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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녀와 나무꾼의 나무꾼입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각각의 의견에 직접 답변을 달아드라고 싶은데 
애들을 재우고 나오니 이시간이 되어버려 새글로 올립니다.
아내와는 협의이혼을 하기로하고 다음주에 가정법원에 갈예정입니다. 양육비는 보내주기로 약속은 한상태입니다.
아이들의 처우가 우선이나
많은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인 결혼생활은 좋았습니다.
제가 퇴근이 이른 편이라 육아와 살림에도 많이 참여해왔습니다.
부부사이에 대화도 자주해서 문제가 있을때마다 대화로 많이 풀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저와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며 그래도 이혼을 하고 싶다합니다.
이런상태로 대략 2주정도를 보냈습니다.
이정도되니 제가 돌아버릴거같아 나가라고했습니다.
화내지는 않고 정중히 얘기했습니다.
그동안 아내도 이미 짐을 싸놓고 준비중이었습니다. 
다만 최근의 추측되는건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는 콧바람들었다는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저와 나이차이 제법있어서 아직20대입니다.
결혼기간동안 아내의 육아스트레스가 많았던것같습니다.
주변의 친구도없었고 오직 가정과 아이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작년말부터 가까운친구를 사귀게되어 모임도가지고 밤에 술도마시고 늦게들어와도 구박한번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직장에 취직도해서 한달조금넘게 일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연속으로 열감기와 장염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때 충격이 컸던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항상 아내가 다이어트를 한다던가 헬스장을 등록하거나하면 꼭 아이들이 아파서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게 상처가 된것같습니다. 
그럴때마다 위로하고 대화로 잘풀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그렇게 사랑하던 아이들까지 포기한다합니다.
저의 능력밖이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협의이혼에 이른것입니다. 아내가 무작정나쁜사람은 아니라는 변호아닌 변호입니다.
다만 이혼조정기간이 3개월가량되기에 지금은 아내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놓아주려합니다. 
혹여 조정기간동안 마음이풀리길 바라면서도, 저는 오늘도 각오를 다지고있습니다.
어느분이 의견을 주신것처럼 당장은 엄마가 멀리 일을 간상태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려합니다. 
다만 아내에게도 한달에 몇번이라도 아이들을 위해 하루씩만시간을 내달라고 해보려합니다.
긴글 읽어주시고 의견달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이런 이야길하가가 더 어려운것같습니다.
응어리진 마음이 조금 풀리는 느낌입니다.
 

댓글
  • 조선규 2017/06/12 23:39

    힘내세요... 해결책이 없으니 아이들이 큰 상처 받지 않기만을 기도할 뿐

    (mXVtQq)

  • 똘구 2017/06/13 03:57

    아내분의 결정은 이해가 안되지만 아내분이 느꼈을 감정은 이해가 돼요... 저도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남편과 최선을 다해 육아를 함께 하고 있지만 저도 남편도 예전에 아이가 없을 때 누렸던 소소한 자유들을 지금은 거의 못누리고 아이 키우는 데에만 온 생활을 쏟고 있거든요..  한번씩 우울감이 들더라구요.. 예전같았으면 영화 보고 싶을때 영화도 보고 운동도 다니고 쇼핑도 하고.. 자질구레하게 별거 아닌 것들이 지금은 ㅜㅜ 전혀 할 수가 없어요... 이 세상 거의 모든 부모들이 다 그럴거에요.. 아기 낳기 전엔 이럴거라는거 막연히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죠... 그래서 남편도 역시 힘들어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치만 내가 좋아서 만들고 이세상에 내어 놓은 이 아이가 세상에서 사람구실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한 인간으로 키워내는 건 당연한 책임이잖아요.. 그러니
    향후 몇년 간은 그런 자유들은 그냥 포기하고 아기 웃는거 잘 크는거 하나 보고 남편과 으쌰으쌰해서 견뎌나가고 있어요.. 성숙한 성인이고 부모라면 그런 마음가짐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이기전에 사람이고 여자인데 어떻게 힘들고 우울하고 이런 감정을 안 느끼겠어요 ㅠ.ㅜ 근데 본인이 한 일에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죠 ㅜㅜ 아마 아내분은 엄마가 될만큼 성숙하셨던 분은 아니었나봐요.. 멘탈이 약하신 분 같기도 하구요... 남편이 아주 안 도와줬다면 모를까 남편이 그렇게 잘 도와주는데도 ㅜㅜ .. 그냥 안타깝네요.. 조정기간동안 부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더 크게 느껴서 돌아오시길 빌어요. 그동안 힘들어서 잠깐 휴가를 다녀오고 싶었었나보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었다 이런 말을 하며 돌어오셨음 좋겠네요.

