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로 베오베에서 만화 한편보고 제가 느낀것을 씁니다
저는 30살 ... 애기 6개월 여징어 입니다.
결혼
1. 결혼해서 버는 수입이 자유롭지가 않다.
2. 시간도 자유롭지 않다
임신과 출산
1. 결혼해서 버는 수입이 더 자유롭지가 않다.
2. 시간도 더 자유롭지 않다.
+ 남자 ㅡ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
+ 여자 ㅡ 경력단절과 모든 행동에 제약이 간다. 집안일과 육아로 시간 금전 자유 모두 제약이 간다.
아기는 이쁩니다.. 분명히요.. 그러나 그만큼의 희생이 분명히 따릅니다..
오늘 신랑과 다퉜는데 결혼하고 더 좋아진게 없다 ㅡ 는게 우리둘모두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오빠는 출산후 자기가 돈벌어주기에 돈돈돈 하며 생색을내고 저는 집안살림과 육아 모두다하지만 눈에보이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고 신랑이 돈으로 유세부릴때 약점잡힌 기분까지 듭니다. 일 하고 싶습니다 원래 맞벌이었거든요ㅡ 늦게까지 공부했는데.... 그래서 애기 빨리 맡기고 일하는 것을 알아보고있지만 쉽지않습니다... 저 역시 결혼전 자유롭게 살던때가 아른거립니다..
사랑요..?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사랑도 보이지
아기낳고선 그렇게 좋다고 난리치며 결혼했는데
...그냥 아기 함께 키우는 파트너로만 느껴집니다..
결혼도 아기낳는것도
그냥 머리로 그리는거랑 실제는 너무 달라서
다시 돌아간다면 아기한텐 미안하지만
평생 독신으로 살겁니다...
https://cohabe.com/sisa/273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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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이런건줄 알았으면 저는 애기 안낳았을거예요.
아까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저희아이)는 내가 뭣모를때 생겼으니 낳고 길렀지 이제 다 아는데 둘째는 죽어도 못 키운다. 낳아는 줄게 여보가 길러. 이랬어요.
전 진짜 둘째 셋째 낳아 키우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저는 아이 하나도 이렇게 벅차고 실수하고 힘든데..ㅜㅜ..
모든 상황에서 모자란 아내 부족한 며느리 나쁜 엄마라고 확인당하는거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아내역할도 며느리역할도 엄마역할도 다 벅차고 힘들어요..
그냥 나로 살고싶어요..
아이가크고 갈등이 많이 해소되면 좀 더 행복해지고 행복한일도 생기고 할거라 믿고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어떤일이건 고난과 행복이있자나요. 잘 해처나가면 축복이있을거에요.
여자도 남자도 결혼하고나면
남자는 퇴근후 피곤한 아내를 만나고
돈은 더 많이 벌어야하는 부담감과 ..
돈을 버는데 자신을 위해 쓸수있는돈은 전보다 사라지고
여자는 경력단절이 생기고(대부분 재취업 힘들어짐 . 취업 하더라도 어린이집에 맡기고 + 아줌마 써야함... 전 친정 시댁 찬스 없으니까요) 경력단절의 우울함이 저는 제일큰것같네요 자신감도 엄청 떨어지고 공부는 왜그렇게 죽어라 했나 싶고 모든게 아깝네요 ㅡ
이해합니다. 가지고 있던 능력을 잃어가는 느낌.
분명 잘할 수 있는 미래가 있었는데 사회에서 매장되어가는 기분.
이제 사회인으로서의 난 끝났다는 절망감.
저도 이런걸로 인해 육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어요.
어찌나 우울증이 심했는지 남편이 둘째는 없다며 스스로 수술했습니다.
이러다 아내 죽을것 같다고요.
절망적인 기분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지금이 제일 힘드실 때에요.
돌만 지나도 숨통이 트이실텐데.. 힘내세요.
시간이 지나면 모든 상황이 점점 나아집니다.
시댁 친정찬스없이 세아이를 키우다가 요즘 애들이 좀 크니 시댁찬스 가끔쓰는데 두분다 일하시니 그것조차 힘드네요 아이들은 예쁘지만 앞날이 캄캄합니다..
큰맘먹고 맞벌이 시작하고 한달만에 아이입원하는바람에 당장 돌보미도 안구해지고 병원에 붙어있다 짤렸지요ㅠㅠ
면적보면 제일먼저 묻는게 애 봐주시는분있냐.. 없다하면 애들 좀더 크고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탈락ㅎ
큰애는 하고싶은거하라는데 그렇게되면 막내를 얘가챙겨야하니 그것도 못할짓이고..
