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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사이판간김에 풀어보는 남친과 사귀게된 썰(심쿵주의)

입사이래 5년만에 첨으로 늘 9시퇴근을 추구하던 팀장님이 사이판가서 없고

그틈을 타 일을 1도 하지않고 이쓰므로 음슴체를 쓰기로 하겟움.

약 2년전 내상황은 최악이어쑴
남자보는 눈이 시력 마이나쓰 999999 였떤 나는
호구잡힌지도 모른채 사랑이라는 이유로
세상 쓰레기 백수놈에게 6년간이 넘게 돈바쳐 시간바쳐 이한몸 다바쳐  헌신(이라쓰고 호구라읽는다) 하고 있었음(쓰레기썰은 너무 길어 패th스)

아무튼 어떤사건을 계기로 호구에서 파워탈출하게 되면서
회사 언니 소개로 전남친을 만나게 됨.

전남친은 첫만남에 그 전 스렉이와 180도다른 훈훈한 외모+의상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씀. 단지 걸리는게 잇다면 내눈을 절대 쳐다보지 않는다는 것이었음.
소개팅에서 말도 잘 통하고 당일 바로 영화까지 보러갔는데도 자꾸 눈을 안보고 이마 언저리?
로 시선을 두는거임. 그냥 부끄러움이 많으시나 보당~ 내가 못쳐다볼 정도로
눈부신가?으흐흐르(ㅈㅅ) 라는 착각만 해찌 이땐 두번째 스렉이가 나에게 다가온줄
생각하지 못했움..

아직 현남친 심쿵썰은 시작도 못햇는데

오유 가입이래로 해커스 공무원 책 추천구걸 말고는 처음 쓰는 글인데 
모바일은 힘들군여 나머지는 피씨 댓글로
댓글
  • 에르난데스 2017/06/22 16:26

    오유 프로 눈팅러였는데 이리 글도 써보고 출세했구나 흐.
    아무튼 이어서 써보자면
    전 남친은 겉으로보면 굉장히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남녀사이에는 절대 친구가 있을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본인은 나에게 거짓말하고 여사친을 만나러 다녔음. 물론 내가 가장 친구 남친과 어울리는 것 마져
    불같이 화내고 ㅈㄹㅈㄹ을 해대는 이중잣대는 기본 탑재했음
    게다가 본인은 성욕이 남다르다며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에게 많은(??)것을 요구해 왔음.
    특히 이놈과의 첫기스가 충격적임.
    사귀기로 하고 첫 데이트에 자기가 보고싶은 영화가 있었는데 못봤다며
    비디오방을 가자는 거임. 나년은 남자 만날만큼 만나본 여자였지만
    이 나이 먹고(당시 30세) 첫 데이트에 비디오방 가서 여자를 어떻게 해볼 심산으로
    저 얘기를 꺼냈다고는 일도 생각하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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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6:32

    생각해보면 비디오방 가기전에 노래방을 갔었음. 남자꾀나 만나본 나년은 정말 순수하게
    아 노래를 정말 조아하시나보다.. 첫만남에 노래방을 가자고 하네 라고만 생각했고
    정말 열심히 잘보이기위해 노래를 불렀음.
    근데 나오면서 " 노래방에서 진짜 노래만했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걸
    흘려들었던게 화근이었음.
    이쯤되면 이글 제목을 바꿔야겠다.. 그냥 전남친 변태 쓰레기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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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끄소년 2017/06/22 16:34

    기달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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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때얼짱 2017/06/22 16:34

    현남친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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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6:39

    본문으로 돌아와서, 전전남친이 스렉이므로 전남친을 변태로 하겠음.
    암튼 이 변태와 그렇게 비디오방에서 첫키스를 했음. 정말 내인생 최악의 첫키스였음
    사귄 첫날 비디오방에서 키스하면서 게다가 손을 가만두질 않음. 위아래 아주 바삐도 움직였고 나도
    그걸 막느라 진땀을 뺌 근데 이 변태가 갑자기 영화도 다 안보고 더우니 집에 가자는 거임(당시는 여름이었음)
    그리고 황급히 신발을 신는데 바지 안으로 먼가를 처리하는 듯한? 모션을 했음
    나중에 알게 된건데
    그게 정... 그 액체를 황급히 닦은 거였음.
    그랬음. 그놈은 그냥 조 RU  변ㅌ 였음. 난 그걸 그때까지도 정말 몰랐고 그 이후에는
    이 변태와의 변태적만남에서 벗어나기위한 몸부림으로 겨우 이놈에게 벗어날 수 있었음.
    남자보는 눈이 정말 한탄스러움ㅜ
    드디어 남친에게 심쿵한 썰을 풀어보겟움!!!  이렇게 글로 다 적진 못했으나 짧지만 충격적이고 강려크한 전남친과 만남을 정리하고(대략 두어달 조금 넘게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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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6:45