    (mXVtQq)

  • 승모근깡패 2017/06/13 04:30

    결혼은 신중하게 해야되는건데...어린나이에 섣부른 판단을 했나보네요
    엄마로 살다보면 아무리 남편이 함께한다고 해도 여자로서 사회인으로서의 나를 포기해야 될 때가 반드시 옵니다 아빠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무래도 엄마는 임신출산수유를 하고 그만큼 아이들과 교감이 깊으니 아이들에게 좀 더 신경쓰게 됩니다 아직 우리나라가 아빠보단 엄마에게 그런 모습을 바라기도 하고요. 그것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야 아이를 가지는 것인데 아내분 입장을 못들어서 제가 잘못판단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정말 무책임하네요
    아이들은 어쩌라고 정말....결혼 육아는 생각보다 더더더 힘들어요 미디어에서 sns에서 보이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그저 단편인데...
    생각한것보다 짜증나고 지치고 더럽고 지긋지긋 구질구질 할 수도 있습니다. 마냥 즐거울거라 생각하고 혹은 나는 그정도는 감당할수 있어 라고 자신하고 저지른 결과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작성자분도 걱정되지만 아이들 마음의 상처가 정말 어떨지...생각하면 정말 화나네요
    결혼까지는 백보 양보한다 쳐도 아이까지 낳으면 힘들다고 마음대로 라운드에서 내려올 수 없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mXVtQq)

  • 숲속의가물치 2017/06/13 04:55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저와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며 그래도 이혼을 하고 싶다하고
    작년말부터 가까운친구를 사귀게되어 모임도가지고 밤에 술도마시고 늦게들어왔다는점
    아마 이 댓글은 비공을 먹겠지만 바람을 의심해봅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이해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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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아줌마 2017/06/13 06:52

    저는 이해가 가네요. 애기엄마가 친정어른시어른이 안봐주신다면 일나가는거 너무 힘들죠...
    그리고 애기보다가 알바라도 나갔을때의 돌아오던 내이름 석자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한달도 못돼서 일그만뒀을때의 좌절감 그런게 선하네요
    근데 평생 그리울텐데...

    (mXVtQq)

  • 좌충우돌인생 2017/06/13 07:50

    저는 아이들을 낳은 게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아이 엄마로서 사는 과정은 제 자아가 해체된 후 재조립되는 느낌이었어요.
    출산휴가 끝난 후 시터 고용하고 출근했음에도 그랬어요.
    어느 순간 엄마가 되기 전과 된 후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인 걸 인정합니다만
    가끔은 내 인생에 30년을 '나'라 믿었던 그 사람은 파편만 남아있다는 게 뼈아플 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고 저는 여전히 직장생활 하고 있음에도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그런 생각을 안 하거나, 하더라도 그게 뭐 어때서? 하긴 합니다.
    아내분이 숙려기간 동안 마음을 바꾸시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mXVtQq)

