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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소랑 요리를 안하는 아빠입니다.

35개월 쌍둥이 아빠 입니다.
나이 38 먹도록 계란후라이 한번해본적없는 저는
요리를 할줄아는게 없습니다. 취미도 없고요.
사먹는게 편했고 받아먹는게 좋았어요.
청소도 하는걸 싫어합니다.
정리는 잘하려하는데 청소는 참 하기 싫더라고요.
그러다 두아이의 아빠가 되었는데
저는 아직도 요리해본적없고 청소도 제대로
해본적 없습니다.
그러면 와이프한테 욕먹지 않겠냐 하는데
대신 저는 아이들을 잘봅니다.
그냥 잘봐요. 놀기도 잘놀고 혼도 잘내고
아이우는거에 스트레스도 안받고
아주 편하진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힘들지도 않습니다.
울 와이프는 아이보는걸 참 힘들어해요.
아이우는거 배고픈거 다치는거 등듯 신경을
엄청쓰다보니 피곤한거죠.ㅎ
와이프 요리할때 애보고 청소할때 애보고
일할때 애보고 씻을때 애보고 놀러갈때 애보고
이러니 와이프 너무 좋아해요
그냥 애만 봐주는것만으로도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애도 제가 거의 재우거든요.
애재우러 들어가면 와이프는 자유시간이죠.
제가 봤을때 좋은 아빠의 역할이라고 해서
뭐든지 잘할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아 전 그리고 청소랑 요리를 안하지
설거지 분리수거 기저귀갈기 목욕시키기
 이불털기 등등의 집안일은 거의 제가해요.
청소랑 요리는 정말 취미도 안맞고 가끔해도
와이프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아예 시키질 않더라고요 ㅎㅎ
그냥 좋은남편이 되려연
아이있는집은 집안일 손하나 까딱 안하시고
 아이케어만 해주셔도
대부분 와이프가 어느정도는 만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 생겼으면좋겠 2017/06/25 23:41

    육아 부분.. 잘놀아주기. 재우기. 기저귀 갈기. 먹이기.  씻기기..  요런것 잘하셔서 와이프가 남편에게 애를 몇시간 맡겨도 잘본다는건!  굿굿굿^^
    와이프님이 부럽네용.. 한두시간만 애들하구 떨어져 있구 싶어두 애들 케어가 서툰 아빠가 못미더워 못맡기구 나가거든요. 딴거 안하구 육아부분만 잘해주신다면 와이프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거여요.
    자기가 잘하는거 잘하믄서 행복하믄.. 좋은거지요. 암튼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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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노☆ 2017/06/25 23:42

    맞아요 저는 제 여동생이 아들 돌봐줘서 아무생각없이 설거지하고 집안일 할때가 제일 좋았어요..그냥 육아에서 잠깐 해방됐다는 그 느낌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어요 비록 그 시간에 설거지를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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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월아 2017/06/26 00:52

    울 애아빠는 아이케어하는건 잘하는데  못하는게 그거에요  애랑 놀아주기 ...  기저귀나 목욕 밥먹이기는 잘하는데 놀아주는건 못하더라구요 모르겠데요 어떻게 하는지  부럽네요 아내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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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쵸콜렛케익 2017/06/26 03:29

    애키우다보면 늘상 집안은 장난감 널려있고 여기저기 애가흘린 과자부스러기 알수없는 끈적한것들이 바닥에 밟히고 냉장고문을 열면 뭔가 정리안되서 우르르 쏟아지는데 정리할틈도없이 냉장고에 덤벼들어 끄집어내는 애때문에 대강 쑤셔넣어 냉장고문닫고..
    이런것들이 쌓여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청소도하고 요리도하고 냉장고정리도 하고싶은데..
    애가 덤벼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또스트레스받고..그렇게되요.
    서랍장이고 뭐고 정리좀 하고싶어도..덤벼드는 애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요
    청소기좀 밀려고해도 청소기붙들고 내가하겠다..밀대걸레 붙들고 내가하겠다 울고불고 하는 애때문에.,못해요..애가자면 밤늦은시간에 시끄럽고 애 깰까봐 또 못해요..
    제발..내가 청소하도록 아무도 날 방해하지 말아주는게 소원이 되더라구요..
    청소하고 밥할때 방해안하도록 아기 잘 돌봐주는거..그게 정말 큰 도움이예요..
    청소하고 요리하는거..힘들지 않아요..애가 들러붙어 방해하는 와중에 청소하고 요리해야하는게 진짜 힘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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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6/26 05:21

    아이케어만 남편이 어떻게 해준다면 실상 나머지야.. 귀찮긴해도 금새금새 해낼 수 있어요
    아이를 보면서 집안일을 병행하기가 힘든거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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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렉 2017/06/26 07:18

    서로 잘하고 안 힘들고 못하고 힘든 일이 달라서 그걸 서로 톱니처럼 맞추는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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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이즈넥스트 2017/06/26 07:20

    멋진 아빠시군요 ! 다른거 다 안해도 아이랑 재밌게 놀아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이들도 아빠 사랑 듬뿍 받으며 자라니 커서도 아빠 잘 따르겠어요 저희아이도 아주 어렸을때부터 아빠랑 둘이 놀더니 지금도 아빠 제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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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쩔까나 2017/06/26 07:59

    세상에서 가장힘든일이 아이보기라 생각합니다. 그외에는 아기가 어지른곳을 청소하는것 정도라 생각되네요 그외에는 별로어렵지 않다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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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이랑 2017/06/26 08:47

    저희신랑도..밥할때 물마추는거도 못하는사람이예요.근데 기저귀갈기 애기 목욕시키기 재우기(단 먼저 잠들때가 많다는게 함정) 놀아주기..잘해요 ㅎㅎ 저 외출하고 싶다하면 오래놀고와도 된다고 너무 늦으면 친구네서 자고와도 된다해줘요.물론 애기 신경쓰여 외박은 못하지만..말이라도 참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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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탄 2017/06/26 11:07

    맞아요 애봐준다고하더니 애는 방치하고 폰겜하고있거나
    놀아주는게 아니라 애가지고 놀고 ㅡㅡ
    이것도저것도아니고 다 잘놀아주고 좋은데
    계속 애엄마를 불러댐ㅡ 아오
    똥쌌어ㅡ, 쏟았어ㅡ, 물티슈줘ㅡ, 이거어딨어ㅡ 등등등등등
    한두시간 전담해서 봐주는것만해도 정말 큰도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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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카루님 2017/06/26 11:34

    후훗 아이케어를 잘해준다고 해도 나중되면 아이케어는 당연한것이 되고 거기에 추가 잡일이 + 됩니다..
    아이재워+ 목욕시켜+놀아줘+주말에 아이가 나한테만 붙어있어+설겆이+재활용버리기+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등으로 잡일이 계속 추가된 아빠가 여기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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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윤 2017/06/26 11:55

    저는 지인분을 아이들과 함께 만났는데 잠시라도 혼자있어보라며 카페에서 커피 주문하라는 말에도 감동했어요. 24시간 365일 애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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