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글을 적네요... 지난주에 결혼한 새신랑오징어입니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불편한 일을 겪게 되어
오유분들께 상담(이라 적어놓고 넋두리)을 받고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는 웨딩업체를 통해 패키지로 계약했으며 리허설 촬영과 별개로 다른 업체에게 본식촬영을 의뢰했습니다.
대망의 예식날,
그날따라 사진 기사가 계약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14:00 예식이었으나 사진기사는 거의 13:40이 다되갈 즈음에 부랴부랴 식장에 나타났습니다.
그로인해 혼주들과 밖에서 하객을 맞아야 했던 저는 신부대기실로 끌려갔고
식 입장까지 하객분들과 인사도 강제로 무시된 채 그자리에서 급하게 스냅사진 촬영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어제 원본사진의 일부를 받았는데 여기에서 발생했습니다.
먼저 사진을 첨부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넋두리좀 하겠습니다....
업체에서 원본사진의 일부를 보냈다는 연락을 받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어본 순간 현기증이 났습니다.
이게 진정.. 웨딩사진인지 심령사진인지.... 일단 본인 얼굴이 못생긴건 어쩔 수 없다는걸 잘 압니다.
하지만
피부 번들거림 & 단체 적목현상 & 어둠에 파뭍힌, 혹는 술 한사발 거하게 걸치신듯 벌~겋게 나온 하객분들 얼굴은 도대체 어찌합니까...
이 사진을 어찌 부모님과 장인어르신댁에 보여드리나요...
결과물을 받아보고나니 누군가에게는 평생에 한 번 뿐인 소중한 추억인데 어쩜 이럴 수 있나... 너무 화가 났습니다.
샘플북으로 봤던 이미지들과 결과물 사이에 너무 큰 괴리가 발생한거죠..
솔직히 샘플사진 만큼의 대단한 퀄리티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적어도 7,80 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프로 작가에게 의뢰하여 찍은 사진의 결과가 이런식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업체측에 1차 항의를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받아본 사진은 '원본사진'일뿐 우리가 보정을 거치면 충분히 살릴 수 있다. 단, 예식 당일 지각한 것도 있으니 추가비용 없이 보정해주겠다."
"그리고 원래 예식장 촬영은 조명 등 촬영환경이 열악하여 100% 만족스럽게 찍기는 어렵다."
물론 이해합니다. 100%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바란 적도 없습니다.
허나 업체측의 말은 적어도 '기본적인' 퀄리티가 보장되었을시에나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지인이 찍어 보내준 사진만 바도 차이가 괴랄하죠....(지인분 사진도 무보정 원본 그대로입니다.)
자꾸 열악한 환경을 탓하는데 그렇다 한들 카메라를 조절하고 이를 어느정도라도 극복해내는게 '프로작가' 아닌가요..
이럴거면 프리랜서 작가분을 고용하거나 그냥 지인에게 모든걸 맡겼겠죠...
그리고 아래는 원본사진에 대한 메타정보입니다.
예식 당일 그 자리에서 있었던 지인(사진 전공자)에게 이 정보값을 보여줬더니 몇 가지를 지적하더군요.
(물론 이 지적이 100% 옳다고는 주장하긴 어렵겠으나, 저를 포함 제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했었던 부분입니다.)
1. 현장에서 사진사가 너무 작은 스트로보를 사용했으며, 뷰파인더를 보지않고 LCD창만 보며 사진을 촬영을 진행했다.
2. 사진 설정값을 보면 촬영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초보적인 실수가 보인다.
저희 예식장 조명은 은은한 노란빛의 고정밝기의 조명만 있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LED조명이 설치된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화이트밸런스를 커스텀이 아닌 자동으로 놓고 찍었다는 점은 초보자인 제가 봐도 조금 의아한 부분입니다.
이게 작가 본인만의 스타일이라면 할 말이 없겠으나...ㅠ 또 한가지는 예식장 규모에 맞지 않는 장비(너무 작은 스트로보)....
조리개값 ISO값 등 고려해봐야할 설정이 많겠지만, 이 이상은 제가 초보자라 문제를 지적하기 힘드네요...
정말 솔직히 말해서 지금 제가 가진 의문은 한 가지 입니다.
분명 촬영 당일 출장나온 기사가 업체의 정식직원이 아닐 것이다....