  • Abcde 2017/06/13 08:50

    아이들을 두고 그렇게 가는건 옳은 행동은 아니지만
    콧바람.. 스무살 초반 부터 아이 키우느냐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 있었으면 지칠만도 하긴 하네요..
    그 기분 왠지 알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나가서 일하게 되고 사람도 만나게 되니
    더욱 집이 고통스러운 장소가 됐을지도요..
    지인도 뒤늦게 나가놀더니 정신 못 차리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보면 바람피고 술먹고 늦게 오고 집에서 애들 내박쳐 두는것 보다는 그만 하자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마음 같아선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단지 바깥세상에 겁이 많아서..
    아이를 키우느냐 포기한 내 삶과 아이의 삶이 안타까워서 남편을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견디고 있을 뿐이죠...
    그렇다고 그게 딱히 좋지도 않아요..
    아이들 앞에서 힘든 모습 싸우는 모습 보여주고
    내 인생의 밑바닥 나의 최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키운다는게 유쾌하진 않거든요..
    아무튼..
    아이들과 잘 지내시길 바랄께요
    아이들도 아빠의 진심과 사랑으로 잘 커갈꺼에요

    (mXVtQq)

  • zzxx 2017/06/13 08:56

    아이는 엄마의 생기를 갉아먹고 자란다
    첫째 키우면서 썼던 육아일기에 이렇게 써놨더라구요. 지금 70일된 둘째를 키우면서도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아이는 죄가없지만 내 젊음, 생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죠. 다만 지나보면 더 진한 기쁨이 오는 순간이 있는데... 어쩔땐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싶을 때가 있긴합니다. 아내분이 이해는 되지만 조금 극단적으로 선택 하셔서 오히려 걱정입니다. 시간은 흘러가 아이들은 크게돼있는데 조금 더 멀리보시지.. 아이들도 아내분도 글쓴님도 안타까워요

    (mXVtQq)

  • 달려야하니? 2017/06/13 09:07

    아..같은 여자의 입장으로 아내분의 마음을 이해해보려했던 댓글러인데요.
    대화자체를 거부하신다니 어찌할방도가 없네요..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작성자님 말씀에 따르면 가족 내에서는 문제가 없는건데 그럼 외부적인 요인이 있을수도 있겠단 생각드네요. 혹시 시댁이나 다른 가족과의 관계 등 작성자님이 알수없었던 부분은 없었는지.. 당장은 막막하고 아내분의 책임감 없는행동에
    작성자님도 힘드시겠지만 이혼이라는 결정아래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서 많이 생각해보셨음 좋겠어요.
    아이들에게는 그것만큼 큰 상처가 없으니까요..
    아내분도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고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거든요.

    (mXVtQq)

  • 올리브나무 2017/06/13 09:12

    아내분의 마음은 이해가됩니다.
    아마 대한민국 대부분의 엄마들은 그 마음을 알꺼예요.
    하지만 마음은 이해해도 그리 행동하는건 용서받을수없는 행동이라 생각하기에 이해할수없습니다.
    남겨진아이는 도대체 무슨죄란말입니까.
    나 자신만 중요하다는 저 철없는 엄마 비난받아 마땅하고 훗날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는지 알게되겠죠. 그래도 아이들 앞에는 나타나지 말길...
    정신똑바로 잡으시고 아이들을 위해힘내시길바랍니다.

    (mXVtQq)

  • lapin 2017/06/13 09:12

    저도 일하는 엄마인데... 아내분이 무슨 맘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어요...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허니문베이비 갖고 애 낳고 멀리 부산에 있는 친정에 애 맡기고 일했던 (지금도 일하는데 아이가 커서 같이 살고 있음) 친구가 그랬어요. '애는 너무너무 이뻐- 얘를 살리려고 내 목숨을 내놓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내어놓겠어. 하지만 얘가 없었으면 내가 좀 더 재밌고 신나게 살고 있었겠지- 라는 생각은 해' 라구요...
    이 얘기를 들었을 땐 미혼이라 잘 이해를 못했는데 (내용 자체가 충격이라 워딩 하나하나가 생각남) 저도 애낳고 키우다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보통은 이런 생각 속에서도 책임감도 있고.. 애도 이쁘고....무엇보다 내가 없으면 아이한테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버티고 잘 사는데
    아내분은 무슨 계기로 벗어나고 싶어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안타깝네요.

