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낮에도 잡니다.
아기일 때는 더 많이 잤는데 성묘가 된 지금은 좀 덜 자는 것 같긴 합니다.
날씨에 따라 낮잠 잘 장소를 쪽집게처럼 어찌나 잘 찍는지~
서늘한 날은 햇볕으로 따땃하게 데워진 바위 위에서,
햇빛이 뜨거운 날은 나무 그늘이나 텃밭에서,
비 오는 날은 뽀송뽀송한 테라스 원탁 아래에서,
날이 적당한 날은 반그늘진 바위 위에서..
밤에는 내내 돌아다니다가 밤이 이윽해지면 집으로 들어가 자는 것 같습니다.
아침 7시 쯤에 내려가 보면 벌통집에서 곤하게 잠들어 있지요.
낮에는 쪽잠을 주로 자는데 잠귀가 엄청 밝습니다.
1층 주방에서 남편과 "치즈 어쩌구 저쩌구.."하면 제 얘기한다고
자다가도 고개를 번쩍 들고 우리를 쳐다봅니다.
먹고, 자고, 놀고, 나머지 시간은 몸 단장하는 치즈.
치즈 팔자가 상팔자입니다. ㅎㅎ







사람 아기도 그렇고 냥이도 그렇고 잠 자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음.. 근디유..
울 남편 잠든 모습을 보면.. 말이쥬..
왜 가슴 한 켠이 찡하니 측은한 마음이 들까유..?
딱히 가엾을 이유가 없는디.. 말이쥬..
반백의 흰 머리카락도 측은하고..
첫 만남 때 나보다 더 매끈한 피부가 기생오래비 같아서 꺼려졌었는데
깊은 주름도 측은하고..



치즈 오늘도 기여어♡
치즈를 귀여워해 주셔니,
"치즈야~ 감사 인사 드려야지~" ㅎㅎ
갑자기 졸립네요.
잠깐의 낮잠은 달콤하지요.
아이고 귀여워라~ 따뜻한 햇볕에서 좋겠다.
이쁜 치즈냥이로 시작해서 남편분 얘기는....
("기생오래비 같아서 꺼려졌었는데..." 뭐지..남편흉인가 아님 잘생겼다는 자랑인건가?
측은지심으로 애잔함을 표현?뭐지.."오빠 나오늘 달라진거 없어?" 이후의 또하나의 난재...)
울냥이는 올해 15살인데 왜자꾸 제 베개를 자꾸 침대삼아 잘까요?
한밤중에 화장실 갔다오면서 누울때 물컹! 그리고 "크앙~"하면서 화내는 주인님ㅠㅠ
치즈는 얼른 유튭으로 진출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요즘 치즈보는 재미에 계속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