    이 조잡스런 글도 봐주시는 봐주시는 분이 있군요ㅠㅠ 고맙습니다. 이어서 드디어 심쿵한 썰을 써보자면
    이후 그 변태를 소개시켜준 언니가 정말 몰랐다며 나에게 정말 큰 죄를 지었다며 적극적으로 AS에 나섬.
    나는 남자에 질려 당분간 남자라면 치가 떨린다 만나지 안겠다며 버텼지만
    결국 또 만나러 감...ㅈㅅ
    평소 예의범절을 중시 하며 도덕 100점 윤리 100점을 맞던 나였지만
    당시 남자에게 질려있을 때 이므로 그냥 대충 얼굴이나 비추고 차나 한잔 먹고 와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아무 죄도 없는 현 남친에게 싸가지 없이
    집앞으로 나를 모시러 와라라고(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ㅠ) 안그럼 안나가겠다 했음.
    근데 그럼요! 당연히 모시러 가야죠^-^하며 웃는 남친에게 아.. 착하신 분이네 라고 생각했음.
    무튼 그렇게 날 데리러 온 남친차에 타며 남친얼굴을 처음 보는순간
    정말 싸가지 없게도 소개시켜준 언니에게 카톡으로 "아 별로네" 라고 보냄(정말 반성합니다)
    대충 그자리를 마무리하고 나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소개팅 장소로 함께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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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장구쟁이 2017/06/22 16:49

    빨리! 빨리빨리! 빼애애애애앵! 뒤에이야기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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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끄소년 2017/06/22 16:52

    내일아침에 보러오는게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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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삽삽삽 2017/06/22 16:53

    아..이따가 읽을걸.
    8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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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6:57

    오 네넵 죄송합니다 너무 더워서 회사 에어컨 틀구 와써용ㅋ
    소개팅장소로 이동후 얘기를 나누는데 내가 시큰둥하게 말해도 눈 맞추면서 하나하나 대답해주고 반응해주고
    가끔 부끄럽게 내눈을 피하는데 나도모르게 남친에게 마음을 열고 대화에 참여하게 됨.
    "갑자기 오라고 했는데도, 데리러 와주셔서 감사해요~" 라는 말에 "00씨를 소개받은 제가 더 감사하죠"
    라며 말도 정말 이쁘게 하는것임. 여기서 일차로 심쿵당했음.
    그렇게 일차 만남을 가지고 두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말하는 도중에 갑자기 나에게 말을 놓는거임.
    그래서, "어? 00오빠(나도 은근 오빠라고 불럿움ㅋㅋ) 왜 저한테 말놔요 제가 만만해요?ㅋ" 라고 하니
    "아!! 미안해 내가 말을 놨나??00이가 너무 동생같고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놔버렸나봐ㅎ 이렇게 된김에 걍 놓을게 00아^0^"
    라는 거임. 이게 밉지가 않고 연기가 아니라 진짜 자기도 모르게 말을 놓은거 같았음. 근데 여기에 또 이차 심쿵을 당함. 그리고 세번쨰 만남에 결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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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7:08

    세번째는 아니었던거 같음. 그렇게 약 2주정도 연락+ 만남을 이어오다
    만난지 2~3주가량 되었던 때 같음. (현재는 2년전이라 가물가물 하네용!ㅋ)
    근데 그날따라 남친이 만났을때부터 안절부절 못했음. 왜 그러나 싶었으나 그냥 넘겼음. 그리고 나서
    같이 밥먹고 호수 근처를 거니는데
    이남자가 갑!자!기! 내손을 덥석!!!! 잡는게 아니겠음!!! 꺆
    난 정말 깜짝 놀랐고 정말 심장이 터져 나가는줄 알았음.
    나는 평소 "우리 사귀자!" 라는 말을 해야 사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임.
    그리고 사귀고 나야 손도잡고 뽀뽀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수학의 정석같은 사람임ㅋ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지, 남자에 워낙 두번 연짱 크게 데여있었던 때였으므로 이사람이랑 사귀어야 겠다라는
    생각은 없었음.
    근데 예고없이 밤 호숫가에서 손을 잡히는 순간
    내 심장은 이미 그냥 그남자에게 노예를 예약한거 같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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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7:09

