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과 미러리스 색감 차이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제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진을 기록할때 100% RAW 파일로만 기록하며 보정 작업을 합니다.
즉! 픽쳐가 들어간 JPEG 파일을 쓸일이 없는 저로서...
오로지... 카메라 바디에 내주는 디폴트 톤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비록! RAW 파일이라도 바디가 내주는 디폴트 톤(기본적인 색감)은 존재합니다.
타사를 언급할 필요도 없이 캐논 내에서도 바디별로 디폴트 톤이 다릅니다.
특히! 어떠한 디직 센서를 채용하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명확한거는 같은 디직 센서가 채용된 바디들은 그나마나 동일한 디폴트 톤을 나타내줍니다.
예를 들어 캐논 포럼에서 종종! 볼수 있는 5D가 내주는 그 특유의 색감 때문에 아직도 5D를 찾는것처럼...
5D와 같은 디직 센서를 쓴 30D도 거의 비슷한 디폴트 톤을 내주고 있어서 30D도 적지않게 인기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어쨌거나... 바디에서 내주는 디폴트 톤이 달라지는 이유가 디직 센서의 차이도 있기도 하고요.
또는 렌즈 코팅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직 센서가 디폴트 톤이 달라지는데에 관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디직 센서가 기본적으로 CPU(?) 겸 이미지 프로세싱 담당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거나 글이 길어졌는데... 디직 X 센서가 탑재되어있는 R6/R5/R3이 내주고 있는 디폴트 톤에서는....
전반적으로 옐로우끼(노란색 & 주황색)가 있는편입니다. 거기다 채도와 콘트가 쪼매 높은편입니다.
(1Dx Mark 3도 디직 X 센서가 탑재되어서 옐로우끼가 있는편이긴 하나 미러리스에 비해 콘트와 채도가 낮아서
그나마나 뉴트럴 한 편이고요. 여기서 EF 렌즈와 RF 렌즈 특성에 의한 영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캐논 DSLR 디폴트 톤에 익숙해져 있는 라이트 유저분들께서 캐논 미러리스로 넘어오실 경우에...
캐논 DSLR에서 볼수 없었던 옐로우끼가 있는 바람에 적응 못하는 경우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보정을 하지 않고 손쉽게 픽쳐가 적용된 JPEG으로만 찍는 라이트 유저분들이 대부분일거고요. 픽쳐를 활용하더라도...
캐논 DSLR에 비해 디폴트 톤이 옐로우끼가 끼고 있어서... 그 옐로우 끼가 맘에 안 드시는 분은... 아무래도 불만족스러울 겁니다. ^^;
그래서 아랫글에 육두막 과 R6 색감차이에 대한 글도 있는거고요.
캐논 포럼에 색감 관련 디깅을 하다보면... R6/R5으로 넘어오신 분께서 옐로우끼 때문에 적응 못하고
되팔았다는 댓글을 남긴 흔적도 적지않게 볼수 있습니다.
어쨌든... 옐로우끼가 있는거는... 좋게 말하면 웜톤인데... 저는 솔직히 쿨톤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상황에 따라 고급스러운 웜톤 보정을 할때가 있는데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R6/R5/R3이 내주는 옐로우끼로 인한 웜톤은 맘에 드는 웜톤이 아닙니다.
부드럽고 예쁘게 표현되는 웜톤이 아니라... 희한하게 칙칙한 느낌을 받는 웜톤이라...
R3 작년 말에 출시하자마자 구입후 그동안... 오브제 & 제품 광고 사진만 찍다가... 코로나 상황이 어느정도 완화되어서
그제서야 인물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는데... 인물 피부톤에 옐로우끼가 돋보여서 깜놀하며...
기존에 써왔던 왕덱투의 디폴트 톤에 적응되어 있다보니... 촬영할때마다 항상! 머리속에 생각해둔 색과 빛을 그려가면서
프레임에 답고 있는데... 제 생각과 다르게 옐로우끼가 끼고 다른 색이 나오는 바람에 적지않게 당황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열심히 서칭을 한 결과... 왕덱투와 EOS R3 디폴트 톤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열심히 적응하여... 적응 기간을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움을 선호하는지라.... 아무리 건드려봐도... 썩! 맘에 드는 웜톤이 나오지 않아서 고생중입니다.
