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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어머니 이야기...

결혼하고 2개월 후 큰 시댁 조카 돌잔치날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신 시아버지 저에게 야 너 애나 낳아!!!!!! 그거 듣고 엌 하는 표정이 되어 있는데 옆에 시어머니 웃으며 야 그래 애 빨리 낳아...
 결혼하고 6,7개월쯤 어느 날 주말. 시댁 갔는데 저녁에 감기기운이 심해져서 신랑이 약 사오고 전 그 약 먹고 하루 보내고 집에 와서 신랑이 시댁에 집에 잘 왔다고 보고전화 하는데 저를 바꿔 주길래 네 하고 받았더니 야 너 우리집에 와서 약 먹었냐? 하시길래 네 감기때문에요. 그랬더니 다짜고짜 약 먹지마!!!!! 라고 해서 네? 했더니 야 너 애 낳아야 하는데 약을 왜 먹냐 먹지마!!!! 라고...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몸이 아프면 약을 먹고 나아야 임신을 하던 하지요. 하니까 한약 먹어!!!!!!!!
그 후로도 첫째 임신할 2년 반동안 임신에 관한 말들 엄청 들었어요. 시아버지 시동생 신랑 다 있는데 뜬금없이 야 너 약먹냐? 피임하냐 하지마!!! 이런 말도 듣고.
 다행히 첫째 임신하고 출산까진 조용했지만 진통와서 병원 입원해있을때 다시 시작된 시어머니 말말말.   이틀째 진통 중이었는데.. 것도 허리진통이라 눕지도 못하고 이틀을 밤새 서있고 걸어다니고 밥 물도 못먹고 있는데 와선 웃으며 의자를 끄집고 와 제 다리쪽을 마주보며 앉아선 야 나 애 낳을때까지 안나간다? 친정엄마랑 신랑이 질질 끌고 나갔었네요.
 출산 후에는 애 키우는걸로 너무 많이 입을 대셔서 쓰지도 못하겠어요. 시아버진 제 얼굴만 보면 젖주라젖주라젖주라 시전....... 시어머니는 야 너 애한테 그러지마!!!! 를 얼마나 들었는지..
 그러다 덜컥 둘째 임신.. 연년생.........  
전 임신 알자마자 얘도 딸이다 싶었고 역시나 딸.  
성별 나오고 시댁 갔더니 저한테 야 너 삼사년 쉬고 아들이나 낳아!!! 저 죽어도 셋째 못 낳아요. 아들이라는 보장도 없고 싫어요. 라고 했지만 그래도 낳으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신랑보고 나가서 아들 낳아 어머니한테 키우라 그래 아무 말 안할께!! 라고 하니 좀 조용해지다가 출산하고 또 아들타령. 둘째 백일날 아들타령. 이백일에도 아들타령. 친정엄마한테 쟤 이들 안 낳아서 큰일이라고 또 난리....  결국 신랑 시켜 전화하라고 난리치고 나니 좀 조용해졌어요.
 둘째 임신 중에 이사하고 집 인테리어 하는 걸로도 미친듯이 스트레스 주고..
시댁에서 신랑 신부름쫌 시켯다고 야 귀한 신랑 부려먹지마!!! 하기실래 저도 우리집에서 귀한 딸이에요 했지만 그래도 신랑이 귀하니까 부려먹지마!!!  
둘째 낳고 병원 삼일 입원 후 퇴원하고 집으로 왔었어요.  
주말이라 도우미도 없이 애보다가 저녁쯤 보니 누가봐도 아기가 황달인데 본인이 보기엔 황달이 아니라고 병원도 못가게 하고.. 전 그러던가 말던가 병원 갈꺼라고 이제 그만 가시랬더니 뭐? 집에 가라고? 그때가 밤 9시쯤이었고 응급실 가면 집에 언제 올 지 모르니 빈집에 있지 마시고 가세요. 했더니 기다린다고 또 우기시고.. 결국 신랑이 끌고 나가고...
걱정이 되서 기다린다가 아니라 집에서 나가기가 싫어서 기다린다 하시더라구요.  
그 후로도 애를 그렇게 키우지 마라 이래라 저래라.. 근데 산후 도우미 경력이 있던 큰시이모님께서 애 잘 키우네 하시니 그 후론 조용...
 그리고 제일 최근 일.  둘째 임신때부터 디스크가 심해져서 한 일주일 정도 누워있을때가 몇 번 있었어요. 그러다 올 2월쯤 결국 화장실 갔다가 사단이 나서 결국 119 실려 갔었는데..  뭔 일 나면 매번 친정엄마 부르다가 이번에는 시댁에서도 좀 보라고 시댁 부르고 전 누워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어요.  
119부르고 화장실을 가야겠는데 움직이진 못하고 끙끙 거리는거 보던 시어머니.. 야 너 맨소레담은 발랐냐? 무슨 만병통치약이냐구요.  
그날 밤 집에서 반팔 반바지 입고 있었는데 겨울옷도 못 갈아입고 119침대에 울면서 올라가고 실려나가는거 보면서도 괜찮냐 말 한마디도 없고....  입원해서 결국 시술받고 퇴원도 병원에서 더 있으라는거 우겨서 빨리 퇴원해서 온 사람한테 괜찮냐가 아니라 야 병원비 얼마 나왔냐?!!!
 저 일 말고도 진짜 빈집에 들어가겠다 부터 너어무 많은데 다 적지도 못하겠어요.  
나름 받아친다고 막말도 많이 했는데 안 통해요.
 나같음 며느리가 말대꾸 막말 지적하면 승질나서 보지말자 하던 뭔 반응이라도 하겠구만 막말에도 반응 무...  진짜 미쳐요... 정말...!!!
댓글
  • lovymei 2017/06/21 18:26

