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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오빠랑 데이트 했어욤 ㅎㅎ

속상한건
난 전력을 다해 꾸미고나갔는데 나만그랬다는거.ㅋㅋ
오빠랑 데이트하려고 일주일전부터 너무 설레여서
옷도사고 화장도신경쓰고 머리도 고대기하다가 망쳐서 두번이나 감고 나갔는데
오빠는 옷도대충..
머리도 대충..
면도도 안하고
그전날 늦게끝나고 아침일찍출근.. 끝나고바로온거라
이해가안됐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속상했던건
나를 만날때 신경을단1도 안쓰는구나..
오빠한테는 내가 막편하게 나와도 되는사람이구나..
정말 나혼자 좋아하는구나..
어제의만남을 아무리 되짚어보고 착각해보려고해도
새벽까지 12시간 가까이같이있었지만
그래..나만좋아하는구나..
그런모습보면 싫어질만도한데
나한테 대단히 매너가좋은사람도
특별히잘해주는것도아닌데
뭐그리 대단하다고
나는 더좋아지고 더 힘들어질까요
연락오면 또좋고..
아무뜻없는 연락인거알면서
착각인거 사실은 다알면서
난그냥 오빠가어떤 모습이여도 좋아할수있구나..
속상하고 답답한새벽이네요...그렇네요...
그렇게 기대하고 기다렸던 데이트인데
음..
지나고나니 아쉽고 속상하고 좋았는데 슬프고...

댓글
  • 간호학쉥 2017/06/19 09:32

    마음이라는게 참 제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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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파소년 2017/06/19 09:56

    .....혹시 남자분은 데이트라고 생각 안하셨던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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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대백과 2017/06/19 19:26

    그런데 남자는 마음에 없으면 먼저 연락도 안하고
    시간 내서 만나러 가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외모야 원래 신경 안쓰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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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뭔데이쁜데 2017/06/19 19:26

    혼자생각하고 혼자접고 하지말고 좋아하는거 말이라도 해보세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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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카크루즈 2017/06/19 19:27

    그런데, 싫으면 12시간이나 같이 있고 연락하고 그러지 않아요...
    맘고생 하느니 차라리 좋아한다고 말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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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썸한이야기 2017/06/19 19:30

    오히려 남자쪽에서 작성자분 배려한다고 그렇게 나오신거 아닐까요? 쫙 빼입고 가면 오히려 (작성자)가 부담가지고 그러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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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잿더미처럼 2017/06/19 19:32

    남자입장에서만 생각했을 때, 외모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을 뿐인데 -좋아하지 않아서-라는 결론까지 갔다는 게 좀 무서울 정도네요 ㅠㅠ
    물론 두분을 제가 직접 본 게 아니라 맞지 않는 조언일 수도 있긴 하지만, 혼자 소설쓰고 완결 내버리시기엔 아직 섣부른게 아닐지 조심스럽게 얘기드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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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는다옷 2017/06/19 19:32

    남성분도 어느정도 마음있는디요;;
    상대방이 별로면 12시간씩은 안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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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죽이기 2017/06/19 19:35

    12시간이나 있다는건 함께하는게 좋지 않으면 그렇게 못함. 하지만, 절실하거나 애타거나 하지도 않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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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06/19 19:37

    열두시간....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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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오로 2017/06/19 19:38

    내 기준에서는 상대가 좋고 편해서 그렇드라구요 남자입장에서 신경 쓰면 보통 안이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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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이내냥이 2017/06/19 19:42

    제가 주제넘긴 하겠디만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그 좋아하시는 로빠분이 정마류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
    남자가 정말 좋아하면 본인의 진정한 털털한 모습도 보여주는 겁니다.
    남자는 정말 바보같거든요.
    그 바보같음이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모습도 좋아해줄까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잘 꾸미고 멋있게 보이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까지 데이트면
    좋아하고 있다고 전 생각해요.
    잘 해보세요.
    젠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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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호박 2017/06/19 19:45

    ' ㅅ';;;;
    저런세상도 있구나
    라면서 마치 소설속의 세상을 보는듯한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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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제일 2017/06/19 19:50

    나이가 몇인 남자분인지 모르겠지만 안꾸미고 나가는걸 멋으로 알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저도 손발이오그라드는 과거를 생각하면 쿨한척 쿨내병에 걸려서 인연 놓치고 혼자 소주까고 그랬어요. 또 시공간이 오그라든다....결혼하고 30대 중반이 넘어서야 여자에게 친절이라는게 되더라고요. 아 물론 바람성 친절은 아닙니다. 매너라는게 생긴거죠. 그전에는 여자들보고 웃지도 않았어요. 지금 마인드로 총각때로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가....12시간 이라고요??? 롤안하고 스타안하고 야구 축구 안보고 술안마시고 12시간이라니 관심있는 겁니다. 관심없으면 바로 밥먹고 롤하러 튀거나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도망갔음...지대한 관심이내요. 남자분이 여자 몰라서 그런거에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지금 마인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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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6/19 20:00