    (mXVtQq)

  • Skip 2017/06/13 09:21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이야기네요.
    그저 하고픈 이야기는... 조정기간동안 두분이 많은 이야기를 갖고 후회없는 선택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아이들에겐 어쩌면 평생 상처가 될수도 있는 일이니 잘 보듬어 주셨으면 합니다.

    (mXVtQq)

  • 재료돌이 2017/06/13 09:30

    아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글이 많은 참고사항이 될겁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정말 큰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최소 고등학생이 되기까진 인생의 상당부분을 할애해야합니다. 꽤나 큰 각오가 필요하죠. 아이에게 자신의 인생 대부분을 걸 정도의 각오와함께 동시에 아이를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아이를 자신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mXVtQq)

  • 시끄럽군 2017/06/13 09:34

    아직 20대 라 하시는거 보니 29 세 정도 되시는거 같은데...
    또래 친구들에 비해 결혼을 일찍하여 자기자신을 잃어가는게 버티기 힘들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자기 친구들은 이러쿵 저러쿵하며 즐기는데 나는 뭔가 하는 생각이 다 버리고 떠날 생각까지 미친게 아닐까... 하는....
    아내분이 혼자 생활하며 다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mXVtQq)

  • 구월동뚠뚠냥 2017/06/13 09:43

    저 고통 잘 알아요
    3년 넘게 살림 육아만 하다가 직장 다녀보니 얼마나 즐겁고 설레던지요
    다시 전업주부 하라고하면 때려죽여도 못할거에요
    그렇다고는 해도 결과가 극단적이긴 합니다만
    저는 비난할 수 없네요 정말 고통이에요 저건
    집을 생각만해도 고통스러운 정도거든요

    (mXVtQq)

  • 냐옹이는냐옹 2017/06/13 09:44

    애가 뭡니까. 개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데도 하루종일 바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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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el95 2017/06/13 09:51

    어쩜 저리도 사람이 이기적인지... 지금 어른이 되신 분들 다 혼자 큰 것 같죠? 천만의 말씀. 제 개인적으로는 글쓴이 아내분이 조금은 이해되신다고 하는 분들도 다 마음에 안듭니다. 그 힘든 거 부모님들이 견디고 (아마 대부분이 특히 어머니...) 키워서 이만큼 자라고 사는거 아니에요?  그렇게 받았으면 그럼 이제 내 새끼한테 그렇게 해야죠. 애들이 지들 원해서 나온거 아니잖아요. 낳아 놨으면 독립할 때 까지 책임지는게 당연한거죠. 아니면 낳지를 말던가요. 기껏 낳아놓고 제 인생 살자고 팽개치고 가요? 이런 ....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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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카루님 2017/06/13 09:59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 .부모라는 위치의 책임감이 없는거죠  저도 윗댓그렃럼 이해된다는 댓글들 좀 껄끄럽네요. 당연히 자신 버리고 아이 뒷바라지 하는게 부모의 할일인데 자식하고 나를 저울질 하다가 나를 택한다..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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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심꾸러기 2017/06/13 10:02

    작성자님께서 무척이나 힘드시겠어요.
    앞으로 버거울 일도 많을테고, 힘든일도 많을텐데.. 그때마다 현명하게 헤쳐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끼니는 꼭 챙겨 드시고,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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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류엔 2017/06/13 10:08

    다른 건 몰라도 한달만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건 꽤 충격이 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급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으로써의 앞날이 영원히 끝장 날지도 모른다는 선택의 기로에 선 느낌이었겠죠. 그 두려움을 견딜지 아닐지는 사람마다 다르리라고 보기 때문에 무작정 무책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어찌 직장을 그만둬야 할만큼 아이가 아픈 부분을 책임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숙려기간 동안 당장 압박 받던 부분에서 벗어나면서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죠. 모쪼록 모두가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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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로부루 2017/06/13 10:16

    남겨진 아이들과 글쓴이가 안쓰럽네요 몸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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