조금 찾아봤더니 이 업계에서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하는 관행이라고 하더군요.
실력 검증이 되지 않은 알바를 고용 및 파견하여 일처리를 시킨 뒤 싼 값에 후려치는 일명 '야바위짓'
(플래너에게 당일 출장나온 기사가 해당 업체의 정식 직원인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은 못 받은 상태입니다.)
원본 사진을 받아든 신부는 그자리에서 울더군요...
현재는 업체에서 보정작업을 하겠다고는 했는데 글쎄요.
저도 포토샵좀 많이 만져봤고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기에
제가 봤을때 이 사진들은 보정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한계도 미비해보입니다...
그렇다고 재촬영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담하네요.
이미 엎질러진 일이니 되돌릴 수 없다기엔, 결혼은 저희에겐(누구에게든) 너무나 소중한 추억입니다...
일단 도의적 책임은 명백한 상황이나, 저희가 업체측에 법적 대응이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이런 경우엔 대체 어떻게 처리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오유 전문가분들의 소중한 조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
웨딩홀 조명도 찍히는 구도라니
진짜 대학생 알바 썼나보네요
답답한 마음에 플래너에게도 넋두리를 좀 했습니다.
일단 보정본 결과를 보고 더 생각해보겠지만 만약 보정본도 큰 차이가 없다면 타업체(편집 전문)에게 원본사진을 가져가 상담을 받아볼 계획이며,
타업체에서 사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을 시 그에 대한 모든 비용을 이 업체에 청구하려고 한다. 그리고 만약 타업체에서도 원본사진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많아 보정으로도 살릴 수 없다는 답변을 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법적 대응도 생각중이다.
그 의견은 저희가 직접 전달하라네요. 그동안 먼저 나서서 친절하게 업체와 조율을 맡던
제가 알던 상냥한 플래너 분은 어디로 가버리셨는지...속상하네요.
전 진짜 아예 사(진)알못 인데.. 그냥 지나가던 1학년 미대생이예요..(무지함) @_@;;
첫번째 원본사진은 구도..구도부터 약간.. 아쉬운 게 보이는 것 같고..
업체측 샘플 사진은 과연 같은 업체에서 찍어준 건가 싶을 정도로 느낌이 색다르네요;;;
단체 사진 원본은 물론 크로핑 하고 기울기도 맞춰주시겠지만 비뚫어져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샘플 속 식장하고 느낌이 달라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지인분께서 찍어주신 사진은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마지막 입맞춤 하고 계신 사진도.. 업체쪽 사진 구도 자체는 마음에 들긴 하는데.. 크로핑을 하면 매력이 사라지고.. 하객분들 얼굴이 넘 적나라..
배경은 블러처리 해주시려나...
그냥 전체적으로 지인분께서 찍어주신 사진이 좋아보이네요..ㅠㅠㅠㅠ 뭔가 더 행복한 느낌.. 노란 조명이라..
(그 옆에 빛..번짐..?? 뭐라해야하려나.. 빛이 되게 그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빛나는 순간이였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결혼하셔서 행복한 시간 보내야할 신혼이신데.. 신혼초부터 이런 피곤한... 잘 해결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ㅠㅠㅠ
조명뿐이 아니라 구도도 엉망이네요...
에휴...
원본사진이니깐 조금기다려봐야죠 ㅠㅠㅠ 보정능력이 끝내주길 기대해봅시다 ㅠ
다른건 모르겠고 일단 지각 한거에 대한건 보상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예식당일 업체측으로부터 촬영기사님의 연락처를 받았었습니다만. 하도 안 오셔서 연락해봤더니
잘못된 번호를 알려줬었더군요. 그때 식 끝나고서라도 물어볼걸 그랬네요.
정식 직원인지 아닌지 캐보고 싶은데 연락처도 모르고,
이미 일이 커지고 있는데 지금 요구한다한들 업체에서 연락처나 인적사항을 알려줄지 의문이네요. ㅠ
실내에서
게다가 조명이 밝아 보이지도 않는데
최대 조리개 3짜리 (그마저도도 고정 조리개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군요) 카메라 가져와서
어디서 최대 개방보다 두어스탑 조이는게 화질이 좋다는 말만 듣고 4.8까지 조리개 조여서
느릿느릿한 셔터 스피드로
감도가 2000도 모자랄 판에 200...