아무리 부드럽게 고급스럽게 색을 다듬어도 어딘가 모를게 칙칙함이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저 혼자만 맘에 안 듭니다. 정작! 클라이먼트쪽에서는 아무 생각이 없으시고 만족스러워 하셔요.
다만... 저만의 시그너쳐 컬러를 만들어야 하는데 썩! 맘에 안 드는 색감을 찾지 못해서
제가 만족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명확한거는... 기존 캐논 DSLR 디폴트 톤을 통해서 익숙해져 있는 캐논(?) 색감에서는
캐논 미러리스에서는 기대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1DS MARK 2, 5D. 30D. 오막삼... 공통점이 있다면... 부드러운 핑크톤이나 살구톤 컬러를 내줌으로서 인물 피부톤이
참 예쁘게 표현된다는 점이 공통점인데... R6/R5/R3에서는 절대 기대할수 없는 색감입니다.
캐논 미러리스 부터는 신센서가 채용됨으로서 색감 보정 관용도가 좋아서 RAW 파일로 찍어서 보정을 하면 된다지만....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겁니다. 그리고 100% 똑같은 톤을 낼수 없습니다.
결론은.... 캐논 R6/R5/R3에게는 기존 캐논 DSLR로 인해 익숙해왔던 캐논 색감(?)을 기대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위안을 삼자면... 피부 질감만큼은 캐논답게 부드럽게 예쁘게 표현됩니다. 이것만큼은 확실히 캐논스럽습니다.
그나마나 캐논 DSLR과 유사한 캐논 디폴트 톤을 캐논 미러리스에서 얻고자 한다면....
EOS R/RP를 쓰시는게 좋습니다. R6/R5/R3과 다르게 옐로우끼가 없는편이며... 정확한 화이트 표현을 해주는 편입니다.
EOS R/RP 같은 경우에는 디직 8 센서가 채용되어 있지요. 오막포는 디직 6+ 이고 육두막은 디직7 입니다.
SLR클럽 리뷰에 가셔서 거기에 올려있는 RAW 샘플 파일만 참고하셔도... EOS R/RP가 확실히 옐로우끼가 없고
EOS R6/R5/R3 RAW 샘플파일을 참고해보시면... 전반적으로 옐로우끼가 있다는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저는 왕덱투가 내주는 디폴트 톤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색을 입히기 쉽도록... 세팅된 플랫함의 정석인 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흰색 종이에 물감을 덧칠하여 색을 입히는 과정하고 동일하다고 할까나요.
왕덱투가 내주는 디폴트 톤이 맑고 투명하고 컬러가 전반적으로 균일하고 튀지 않은 플랫한 톤이라...
쿨톤이든 웜톤이든... 원하는 바에 입히기가 좋았네요.
R3 같은 경우에는 디폴트 톤이 전반적으로 채도가 높은 옐로우끼가 있는편인지라...
우선적으로 화벨을 정확하게 화이트로 맞추고 옐로우끼(노란 & 주황)을 다 빼고 나서야
제가 생각해둔 색이나 원하는 색을 입힐수 있기 때문에 보정 시간이 많이 잡아먹어서....
개인 취미라면 모를까... 시간이 생명인 본업에서는 문제라서 골치가 아픈 상황입니다.
어쨌든... 취미로 하시는 분이나 EYE AF에 빠릿한 서보 촬영이 필수인 아빠진사가 아니시라면...
나는 옐로우끼가 싫어. 근데 핀 스트레스 때문에 미러리스를 쓰고 싶다. 라면... EOS R/RP로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글을 쉽게 정리해서 올리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곧! 다가오는 행복한 수요일이 되도록 하세요. ^^;
추신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며, 저의 경험을 공유한거라... 정답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과 의견 및 피드백이 있구나. 라는 정도만 알아두시고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웜톤을 좋아하시는 분은... R6/R5/R3을 만족스럽게 잘 쓰실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