안벌자니 미래가 걱정.. 벌자니 애들이 걱정.. 에휴..
결혼 전에 안해본거, 못해본거, 그냥 주말에 늦잠잔거 기타 등등
전 이제 육아전쟁에 들어서기 몇일 안남았네요..
근데 다 후회되요..만나서 결혼하고 사랑한걸 부정하고 싶다는게 아니에요..
결혼전의 모든 삶이 다 후회되요...물론 해본거는 이미 '충족' 상태라 안떠오르는거겠지만 ㅠ
계속계속 못해본것들만 떠오르고..(앞으로도 할 가능성 이젠 다신 없음..)
이걸 깨달았을때 느껴지는 그 허무감...그걸 다른게 채워줘야 하는데...
현실은 노동과 육아로 채워지고 있으니...뭘 위해서 살고 있나라는 생각뿐..
사랑을 부정하고 싶진 않지만,
확실히 못해본 '삶'에 대해서는 죽을때까지 갈망이 남을거 같아요..
아기가 이쁘기만 한가요? 놀랍군요
저는 아기 갖고나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괜찮은 학벌과 좋은 직장이 있어도 늘 불안정했던 제 삶이 완전히 바뀌었거든요 삶의 이유가 됐어요
아기때문에 가슴 아프고 마음 졸이고. .
이건 세상 무엇을 해도 느낄 수 없는 감정일 겁니다
아기가 건강하고 엄마아빠 별일 없게 만드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좀 아셔야할 듯 해요
아무리 맛있는걸 먹어도 종이 씹는 것만도 못한 그런 거 느껴보셨음 좋겠네요
결혼 15년차 딸아이 아빱니다.
힘들어요. 분명히. 진짜 엄청나게 많이 힘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잘 했다고 확신해요.
내 부모가, 내 신부의 부모가 우릴 낳아 키울 때도 이런 고민들 많이 하셨겠구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내가 없었더라면 내 부모의 삶은 훨씬 나을 수 있었겠다 라는 아픈 생각도 자주 하고.
아마 딸아이도 나중에 부모가 되면 육아도 결혼도 참 힘들다는 생각 많이 하겠죠.
가끔 떠올리려나요?
내 부모도 나 낳아 키우느라 참 힘들었겠다라고.
씁쓸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생이 이어진다 라는 게 결국은 그런 힘든 삶 속에서 발견하는 더 큰 기쁨의 연속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정말 여성들의 경력단절은 사회낭비임...
아니 한창 일할수있고 능력있는사람 수두룩한데..
말로만 인재타령하는 한국기업들은..그냥 인재들을 내다 버리는거임..
결국 경제력이 부족하니 이렇게 됨. 결혼,출산,육아,교육까지 능히 해낼수있는 경제력 없으면 보살의 마음가짐이라도 있어야 결혼생활을 유지할수 있음.
이도저도 안되면 그냥 혼자 살길. 그게 나와 배우자와 장차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도 좋다.
아이로 인해 얻는것도 있지만 잃는게 정말, 아주 많다는거..
... 파이팅
경제적 이유때문에
그러니까 아이때문에 결혼을 후회 한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이해 안가는건 아니지만 무책임해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후회 인것 같아요
암환자가 아니라면 후회할수있겠지만
암환자라서 그런건지 .. 둘째 못가진게 아쉽고
그랬어요 ㅎㅎㅎ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받아드리냐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아요
저도 다시 돌아가면 결혼 안할래요
결혼을 기점으로
내 인생은 없고
한 남자의 아내와 엄마밖에 없는 느낌입니다
행복하기도 하지만 불행한것 같기도한 모순적인 그런 느낌...
많이 지쳐있는거 같아요
힘내셔요~~!!
흠... 저도 결혼한 지 10년 넘긴 했는데... 전 다시 태어나도 할껍니다.
제 가족 사랑한다는 건 당연한거니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말이죠.
1) 돈 얘기만 하더라도 결혼함으로써 필요한 돈이 더 들어갈 지는 몰라도, 결혼 전에 비해서는 돈이 훨씬 많이 모입니다.
2) 확실히 책임감 때문에라도 사고를 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자제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것에 따른 모험을 안하게 되어서 차버린 기회가 많을 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기회가 100% 성공이 아닌 것이니 안정을 따랐다는 게 맞겠죠.
그 외에도 훨씬 많겠지만 위에 말한 내용과 대비해서 제 생각은 다르군요.
