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이다 게에 오게될줄 몰랐네영ㅎㅎ 모욕죄후기에영~

안녕허세요 흔한 오징어에요
모욕죄 고소후기 간단하게 적어볼게여
작년말 동생과 저는 한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습니다.
화가난 저는 제 신상을적고 그만둘것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사람 괴롭히기에 신난 사람들은 점점 더 심해지더라구요.
그중엔 이유없이 욕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어떤 한사람은 '(대전)월평동에 아는 형있는데 얘기해볼까 ㅌㅋ' 라고 글을 올렸더라구요 ㅋㅋㅋㅋ
(대전월평동엔 ~~파 ~~파가 유흥업소를 하고있어요. 뉴스에도 가끔 나옴 ㅎㅎ)
그래서 제가 댓글로 저도 아는분 있으니까 얘기한번 해보세요~ 했더니 바로 글삭튀 하더라구요..
캡쳐해서 협박으로 신고했어야 하는데 너무 빨리 글삭튀해서 캡쳐는 못했네요 ㅋㅋ
여튼 신고할만한거 다 pdf캡쳐해서 피방가서 뽑으니 5만원어치를 흑백프린트 했어요 ㅜㅜ 몇백장이나 되어서 피방알바분이 놀라시더라구요 ㅋㅋ
집가서 하나하나보면서 아이피/날짜 구분해놓고 처벌 부분에 형광펜 쳐서 파일에 담았습니다.
다음날 경찰서 방문해서 진정서 접수하고 조서를 꾸몄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는 변호사님 통해 조언얻고 해당사이트에 있는 저희와 관련된 글을 모두 삭제 조치 했습니다 ㅋㅋ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5월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중에 한명이랑 합의가 원만하게 끝나 후기를 올리게 된거에요.
경찰서에서 받은 번호로 카톡을 보내니까 장문의 사과글이 오더라구요 ㅋㅋ
저도 장문의 피해사실로 답했습니다.
저희보다 나이많으신 남자분이더라구요.
어린저희한테 어떻게 그렇게 심한욕을 하실수 있냐고 속에 담은말 모두 꺼냈습니다.
구구절절 사과를 듣고도 제가 용서한다 처벌한다 별 말이없으니 먼저 합의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합의 안하고 처벌로 벌금이랑 전과 때리고 민사소송 걸었어도 되는데 제가 바빠서 합의를 하기로 했어요.
쎄개 불렀는데 알겠다고 하셨구요.
그만큼 저희한테 미안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합의금 받은걸로 딩가딩가 놀았습니다.
동생에게도 위로금 줬어요.
좋지않게 벌은돈이라고 어머니께서 진심을 담아 일부를 기부하라고 하셔서 조금이나마 기부하기로 했어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하니 칭찬하셨다가 그게 저라고 하니까 등짝 맞음 ㅋㅋ 저 불우이웃 맞는데ㅠㅠ.. 비루한 자취공시생... )
모욕죄로 고소당하신분은 월급보다 많은 금액을 저와의 합의금으로 쓰셨고.. 두번다신 안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많은 공부가 되었고
겨우 1명에대한 고소를 취하하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네요 ㅋㅋ
(나머지 많은사람들은 진행중이에요 ㅠ 스트레스)
사이버상 모욕죄 명예훼손죄 고소/진정 그리고 처벌 합의 대처요령에 대해 좀 나름 알게돼서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혹시 질문이 있으실까요? 댓주시면 제가 아는한도 내에서 답댓 달게요 ㅎㅎ
사이버상 모욕/명예훼손 대처요령이나 팁같은것도 적으면 도움이 될까요? 말씀해쥬시면 적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마음이 후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