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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시어머니...줄줄써봐요

아 읽다보니 너무답답한시어머니들많으시네요
저는 시어머니가 아버님한테이혼당하구 딱하시긴한데
아버님이바람펴서...ㅠㅠ
암튼 저희결혼하고 참고로외동아드님이십니다
신랑이랑 둘이붙어서 티비도보고 주말에딩가딩가놀고잇음
전화가오ㅏ요
어머님 ....  요새마음이답답하다
베란다를보면 뛰어내리고싶고 혼자있으니
자꾸그런생각이든다며
내가너희 아기낳으면 맞벌이부부할꺼니까 내가봐줘야겟지?
엄마가언제쯤준비하면되겟니
라는말씀을 신혼3개월부터하시더니...신혼5개월쯤됫을때
신랑은 아기갖고싶다고하고
ㅜㅜ어찌저찌해서 신혼반년만에 아기가생겻고
어머님은더욱더 전화를하십니다
결국 출산과동시에 어머님은 어머님주거지를정리하시고
저희집으로 온짐을 통째로들고오시고
저는그날 스트레스로대성통곡ㅠㅠ
진짜 25평아파트에잇던짐을 하나도 빠짐없이다가지고오셧더라구요 가구까지
저희신혼집이엇거든요 오래된아파트엿지만 전세지만
저는 25살이엇고ㅋㅋㅋ세대차이라는걸
그때느꼇죠 그래 ..전세니까 참자....
그리고 출산때매 그만둔직장대신 새로운직장을찾앗고
밤열시까지근무도하고 주말부부도시작되고 이런저런일도
생겻어요
그중간에 어머님은 이주동안저와있엇던일을 신랑에게말해요
애미가 힘들다고죽겟다고하더라 그말듣기싫어서내가
이집에서나가야겟다
애미는 주말에집에서쉬기만하고 내가 집청소밥하는 가정부냐
제가밥해도 어머님맛없어서안드시고 고기안드시고
식성도다르고 저는솔직히요리잘못해서 주방에들어가면
어머님이잔소리하시니 일때문에도스트레스고 저런말까지들으면 진짜제가 자살할까봐 일부러피햇어요 밥도
배안고파요
그냥 제가알아서먹을게요등
한날은 저희부부싸움하는데 관섭하길래
제가 어머님 저희부부싸움하는데는 끼지마세요
햇더니 신랑이랑 그엄마랑쌍으로 버릇없다고난리치더라고요
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기서빡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버릇없죠 제가 근데어머님은 왜저한테 그러셧어요
아들은 일때문에힘들면우리아들 안타깝고
제가힘들다하면 듣기싫어서 이집나가고싶으세요?
저도 오빠이주에한번씩오는데 어머님이랑 퇴근하면
하루종일아기보고 주말에오빠안오면 더힘들고요
진짜아기만 아니면 저도혼자살고싶어요
제가이렇게살려고결혼햇나싶어요
라고 하고싶은말다하고 소리지르고 이거보다더많이햇어요
ㅋㅋㅋ중간에 열받아서욕도한거같고
ㅋㅋㅋㅋ아 남자떠받들지못하고 치켜세워주지못햇다고
머라고도하길래 왜남자만 그렇게살아요?
저도밖에서돈벌고 애도낳앗는데 머가꿀려서요ㅋㅋㅋ
암튼다햇네요
그날 이혼하자말이나왓고 그제서야 싸움이끝
저는방구석에쳐박혀서 아기끌어안고울고불고.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왜결혼허락햇냐고
엄마탓도하고ㅋㅋㅋ진짜ㅋㅋ혼자드라마다찍고
몇시간잇다가 정신차린신랑이
미안하다며 엄마편들어서 몰아붙여세운거같고
니가힘든거 그게당연한상황인데 지도화가나서그랫다고
엄마라서
3년반 연애기간동안 왜 나한테니효자라고 말안햇니
그랫으면 난 오빠랑결혼안햇을텐데
왜엄마오니까 그렇게엄마편들어 마마보이가따로업네
라고하니 미안하다네요
그때전세기간6개월남앗고
그날 신랑은 엄마와의 결별을 고햇죠
그렇게 저희어머님은 저희전세집 이사하면서
나가셧어요 그리고어머님이직장구하셔서 일하시구요
저는 이사와동시에 둘째잉태해서 현재는 육아휴직중입니다
복직을할수잇을지 모르겟네요 사실 어머님계실때육아는
어머님이도맏아하셧기에 지금생각하니
어머님도힘드셧을텐데 모진말로쫒아내서
미안하긴한데 다신다신같이못살겟더라구요
안보이니 효자도사라졋어요 다시 저에게다정다감한
저밖에모르는 남자친구엿던 신랑이되어있네요
진짜...
지금생각하니  저도참 못되고 싸가지없네요ㅎㅎ
돈은둘이벌던거 제가쉬니 좀쪼달리긴하고
아직도전세살지만
그래도좋아요 현재도주말부부인데요
어머님없으니 진짜ㅋㅋㅋㅋ
세상편해요 저 그때 식도염도걸리고 스트레스로
여드름이얼굴에 항시잇엇는데
지금다시꿀피부에 신랑도 이뻐졋다고조아라하고
진짜혹시라도 우리시어머니는다르겟지하시는분들
시어머니는 그냥시어머니 우리엄마랑달라요ㅠㅠ
그리고
제발시어머니 눈치보시는분들
그냥할말좀하고살앗으면좋겟어요
저처럼 싸가지없이는아니더라고 꾹참고 말안하면
사람진짜 만만히봐요
어른이라고다참을필요는 없는거같아요
저희어머님 저날이후로는 저에게꼭꼭
손주들보러올때도 저에게미리 연락하고
뭐든지 저에게먼저 이야기하시는습관이생기셧어요.
암튼ㅠㅜ
다들 힘들지만 잘살아봅시다
멀쓴지모르겟지만 ㅠㅠ 읽느라수고하셧어요
댓글
  • 왜조 2017/06/22 00:47