지금 마눌님이나 자식이나 그냥 보고 있는 걸로도 전 좋네요.
애가 좀더크면 괜찮아 지실거에요.
지금이 가장 많이 다투고 가장 힘든 시기에요.
저도 처음에 결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행복합니다.
물론 총각때같이 자유로울순 없지만
총각때보단 마음이나 생활이 안정되잖아요.
살다보면 그런 때가 오는 것 같더라고요. 마냥 행복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써논 글만 보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두 분다 애기 낳고 달라진 환경에 아직 적응이 다 안된 상황이신 것 같아요.
저희 부부도 애기 낳고 근 일년 다되도록 정말 힘들었거든요.
애기 성향도 있어서 무척 치였지만 저희는 둘 다 우울증이 왔던 것 같아요.
저는 상담까지 다녔었구요. 남편도 나중에 돌아보니 자기가 육아 우울증이었던 것 같대요.
그나마 쇼로록님은 저보다 나아요. 저는 애기도 안예뻤어요.
어떻게하면 주변사람들에게 폐 안끼치고 생을 마감할까 하는 생각만 했던 때도 있었고요.
여튼...
이제 아기를 낳았고 내가 엄마가, 아빠가 되었음을 받아들인 후에는 많이 나아졌어요.
이게 내 머리로
'아 그래 나 이제부터 엄마지'하고 확 바뀌는 게 아니었어요.
쇼로록님도 많이 힘드시면 상담다녀보셔요. 지역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시간이 약이예요.
사람도 적응의 동물인지라 차츰 받아들일 수 있게되더라고요.
길어야 10년이면 이 애는 더 이상 엄마 아빠를 찾지 않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친구가 더 좋다고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좀 지나보면 어느 새 애가 꽤 자라있을 거예요.
저도 절대 둘째는 없다고 맘먹었는데
마음이 안정되고 돌아보니
애기 한참 이쁘고 귀여울 때 내 마음에 치여서 그 예쁜 걸 모르고 지났더라고요.
다시 둘째를 낳고 싶어졌고, 고맙게도 둘째를 낳을 수 있었어요.
지금도 첫째 어릴 때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눈물이 나면서 가슴이 미어져요.
그 때 좀 더 안아주고 사랑해줄 걸, 이 예쁜 걸 내가 몰랐구나 싶기도 하고
그 때 저 혼자 고립되있던 그 막막함과 절망감,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은 외로움이 다시 떠오르거든요.
힘내세요.
힘든시기입니다. 좀 크면 나아지겠지만 그걸 참아내기가 쉽진 않죠. 힘내세요.
이제6개월이면 한참 푸념하고 힘들때죠
서너살넘어서 이쁜짓하면 살살녹습니다
결국 육아로 아웅다웅하는것도 돈문제인듯해요.
주변에 부자집친구를보니 주중입주 + 주말입주 + 청소요리 이모님들 고용하여
아무 부담없이 육아하더군요. 당연한 일이겠지만 전혀 힘든부분이 없데요.
힘들다고 느끼지 않으니 아이도 3명이나보고도 또생기면 또 낳는다고 태평스러운모습 ^^
세상 만사가 다 그렇지만 육아도 돈이 넘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전 36세 남자인데 저혼자 애둘 다키웠네요 4세6세 와이프가 돈벌구요 근데 진짜 하나키우는거보다 둘키우는 훨신더 수월해요 이해안가실지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다들그러잖아요 둘이 더쉽고 셋은더쉽다고 경제적인거만빼면 ㅠㅠ 근데 확실히느끼는게 남자가 육아하는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유리한거같기는 하요 처음에 다시 이등병생활 잠깐하자는 생각으로 하니 금방 지나가더군요 ㅋ
저는 작성자님의 반응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육의 긍정적인 부분은 부각되지만, 부정적인면은 잘 거론되지도 않죠.
또 그런 이야기하면 무책임한 것 같다는 소리나 듣고요.
신생아랑 산다는 건 매일 불침번 서야한다는 건데, 모/부성애가 있다고 하더라도 끔찍한건 끔찍한거죠.
아마 쓰니님도 경력단절만 되지 않으셧어도, 가정생활이랑 사회생활을 병행할 수 있었으면 덜 힘드셧을 거 같아요. 남성동지들 힘들죠 만약 아이를 낳아서 사정상 맞벌이를 못하면 혼자서 본인 포함 셋 이상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데 당연히 그 노고가 크고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여자는 보통 아기 낳으면 경력이 단절되고.. 아기낳고 일 좀 해보려고 하면 고용안정성이 보장되는 공뭔이나 교사 같은 직업 아니면 재취업도 힘들고 재취업 후 일자리를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사람들두 많더라구요.. 요즘엔 여자들 학력도 높아서 일해서 자기성취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은데.. 일을 쉰지 오래되엇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겟지만요..