    작성자님 살짝 앞서서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여자로서건 동생이건 관심없음 12시간 같이 안있어요. 심기 일전하셔서 까이꺼 션하게 한번 고백해 보세요. 혹시 아니면 어때요..더 좋은 남자 만나면 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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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냥이다 2017/06/19 20:08

    그 게 엄청 신경 쓴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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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겨스님 2017/06/19 20:11

    xy입니다. 정도야 어떻든 간에 좋아해야 새벽까지 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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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ge 2017/06/19 20:11

    안좋아하면서 야근해서 피곤한데 12시간이나 같이 있나요?? 저는 안그럴것 같아서... 희망을 가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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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콩떡 2017/06/19 20:18

    상대 남자는 이미 작성자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고있을 확률이 큽니다
    고백을 하더라도 마음은 비우고 상대 남자가 지금보다 덜 좋을때 하는걸 추천하고 싶지만
    그게 뭐.. 맘대로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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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매 2017/06/19 20:19

    1. 안꾸미고 나왔다
    여기서 안꾸몄다는게.. 평소에 잘 꾸미고 다니는 일도 종종(매일은 아닐지라도) 있는 사람인데 나를 만날때는 안그랬다는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잘 꾸미고 다니지 못하는 사람인지는 구별하셔야 합니다.
    2. 데이트의 의미
    그 날이 어느정도의 의미를 가진 데이트인지는 글쓴분과 상대방의 인식이 다를수 있습니다.
    일단 그게 무슨 소개팅 자리 같은건 아니잖아요. 글쓴분과 전부터 알던 사이시면 그냥 편하게 만나는날로 생각할수도 있죠.
    특히 만약에 글쓴분이 마음을 제대로 전한 상태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마음이 있는걸 명확히 티를 안내는 상태에서는, 괜히 내가 잘 차려입고 나가서 애인들처럼 데이트하려고 하면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느낄까봐 걱정될수도 있죠. 괜히 나혼자만 오바하다가 상대방이 부담느껴서 멀어질까봐.
    그래서 편하게 입고 나가서 무난하게 만날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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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한처자 2017/06/19 20:21

    댓글보니까 옷차림 뿐만 아니라 행동말씀씀이에서 이미 그분이 작성자님을 이성으로 안보는걸 알고 계시는군요...으아아...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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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맴맴맴맴맴 2017/06/19 20:25

    전공이나. 그동한 일했던 직장. 혹은 동문들 관계로
    친하게 지내는 여자후배들 동생들이 적지는 않은 입장에서
    이성이 아니고 인간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 그냥 편한 동생. 친구 대하듯 대할 뿐
    만날때 옷차림이나 내 외양같은것을 신경쓰기보단
    오늘  오래 있을 수도 있으니까   편하게 입고 나가야지.. 하게 되곤 하던데.
    아마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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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어멜로디 2017/06/19 20:32

    음?안좋아하는데 12시간을 같이있어요? 차라리 피방을 가져 볼링을 치러 가던가 아니면 당구장을 가던가 아니면 집에서 잠을 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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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하는조씨 2017/06/19 20:33

    꾸미고 싶어도 꾸밀줄 모르는 사람 많은데...
    저도 맘은 있지만 해도 동내 마실나오냐 했던...
    짐작하지 말고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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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흐와모네 2017/06/19 21:37

    ㅠㅠ 저도 그 기분 알아요. 단순히 덜 꾸미고 왔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눈빛, 말투, 태도, 분위기가 그런 게 있어요.
    나는 '혹시 나한테도 마음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잠도 잘 못자고 몇 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갔는데,
    같이 있다보면, 상대방은 '아, 내가 그냥 인간적으로 친한 동네 동생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바꿔서 생각해보면 나도 몇 살 어린 친한 남동생이 밥 사달라고 하고 영화도 보자고 하면 어차피 바쁘지도 않으니까 기꺼이 나갈거고 카톡 보내고 전화 오면 받아줄 수는 있겠는데 남자친구 만나러 가거나 소개팅 할 때처럼 꾸미고 나갈 것 같진 않은거에요.
    그래도 포기는 안 되어서 좀 물러나서 가까워지는 것부터 시작하자, 하고 물러났다가 밍숭맹숭한 관계로 지내게 되는....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음, 그래도 작성자 님이 끝까지 미련이 남을 것 같고 조금이라도 '혹시?' 하는 마음이 든다면, 말 해보세요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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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게추찬요정 2017/06/19 22:21

