 녹여 드셔보세요. 이거 신세경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45522
에스프레소 이거 뭔가 쓴맛 사이에 미묘한 달콤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까페
카페
실제로 고3때 제 친구가 소개팅해서 여친이랑 사귀기 시작했는데
하루는 데이트 하는데 추운날이라 카페에 들어가서 가장 저렴한게 에스프레소를 시켰다고 ㅋㅋㅋ
둘이서 그거 마시느라 힘들었다고 ㅋㅋㅋ
지금은 연락 안하는 친구지만
헤어졌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 아무것도 모를 때 에스프레소 한번 시켜봐야 그 표정관리 안됨을 겪지욬ㅋㅋㅋ
요새는 이런 일화가 많이 퍼져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될텐데 아예 모르면 정말 큰 충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