사진만 봐도, 웨딩 촬영이 아니라 실내 촬영이 처음인 사람이 찍었네요.
위에 썼다시피 EXIF 보면 빼박이고요.
내용증명 보내시고 민사소송하겠다고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촬영 나왔던 분 얼굴이나 이름 기억하고 계시나요? 업체에서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만 알면 승소하실 것 같은데요.
카메라 갤러리에도 댓글 달았는데 여기는 샘플이 있네요
일단
촬영장비가 1천만원이 넘어가는 라이카네요 돈많은 스튜디오인가봐요;;
사실 스냅에서 캐논니콘위주로 장비를 사용하는게 각종 편의장비(플래시)와 퍼포먼스가 짱짱하기 때문입니다
라이카로 촬영할 수도 있겠지만 캐논니콘에 비해 왕대박 다른점을 찾기 힘들고, 화각구성도 어렵고, 조작도 불편합니다
또한 보통 적게는 400장 많게는 2000장까지 연사로도 감내해야 하는데.. 또한 스냅 카메라는 전투적으로 쓰게 되어있습니다
내구성 탄탄하고 깨져도 뭐 괜찬은, 괜히 캐논니콘 쓰는게 아니죠.. 1천만원 넘어가는 장비를 스냅으로 막 굴리며 사용하긴 힘듭니다
라이카는 고이 모시다가 야외리허설에는 서브카메라로 사용하면 괜찬을 정도예요
다만
아쉽게도 위 사진으로 소송을 걸거나 태클걸기도 쉽지는 않으실거예요
일단 촬영 실패라고 하기엔 좀 뭐합니다 노출과 포커싱의 완벽한 실패는 아닙니다
두번째로 같이 보여주신 사진들(지인)은 단지 무플래시와 플래시의 차이입니다
지금 작성자님께서 예쁘고 좋은 사진이라고 판단하시는 샘플사진은 그저 무플래시 촬영본일 뿐 입니다
잘 찍은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플래시를 안쓰고 실내조명광원에서 촬영한걸 예쁘다고 판단하고 계신상황에
플래시 조명촬영본을 보니 못찍은것처럼 보이는거예요
위 예식장의 환경또한 그다지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바운스촬영할 실내공간이 아예 없고 실내조명이나 플래시광 촬영을 해야 하는데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많은 촬영자가 저런식의 직광 촬영을 했습니다 노출실패나 셔속확보를 못해 플래시에 의존하게 된거죠
현재는 장비가 많이 좋아져서 고감도 촬영이 가능해서 실내조명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이나
아직도 원판촬영은 직광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원판촬영본의 경우는 플래시와 세팅을 잘 조율못한건 맞습니다
직광을 쓰더라도 감도를 올려서 실내조명과 약간의 조화를 맞춰야 하는데 그런게 없어요
하지만 위 사진으로 법적 문제를 걸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통상적인 기술적 오류는 없어요,, 가령 촬영본이 전부다 노출이 오버되었거나
초점이 다 엉뚱한데 맞았거나 화질이 극악하게 손상되었거나 데이터가 사라졌다거나..
기본적으로 라이카로 스냅사진 찍었다는게 경악스럽긴 하네요.
아니 왜? 라는 생각부터 들고요.
원판 사진은 뭐 최악수준인거 같지만 나머지 스냅사진은 사실 보정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이 좀 있어서
후보정을 해주기로 했으면 후보정 사진 확인하시고 말씀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스냅은 보통 직원 안주고 하청을 줍니다. 그래야 싸게 먹혀서요; 공공연하죠.
근데 업체 실장급이 나오기로 계약하셨는데 어겼으면 문제가 있네요...
라이카 SL... 메타정보를 보니 렌즈는 바리오엘마 24-90mm 같은데 바디랑 렌즈만 1500만원은 나오겠네요
장비에 놀라고 사진에 놀라고 아웃소싱이란점에서 놀라고.. 메타정보를 본순간 어이가 없어서 한순간 멍해졌네요
장비가 아무리 좋아봤자 사람의 역량이 모자라면 어쩔수없다는게 새삼스러울뿐이네요
부디 이득이 되시는 방향으로 잘 해결되길 기원해봅니다.
