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오전 2시 30분께 경남 창원시의 한 상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대기 중이던 A(30)씨와 B(30)씨가 엘리베이터 지하 5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이들은 상가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4층 모텔에 숙박하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 전 문이 열리자 이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탑승하려다 지하로 떨어졌다. "
이 기사를 읽고 기자들이 기사를 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댓글을 쓰는 일반대중의 생각이 사실적인 정보와 얼마만큼의 오차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직 이동수단인 승강기는 태생적으로 추락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에서 일어나는 많은 승강기 사고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입니다.
로프가 전부 끊어져서 추락하거나 바닥이 꺼져서 그 사이로 추락하거나
속도를 임의로 바꾸어서 느리거나 빠르게 조종 한다거나
승강장에서 사람이 힘으로 문을 열어버린다거나, 숨이 먹혀서 질식하거나, 물에 잠겨서 익사하거나...
그래서 승강기로 스토리 만드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짜증납니다.
몰입이 안되니까요.
로프가 전부 끊어지려면, 그라인더나 와이어 커터로 강제로 끊어야 합니다.
직경이 12mm인 로프 2가닥이 최하 이고(이경우 탑승정원이 4명정도) 보통 정원 8인승에 12mm 3가닥을 쓰는데
노후로 인한 파단은 동시에 일어나는게 아니라 순차으로 일어나고
8인승에 12mm 1가닥으로도 충분하지만 3가닥으로 쓰라고 법으로 안전율을 높여서 그런거랍니다.
소선 여러가닥을 꼬아서 만든 로프는 일부의 소선만 파단이 되어도
승차감이 달라지거나(돌 밟은 자동차 처럼 튀어요) 로프가 이탈하기때문에 로프가 전부 끊어질때 까지 운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승강기 바닥은 철판위에 대리석이나 데코타일등을 붙여서 약해 보이지만
사실 그 바닥을 지탱해주는 뼈대는 H빔 여러개 입니다.
H빔이 (가로세로)여러개 겹쳐서 설사 구멍이 생겨도 빠지기는 힘들어요.
승강기의 속도는 분당 이동거리로 표시하고 분당 60미터가 6,7층 이하에 많이 쓰며 45,60,90,120,150,180,210... 이런식입니다.
운행 속도는 제조단계에서 정해져서 느리거나 빠르게 하지 못하고 (제어회로, 모터, 과속방지장치 등이 규격품)
일부의 경우 정격속도 보다 느리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기도 하지만 빨라지게 하는경우는 없습니다.
승강기 느린것을 빨라지게 하는건 돈(교체) 밖에 없습니다.
승강기는 밀폐된 공간처럼 인식되기도 하고 일부의 사람들은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고 합니다.
갇혀있으면 답답하기는 하지만 아래쪽 문틈에도 공간이 있고 위쪽에는 환풍기쪽으로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실험에 의하면 승강기 내부에서 취침하였을때 발을 쭉 뻗지못하는 것이 유일한 불편함이었다고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승강기에 대한 오류는 많지만 오늘은 이 정도만 하고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승강기 도착 전 문 열려 탑승하다 5m 추락...
기사를 보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승강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갸웃했을겁니다.
승강기 구조적으로는 불가능한 기사내용 이기 때문입니다.
승강기의 문을 열고 닫는건 케이지라고 하는 승강기쪽 내부의 문이지 각 층의 문이 아니니까요.
문을 여닫는 모터는 하나, 이 도어모터는 케이지도어(내부문)와 연결되어 있고
도착층에 도착해서 바닥면이 맞추어졌다는 신호가 들어왔을때 케이지 도어가 바깥문을 잡고 열게 되어있습니다.
외부도어는 개별적인 개폐용 모터가 없고, 기구적으로 스프링, 무게추 등으로 열려 있으면 닫히게 하는 구조입니다.
누군가 승강기를 멈추어두고 해당층 승강로(승강기 운행 통로)에서 기다리다가 수동개방(싸이코)
하지 않으면 절대 일어나기 어려운 일인데 기자가 불러주는대로 기사를 썼나봅니다.
한국승강기관리공단이나 업체에 물어보면 비공식적이라도 어렵지않게 들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사고조사후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기사화 되지 않거나 묻혀버린다면 사람들은 이 기사를 사실로 받아들이겠지요.
그렇게 될까봐 정리되지 않은 글을 써봅니다.
승강기는 다양한 사람들의 손을 타기 때문에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고장률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종에 따라 특성이 있고 나쁜 특성은 잦은 고장의 원인이기도 합니다.(좋은 특성도 있습니다)
새것이지만 새것이라 부르기 어려운것이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출고되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완제품으로 조립되면서 설치하는사람의 능력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되죠.
승강기는 설치후 6개월~12개월은 길들이는 시기가 있습니다.
승강기에 승객이 갇혔을때 업체에 연락하시고 내부의 승객을 안정시키는게 도움이 됩니다
이럴때 호들갑 떨면서 갇힌사람 불안하게 하고 업체에 독촉하는 사람들 있는데
오히려 현장 이동중인 사람에게는 시간을 지체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운전중일때가 대부분인데 전화통화는 정차 후 받기도 어렵고(빨리 현장으로 가야하니까) 운전중 받기도 어려움.
