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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씨 사과문을 보면서 생각난 문화센터 다니다 멘붕온 썰

 
작년 4월 쯤 당시에 14개월쯤 되었던 저희 딸래미와 함께
집더하기 문화센터 오감발달 수업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반에 저희 딸 또래의 여자아이 다섯 정도가 함께 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수업은 주 1회라서 매주 화요일에 갔습니다
그 중에 또래보다 좀 큰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가 유독 저희 애만 보면 그냥 와서 무자비하게 볼을 꼬집고 얼굴을 때리고 미는겁니다. 진짜 저희 딸에게만요.
얼굴 전체가 시뻘겋게 자국이 남을 정도로 쎄게요.
저희 딸은 그 때는 순한편이라서 때리면 때리는대로 맞고 가만히 있었구요
처음에는 "사이좋게 지내야지~ 친구 때리면 안되요~" 하면서 제가 저희 애를 떼어오기를 몇 번했구요
그런 상황이 3주 연속 계속됐습니다.
애는 몰라서 어려서 그럴 수 있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엄마의 태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보통의 부모는 아이나 아이부모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잖아요
그 엄마는 자기 딸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훈육도 하지않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겁니다. 웃.으.면.서
자기딸이 맞고 다니지 않아서 뿌듯해서였을까요 흐뭇하게 웃더라고요
너무 기분나쁘고 속이 상했지만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그 애가 저희애 곁으로 다가오거나
둘이 가까이 있는 상황이 생기면 제가 저희 아이에게 다른 관심거리를 제공하거나 다른 쪽으로 옮기곤 했어요
그렇게 한달여가 흘러 마지막 4주차 수업 때 그 엄마가 저희 딸에게 한 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자기 저희 딸에게 다가오더니
"OO야, 그동안 우리 OO에게 맞는다고 고생많았지? 우리 OO가 썽깔이 좀 있어~ 니가 이해해~^^"
 
우와 정말..... 그 순간 표정관리도 안되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그 때는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고요 진짜 머리채라도 잡았어야 됐나 후회되더라고요 ㅋㅋ ㅠㅠ
오히려 그 엄마의 친구가 저에게 연락와서 괜찮냐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나중에 지인 통해서 들었는데 그 엄마라는 사람이 유치원 교사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더 멘붕이었다는......
현재는 제가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보면 아이를 보면 그 부모를 알겠더라고요....
애들이 뭔 죄가 있겠습니까... 근데 부모가 이상하면 꼭 애들도 이상하더라고요ㅠㅠㅠㅠ
아...마무리는 어떻게 하죠...?
댓글
  • 팔뚝성애자 2017/06/18 14:47

    오메오메 맘고생하셧습니다ㅠㅠ
    그런 엄마가 유치원 교사라니 더 경악햇습니다.....
    우리동네라면 안 보내고 싶은.....
    지네 애가 왕이라도 된거 마냥 말하는게 웃기네요
    입밖으로 따라 읽으세요
    애기는 그래도 당신이 그러면 안돼지!
    저는 쓸일이 없긴해도 혹시나 당하면 말 못할까봐 가끔 입밖으로 소리내서 따라 읽습니다ㅠㅠ
    아이가 순할수록 엄마가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하는거 같아요ㅠㅠ

    (0deMrQ)

  • bimil 2017/06/18 16:45

    예전에 어떤 초등학생이 뛰어오다가 저한테 부딪쳤어요. 얘도 넘어지고 저두 넘어질뻔하다가 발을 삐긋했어요. (제가 성인여성이지만 무게가 중학생 여자얘들 정도예요.) 제가 얘한테 괜찮아라고 물었는데 얘엄마가 저보고 어른이되가지고 조심히다녀야지 앞으로주의하면서 다니세요 이래서 딥빡.... 아니 제뒤로 와서 못본건데 앞으로 어른이니까 뒷통수에서도 사람을 볼수있도록 훈련을 해야되는군요 정말 짜증났어요..주의는 애엄마 본인이 해야되는게 아닌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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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niisfree 2017/06/18 18:30

    글 읽는 저도 멘붕이 오네요;;
    어떻게 유치원 교사라는 인간이.. 어우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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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지꽃 2017/06/18 18:36

    저도 그런경우 있었는데 그럴때는 아이 엄마가 말릴정도로 그 아이를 혼내야해요
    안그러면 우리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보호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애 엄마는 자기애가 맞으면 거품물고 덤빌껄요?
    그럴때는 타이르지말고 단호히 말하세요
    "아줌마가 계속 지켜볼꺼야."하고 때리는 손을 힘줘서 꽉잡으세요.
    애가 울어서 그애미년이
    "아니~애가 그럴수도 있지"그러면
    "댁이 교육을 안시키는건.그쪽 사정이니 애를 어찌 키우던 망치던 알아서 하시는데
    저는 우리애 지켜야하지않겠어요?"
    그럼 "애들 싸움에 어른이 어쩌구 저쩌구"하면
    "보통은 어른 싸움 되기전에 애들 교육은 각자 시키는게 상식인데 그쪽이 방임 하시니까"하시구요.

    (0deMrQ)

  • 세잎토끼풀 2017/06/18 18:45

    유치원 교사...ㅎㄷㄷ
    제가 아는 일도 부모가 유치원 교사던데.....
    뭐 편견을 가지면 안되겠지만 좀 그렇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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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6/18 19:08

    병신같은 년이 지 자식 다 망쳐놓네 교사라는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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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남자사람 2017/06/18 19:20

    윤손하는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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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나다를까 2017/06/18 19:23

    신랑친구네랑 다같이 용산가족공원인가 거기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데 어떤애가 (초딩3정도?) 친구 아들 쫓아다니면서 머리위로 흙이랑 물을 뿌리는거예요. 신랑 친구가 멀리서 그건 좋은 행동이 아니라고 하지말라고 했는데 계속 하는.. 신랑친구 딥빡쳐서 그 부모찾아보니 근처에 없는거 같고;; 가까이 가더니 귓속말로 " 너 이새끼 한번만 더하면 $%#한다!!!" 하니까 애가 조용히 딴데 가더라구요.. 부모들이 자기애좀 챙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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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56 2017/06/18 19:34

    결론은 유전자와 부모의 인성이 아이에게 얼마나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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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렙소디 2017/06/18 19:41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열심히 봤는데
    아이만의 문제인경우 한번도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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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판 2017/06/18 19:46

    저 어릴 때 얘기같네요. 같은 동에 사는 친구랑 친구엄마가 저런스타일이었어요. 어린 저는 순둥이라서 얼굴꼬집고 팔 꼬집어도 당하고만 있었는데 저희 엄마도 말려봤지만 안고치더라고요.
    지금도 생각나고 소름끼치는게 웃으면서 왼팔을 꼬집고, 제가 대성통곡하면서 울면 그 애는 웃으면서 오른팔을 꼬집더라구요. 엄마들 달려오면 그 애 엄마는 웃으면서 미안한척만 했어요. 엄마말로는 그 당시 걔가 또래보다 너무 작아서 걔네 엄마가 덩치큰애들에게 맞고 다닐까봐 무조건 아무나 붙잡고 꼬집으라고 교육시켰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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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amDKs 2017/06/18 20:12

    엄마성깔 닮았네요. 근데 주위보면 아이 성격은 부모 기질 유전 반에 부모성격 반인듯합니다
    부모가 폭력적인데다가 그걸 방치하니 100%로 아이 성격이 난폭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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