전 제 주변 사람들 타의로 경력단절되는거 보구 결혼이랑 출산 생각은 접었어요 결혼이랑 아기가 주는.기쁨 정말 크구.. 제친구들 가정보면 저도 부럽고 부럽다고 친구들한테 표현하지만 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참 근데 생각이 점점 바뀌어가나봐여 결혼전에 여자가 결혼안하면 어떡하냐는둥 난리법썩을 떨던 친구들 지금은 결혼 안한다구 한다는 친구 보면 대단하다고 난리입니다 ㅎㅎ
저는 미혼인데 이 생각 많이 했어요
분명 아기는 엄청 예쁠것같지만 기회비용이 너무 클 것 같아요
외모.돈.시간.직업.사랑?(여유가없으니까요) 다 포기해야 하잖아요 게다가 아기가 뚝딱 낳아지는 것도 아니고 고생대로 하고 몸도 망가지고...
게다가 제 성격 닮은 딸 나올까봐..절레절레
그래서 전 낳기 싫은데 남자쪽에서는 애기를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에요ㅜ.ㅜ
애기엄마들 정말 존경합니다ㅜㅜ
아기를 낳지 않았다면 결혼을 후회하지 않았을지도?
많이 공감합니다. 전 남편의 입장이라 경력 단절까지는 아니었지만 결혼 두 아이의 출산 그리고 현재 육아를 거치는 동안 경력 정체 -내 경쟁자들은 열심히 연구하고 발전하고 사회생활하며 네트워킹 하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못함-를 겪고,
앞으로도 행복할 미래보다는 암울하고 힘들고 빡빡한 미래만이 펼쳐져 있다는 생각에 힘듭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너무 무겁습니다 솔직히. (가부장적인 생각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현재는 나 혼자 일을 하니까 현재는 제가 가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적인 말)
부부간의 알콩달콩한 사랑같은건 잊은지 오래고 매일매일 처절한 삶에 지쳐가고 서로 날카로워 질 뿐입니다.
지금 만약 와이프와 자식들을 살리려면 내 목숨을 바쳐야 한다고 한다면 한순간도 지체없이 바칠 자신이 있습니다만,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나를 위해서도, 와이프를 위해서라도, 절대 결혼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이둘 엄마에요..분명히 너무 예쁘고 지금도 넘넘 사랑하고.. 제 목숨이 아깝지않을정도로 사랑하지만..남편이랑 둘만 살아도 지금과 같이 행복했을것 같아요..
저도 공부도 많이 했고 ㅜㅜ 제 일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라서..
출산, 육아 후가 걱정이 되요.
제 마음과 달리 사회에서 저를 보는 시선 - 임신 가능성 있는 기혼의 여성 - 은 차갑네요.
아이가 생겨서 실제로 육아를 병행하게 된다면 더욱더 그렇겠죠.
일하고 회사가고 그런게 마냥 행복한건 아니지만은
그걸 안하는 제가 상상이 안가는데
그런 상황이 닥치면 우울증 올 것 같아요. 쓸모없는 사람같고..
Q :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이니 기왕 후회할거 해보고 후회하라며?
A : 후회의 깊이가 달라
늦둥이 셋째... 이제 7개월이에요... 한참 손 많이 가고 정신없을때죠.. 배밀이하며 정신없이 돌아댕기고 사고치고 이유식도 해먹어야하고..밤잠 길어지면서 낮잠은 줄고..
첫째 둘째때 보다 훨씬 수월하고 애기도 더 이쁘고 가족들도 훨씬 더 화목해지고.. 여튼 셋째 낳고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었네요.. (첫째 둘째땐.. 내가 뭔 부귀영화를 보자고 애를 낳았나.. 하는 현자타임이 가끔씩 왔었더랬죠..)
근데... 다시 태어나면... 결혼만하고 둘이서만 즐기고 싶네요~~ 그래서 신랑하고 애들 쫌만 더 크면.. 애들 떼놓고 둘이서만 놀러댕기기로 했어요~
애들 학원 그만 보내고.. 노후자금 모아야된다고 신랑이 맨날 잔소리~ ㅋㅋ
주위에 여자분들보면 아이를 낳고 육아에 매우 힘들어들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경제적인 고통보다 내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다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뭐 저 역시 결혼은 매우 쓸데 없는짓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왠지 아이 얘기는 좀...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씁쓸~
저는 아이를 갖기 전인데도 남편이랑 이야기하다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로 둘 다 결론지었어요. 시댁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네요. 아이를 낳으면 더 커질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아이를 낳기도 싫어요. 결혼 전으로 돌아가면 남편과 결혼하지 않고 계속 연애만 할래요.