워낙 기종도 다양하고 메뉴얼도 많아서 (트렁크 한가득)차량이동이 대부분인데 출,퇴근시간이 겹치면 기사도 미침.
간혹 갇혔다가 구출된 후 엔지니어 구타하는 사람들도 있음. 개고생하면서 흘린땀은 돈으로도 보상이 안됨.
승객구출 메뉴얼대로 안전하게 구조하는것은 시간이 많이 걸림(딜레마).
작업환경이 위험하고, 가장 잘 알지만 그래서 방심하기도 하고... 승강기 설치,유지보수업체 사람들이
승강기 사고가 많아요.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말하면 백화점에서, 대형마트에서, 지하철에서, 아파트에서 일하는
많은 엔지니어들이 서두르고, 절차를 건너뛰고, 손발이 엉켜서 작업중 다치거나
불완전한 상태에서 안전하지 않은 승강기를 운행시키기도(압박이 엄청납니다) 합니다.
기다려주세요. 안전하게 써야하지 않겠습니까...
생각나는대로 쓰는 글이고 보니 알아두면 쓸데없는...
요약 :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에서 문을 여는 동력은,
각 층마다 동력이 있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엘리베이터의 모터에 존재하므로
엘리베이터가 해당 층에 오지 않으면 문이 스스로 열릴 수 없다. (동력이 없으므로)
그러므로 저 기사는 뭔가 이상하다. (그러나 어떻게 사고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가설은 구체적으로 쓰지 않았음)
아 제가 뉴스에서 본 CCTV영상에서도 취객이 날라까기로 승강기 문을 찼고 그 충격으로 문이 열려서 그 취객이 추락했습니다. 승강기는 생각보다 안전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노컷뉴스나 뉴스1의 뉴스를 읽어보면 http://v.media.daum.net/v/20170619185324564 http://v.media.daum.net/v/20170619150903579
대학동기 3명이 1층에서 승강기를 기다리다가 문이 열려서 탔는데 추락했다는 사고 당사자들의 주장과
마스터키를 가지면 누구나 문을 열 수 있고, CCTV를 보니 숨진A씨가 마스터키를 가진것 처럼 보였다는 건물승강기 담당자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네요.
승강장 도어 마스터키는 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습니다.
일련번호도 없고 구조만 알면 규격품이 아닌 마스터키도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승강기에 카드키로 특정층 운행하는 보안시스템도 유지보수업체를 통해 설치되기 때문에
그것만 철썩같이 믿으면 안되고 승강기 출입문 앞에 보안장치를 추가로 설치 하는게 좋습니다.
고장나면 고치는 사람들인데 그것 하나 무력화 시키는거야 일도 아니죠.
이미 날씨가 많이 더운데요.
엘리베이터에는 환풍기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에어컨은 옵션으로 (비싸게)설치되기도 합니다.
비싸기 때문에 대형건물이나 돈을 잘 쓰는 건물주가 아니면 설치 안 합니다.
건물이 냉방이 잘 되는 건물이면 환풍기만 돌아도 에어컨이 있는것으로 착각 할 만큼 시원합니다.
에어컨이 작동되는 승강기의 에어컨 고장수리는 1차적으로 엔지니어가 합니다.
리모컨이 없는 에어컨의 온도조절이나 물빼기 구멍이 막혀서 물이 넘칠때, 에어컨 필터청소 등등
그리고 승강기 제어방식이 인버터 방식으로 바뀌면서 승강기 기계실에도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었지요.
제어회로의 대부분이 기판이나 전자부품이라서 기계실 온도가 40도 이상 올리가면 또라이가 되거든요.
에어컨이 없는 기계실은 외부열기도 있지만 제어반에서 발생하는 열이 엄청납니다.
제어반 꼭대기에 저항이 발열을 지속적으로 하니까요.(발전장치로 역기전력을 발전에 쓰기도 하지만 이것도 옵션)
기계실에 에어컨이 없다면 설치하는걸 추천합니다. 사소한 고장으로도 이용자는 걸어다녀야 하니까요.
최대한 승강기 잘못으로 몰아가도 취객이 문에 기대고 있다가 떨어졌다 정도이지 문이 스스로 열리지는 않죠.
스스로 문이 열린 것이라면 그건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엘리베이터는 인터록 장치가 상당히 많습니다
즉 안전하지 않다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추락할 위험이 없습니다
안전장치가 3개 이상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최후의 안전장치가 바로 엘리베이터홀 맨 바닥에 있는 유압장치나 스프링
하여간 영화를 다들 많이본듯....
엘리베이터는 1달에 한번 점검하고 1년에 한번 종합정밀점검해요 통과못하면 폐쇄조치입니다
각 층 도어에는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어서 강제로 손으로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습니다. 예전에 엘리베이터 사고가 있었는데 취객이 몸으로 들이받아 문이 열려서 추락사한 경우인데 이후로 승강기 안전코드가 변경되어 일정 강도 이하의 충격에는 버틸 수 있도록 설계가 강화되었습니다.
