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시아버지 제사입니다.
제사는 큰집에서 지내는데 큰집은 지방에 차로 두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남편차에 저랑 시어머니랑 해서 셋이 타고 가야했는데
신랑이 출장이 걸려서 제사에 못가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저희집 근처에 사는 둘째 아들네 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둘째집 애들 둘이 많이 커서 저까지 탈 자리가 없네요.
시어머니께서는 단호하게 저보고 너는 탈 자리가 없으니 집에나 있어라 라고 하셔서
저는 눈물을 머금고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시어머니께서 내려가는 김에 꽤 오래 친척집들 순회하고 오신다고 짐을 바리바리 싸서 가셨어요.
저는 쓸쓸하게 혼자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ㅠㅠ
하...너무 쓸쓸해요....
밤이 길 것 같으니 일단 팝콘을 튀겨야겠습니다.
혼자 먹는 쓸쓸한 저녁이 고민입니다.
혼자 집본다고 둘째형님이 불고기팩 하나 주고 가셨고 첫째형님은 그동안 못먹은거 맘껏 시켜먹으라고 응원을 해주셔서
불고기를 볶을지 시켜먹을지 고민중입니다.
설거지가 귀찮으니 시켜드세요!
글에 ㅋㅋㅋ이 빠졌어요
KFC로 치킨 시켰어요.
제가 먹고싶은 걸로만 담아서 배달시켰습니다!!!
다리 빠우져!!! 난 가슴살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 시어머닠ㅋㅋㅋㅋㅋ 천사시구낰ㅋㅋㅋㅋㅋㅋㅋ
코울슬로 스푼이 어딨나 찾았는데
.........
그래도 코팅 종이라 살아남아서 사용에는 지장이없었네요
....띵똥~ 아무래도 너 혼자 두고 가는게 걸려서
다시 왔다.
왜 고민하시죠 이 밤을 지새우며 둘 다 저질러버리시지않거???!?!????!?!
ㅋㅋㅋㅋㅋㅋㅋㅋ행복한고민이신거같습니다
저도 사정이 생겨서 명절에 큰집(시댁큰집) 안가고 집에 있을때가 종종 있었는데.. 어찌나 쓸쓸하던지.. 명절기분을 느끼려고 온라인게임을 밤새서 해야 그 쓸쓸함이 풀리더라고요. 명절에 온라인게임 참 좋아요. 이벤트도 많이 하고..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