많이 공감가는 글이나 전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고 싶네요.
애도 낳고 싶고요.
이 부분은 사람마다 많이 갈릴것 같은 얘기인것 같아요.
저도. 아기 만 6갤.
아기 예뻐 죽어요.
그것과는 별개로 친구들에게 결혼하기 애낳기 최대한 뒤에 늦게하라구해요.그게 맘처럼쉽진 않지만..
전 삼십대 초중반여자인데, 아직 싱글인 제 친구들이 세상에서 젤 부러워요.
적당한 커리어와 돈이 받쳐주는데 이십대보다 더 난것같아요.
그걸로 꾸미고, 즐기고, 놀고 여행하고..크흡 부럽다.
그래도 아기이쁘니까 참고살아요.
신랑도가끔나가서 놀게해주니 그나마 전 숨통이 트이네요ㅠㅠ
너무 공감해서 눈물났어요.. 저 쌍둥이 31개월 됐거든요. 시간 지나면 좀 수월해지는 것도 맞고 살만한것도 맞지만 우울감이 사라지지 않아요. 더 심해지네요.... 인생에 s에이브이e and load 버튼이 있다면 결혼전으로 최소한 임신전으로 가고 싶어요.
아가들은 제 목숨보다 사랑하지만 내 선택의 결과가 너무 잔인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남자도 마찬가지로 잃는것이 많죠... 서로 자기들이 잃는것이 많고 손해밖에 없다 라는 생각이 점점 더 커져갈테니 앞으로의 사회는 결혼이란 제도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남편이 경제활동한다고 생색낸다구요?
말 그대로 가장입니다
한 집안의 대표라는 말이지요..
가장은 식솔들 먹여살릴 의무가 있는거구요
그돈이 아까우면 결혼 왜했데요? 애는 왜낳았데요?
그리고 님도 마찬가지예요
맞벌이하다가 육아 한데메요
왜 경제력으로 자격지심을 만들어요?
둘이벌다 혼자벌어 애키우면
모아놓은돈 안까먹으면 선방하는거예요
집안일 암만해도 표안나는거 남편이 몰라요?
치우고 돌아서면 버석거리고 돌아서면 애가 어질고..
저는 청소에 둔감한편이라 별신경안쓰고 살았는데 와이프 몸져누우면 바로 표나던데요..
솔직히 금전적 여유가 없으니 심적 여유도 자연스레 없어지고 내가 이짓을 왜하나 싶기도 할꺼예요
좀아껴서 나가는 고정지출 줄이시고 애 좀만 더클때까지 아끼고 다시 일하심이 좋겠네요
있으면 있는대로 살고 없으면 없는대로살아지기는 하는데 한번 올라간 생활습관이 내려오기는 엄청힘든거예요
지금 내려온 상태니까 쫌만 참으세요
일하고 살림하고 육아까지 병행하려면 힘든게 당연한데 그땐 은근히 놔버리세요
혼자하는게 아니잖아요
글쎄... 모르겠어요. 결혼11년차 딸둘 아빤데요, 요샌 왜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운것도 없고 딱히 별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요. 그냥... 삶에서 제가 빠진느낌? 굳이 이유를 꼽으라면 애들땜에 사는건데.... 흔한 말로 삶에 낙이 없어요. 사고 싶은것도 없고.
다시돌아갈일도 없겠지만,그래도 다시 돌아간다치면 결혼 꼭 다시 할꺼임. 반드시 다시...다시..다시ㅋㅋㅋㅋ뷁
자기 고민을 이야기 하고 진심으로 남(우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의 일을 걱정하고 조언하는 것을 보면 , 천민자본주의 아래에는 이렇게 맑고 따뜻한 정이 흐르고 있네요. 누구나 해 보지 않았던 아내가 되고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고 또 엄마가 되는데, 모두 태어나서 처음 조우하는 일들입니다. 지금 그런 마음 드는 것은 또 한편 무슨 마음인지 알 것같지만, 두분도 또 성장해가면서 좋게도 나쁘게도 변해갈 것입니다. 좋게 변해가셔서 오늘 글 올린 것 훗날 웃으면서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