    0이랑 1은 다르지요
    고백 하시고 후회하시는게
    안하시고 후회하시는것보다 어떻게든 더 나을거에요
    정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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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아찡 2017/06/19 22:31

    원래부터 패션고자인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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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냥펀치98호 2017/06/19 23:00

    먼저 연락 잘 안한다는 댓글이 맘에 걸리네요
    전화 대부분이 술 먹고 한다는 것도 흠
    전 고백보다는 작성자님이 연락 끊는걸 추천해요
    먼저 연락하지 마요 그렇게 끊기면 그 남자 마음이 거기까지인 거죠
    그리고 마음 있으면 연락옵니당 되게 심플해요
    그런데 연락이 왔는데 상황이 밍숭맹숭 똑같다?!
    그건 남자 마음이 애매한 거에요
    괜찮긴한데 사귀기는 좀..
    그럴땐 바로 정리해요 고백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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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짬밥 2017/06/19 23:19

    …죽창 조용히 집어 넣는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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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차실수했다 2017/06/19 23:29

    전 윗분들이랑 좀 의견이 다른게, 남자분이 데이트메이트로 글쓴이님을 만나는게 아닐까 싶어요
    누굴 사귀려고 하진 않지만, 같이 건전하게 놀 이성이 필요해서 계속 만나는...
    물론 호감도 있고 실제로도 긴 시간 만나며 대화하지만 돈이나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으신거 같아요
    뭐 원인은 조금 달라도, 결국 정답은 용기와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관계가 싫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언제까지 친구로서만 만날 수는 없잖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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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밝한빛 2017/06/19 23:34

    이 상황이면 처음 고백은 무조건 여자가 먼저 하시는 것이 행복한 결말일 것 같아요. 남자가 바람둥이인 것도 아닌 것 같고 여러가지 사정으로(감성보다 이성이 앞서거나, 경제적인 문제나 그외) 적극적이지 못한데 다른 조건 다 갖추면 작성자님에게 고백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은 나중에 찾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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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세하 2017/06/19 23:44

    사소한것에 너무 신경쓰면 스스로 상처받고 힘듭니다. 긍정정인 마인드가 필요해보이는 시점이네요.  저도 윗분처럼 님이 먼저 고백하는게 낫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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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x) 2017/06/19 23:46

    저라면 그냥 확 지를거 같아요. 분위기 잡아서. 자기 마음 숨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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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각,변덕 2017/06/19 23:47

    없는문제 만들지 마시고
    시간내서 그분에게 쭈 얘기해 보시고 난다음에
    결론내리셔도 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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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001 2017/06/19 23:49

    남자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겐 이뻐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싶어하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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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보드 2017/06/19 23:51

    남자는 진짜 믿고 편한 여자 아니면 그렇게 하고 나가지 않아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제대로 챙겨입지도 않고 글쓴분을 만났다면 분명 그 남자분은 글쓴분에게 많은 신뢰와 일종의 마음의 안식을 얻고 있을거에요.
    좋아 하는 여자라 떨리고 그러는건 십대 고등학생때나 그래요.  나이 먹으면서 그런 감정은 피하게 되고 도리어 편한 사람이 내사람이다 생각 들더군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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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들여진여우 2017/06/20 00:00

    저는 46살 먹은 아재입니다.
    제 첫 댓글이네요...
    제 아내가 절 먼저 좋아했고 저는 처음에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먼저 둘이 만날 일을 만들어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 시작했습니다.
    몇 번 만나보니 이 여자 정말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는 아내가 갑이 되었죠.
    아내 공무원 공부하고 있었는데, 매일 새벽에 마눌 자취방 가서 깨워주고 도서관까지 걸어서 데려다 주고.
    저 공부  일찍 끝내고 도시락 싸서 아내랑 도서관에서 같이 점심먹고.
    오후에 알바하다가 공부끝나면 밤에 도서관에 가서 2시간 정도 걸으면서 데이트하고...
    지금은 애 셋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인생은 모르는 거니 자주 만나서 정말 진실한 모습 보여주세요.
    뭐, 사랑하는 사이가 될지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가슴 졸이다 끝나는 건 좀 안타깝네요. ^^
    잘 되시길 빕니다...
    오랜만에 옛 생가 나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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