웨딩 촬영하시는 분들중에 뷰포인트도 못잡으시고 구도고 뭐고 신경 안쓰는 초짜들도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면 그런 사람들한테 분위기 맞춰주고 좋은표정 끌어내길 바라는 거 자체가 무리였어요
망쳤던 스튜디오 촬영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나서 ㅡㅡ
진짜 실장급 아니면 촬영 진행을 안해야 되요
보정으로 커버 못하게 찍어놓고 보정하겠다 지랄... 누굴 호구로 아나 ...
글쓴이분 힘내시고 잔금 치르시기 전에 꼭 보상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환불각입니다
뭐야..???? 타임머신으로 찍은거야?? 장난하나.. 사진기사 뭐야??? 플래너 장난하나..???
희한허네
식장이 꽤 어두울건데 조리개값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인데
감도가 200;
저렇게 찍었는데 또 셔속이 1/90이나 나오네요?
뭔가 이해불가...;;;
저도 라이카보고 깜놀햇네요
취미생활하던 사람에게 하청준듯 하네요
저 라이카는 조명 풀세팅된 스튜디오에서나 적합한장비지 저런 전투촬영에는 서브로나 써야할..ㅡㅡ
따로 보상은 힘드실거에요. 보정업체를 잘 골라서 재탄생을 기대시는게 나으실듯하네요.
일단 업체측 결과물을 봐야 뭐라고 말씀을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순수 JPG 로만 촬영한 경우가 아니라면 좀 변수가 있을 여지가 있으니 결과물을 보시고 시작하세요
사진 전공 아닌 그냥 일반인인 제가 봐도 저건.... 것도 웨딩스냅을...
요즘 풀프레임 센서 성능이라면 원본사진을 보정하면 샘플사진 정도로는 보정이 가능할 거예요
그렇다고 샘플사진이 잘 나왔다는 건 아니고, 전체적으로 조명이 부족하네요
특히 얼굴이 다 잘 나와야 하는 단체사진에서 주변부 노출이 너무 부족해요
식장 천장이 높고 어두운 경우엔 천장 바운스 촬영도 불가능하니까 별도로 연동해서 촬영할 수 있는 외장 플래시가 있어야 좋은 사진이 나올텐데 말이죠
그런 게 있는 곳도 있지만 없는 곳은 꽤 찍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이카 가지고 웨딩 스냅을 찍었다면 뻔합니다. 취미로 사진 좀 찍다가 돈은 좀 있으니 라이카 들여서 좀 찍고 스튜디오에서 실장들이 셋팅해 준 조명으로 모델 출사 좀 해보니 프로 사진가들이 우습게 보이죠. 그럼 대부분 나도 사진으로 돈벌이나 한번 해볼까? 하고 알바 시작하는 경우죠. 딱 봐도 실력부족 아마추어 사진사네요. 어쩌신데요. 한 번 밖에 없는 결혼식 사진을...
ISO 감도를 도대체 왜.......
예식장 7년 알바해본사람입니다. 비디오촬영으로요. 사진촬영은 배우다말았는데 일반 예식장에서 제대로 찍으면 절대 저렇게 안나옵니다. 예식장 조명안썻대요? 원래 무선으로 예식장에 설치된 플래시 같이쓰는데 그것 안쓴거같기도하고 저정도면 전액환불에 손해배상까지 해줘도 모자랍니다. 제가 예식장 일하면서 7년간 저런사진은 한번도 못봤고 아무리 잘못찍은사진도 저것보단 잘나와요. 구도나 셔속,조리개값 이런건 제가 몰라도 저건 백프로 잘못찍은겁니다. 보정전 원본사진을 수천장 이상봐왔는데 저따위로 찍은건 본적이없슴니다. 조명을 아예 안쓴거 같네요. 스냅은 몰라도 본식이후 촬영은 예식장 플래시 엄청 밝아서 원래 그냥 거의 새팅값 맞춰놓고 걍 셔터만 눌러도 잘나오는데 저건 뭔짓을 해야...;
저는 본식스냅촬영을 약 7년간 꾸준히 해온 사람입니다.
촬영과 앨범편집일 전부 다 해 오고있습니다.
일단 시간약속이 가장 중요한 본식날...
그것도 신랑신부 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님께도 평생 단 한번뿐일 결혼식 당일 날 촬영에 늦었다는 건
어떻게 변명해도 명백한 작가님의 실수 맞네요.
