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맛집 블로거지들이 그냥 자기 블로그만 운영하며 포스팅 하나 하나에 열을 올렸다면,
요즘엔 업자화가 되가지고 수십개의 계정을 관리하고 포털 사이트 상위 노출까지 작업질을 합니다...
오늘도 가족들과 외식하려고 돼지갈비집을 검색을 해보다가..
최근날짜로 여러 글들을 보고 있었는데...
분명 다 다른글인데 봤던 사진이 또 있고.. 배열도 다 비슷비슷 한거에요..
그래서 하나 하나 좀 자세히 봤더니만.....
냉면 그릇에 붙은 김가루 위치가 동일합니다....
국수를 다시 집는 치밀함으로 대충보면 속아 넘어감.. -_-;
이건 뭐 자기도 귀찮은지 보정만 다르게해서 올림......
그냥 아에 똑같....
더덕 위에 뿌려진 깨의 위치, 삼겹살 위에 붙은 양념의 위치까지 똑같....
방향과 보정만 다르게 하고.....
하...
x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상위 포스팅 5개는 그냥 다 작업질 해놓은거더라고요ㅋㅋ
예전부터 주작질이 심해가지고 그냥 메뉴 참고용으로만 검색을 하긴 했었는데...
너무 너무 극혐입니다...ㅜ
저렇게 속아서 가면 맛도 별로임 바이럴 마케팅에 돈을 처 쏟아부으니
주작 블로거는 아니지만...
블로거가 올때 가게로
한6명이서 함께오는 블로거들도 있더라구요
우선 네이버는 거르시는게 나아요
전 그래서 모든검색을 구글로..
블로그는 믿을 수 있는 블로거 리스트 3~4곳만 만들어서 보시고 나머지는 메뉴판, 가격, 영업시간, 인테리어 보는 용으로 쓰셔요 ㅎㅎ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광고들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에서 멀어지는 듯해요
이런 것도 제제하는 법이 있었으면 좋겠음
여러분 여기는 맛집입니다! 안심하고 지갑꺼내십시오!
걸러낼 포스팅 유형
1. 라인 스티커가 덕지덕지 도배되어있다.
2. 제목과 내용에 키워드 혹은 태그에 써먹을 단어들이 반복된다. (XX동 맛집, XX동 XX(요리이름) 맛집, XX동 XX 맛집 추천)
3. 블로거 말투 - 도입부 : 이웃여러분 안녕하세요? 오유에요. 요즘 날씨가 정말 덥죠!! 더울 땐 냉면 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이웃여러분 안녕하세요? 오유에요. 오늘 A동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가 좀 늦는다고해서 카페에서 기다리려고
폭풍검색!! 그래서 나온게 A동 맛집 B카페!! 당장 가봅니다.
... 등등의 패턴
내용 : A동 맛집 B카페(이 문장은 계속 반복됨)는 이렇게 생겼어요. 꺄~ 외관도 이쁘고 (뭐가 이쁘다는건지?! 흔해빠진 카페인데?)
인테리어도 취향저격!! (심장 탈출하는 라인스티커, 심지어 인테리어도 요즘 유행하는 인더스트리얼 혹은 개러지느낌)
A동 맛집 B카페는 이 메뉴가 가장 유명하다네요! 저도 시켜봅니다.
A동 맛집 B카페의 인기메뉴 XX!! 드디어 저도 먹어보네요. (고개돌리며 볼빨간 하는 라인스티커)
문장 안에 A동 맛집 B카페는 틈만나면 반복됨. 주입식 세뇌교육 같음.
결론 : 니들 못찾을까봐 지도도 꼭 첨부해드림. A동 맛집 B카페 꼭 가보세요!!
4. 상위노출된 포스팅에 제목에 키워드로 도배되어 있으면 일단 클릭조차 안한다.
5. 포스팅 정렬 순서를 날짜순으로 해서 가급적 과거의, 최초에 올라왔던 포스팅을 확인한다.
블로그보고 찾아가면 블로그랑 비쥬얼차이 너무 심함..
뜬금없는 생각인데, 인공지능도 발전하고 있겠다
음식사진의 고춧가루 패턴, 깨 패턴을 인식해서 동일한 음식을 찍은 사진인지 구분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만들 수 있겠네요
와... 작성자님 리스펙트!
저거 최근 아니에요. 저도 블로그 운영하는데 애착있고 그래서 잠깐 아르바이트 3일정도 했는데..
굉장히 회의감느껴서 뛰쳐나온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게 2013년이었어요.
저는 그다음부터 블로그 후기같은거 아예 안믿고 메뉴랑 가격만 봅니다.
솔직후기!
정보시대에 정보가 생명인데 ...저걸 구분하는 능력을 키워야하는 ......ㅠ
나름 정보찾는거 자신있다는사람중 한사람인데 ....
가짜정보들에 가려져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