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T와 E-M1 Mark2 비교

DSLT와 비교한 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셔서, 샘플사진과 함께 제가 그 발언을 한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절대 반목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며 제 개인적인 촬영환경이 결과물에 미친 영향을 알려드리고, 가능하다면 개선 방안을 조언받을 수 있을까 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공식적이고 정형화된 리뷰와는 전혀 다르게, 개개인의 편차가 심한 요소로 인한 일인 만큼 너무 심각하게 봐주시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단 오해를 발생시킨 점 사과드립니다. 그간 카메라의 무게와 화소수 등을 무의식중에 고려한 세팅값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감도의 차이가 너무 많이 발생했고, 이 고민을 들었던 지인이 가장 먼저 지적했던 요소가 반투명미러라서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적해주신 말씀을 들어보니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후 어떤 요소가 영향을 끼쳤을까 생각해보고 다각도로 카메라를 들어본 뒤 '화소수'와 '무게'가 좀 더 큰 영향을 끼쳤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해보게 되었습니다.

a99m2 + 탐론 2470, ISO 6400, F 2.8, 1/80sec, 55mm, +0.7EV

EM1m2 + 올림 1240, ISO 500, F 2.8, 1/10sec, 27mm, +0.7EV
// 제가 처음에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비슷한 결과물을 내려고 할 때 기기의 스펙과 무게가 설정값에 미친 영향이었습니다.
스펙시트 기준으로 a99m2의 손떨방은 4.5스탑, EM1m2는 5.5스탑입니다. 수치상 1스탑 차이일 뿐인데 실제로 제가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 셔터속도는 최소 4배, 좀 힘든 구도에서는 8배까지도 차이나곤 했습니다. 저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서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차이가 날까, 혹시 기준이 다른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는데요, 일단 저 혼자 생각해보기로는 무게와 화소수...가 아닐까 합니다만, 다른 요소가 있을 수도 있긴 합니다.
a99m2 + 탐론 2470 : 849g + 825g = 1674g
EM1m2 + 올림 1240 : 574g + 382g = 956g
차이 : 1674g - 956g = 718g
스펙시트상의 무게를 합산해보면 이 정도입니다. EM1m2를 사용하게 되면서 목이나 손에 걸리는 무게가 40% 넘게 줄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가볍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콤팩트카메라나 다른 미러리스를 쓰시던 분은 무겁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거진 1kg니까요.
// 제가 생각한 원인은 (1)고화소의 핸드블러를 방지하기 위해 셔터속도를 필요 이상으로 잡았다, (2)무게의 영향으로 장시간 집중해서 촬영하거나 특정 구도에서의 촬영이 힘들어 자연스럽게 셔터속도와 감도가 올라갔다 이 정도인데, 혹시 다른 원인이 있을지, 제가 a99m2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려면 어떤 방안이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카메라끈이 짧아 당장 제 환경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내용이 잘 표현됐을지 모르겠네요. 아까 잘못 작성한 댓글도 그랬지만 저한테 당연했던건 글로 쓰는걸 깜빡하는 경우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