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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논쟁으로 결국 20년 친구 2명 손절했습니다

친구 A , B  가 있었는데

 

" 친일 행위는 그시대에 따라 너도 나도 할수있다 "

 

> 뭔소리냐 ? 그럼 독립투사는 뭐냐 ? 

 

" 생각은 해볼수있다는 말이다 , 남자라면 예쁜여자랑 술마시면 강O을 생각할수있듯 , 범죄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는 범죄심리학과 비슷한거다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예방할수있는거다 "

 

> 뜻은 알겠는데 , 예시는 납득 안가고 , 친일파 논리를 대변하듯 말하는걸로 들린다 

 

" 너가 민족주의자 관점이라서 그런거다 "

 

> 우리나라가 친일파 청산을 다 하고 범죄심리니 뭐니 하면서 친일파 논리 분석하듯 떠들면 이해하겠는데 , 

친일파 청산도 못한 이 답답한 시국에 굳이 친일파 논리를 대변하듯 이야기 하는 너희들이 이해 안간다

 

" 그럼 이런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거냐 ? 생각은 해볼수있는거 아니냐 ? 너는 지금 생각의 자유를 강압하고있다 "

 

> 어휴 ..   그럼 친일파 단죄 하자는건 동의하냐 ? 

 

" 동의한다 "

 

> 그럼 혹시나 전쟁나서 총이 손에 쥐어지면 친일파 쏠거냐 ? 

 

" 그건 다른문제다 "

 

> 친일파 단죄 동의는 한다면서 ?

 

" 시대상황 어쩌고 저쩌고 ~ 나불나불  ( 이때 뭔소리 했는지 잘 기억안남 ) "

 

> 내가 단순 물어본걸   꼭 법리적 , 시대적 해석에 맞게  육하원칙으로 , 논리적으로 말을 해야 이해가 되는거냐 ? 

단순 친일파 단죄엔 동의하면서 행동은 대답못하고 , 그러면서 친일파 논리 대변하듯 말하는게 너라면 납득이 가냐 ? 

 

" 나는 너처럼 치기 어린 정의감을 싫어한다 "

 

> 응 그래 알았어 그럼 절교

 

 

 

제가 정의감이 남다르다거나 , 민족주의자이거나  저는 그런거 1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냥 제 상식선에서 친일파 논리와 남자가 여자와 술마시면 강O을 생각한다는 저런 미친 예시가 대화도중에 몹시 불쾌했고 ,

 

내가 저런 미친애들하고 친구였나 ? 해서 되물어본건데 

 

돌아오는건 1시간에 가까운 인격비하에 가까운 조리돌림이더군요

 

친구 A , B 는 아주 어릴적부터 친구고 , 저도 오래되긴 했지만 연락을 자주하는 친구들은 아닙니다

 

한놈은 최근에 직장생활 하면서 연락을 자주하게 되었는데 , 이번에 세명이 모여서 대화를 하다보니 

 

친구 A 는 지적허영심이 강해서 항상 뭔가를 설파하고 가르치는걸 좋아하는데 , 

 

그걸 되묻거나 , 논리적 모순에 부딪히면 집착에 가까울정도로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   친일파 단죄엔 동의하냐 ?  -> 그렇다 -> 그렇다면 총한자루 있다면 쏠거냐 ? -> 시대상황 , 역사 이야기하면서 논점 흐리며 선생모드로 한 10분넘게 이상한 소리 나불나불 하다가 결론은   " 너가 그런걸 나에게 강요하는건 답정너 아니냐 ? "  식으로 비꼬고 

자신의 말이 논파되는걸 공격당하는것쯤으로 여겨서   " 너는 윤석열 안좋아하면서 지금 뭐하냐  시위 안나가냐 ? " 따위로 시비를 텁니다 

대화수준이 초딩수준이라 이런걸 여기에 쓰는것도 부끄러운데 .. 쩝

암튼 같이 수준떨어지는거 같아서 어제 손절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가치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래되서 잘아니까 편한부분은 분명 있겠지만 , 오히려 오래되서 덮어주고 감싸주고 하다보니 친일파 논리에 반박좀 했다고 

제가 치기어린 정의감이나 부리는 철부지가 되고 , 1시간 가량 비아냥을 참아가며 대화를 이어가야 했던것에 후회만 들더군요

 

어제 대화도중 제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 막말로 친일파를 살리든 죽이든 우리와 무슨 큰 연관이냐 ? 다만 대화도중 계속 존중없이 비아냥대는 네모습은 친구로써 많이 섭섭하다 

 

친구놈 대답은  제가 답정너 공격을 시전했으니 지는 반격한것일뿐 , 

피곤하게 제가 집요하게 물어본게 발단이라는게 그놈 결론이더군요

 

그냥 가벼운 관계라면 애초에 이런 이야기도 없었을테고 , 스트레스도 없었을텐데 , 

오래만나서 가정형편 아니까 그런부분을 윤석열 시위안나가고 뭐하냐 식으로 치고나오며 빈정댈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참고로 저는 형편상 주말에도 일하고 준비해야하는 절박한 입장임 어디 잘 못감 )

 

절교 잘한거죠 ?

