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드립니다

오늘 오후, 풀프레임 사용자가 올림푸스에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글에 저의 경험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S사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하다 EM1m2 체험단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소감을 잘못된 정보와 함께 지나치게 간략화시켜 댓글로 표현했습니다. 주로 실내 촬영을 하다보니 카메라의 감도가 자연스레 높아지는데, EM1m2의 경우 손떨림방지가 잘 되어 낮은 감도로도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느꼈던 그 소감은 개인적인 환경과 요소가 극단적으로 개입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분들의 경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의견이었으며, 제가 많은 요소를 생략하고 말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작성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제가 잘못 알고 있던 정보를 정정해주신 분의 댓글을 보고 제가 생각했던 것이 틀렸으며, 제가 경험한 현상에는 다른 요소가 개입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작성한 글에서 잘못된 정보를 댓글에 작성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제가 생각했던 다른 원인 2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비교대상보다 EM1m2의 무게가 40% 이상 가볍기 때문에 손이 떨리는 정도가 훨씬 적은 점, 비교대상의 화소수가 높아 EM1m2였다면 무시할 수 있었던 범위의 미세한 핸드블러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생각했습니다. 이 의견과 함께 예시의 일환으로 샘플사진을 찍어 업로드했습니다.
해당 사진의 경우 '집에서 손으로 들고 핸드블러 걱정 없이 찍으려고 했더니 일반적으로 이 정도 설정값 차이가 났다' 라는 내용을 표현하려는 목적으로 촬영했으나, 평소 한밤중에 사진을 찍는 것과 달리 촬영시간이 대낮이라 EM1m2 쪽의 감도가 낮아지다 못해 조리개까지 조여지는 것을 보고 조리개라는 변인을 F2.8로 통제하기 위해, 그리고 비교대상으로 촬영할 때 제가 핸드블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최대한의 셔터속도로 맞춰 예시 사진을 찍기 위해 두 카메라의 촬영모드를 각각 변경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즉 결과물의 전체적인 밝기 수준과 조리개값, 환산 초점거리 이외에는 동일한 변인이 없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한 제조사별 특징과 제품군의 특성 등 추가적으로 차이가 있는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고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비교의 의미가 퇴색되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불렀습니다.
추가로 올린 그 글에서의 내용조차 모호하고 정립되지 않은 면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지적해주셨고, 저는 이 점이 수치적으로 증명될 수 없는 요소(ex.무게 차이로 인해 손이 훨씬 많이 떨리는 점)가 있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개인차'임을 설명드리고자 답글을 달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원분들께 격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환경에 의한 결과의 차이를 공론화한 점, 부정확한 정보를 이야기한 점, 회원분들께 격한 어조로 표현한 점 모두 사과드립니다. 체험단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글 하나 댓글 하나까지 리뷰어로서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는데, 저는 체험단으로서의 공론은 체험단 탭에 한정하고 이외에는 평범한 사용자로서 활동하고자 혼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행동했습니다. 앞으로는 언행과 태도에 더욱 신경쓰고 자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