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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동 살인사건: 연습상대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지금 뉴스에서는 변호사 12인, 그것도 돈 많은 집이라도 재산 다 털었을 거 같은 화려한 변호인단에 대한 이야기만 나옵니다. 피해자 어머니의 절규는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중요한 점은 맞습니다. 그런데 뭔가 찜찜하단 말입니다.

밑의 글은 제 고양이가 지 멋대로 두들긴 겁니다. 근거가 없으니 믿으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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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의 문제: 3시간은 너무 빠르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를 유괴해서 끌고가고, 죽이는데 1시간, 장기와 육체를 분리하고, 사건 현장인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하는데 1시간, 시체를 유기하고, 옷은 아마 세탁기에 돌렸을 것이고, 샤워하고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나가는데 1시간... 범죄행위에 총 3시간 걸렸다는 겁니다. 그 중간 중간에 친구하고 대화하고 문자보내고 트위터질하고!

https://www.joongboo.com/…

고양이 해부가 취미였다고 해도, 과하게 빠릅니다. 범행현장을 가족이 일차적으로 눈치 못챌만큼 정리한다는 건 거의 시간표 짜놓고 연습해도 힘든 겁니다. '죄와벌'의 라스꼴리니꼬프는 물론이고, 미드에 나오는 연쇄살인범 덱스터도 그렇게 열심히 사전준비하는데도, 이 정도로 빠르게 일을 저지르지 못해 집 밖에서 살인한단 스토리를 가지고 있단 말입니다.

이 빠름과 능숙함은 단순 살인범의 것이 아닙니다. 연쇄살인범의 것도 아닙니다. 이건 홀로코스트에 참여했던 실행자의 그것에 더 가까울 겁니다. 무시무시한 전문성과 속도입니다.


2. 도구의 문제: 고양이 해부와 사람 해체는 같은 도구를 쓸 수 없다.

고양이를 해부했다면 메스만 구해서 썼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껏해야 식칼이 추가될 겁니다. 그런데 사람을 해체하려면... 목뼈나 척추는 쉽사리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톱과 같은 도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식칼만 가지고?!

고교생이 이런 도구 다루는 법이 너무 익숙합니다. 너무 능숙해.
(도축장 가서 일해도 이런 스킬이 쉽사리 익혀지려나...)

유괴/살인/피빼기/해체/청소/은폐 등에 나눠서 시간 배분을 해야했음을 생각하면 거의 30분 이내로 수행했다는 겁니다.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8/read/31339403


3. 연습 상대가 있지 않았나? 그것도 많이.
대낮에 저질렀다는 건 일종의 클라이막스라고 생각합니다. 소년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한계 나이에 도달했기 때문에... 슬슬 잡힐 때가 되었다고 여긴 것이지요. 나이를 더 먹으면 무기징역/사형 판결 나올 가능성이 100%입니다.

난 주변 노숙자들이나 혼자사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의 소재를 먼저파악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종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이사건은_범죄자의_마스터피스_겸_트로피 #첫범죄라는말은못믿겠음

댓글
  • 이해의선물 2017/06/25 01:50

    와.... 소름이..... 원래도 끔찍하지만
    더 끔찍한 사건일수도 있다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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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06/25 02:48

    사람대상이었는지는 몰라도 왠지 공범이랑 연습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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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fhd04 2017/06/25 03:06

    누군가 충고해주고 정리해준사람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일거라 생각해요 아니면 그전에 들키지않은 행동에비해 마지막 행동은 틈이 너무커서 안들킬수가 없었죠 그렇다면 정리되기전 행동은 틈이 더욱컸을태니 그전에 발각됐을거라 생각합니다 학습에 결과라 생각되고 누군가 지시해서 행동을 간결화시켰을거라 생각합니다 경험이있거나 지식이있는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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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다는고양 2017/06/25 03:35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이 있군요.
    초등학생이라 해도 식칼로 그렇게 쉽고 빠르게 해체(...)가 되지 않을텐게 말이죠.
    게다가 피 빼는 건 시간이 업청 많이 걸리고 힘든 작업인데 말이죠..
    한 시간은 좀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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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아람 2017/06/25 03:35

    와 무서운 세상이다
    주변 사람 들에겐 보통의 여학생이라 생각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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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믄비 2017/06/25 03:46

    너무나 빠르게 일사천리로 범행을 한 게 정말 의문입니다.
    이론과 실제가 다른데 너무 능숙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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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큐v 2017/06/25 04:16

    제생각엔 첫범죄는 맞는것같습니다.
    주장라신 바 처럼 노인이나 노숙자를 데려오기에는 눈이 많고 아마 몇번 목격되었을거고, cctv등 증거가 남았을겁니다. 그리고 약을 먹이거나 항거불능으로 만들었다쳐도 후에 시신수습이 어려워집니다.
    꼭 집에서 하지 않더라도, 시신을 묻거나 버려야 하는데 조력자가 있지 않는 이상 힘들거같아요.
    첫범죄이나 커뮤라는걸 하면서 몇번이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했을겁니다. 그리고 그런 잔인란 대화를 하기 위해선 각종자료조사도 필요했을거구요. 그런 준비과정들을 통해서 조금 능숙해지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의외로 csi라던지 각종 드라마, 시사프로, 인터넷 자료, 서적 등으로 관련지식들을 많이 습득할수있지요...
    저도 한가지 의문점은.. 사람의 뼈나 관절이 여학생의  힘정도로 분리가되는지... 하... 생각도 하기 싫네요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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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겨 2017/06/25 04:48

    이건 음..너무 가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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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5 05:32

    이 사건을 우발적이라 보는 사람이 이상한거 아닌가요.
    결과가 어찌 나올지 모르지만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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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능게시판 2017/06/25 05:34

    3시간은 빠른것 같긴해요..
    고양이와 차원이 다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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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980 2017/06/25 05:35

    소름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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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크프 2017/06/25 05:36

    동물 분양받은 전적이 상식적이지 않다면 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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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르노_죠바나 2017/06/25 06:10

    상상하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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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럼어스 2017/06/25 06:16

    그새끼가 악마인건 맞지만  이건 좀....
    오원춘 같은 놈을 연상 하신거 같은데
    이번사건은 능숙하지 않았어요
    기사에도 무참히 훼손 되었다고 나와있고
    목졸라서 죽인 다음에 그냥 마구 잡이로 한겁니다
    그리고 왜 피를 따로 빼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정육점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보면 마구잡이로
    하면 그리 오래걸리진 않을거구요
    청소는 혈흔 발견된걸로 보면 그냥 물만
    뿌린거 같고
    옥상지붕에 지혼자 유기한건지 좀 의심이 들긴
    합니다
    노숙자나 노인 얘기하신거는 너무 많이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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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돌아 2017/06/25 06:48

    부모도 조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롤 모델로 삼죠.
    그 장비들 이미 갖춰져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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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키보이즈 2017/06/25 07:07

    인터넷정보 + 상상 시뮬레이션으로 치밀하게 계산 된 작업인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정보는 사실 무궁무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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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대콤 2017/06/25 07:35

    닭잡아서 털뽑고 내장제거하고 손질하는데도 능숙하지 않다면 1시간 넘을꺼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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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눈팅 2017/06/25 07:55

    프로전문가도 어려운걸 막하다보면 저렇게 할수있나? 말도안됀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진실이 따로있다고 의심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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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6/25 08:14

    가족의 도움을 받은건 아닌지도 조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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