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요즘한국존나이상해.jpg

세대간 대화의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느낌이 가끔 들더라구요.

스마트폰으로 이런 매체를 접하기가 너무 쉬워졌음
스마트 폰인데
오히려 사회는 스마트해지지 못함

구운오렌지 님 덧글에 동감.

지능도 떨어진것같아요
머리를 굴리려하질않고 전화기로 검색해서 알아보려하니..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이 게을러지고 지능이 퇴화하는것 같음

아주 예전...
그러니까 인스타나 페이스북같은게 유행하기 전...
우리에겐 싸이월드가 있었고,
그곳에 많은 이들이 감성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이들이 그것을 조롱했지요.
"오글거린다."
저는 저 말을 저주 했습니다.
수많은 비툴게쓰인 문학을,
그저 서툴렀을 뿐인 표현을
저 말은 그대로 사장시켰거든요.
지금도 런닝맨의 전소민님의 감성을
동료들 조차 웃음으로 까내리고,
우리는 그것을 재미로 받아들입니다.
지금도 인터넷의 어느 한 구석에선
장문의 감성과 소감을 "세줄요약"이란말로
단조롭게 소비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클라이막스는 서사가 완성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놓쳐가나봅니다.
그리고 서사에 자리하고있는
오얏나무 화구를 받지못한 이상.
명동촌에서 자라지 않은 윤동주.
오순을 만나지 못한 김소월을 죽여가나봅니다.

저런 아이들이 많이 모인곳을 자주 가는 노땅인데... 처음에 참신함이 좋았는데... 이제는 이태원 참사도 아무도 거론하지 않는 메인 화면을 보면서 (그나이 또래의 얘들이 죽은건데...ㅠㅠ) 변질된것을 느낍니다. 심지어 명단 공개도 정치적인거라고 하는 아이들...ㅠㅠ

옛날 : 아 이건좀 아닌것같은데? 싶은건 안함
지금 : 아 이건좀 아닌것같다고? 법적으로 문제없는데? ㄱㄱ

저도 요즘 여러 번 느껴요. 세상이 이상해지고 있다고. 뭔가 막연하게 불안함.
통신기기는 딱 폴더폰까지가 좋았던 거 같아요. 전화되고, 문자 되고. 딱 그 정도 거리감과 편리함으로 충분했었어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