    내용도 넘 충격인데 정말 호칭을 야! 라고 하시는거에요?????  시부모 둘 다???? 진짜 상종못할 못 배운 집안이네
    남편은 암말 안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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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Gandy 2017/06/21 18:45

    남편분이 시부모님께 무어라 말 안하나요?
    자기 부인한테 저렇게 막 대하고 무시하는데?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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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조 2017/06/21 18:47

    첫문단 보고 답답해서 내려서 댓글달아요. 어느정도 압박은 이해하는데 남편분은 ......가만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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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빤냔나 2017/06/21 19:54

    아..........어떻게 참고 사시는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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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디 2017/06/21 19:58

    어제 오늘 진짜 미친 집구석 많다는걸 보게 되네요 .ㅡㅡ
    걍 딱 끊어버리면 안돠너요?
    저는 어머니가 예전부터 저렇데 당하시다가 날잡거 한번 엎어서 10년을 친족들을 안만났는데 그때가 젤 행복했전거같아요
    시댁에 개무시당하는 거...아이들 교육에 진짜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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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구루루 2017/06/21 20:09

    시아버지 젖주라 젖주라
    애기 수유하는 걸 왜 참견이지...
    살짝 소름 돋으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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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박농축액 2017/06/21 20:11

    그놈의 야야좀 하지말아라 좀,,
    본인아들 처갓집에서 야야 소리들으면 기겁할 양반들이 남의 귀한딸한테는 잘도 야야 거리지 아쥬,,, 애키우는거 맘에 안드면 좀 키워주세요!!!!!!! 나가서 돈좀 벌게,,ㅠㅠㅠㅠ
    그리고 제발,,,시아버지들 젖타령좀 안했으면,,,,, 못먹이는거지 안먹이는거 아니라고,,,,,
    휴,,,, 나도 답답허다 왜 젖이 안나오는지 퓨ㅠㅠㅠㅠㅠㅠ
    어쩜 이리도 감정이입이 잘되는지,,,,
    아주 똑같네요,, 저희 시부모님이랑,,,
    어휴,,, 요즘은 슬슬 비꼬는거 작렬이라 개짜증나는데 받아치기도 귀찮고,, 걍 무시하고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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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쨈1219 2017/06/21 20:46

    읽는 내내 답답하네요
    저라면 남편부터 잡을 듯
    아님 친정엄마한테 똑같이 해주라고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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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호롤로 2017/06/21 20:50

    시어머니 시아버지 보시는 앞에서 남편한테
    "야!! 물떠와!!" 해야할듯;;;;;; 왜 남편한테 야라고 하냐 뭐라하심 어머님도 저 야라고해서 야라고 하는거 괜찮은줄^^!! 괜찮은거 아녜요? ㅎㅎㅎㅎㅎ 하세요
    호칭이 저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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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겼으면좋겠 2017/06/21 21:47

    이 무슨 무식.. 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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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흥칫 2017/06/21 21:59

    나라면 시댁에 신랑만 보냅니다.
    제사고 뭐고 안가요.. 와.. 진심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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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몽몽구스라면 2017/06/21 22:15

    누누히 말하지만 남편이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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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배불러 2017/06/21 22:25

    남편은 가만히 있나요??? 이럴려고 결혼한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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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옹꾸 2017/06/21 22:58

    아니.. 야야 라니.. 와... 진짜 시부모님 너무.. 와...... 말을 차마  꺼내지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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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카포네 2017/06/21 23:03

    그집 시모는 야 라는 글자가 없으면 말을 못하는 병에걸리셨대요? 내용없이 말투만 갖고도 발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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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컁컁컁 2017/06/21 23:06

    저.. 글 읽고 좀 충격이라..
    저같음 시댁 발끊을듯.. 호칭 야 부터 애기관련 저런막말을 아무렇지않게 내뱉으시는대.. 저걸 어떻게 듣고있죠?? ㅜㅡㅠ 저같음 듣다가 속이 뭉그러져서 우울증 올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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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드래곤 2017/06/21 23:06

    정말 세상은 넓고 엽기 시월드는 많다.
    혀를 내두르겠군요.  이런 건 공포게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ㅠㅠ
    힘내세요. 절대 지지 마세요. 가능하면 만나지 마세요. 그 사람들 만날 시간에 만나면 즐겁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시댁이 욕하면 생까세요. 그냥 다시 못볼 못 된 며느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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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와크래커 2017/06/21 23:07

    남편이 참 ㅂㅅ네요 저걸 그냥 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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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이장군♡ 2017/06/21 23:07

    앞으론 신랑호칭을 야!로하십시요.
    특히 시댁에서요.
    그리고 친정에도 말씀드리세요.
    다른 얘기 드릴때까진 무조건 사위호칭을
    야! 너! 로하라고.
    쌍놈의 집구석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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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울방울해♡ 2017/06/21 23:08

    아 진짜 웬만하면 남의집 일에 참견 안하고 싶은데
    진짜 근본없는 ㅈ같은 집구석이네요ㄷㄷㄷ
    아 글만 읽어도 짜증이 다 나네
    글쓴님 힘내세요ㅡ 시댁 왕래 가능한 최대한 줄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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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블로썸★ 2017/06/21 23:10

    못배운티 겁내 내네요.. 야? 와 진심 발암 .. 남편은 모함? 자기 와이프 야라고 하는데...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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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여기까지 2017/06/21 23:15

    왤케 며느리들을 소유물 부리듯 하는 시댁들이 많나요... 티비도 안보고 사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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