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캐논서비스센터 갔다가 조금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썰풀이를 좀 하느라 글이 장황하고 가독성이 떨어지니 마지막 요약만 보셔도 됩니다.
우선 제가 서비스 센터를 간 이유는
동체를 추적할 때 AF가 잘 안되는 문제가 있어 센터를 간 거였습니다.
센터에 맡긴지 1~2주 정도 후에 연락이 오더라고요.
연락받은 당일은 일이 있어서 못가고 어제 찾으러 갔었는데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데스크 직원은 의례 하는 얘기인
"핀문제를 비롯한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전체적인 미세조정만 해드렸다"
로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동체추적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구간별로 AF를 전부 점검했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AF도 점검하셨나요"라고 했더니
동체에 대해서는 점검을 안했다고 대답을 합니다......
분명 동체추적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점검을 맡겼는데 동체추적에 대한 점검은 안했다??
이 무슨 황당한 소리인지??
이 부분을 조금 따지듯이 얘기를 하니까
지금 바로 동체추적 점검을 해보겠다고, 잠시만 앉아계시가로 하길레 일단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에 수리기사님과 같이 오시더니 여차저차해서 점검을 했더니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들이 중앙부에 대해서는 표준으로 맞추어놨고, 점검결과고 특이사항이 없으니
일단 사용해보라고 대답을 합니다.
문제는.
제가 문제를 느낀 부분은 주변부(상부)에서 AF가 안잡히는 문제였기 때문에
중앙부 말고 주변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를 다시 물었더니 대답을 좀 어정쩡하게 합니다.
센터측 얘기로는 "중앙부를 표준으로 맞추었고, 중앙을 기준으로 주변부도 맞추었기 때문에 괜찮을거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주변부는 따로 점검을 한건 아닌가요"라고 했더니
"주변부를 따로 하진 않고 중앙부를 표준으로 맞추고 중앙부를 기준으로 주변부도 맞춘다"라고 하네요....
"그럼 주변부 측거점을 일일이 점검해달라고 제가 요청하면 해주실 수 있나요"라고 되물었더니
"그건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어렵습니다" 라고 답하네요.
한 5분정도 중앙부와 주변부 얘기를 주고 받았고, 결론은
현재 대한민국 캐논 센터(직영포함)에서는 주변부 측거점 하나하나를 일일이 점검하지 않는다.
(중앙부를 표준으로 맞추고 그렇게 맞춘 중앙부를 기준으로 주변부를 맞춘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부 AF를 자신들이 100% 게런티 하지 못하며, 대한민국 캐논센터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이다.
원래는 4월 이후 주변부를 일일이 점검하는 프리미엄(?)서비스를 시행했으나
본사에서 어느순간 이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현재까지(그리고 앞으로도) 무기한 중단계획이랍니다.
*결론
- 대한민국 캐논센터는 주변부 측거점에 대해서는 일일이 점검하지 않는다.
- Z3000님 곧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