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모 사이트에서 연재아닌 연재를 시작했다가 끝을 맺지 못했던 이야기입니다.
언젠가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을 계속 안고 있었는데
요즘 그 사이트에 인원도 줄어서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할 요량으로 이곳에서 다시 연재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처음 몇 편은 이미 작성해 둔 것이라 일부 수정/보완하여 옮겨 넣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후속 작업은 회원님들의 반응을 살펴가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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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초에 동방의 작은 나라 고려에서 개발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는 조선왕조를 포함해서 널리 활용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반면에, 15세기 중반 쿠텐베르크에 의해서 개발된 금속활자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서 유럽의 근대화를 부르는 혁명적 기술로 승화되었다.
과연 그 차이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한자에 비해서 매우 단순한 문자구조에 더해서 유럽의 紙質(양피지 또는 두꺼운 넝마지)에 맞춘 고압의 프레스기계(기름을 짜거나, 와인제조의 포도를 으깨던 프레스를 인쇄기로 활용)를 이용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확보한 것이 하드웨어의 구축에 해당된다면, 성경으로 대표되는 소품종 대량생산이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완벽한 조합이 눈부시도록 빠른 시간 동안에 유럽에 금속활자 인쇄기술이 보급되는 원동력이었다. 이러한 출판술의 발전이 대량의 지식 보급의 공급원으로 활용되고, 지식으로 무장한 민중의 의식개혁을 바탕으로 종교개혁 -> 시민혁명 -> 과학혁명 -> 산업혁명 -> 자본주의(민주주의)의 발달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렇게 기술의 발달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인류의 보편적 본능을 알게 된다. 쉽고 빠르고 저렴한 것을 추구하는….
사진의 역사도 이러한 인류의 보편적 욕망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그 한 가운데에 1888년 George Eastman에 의해 창업된 Kodak이라는 불세출의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한 때 미국시장의 90%를 점유하던 Kodak의 역사가 곧 사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아이러니하게도 Kodak의 몰락 또한 사진의 역사의 큰 전환점이라는 점이다.
한 기업의 역사가 그 산업의 역사로 치환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본 연재는 기존의 거시적 관점의 사진의 역사가 아닌, Kodak이라는 한 기업의 역사를 통해서 사진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부족한 내용이나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은 읽는 여러분들의 Feedback을 통해서 완벽해 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필자의 얕은 지식을 늘어본다.
https://cohabe.com/sisa/273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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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요
저도 흥미진진합니다!
사건의 전후 관계, 인과 관계를 간결하게 표현해주셔서 이해하기 쉽고, 머리에 쏙쏙 들어 옵니다.
앞으로의 연재가 기대됩니다.
잘 읽고 갑니다.
110, 120, 135 등. 코닥의 포맷이 표준화 되어 불리는것 보면 필름의 역사는 코닥의 역사라고 봐도 과언은 아닐듯합니다. 기대됩니다. ^^
감사한 마음으로 정독하겠습니다. 추천 꽝꽝꽝!!!
오래전에 보다가 중단되어 아쉬웠던 연재물이었는데 다시 시작되어 정말 기대됩니다!!!
내일 배송된 필름 찾으러 늦은 오후에 충무로 나가는데 혹시 근처 계시면 한번 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