그부분 참 안타깝네요. 에효...
일단 제가 보기에...신랑님이 제시하신 원본과 업체측 샘플의 차이점을 알려드릴게요.
사진을 보아하니 처음 계약 하실 때
스냅 + 원판 으로 계약을 하신 것 같네요.
지금 보여주신 사진 중 신랑신부행진 시 키스하시는 장면 같은 사진은 스냅의 영역에 속하구요
본식이 끝난 후
신랑신부 정자세로 촬영 + 가족단체사진 등
정자세로 스트로보 팡팡 터트려서 촬영 하는 사진을 원판 이라고 합니다.
신랑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은 대부분 원판 사진에 해당하는데요
업체에서 올린 샘플사진은
이 원판을 촬영 할 때 옆에서 서브 작가 내지는
웨딩홀 자체에서 계약 된 원판작가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냅으로 촬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촬영한
원판이 아닌 스냅사진입니다.
원판과 스냅의 차이점은
객관식과 주관식의 차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요
원판은 정답이 정해져있는 사진이기 때문에
스트로보 팡팡 터트려서 주변인 모두가 전부다 나올 수 있도록 촬영하기 때문에
맨앞쪽에 자리한 인물들은 얼굴이 번들거리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얼굴이 벌겋게 보이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전부 보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화벨
아마 신랑님께 조언 해 주셨던 분은 취미위주로 촬영 하셨던 분이실 것 같아요. 하지만 본식사진은 그 정해진 시간안에 순간을 전부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계속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면서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처음 본식스냅 배울 때도 업체에서
화벨은 건드리지말고
Iso도 신부대기실에서 한번 본식에서 한번 원판에서 한번 폐백에서 한번
이럴때만 맞추라고....본식에서의 순간순간 현장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거 맞추다가 장면 놓치면 큰일이라고 배웠습니다.
노출이 심하게 오바되거나 다운 되어서
데이타 자체가 전부 살릴 수 없는 경우가 아닌 이상
웬만한 건 대부분 살릴 수 있으니 적당히 노출은 신경쓰는 게 맞지맘 그 상황에 화벨까지 맞추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인분께서 촬영 해 주신 사진과 비교되는 건
아마도 신랑님께서 좀 더 따뜻한 색감을 원하셔서
지금 원본이 맘에 안드시다 느껴지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화벨의 문제이기 때문에
원본사진만 가지고 결과물을 판단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일단 업체의 의견처럼
1차 작업본을 받아보신 후
그때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을 다시 세세히 말씀 해 주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원본으로는 어느 작가님이나 다 저정도 나오거든요~
여튼
가장 소중할 본식날
사진 때문에 기분이 얹짢으셔서 계속 안좋은 기억만 남기게 되실까봐 많이 걱정되네요~
기분 푸시고 차분히 진행 해 보시기 바랄게요^^
원판 촬영시 화벨을 맞추고 촬영하는 스튜디오는 손에 꼽을 수 있으며 그렇다보니 Raw+jpg 로 촬영하게 됩니다. 고객에게 나가는 사진은 당연히 jpg파일이구요. Raw로 촬영원본이 있다면 포토샾/라이트룸/라이카 자체어플응 이용해서 화벨을 조정 할 수 있습니다. 스냅까지 모두 Raw+jpg로 촬영 되었다면 모든 부분에세 조정이 가능하겠죠.
님께드리는 몇가지 조언
1. 어느선까지 Raw+jpg로 촬영 되었는지. 원판만? 아니면 모든 촬영을?
2. 라이카 SL로 본식메인 실장이는건 첨듣습니다(10년정도 촬영 경력자입니다.)
3. 촬영자가 40분 늦게 도착한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진행할 사항이 거의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신부친구들 사진이 없다는 거죠.
4. 나머지는 편집상에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듯싶기는 하나 해당 웨딩업체를 통해서 항의 하시는게 더 빠를수 있습니다.
원판 촬영시 보통 셋팅값은 조리개 5.6이상 셔속 1/80이상 에서 조명으 상황에따리 IOS를 조정하며 이 촬영실장처럼 신랑신부에게 직접 조명사용(직광)시 ISO는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의 경우 주변부의 어두운부분은 IOS가 낮기에 노출 조정시 노이즈가 심하게 증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연수원에서 연수원강사님이 주말에 웨딩촬영으로 투잡하시는분 있어서 찍어오신거 편집하는거 본적있는데...