    어휴.....각자가 다 힘듬삶인데.....특히 아무리 가족이라도 ........신혼집에 들어오신건 좀 너무하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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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06/22 01:12

    진짜 한번 질러야돼요
    이혼하자나왔을때 정신차리는 남자는 그래도 양반입니다 ^^~
    가끔 보면 이혼소리나와도 끝까지 아내탓하는 남자들 있더라구요...노우답..
    님 못된여자 아녀요 할말 내지른 똑소리나는 여자일뿐이에요 ㅎ
    앞으로도 행복하세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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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레몬 2017/06/22 02:42

    사이다게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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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45 2017/06/22 02:51

    맞춤법 몇개만 아니면 완벽한 사이다네요!
    사실 그렇게 대하고싶지 않으셨을텐데 얼마나 힘드셨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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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oxoxo 2017/06/22 02:53

    우아... 대박사연 대박사이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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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niisfree 2017/06/22 02:53

    발암글만 보다가 오랜만에 사이다글 보니 속이 뻥뚫립니다.
    며느리가 죄인도 아닌데 왜 눈치보고 할말도 다 못하고 살아야한답니까?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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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째연애중 2017/06/22 04:54

    시어머니도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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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로그포스트 2017/06/22 08:55

    애초에 시어머니 도움 안받겠다고 강력하게 나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을듯..
    난 이글보면서ㅠ작성자님도 힘드셨겠지만 시어머니도 그나이에 애보느라 엄청 힘드셨을텐데 라는 생각이ㅜ더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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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king↘ 2017/06/22 10:26

    진짜... 사실은 작성자님도 잘못한 부분이 있고, 어머니도 체력도 없으신데 육아하시느라 엄청 힘들고 그러셨겠지만...
    아내/남편 둘다 맞벌이하느라 같이 집안일에 소홀한 상황인데.. 며느리만 슈퍼우먼처럼 집안일까지 척척 잘하면서 남편은 또 떠받들어줘야된다고.. 생각하시는 게 확실히 옛날 분이시네요.
    그리고 짐을 다 옮겨오셨던 걸 보면.. 앞으로도 쭉 같이 살려고 하셨던 건 같은데..(계속 며느리때매 나가야겠다 하신 것도.. 아들이 붙잡아주길 바라는 마음, 앞으로의 나가 살란 말 못하게.. 미리 기선제압으로 보이구요.)
    당시로써는 최선의 행동을 하신 것 같네요.
    서로 피곤하게 살바에야 독하게 마음먹고 할말 하는 게 낫죠..
    많은 며느님들(또는 사위, 시어머님)들이 사실 할말 못해서 본인만 병들어 지내는데.. 작성자님은 스스로 를 사랑할 줄 아시는 분 인 것 같네요!
    그런의미에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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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띠 2017/06/22 14:44

    도움을 받으려면 간섭을 받아야 하고
    간섭을 안받으려면 도움을 안받아야지요.
    원래 공짜는 없습니다.
    받는 게 있으면 반드시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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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꾼p 2017/06/22 14:48

    시어머니께서 우울증이실 것같은데
    한번 상담을 해보심이
    우리나라는 아직도
    정신건강에 대해 너무 고정관념이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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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맘 2017/06/22 14:56

    속이 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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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안알랴줌 2017/06/22 15:00

    시집에서 아내/며느리를 구하던건지 노예를 구하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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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를여시오 2017/06/22 15:01

    글쓴님을 편들어주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다른 건 몰라도 솔직한 건 굉장히 좋습니다. 위선적이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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