어느 업체 엘리베이터인지 몰라도 도착 전에 문이 열릴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실제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업체는 난리가 나겠네요.
매일 타야만 하는 엘레베이터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아마도 영화, 사건사고 혹은 무지로 부터 만들어진 공포겠죠.
덕분에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런 글은 추천 안할수가 없네요! 승강기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안그래도 되겠네요 ㅎ
그리고 심지어 엘리버이터 로프가 끊어져도 자유낙하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자유낙하로 떨어지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 그렇게되면 엘리베이터 못 팔아먹습니다.
비슷한 사례의 cctv영상을 보면 항상 탑승자가 문에 충격을 가해서 난 사고일때가 많죠
왜 우리건물은 외부문을 열어두는걸까.....
모든 엘리베이터엔 로프가 다끊어 져도 추락을 방지하는 긴급 제동 장치가 모두 부착되어 있습니다.
떯어지는 속도가 일정 값 이상 넘어서면 자동 동작 하도록 되어 있죠.
이번 건도 본문 적어 주신 분 글처럼 구조상 엘리베이터가 도착 하지 않으면 외문은 열리지 않도록 되어있지만 외부충격을 심하게 받으면 열릴 수 있죠.
상상이상 술먹고 엘리베이터 빨리 안 온다고 문을 차는 또라이들 많거든요.
엘레베이터 관련 업무를 하고 계신분으로 추정되서 질문하나 올립니다
혹시 보시게 되면 답변좀 부탁드릴게요
지은지 10년 된 아파트이며 20층까지 있고, 20층에 삽니다만.
엘레베이터가 움직일때 나는 소리인지... 우우우웅~ 철판 떨리는 소리? 가 날때가 자주 있고, 가끔 텅 텅 소리도 나네요
검색해보니 방음판을 교체하면 될거다라는 글도 있고, 못고친다 는 글도 있더라구요
이거 관리소는 얘기해봐야 아무것도 모르고 .. 고칠방법이 혹시 있나해서 글남겨봅니다 보시고 아는 부분이라면 답변부탁좀 드릴게요
승강기 안전장치가 대략 5가지 정도 됩니다.
홀도어 카도어 인터락 - 홀도어하고 카도어가 같은레벨(높이)에 와야 문이 열립니다.(케이지가 아니라 카라고 합니다.)
조속기 - 기준속도 이상으로 상승.하강시 레일에서 강제로 잡아주는 역할(?)
완충기 - 피트 하부에 어느정도의 공간이 있고 거기에 스프링 완충장치가 있습니다.
대략 중요한거는 이정도고요.
로프는 짝수로 나갑니다. 보통 4,6,8조 이런식으로요.
정기검사가 1년에 1회 있는데 이때 로프와 시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검사결과에 따라 로프교체, 로프커팅,시부교체 등을 하게 됩니다.
승강기 기계실은 예전부터 대부분 에어컨 설치되 있습니다. 어지간히 지랄같은데 제외하고는 말이죠.
& 승강기 기계실 온도가 40도 정도 되면 정말 심각한거고요. 이정도 온도면 CP(콘트롤판넬)에 상당한 무리가 갑니다.
승강기 카에어컨은 증발형을 쓰기때문에 일반에어컨처럼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국내에 업체는 대략 3개정도 있습니다.
가격은 생각처럼 비싸지 않습니다. 대략 2~300 정도 합니다.(공사비 포함)
마지막으로 엘레베이터는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습니다. 정말 위험한거는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 기계식 주차기죠.
승강기안전공단(작년까지 관리원, 기술원으로 이원화 됐다가 올해부터 합쳤습니다.)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사고사례가 나와 있습니다. 가장 끔찍한거는.... 주차기 사고 입니다.
잊은게 있는데 에어컨에 갇히면 건물관리인에게 뭐라하지 마세요.
승강기 안전관리자 교육시(건물 관리자가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 유지보수업체(오티스,티센,현대 등등 관리업체) 오기전에
절대 문 열어주지 말라고 교육받습니다. 과거에 건물 관리인이 문열어줬다가 사고가 난 경우가 많아서
대략 2000년 이후로는 건물 관리인이 문을 열어주지 못하게 바꿨습니다.
그리고 보통 업체가 늦게 와도 30분 내로 해결됩니다. 119가 와서 해결하는것보다 업체가 와서 해결하는게 더 빠릅니다.
승강기의 승장쪽(각층에있는문)에 있는 문은 기계적으로 스스로 열릴수가 없는구조입니다. 전용 기구로 개방을 하던가 사람이 타고 다니는 카가 같은 레벨에잇을때만 락장치를 풀어주게되어잇어요 간혹 추락사고의 경우 외부 충돌에 인해서 문아래 도어슈가 파손되면서 그틈으로 추락하는거구요... 지금은 그것조차도 법적으로 이탈방지장치가 되어있다는.. 일반인들이 알고있는거처럼 승강기는 로프가 동시에 끊어지더라도 바닥까지 추락을 하지않습니다...영화에서처럼요.. 로프를 다 끊어도 1m이내에 대부분 정지합니다 레일에 물리게 되어잇거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