 

댓글
  • 파도가친다 2022/11/15 13:02

    잘 했어요. 예쁜 여자 강O이라는 비유부터 정신이 혼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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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랑살랑나풀 2022/11/15 13:09

    예쁜여자랑 술마시면서 강O을 상상할 수 있다니...어휴..미친인간이거나 일베하는듯.. 연끊길 잘하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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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스햄 2022/11/15 13:11

    일베가 생각나는 반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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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hnZ 2022/11/15 13:13

    "전쟁나서 총이 손에 쥐어지면 친일파 쏠거냐 ?"의 질문에서
    일본과 한국과의 전쟁을 말하는 건가요? 아님 아무 전쟁이든 일반인이 총을 쥘 수 있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전쟁을 말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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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Fob 2022/11/15 13:27

    ㅋㅋㅋㅋㅋ 120프로 1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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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VjY 2022/11/15 13:36

    비슷한 케이스로 오래된 친구 한명 손절했습니다.
    뭐 그닥 친하다기 보다 대학친구들은 그다지 연락안하고 지내니.. 뭐 그중에 연락하던 놈이었는데
    딱히 2찍이라기 보다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미국도 그런건 통크게 그냥 넘어가 준다느니
    이승만 아니었으면 이미 우리나라는 망했느니, 이명박 때문에 기업이 살았으니
    자기는 일이 아닌 아트를 하고 공장에선 일을 한다느니... ㅋㅋㅋ (이넘 대기업 다닙니다)
    이런 놈이랑 가까이 지냈었다는게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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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mFlZ 2022/11/15 13:47

    연을 끊고말고는 온전히 내 결정입니다. 남한테 맞냐 틀리냐 물어볼 필요 없어요. 그 책임은 내가 지면 될 뿐이니까. 내 인간관계가 좁아지는거지 여기 있는 제 3자들의 인간관계가 좁아지는건 아니니까요.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느끼시겠죠. 보통 어릴적 친구 한둘 연 끊었다고 큰일나진 않으니 딱히 아쉬울건 없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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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소녀 2022/11/15 14:02

    A는 동물의 뇌예요~ 파충류의 뇌
    자기가 손해볼 게 있어야 법을 지키는~
    그리고 그런 사고 방식들은
    법을 지키는 사람들을 바보같다며 비웃습니다.
    잘하셨어요. 손절.
    저런 사람은 주먹의 논리가 맞아요.
    논리가 안되니 사람 빈정거리며 정신승리 하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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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BqZ 2022/11/15 23:30

    이상한 사람들 사이에 정상인이 한명만 있으면 일어나는 일이네유
    그 상황에서 어버버하다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생각 제대로 전한 게 똑똑하신 분인 듯

    (iNQaUw)

  • 논개. 2022/11/15 23:53

    그 시대였으면 친일을 안했을거라 장담하지 못하는건 맞지만
    남자라면 예쁜여자랑 술마시면 강O을 생각할수있듯 여기서 끝난듯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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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x6 2022/11/16 00:27

    강O보다 살인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그럼 친일파를 강O하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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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컴포에버 2022/11/16 01:18

    뭔가 대단히 잘못 알고 있네요. 저는 솔직히 그 시절 제가 살았다면 친일은 몰라도 독립운동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거 정말 보통일 아니잖아요.
    치기어린 마음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정의가 어쩌니 말만 하는건 쉽죠. 생살 지져가는 고통 견디며 대한독립만세 외치는거 백번 생각해도 위대한 일입니다.
    그리고 친일을 했다고 다 싸잡아서 비난하는 것도 가혹합니다. 정말 하루먹고 사는 것조차 버거웠던 일반 민중들에게 그 당시 창씨개명 했으니 악질 친일이라고 프레임 쒸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기득권. 권력을 가진 자들. 그들이 저런 사례를 들먹이며 친일 욕하지 말라고 주장하는게 기가 찬다 이겁니다.
    기층민중 속에 섞여서 우리도 면죄부 달라는 저 씹자슥들은 걸러내자는 말입니다. 더불어 독립운동 하셨던 분들 귀하게 모셔야죠. 친일 반역자들은 처절하게 밟아주고요. 그래야 다시 그런 일 있을 때 우리의 후손들이 기꺼이 목숨바쳐 투쟁할 수 있는 힘이 생길거 아닙니까.
    단지 친일이라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결국 자기 안위를 위해 뭐든 할 놈들입니다. 내 이웃이 죽던 말던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의 끝판왕들을 우리 사회가 품고 갈 이유가 없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권력을 주어서도 안되고, 사회적 지위를 보장해줘서도 안되는 겁니다. 나뿐인 놈이 진짜 나쁜놈 이거든요.
    잘 걸러내셨습니다. 님 인생에 하등 도움 안될 말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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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이아닌시작 2022/11/16 01:38

    추천으로 대답을 대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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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믹스테일 2022/11/16 06:01

    정상적인 사고라면 예쁜여자랑 술마시면 이 여자와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강O이라니 ㅉㅉㅉ
    한 평생 수 많은 이성들과 술을 마셔봤고 호감이 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강O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떠올려본 적은 없네요.
    친구였던 분 제정신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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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너 2022/11/16 08:36

    오랜 친구가 2찍이라는걸 알았을때의 당혹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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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ybrush 2022/11/16 09:03

    아니 ㅋ 술마시면 강O 떠올리는 사람이 전쟁나면 친일파 쏘는건 망설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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