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과연 어떤 사람들이 냥줍을 하는걸까 궁금했던 적도 있었는데
희한하게 제가 고양이를 키운 후로 냥줍의 기회가 종종 찾아오네요
집에서 맥주한잔 하고 있는데 창밖에서 삐약삐약 간절한 아깽이 울음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몇시간째 들리길래 나가서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차 밑에서 1개월밖에 안 된 것 같은 아깽이가 눈물콧물 범벅이 된 채로 웅크려서 울고있습니다.
지난 글 보시면 알겠지만 전에도 냥줍했다가 첫째 호두의 텃세로 합사 실패해서 분양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5분간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아이 상태가 너무 안좋아 차 밑으로 기어들어가 포획하고 보니.. 이건 생각보다 더 작네요
바로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발톱 깎고 따뜻한 물로 씻어주니 때꾸정물이 어마어마 ㄷㄷ
덕지덕지 붙어있던 눈꼽이랑 콧물 씻어내니 미모 나오네요ㅎㅎ
일단 우리 호두가 경계하기는 하는데 워낙 애기라 그런지 지난번 은동이 냥줍때보다는 덜하네요
지금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콧물이 나고 숨소리가 살짝 거친걸로 봐서 허피스가 의심되는데 병원도 가봐야겠네요
지난번 합사 실패때문에 저희집으로 둘째를 들이는 것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애기 안정되면 좋은 집사님 찾아주고 싶네요
아고 아가냥이 한미모 하네요!!! 많이 안 아픈거였음 좋겠어요ㅠㅠ
허피스면 첫째한테 안옮게 격리 철저히 하셔야;;
48김지용// 상태 보니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냥터래기// 네 주의하겠습니다
저 고양이 표정을 보니까 짠하네요.
은동이 냥줍하셨을때도 글 봤었는데...
이번엔 어찌...잘 합사되고 막 그랬으면 좋겠네요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이쁘네요
외쿡인// 짠하죠 얼마나 낯설고 두려울까요
샤키레또// 네 그래도 호두가 우선인지라 호두 스트레스 받지않는선에서 합사 잘 해결됐음 좋겠어요
커트킴// 쪼그맣고 참 예쁘네요
눈빛이 너무 슬프다;;
마음이 겨울철 국밥마냥 뜨끈허시네요.
이쁘당..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요즘 서울 봉천동 주변으로 길아이들 범백돌더라구요..서울에서 군데군데 범백도는거 같으니 시간되시면 범백키트도 검사한번 해보시고 집에서 돌보시면 더 좋으실듯 하네요.
몇분동안 보고 데려오셨다고요??? 5분기다리신거면 좀 많이 짧은데요...
어미가 먹이구하러 간 사이에 님이 낚아채서 데려온것일수도 있습니다.
행여나 지금 도로 가져다 놓으셔도 사람냄새가 묻어있어서 자식으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낮지않아요.
글쓴님을 모욕할 생각은 없고요, 다만 참고하시라고 뉴스기사 링크겁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152080
에세이션// 와 이건 처음 알았네요..좋은 기사인듯
에세이션// 소리가 몇시간 째 들렸다잖아요..
작성자님도 집사님이시니 고양이에대해 모르진 않을텐데
오지랖이시네요
호두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둘째로 들이시는 것도^^
좋은일 하셨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이도류템즈 //
고양이가 엄마와 생이별했을까봐 걱정되어서 오지랖피우게 되었네요.
글을 자세히 읽지 않아 몇 시간이라는 말을 못봤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남깁니다.
에세이션// 덕분에 참고할 만한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에세이션//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하시는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저는 도시의 길냥이가 건강한 생태계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구조해서 좋은 환경으로 보내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복 받으실 거예요!
우와 진짜 미묘네요. 추천합니다
회사누나는 키우던고양이가 냥줍한 아가고양이랑 친해지고 받아들이는ㄷ데 한달 걸렸데요.. 그동안 하악되서 격리시켜놨다고...
여태까지 봐왔던 고양이 사진들중에 가장 눈빛이 슬퍼보이네요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멱살잡는 거 같네용ㅋ
눈빛 너무 애처롭네요. 같이 잘 지냈으면
으헝 진짜 눈빛이ㅠㅜ 날 버리지 말아효..ㅠ
억울상 ㄷㄷ
에공 진짜 쪼꼬미네요 ㅠ ㅠ
고양이도 똑같군요. 댓글 기사 읽어보니... 심지어 아기 고양이는 젖먹일 인력도 없어 죽는다니. 살아난다해도 분양 안되면 안락사. 씁쓸하네요.
호두엄마시군요
김민희를 조심하세요
에세이션
그래봐야 삼사개월이면 독립시키고 결국 부모자식들도 한정된 쓰레비봉투 털기 싸움의 경쟁자 되기 일 뿐이죠 그닥 머리들이 좋지도 않아서 며칠있으면 또 잊어버림 그냥 데려와서 키워주면 냥이들한텐 그게 금수저임
에바케시디//
눈빛이 너무 애처롭네요 ㅜ
추천! 너무 귀여워요~
일단 병원가서 귀 진드기 진료 받기전까진 첫째랑 격리하시면 좋으실꺼같네요.... 길냥이 아깽이 낳은거 4마리 다 분양했는데 4마리 전부 귀진드기가 조금씩 있더군요.
이장석// 네 허피스 때문이라도 지금 격리해놓은 상태예요
귀는 때낀것 말고는 깨끗한것같은데 병원가서 종합적으로 한번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