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다수의 어머님들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유식 챙겨오시고
애기 수저, 애기 먹을거리까지도 챙겨오시죠
죄송하지만 아기가 있어서 전자렌지 좀 써도 될까요?
라거나
중탕식으로 데우고싶은데 냄비 하나만 써도 될까요?
식으로 이쁘게 말하시죠.
그러나 열번 잘 해줘도 한번 잘못한게 더 오래가잖아요?
그런 진짜 열 명 중 한사람 있을까 말까 한...
그러나 기억에 남는 분들에 관한 썰입니다.
최근일부터 써볼께요.
최근은 아닌가.. 계란 파동때의 일입니다.
아기 먹이게 계란찜을 해달랍니다...
네 계란찜 횟집에서 흔히 제공되는 밑반찬중 하납니다.
단 그땐 계란이 너어무 비싸거나 아예 마트에도 없을때죠
ㅡ무슨 식당에 계란도 없어요!? 어이 없어! ㅡ
...
일하는 식구들 먹을 생선조림을 해서 식사하려는중에
애기 먹인다고 조금만 달라는 말도 없이 그냥 퍼가더니...
짜고 맵답니다.....
이딴걸 얘한테 어케 먹이냐며...
아니 먹이라고 한적 없는데?
애기 먹게 김 좀 주세요.
그냥 당당합니다.
애기가 먹을만한 반찬이 없어서 그러는데 김 같은거 있으시면
조금 주실수 있나요? 식으로 나긋하게 말하시면
김? 까짓거 제가 근처 편의점에서라도 사다드립니다.
그냥 당당하게 김 주세요! 하고선
무슨 진짜 김만 준다고 투덜 투덜
지들 먹던 반찬이라도 줘야되는거 아니냐 라며
들으란 듯이 투덜 투덜...
저희 가게에선 죽이 나옵니다.
같은 상황의 두 가지 반응의 손님이 있죠
애기가 죽이 맘에 드는지 맛나게 잘 먹더라구요.
한 손님이 말합니다.
애가 죽을 잘 먹어서 그러는데 조금 파시거나 하실수없냐고..
상당히 큰 포장용기 가득 그냥 싸드렸습니다.
다른 손님은 말합니다
여기 반찬통같은거 없어요?
포장용은 아니지만 일단 밀폐가 되는 통을 하나 가져다주니
말도 없이 죽이 담긴 보온밥통에서
맘껏 퍼 담아갑니다...
야채,건더기등을 골라서.....
애 있는게 벼슬인가 싶어질 정도로
뭔가 아주 당당하게...
기저귀...
후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어도 식탁 밑, 식탁 위에 그냥 방치합니다.
그리고 그냥 가죠...
치우는건 저희의 몫 ㅋ...
보통은 당연히 화장실이나 쓰레기통에라도 버려야 하는게
맞는건데
되려 그렇게 해주시는 분들은
매너있는 손님이나 센스있는 손님으로 기억 될정도로...
어떤 가족은
애기가 울자
자기들은 밥 먹어야된다며
서빙하는 직원에게
애기를 업거나 안고있으라고
명령조로 말하는 분도 계셨죠...
손님은 왕입니다만
아무리 왕이라도
자기멋대로 해댄 왕들은 폭군이니 뭐니
국사책에서도 씹고있단건 아시려는지....
무언가 부탁하거나 할땐
말투라도 조금이라도 신경써주시길 바라며
주말도 없이 일하시는 요식업 종사자 분들
오늘도 힘내세요
https://cohabe.com/sisa/276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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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것만으로도 고통이에요 이건...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님은 왕 = X
주인이 왕 = O
다른건 모르겠는데 식탁밑에 기저귀 버리고 가는건
도저히 '일부'라는 말을 못 쓸 정도입니다.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그 짓을 합니다
6년 전에 대게 먹으러 갔다가 아기 데리고 온 가족단위 손님이 테이블 밑에 똥기저귀 그대로 두고 가는거 보고 멘붕이었는데... 요샌 그런 일이 아주 비일비재한가 보더군요. 쩝...
텍스트만으로도 혈압이 오르다니...
아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속담이 참 생각나는 글이에요. 물론 당연하게 요구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어찌할 수 없을 땐, 예쁘고 동글동글한 말을 쓰면, 그 난감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할 수 있을만큼 해드리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데... 왜 그걸 모를까 싶어요.
노키즈존이 정확하게 부합하는 답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요.
왜 식당이 노키즈존을 시작하는 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너무나 많아지는 것 같아요.
왜 갈수록 사람들이 상식이 없어질까요?
젊은 친구들은 그래도 교육 잘 받고 해서 점점 괜찮은 나라가 될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상식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어 가는게 보이네요..
아니 왜 지 애를 남한테 보게하지 ㅋㅋㅋㅋㅋ 종업원이 애기업개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자기들한테 자기 아픈거 고쳐주려고 당장 눈앞에서 의료적 처치 하는 사람들한테도 소리지르고 꼽부리는 사람들 천지인데, 어딜가든 안그러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에서 겪는일 병원에서도 병원직원들이 비슷하게 겪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탐난다고 달라고 하는 뭐 그런거욬ㅋㅋㅋㅋㅋ 시팔ㅋㅋㅋㅋㅋ노답...
도적이네요
왕이 덕이 없이면 쫓아내는게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입니다.
맞아요.
솔직히 부탁이 많은건 애들이 있으니까 필요한게 많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할 수도 있고 그걸로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봐요.
그리고 실제로 미안해하고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에요.
제공이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하면 알았다고 죄송했다고 하는 분들이 더 많고 서로 기분 나쁠 것도 없죠.
근데 지들이 무슨 상전인지 아는 것들이 문제에요.
그리고 그런 것들은 자꾸 기억에 남아서 사람 괴롭힌단 말이죠...
그런거 하나 걸리면 진짜 하루종일 기분 잡치고.
우리나라에서 그따위로 굴다 탄핵당한 년이 있죠
손님은 왕입니다.
손놈은 노비입니다.
손님이 될지, 손놈이 될지는 알아서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