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최전선에서는 주인공 파울 보이머가 수많은 중대원들과 자신의 학교 친구들이 죽은 것에 대한 충격,
살기 위해 죽이고, 또 죽여온 적들이 결국 자신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삶을 살았던 이들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느끼는 죄책감등으로 인하여
공황에 빠져 개판이 된 채로 울부짖다가 터덜터덜 복귀하는데
독일 육군 원수 루덴도르프는 전쟁을 찬미하면서 고급 와인과 식사를 즐기며, 전선의 병사들은 맛볼 수도 없는 고급 스테이크를 자신의 개에게 던져주며 사치를 부림.
(크레딧에는 그저 프리드리히 장군 이라고만 기술되나 계급이 원수인 점, 외양, 군국주의의 상징,
루덴도르프의 풀네임이 '에리히 프리드리히 빌헬름 루덴도르프'라는 점에서 거의 루덴도르프)
영화가 어떻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으나 상당한 수작으로 리메이크가 잘 됨.
유럽애들은 2차대전보다 1차대전을 더 비극으로 여긴다는 말을 교수한테 들었음
서구 사회가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던 낭만과 이성의 실패가 바로 드러난 전쟁이기 때문.
<하얀 리본>이라는 영화를 보면 사실 그 전쟁 전의 낭만과 이성도
허울에 가깝고 전쟁도 뜬금 없이 터진게 아니라는걸 보여줌
원작은 담담하게 파울 보이머의 최후를 묘사한다면 이번작은 더욱 격렬하지만 그 마지막은 더 공허하게 묘사함
이 때는 사기 향상을 위해서 같은 동네 사람들 다 똑같은 부대에 넣어서 굴렸다가 전멸하는 바람에 마을 전체가 박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함. 간신히 돌아온 사람들도 고향 사람들한테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고.
그나마 추축국 전범들을 없애고 평화를 되찾자는 명분이라도 있었던 2차랑 다르게 1차대전은 거의 철저히 이익만을 위한 전쟁이었으니...
소우세이섹히
2022/10/31 16:39
원작 소설도 안봤고 과거 영화도 안봤지만
나름 담담하게 잘 봤음
휳헤
2022/10/31 16:40
엔딩도 원작이랑 같음?
미하엘 세턴
2022/10/31 16:41
원작은 담담하게 파울 보이머의 최후를 묘사한다면 이번작은 더욱 격렬하지만 그 마지막은 더 공허하게 묘사함
라이클란드 이단심문관
2022/10/31 16:52
이번작 엔딩 보고 감탄함
우울함이나 비참함이 이보다 더 심할 수는 없다 싶더라
어비스컬트
2022/10/31 16:40
유럽애들은 2차대전보다 1차대전을 더 비극으로 여긴다는 말을 교수한테 들었음
옥탑방우와기
2022/10/31 16:49
영드 다운튼 애비 보면 오래 안 갈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어지고 그래서 사람들 골병이 점 들었다 함
baka1
2022/10/31 16:50
정확히는 우리가 인지하는 서구유럽이 그렇지.
영프 위주로.
닥자터자피자
2022/10/31 16:51
서구 사회가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던 낭만과 이성의 실패가 바로 드러난 전쟁이기 때문.
<하얀 리본>이라는 영화를 보면 사실 그 전쟁 전의 낭만과 이성도
허울에 가깝고 전쟁도 뜬금 없이 터진게 아니라는걸 보여줌
배니시드
2022/10/31 16:51
그나마 추축국 전범들을 없애고 평화를 되찾자는 명분이라도 있었던 2차랑 다르게 1차대전은 거의 철저히 이익만을 위한 전쟁이었으니...
특수돌고래겁탈8군단
2022/10/31 16:51
프랑스는 '6주'해버리는 바람에...
늑대군주
2022/10/31 16:52
서부전선 국가들은 1차대전때 보다 인적피해가 적기도 했고 전투자체가 너무 처참했지
식신시츄
2022/10/31 16:53
2차대전에서 정말 끔찍한 참상들은 동유럽이나 미, 일쪽에서 많이 일어났는데
1차대전은 대표적으로 솜전투를 비롯해 온갖 지옥같은 전투 대부분이 서유럽 애들 얘기니까 그럴듯
너님은끔살요
2022/10/31 16:41
흑백 영화를 과제로 보긴 했는데 좋은 영화였어
리노
2022/10/31 16:43
약간 컴앤씨같네
/Vollago
최전방고라니
2022/10/31 16:50
진짜 오랜만에 넷플릭스 영화 볼만한거 나왔음
완벽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추천할만 영화
오스트리아-헝가리
2022/10/31 16:51
하지만 루덴도르프 공세는....
루리웹-9444664383
2022/10/31 16:51
이 때는 사기 향상을 위해서 같은 동네 사람들 다 똑같은 부대에 넣어서 굴렸다가 전멸하는 바람에 마을 전체가 박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함. 간신히 돌아온 사람들도 고향 사람들한테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