    그리고 어색하게 손이 잡힌채로 물었음
    "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손잡아요?"ㅋㅋㅋ 생각해보니 너무 질문이 웃김ㅋ
    그랬더니 얼굴을 붉히며 "이유가 어딨어! 잡고싶으니까 잡았지" 라며 박력 터지게 말하는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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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7:14

    그냥 잡고싶으니까 잡았다는 그남자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할수 없었음.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한달넘게 사귀지도 않으면서 손만 잡고 다녔음. 만나자마자 손부터 잡고
    차에 타서도 손을 잡고 다녔음.ㅋㅋㅋ
    슬슬 의문이 차오름. 이남자는 나한테 왜 사귀자고도 안하면서 손만 잡지
    그리고 손을 잡았으면 뽀뽀라도 하지 왜 뽀뽀도 안하지(음흉)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던 나는
    어느날 집앞에 데려다준 남친에게 과감하게
    "잠깐 들어가서 커피한잔 하고 갈래???"를 시전함. 참고로 본인은 10년째 혼자살고있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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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마눌 2017/06/22 17:22

    그리고 뭐요!!! 내가 이글때매 로그인했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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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34258 2017/06/22 17:23

    빨리!!! (팝콘을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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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7:34

    죄송죄송 밥먹고 왔어용!ㅋ
    그리고 남친은 정말? 그래도 되?? 라고 하며 올라와서
    정말 차만 마시고 돌아감ㅋㅋㅋ
    근데 난 여기서
    또한번 심쿵했음. 둘이 식탁에 앉아 차마시는 내내
    그남자의 긴장이 보였기 때문임. 그리고 손도 잡지 않고 1도 나에게 손대지 않았음. 이부분이 결정적으로 마음에 들었음.
    나중에 물어보니 같이 우리집에 앉아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긴장되면서도 집에 데리고 와주다니, 자기에게 마음을 연것 같아
    너무 기뻤다고함. 그리고 날 지켜줘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함ㅋㅋ (아니 안지켜줘도 되...)
    그래서 그 이후 만남에 내가 먼저 사귀자고 함ㅎㅎ
    이제 사귈때도 되지 않았냐고, 언제 말할려고 했냐고!! 라고 하며 사귀자고했음. 남친은 부끄러워하며 웃기만 하더니 그날 집에 데려다준 차 안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정말 잘할게, 나와 사귀어줄래??"라며 정식으로 고백했음. 그러케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2년간 스렉+변태짓은 1도 없이 처음으로 예쁘게 만나고 현재는 결혼 준비중임ㅎ 신혼여행도 다 예약해뜸!!
    결론은 똥차가고 벤츠온다는 말은 진리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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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17:36

    스쳐가는 인연도 다시봐야 함이 진리임!
    그러니 오유인들도 언젠간 생길것임. 팀장님이 사이판 간 기회이므로
    본인은 이만 칼퇴를 준비하러 가보겠음
    오유인들 사랑하세욥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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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설기2 2017/06/22 17:49

    허이고~~~쒸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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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지 2017/06/22 17:54

    ㅋㅋㅋㅋㅋㅋ 아 작성자님 너무너무 귀엽고 유쾌하시다 결혼하신다니까 죽창을 내려놓고 축하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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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맛커피 2017/06/22 18: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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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irgacheffe 2017/06/22 21:45

    허이고오 쉬이브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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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2 21:47

    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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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빵큰오징어 2017/06/22 21:54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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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레몬 2017/06/22 22:05

    심쿵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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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흥할꼬야 2017/06/22 22:11

    되는사람은 뭘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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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해골 2017/06/22 22:13

    배드엔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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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난데스 2017/06/22 22:54

    오 밤에 또 오유보러 들어왔는데 첫 글에 추천도 마니주시고 역시 오유는 따스해..♥ 담에 또 월급 루팡짓 할때 변태조ru 전남친(29금) 썰도 함 풀어볼게욥ㅋ
    모두 생겨버려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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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낼입대 2017/06/22 23:27

    이게 뭐라고 끝까지 봐서
    왜 내가 설레?
    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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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의유혹 2017/06/23 02:46

    전전에 전에 현에... 이분 뭐 이리 환상의 생물을 많이 잡아보셨어? 프로헌터심?ㅎ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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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AYbURn 2017/06/23 03:18

    글 진짜 재밌게 잘 쓰신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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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스틴 2017/06/23 04:19

    그래서 손만 잡고 결혼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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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이거 2017/06/23 04:40

    글이 달달하니 좋네요.
    마치 제가 연애하는 기분임
    근데 결혼을 앞둔 시기에 굳이 ㅂㅌ 전남친을 떠올리려고 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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