편집전 사진도 저거보단 훨씬 잘찍었는데 ...ㄷㄷ.... 본업이 아니고 용돈벌이씩 찍는분도 저거보다 잘찍는데 ....
조명이 열악이요????
플래시를 식장 조명보다 세게 해놓고선 무슨..
그러니 역광처럼 나왔네요
저도 결혼한 입장으로서..저는 예식촬영을 망쳐서 다른업체에 다시했는데ㅠㅠㅍ본식이 이렇게 망하더니 정말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이런일이 종종 있습니다. 일부 비양심적인 스냅업체에서... 당일치기 알바를 쓰기 때문인데요..
정말 번들렌드로 찍은경우도 있었죠.
일단 사진을 보니 어느정도 보정으로 살릴순 있을듯 합니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시겠지만..
보상을 요구하기에 좀 애매한 수준이네요... 촛점이 나갔다던지.. 촬영을 못 했다던지 하는 경우는 판례가 있긴 한데.
이정도 수준인 경우에... 강한 클레임으로 대판 싸워서 일부 보상 받는 방법 말고는 별 다른 수가 없을듯 하네요.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입니다..
저건 행사사진 촬영 경험이 매우 부족할때 나오는 전형적인 사진이네요
행사 식장내에서 전문조명도 아니고 일반적인 스트로보 촬영으로 노출보정도 못한 아주 실패한 사진입니다..
소비자 보호원을 통해서도 알아보실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이 취미로 찍는 사람보다 퀄리티가 덜 나오면 곤란하죠...
업체가 어딘지 공유 좀…
결혼할때 저런업체 걸릴까봐 무서워요…ㅜㅜ
제가 친구 결혼식 가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어준게 이정도인데요
저도 직업으로 사진찍는 사람입니다 단체사진에서 확실히 스트로보가 좀 작은건지 광량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있는데 이렇게 미리 속상해 하시고 화내하시는것 보다는 업체를 믿고 보정본을 받아본 다음에 항의하셔도 늦지 않을것 같아요 화이트 밸런스 같은경우에도 자동으로 찍어도 아무 상관이 없는게 raw파일로 촬영하면 보정할때 화밸도 다 컴퓨터에서 조정합니다 어차피 시간을 되돌릴수는 없으니 일단 보정본을 받아보시고 그 다음에 기분 상해하거나 컴플레인을 거는게 좋을것 같아요
업계 10년 일했던 사람으로서
저 예식장 첨가서 대충찍은거 맞습니다.
미리와서 확인하고 협조하고 그래야지...
어디 시간맞춰서 두탕 세탕뛰면서
쌍팔년시절 메쯔하나 단플래쉬 터트리고 저리찍고 요즘 돈받습니까....
조명 부족하면 두개를 들고가든 추가 조명을 들고가든지.. 돈 찔러줘서라도 조명쓰던가..
Raw로 후보정 자신있게 찍던가 해야지...
쌍춘년에 마미야들고 찍을때도 저따구로는 나가본적 없네요
Raw file 로 찍었으면 어느정도 보정 가능합니다.
취미로 몇년째 웨딩 찍는데 Raw file + 라룸 / 포샾은 흔들리거나 포커스가 아예 안맞거나 사진 자체를 쓸 수 없는 경우 외의 모든 것을 커버합니다.
결과물이 맘에 안드시면 그냥 raw 파일 모두 다 달라고 하세요.
포샾 전문가들은 충분히 보정합니다.
촬영한 세팅이나 그런것에 대해서는 초짜티가 많이 나네요.
속상하시겠지만 보정본은 기다려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플래쉬를 쓸 때 배경 조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광량을 맞춰줘야 하는데 그냥 세게 틀어놓고 찍은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앞 줄 사람에게만 빛이 집중되도록 해서 말이죠.
근데 예식장에 실내등이 단체사진 찍기에 좀 빡세 보이기도 하네요~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오유에는 프로 분들 정말 많으시네요!!!
(다음에 오유에서 찾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거 배경 사진찍은거죠???
장난 하나
이게 무슨 돈주고 찍은 사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