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서 단시간 알바를 합니다.
몇년간 취준생 생활을 하면서 병행을 한 일자리, 별의별 갑질 참 많이 당해봤습니다.
유급휴가날에도 눈치싸움하면서 쉬어도 되는지 물어봐야 하고,
여름휴가도 다른 주무관님들 휴가 날짜 피해서 겨우 3일 내면 휴가 와중에도 전화가 오는 통에 못견뎌서 2일 쉬고 나가고,
일 없는데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난리가 나고,
짬뽕 국물과 짜장면 면발이 뒤섞인 설거지를 하고,
제대로 분리수거도 안되어 있는 휴지통들 매일 아침마다 비닐장갑을 끼고 정리해야하고,
야근하시며 드신 술과 안주 치우는 경우도 있고,
남자가 끌차에 싣고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물건들 10분 거리 떨어진 건물로 숱하게 가져가고 가져오고,
개인 아침식사용 음식들이나 화장품 사다 나르기,
본인들 업무를 떠넘기기에 못하겠다고 큰맘 먹고 따졌더니 그럼 니가 그만 둬야지 막말듣기까지 ㅋㅋㅋㅋㅋㅋㅋ
다 나열하기도 벅차지만 이게 근무시간 3시간인 알바의 업무들입니다.
근로계약서에 적혀 있던 업무 내용에는 없던 것 같은데;;;
계약서에 적힌 업무만 하길 바라는게 참 염치없는 생각이라는걸 알아서 다들 나보다 어르신들이니까 도와드려야지 하고 일합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취준생이 되기 전 3년간의 회사 생활이 사람이 쉽게 노예마인드에 빠지게 하는 것 같기도;;;
엄청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는 저를 볼때마다 놀랍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이번 년도에 막 9급 공무원이 되신 분까지 갑질에 세계에 빠져 드시는 모습을 보는건 유쾌하지가 않네요...
을인 저는 시키면 '안됩니다'라고 말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한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본인 업무를 떠넘기기 시작하시더니 이제는 그 실력이 향상되신 것 같습니다.
떠넘기시는 일이 좀 완벽하면 좋을텐데 늘 개판이시라 욕은 제가 다 먹고 ㅋㅋㅋㅋ
똥개 훈련이라도 받듯이 같은 일을 여러번 해야 처리가 가능합니다 ㅋㅋㅋㅋㅋ
주무관님이 직접 일을 처리하신다면 아마 한번에 해결이 가능한 일들이겠죠?
근데 절대 그렇게 안하십니다 ㅋㅋㅋㅋ 책상위에 이쁘게 놓인 전화로 업무 관련 주무관님들에게 문의 한번만 하셔도 달라질텐데 ㅋㅋㅋ
개월수가 채워질수록 자신의 잘못을 거짓말로 무마하는 스킬도 향상되시고 계십니다!
본인이 일처리 하기 싫어서 메일 읽고도 답장 안하고 전화도 안 받으시는 스킬도 상당하시고;;;
작년까진 당신도 저와 같은 취준생이었겠지요?
누군가의 갑질에 화도 났을 것이고, 무언가 해보겠다고 열정 넘치는 사람이었겠지요?
누군가의 갑질에 화도 났을 것이고, 무언가 해보겠다고 열정 넘치는 사람이었겠지요?
당신이 새내기라 일처리가 미숙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벌써 6월이네요...
그동안 저에게 미안하다는 고맙다는 소리 한번이라도 해주셨나요?
지금 당신이 저한테 시키는 일들을 다른 주무관님들이 부탁할때는 굉장히 미안해서 가능여부를 물어본뒤 개별적으로 알바비를 주는 영역이라는
걸 당신은 선배 주무관에게 들어서 아실터인데 나몰라라 어거지로 일 시키는 것 잘 아시죠?
극심한 경쟁률을 뚫고 9급 공무원이 되신건 존경스럽지만 그게 벼슬은 아닌거 같아요...
대통령님도 국민을 보고 일하시는데 저도 시청을 나서는 순간 시민이거든요...
당신이 바라보고 일해야 할 시민입니다 ㅠㅠ
포인트가 잘못되셨네요. 새내기 9급공무원이 갑이라서 문제라구요?
공무원이 갑질하는게 문제에요..
9급주제에 갑질하는 구나가 아니라 그 사람들에 갑질 할 당위성을 본인이 스스로 인정하는 것 같은데요 9급이라 나랑 별반 차이 안나지만 그래도 취준생보다는 한단계 위니 내가 아랫사람이거니와 그렇기에 시키는데로 해야지 뭐 난 취준생인데 이렇게 스스로 자존감을 바닥에 던저버리셨네요
후에 취준생 벗어나도 9급되면 7급에 7급되면 5급에 계속 스스로를 낮춰서 눈치보면서 한숨만 쉬면서 사실겁니까?
제가 공무원들하고 일 해보니까
어린 친구들이 더 시키고 좀 더 거시기 한 것 같음.
좀 연차 되신 분들은 "아~ 거 그냥 쉬어가며 해. 일 만들어서 하지 말고 일 끝나면 쉬고~~" 이러심.
깜짝 놀랐던게
관사 이사? 같은 일로 청소 아주머니를 불렀었는데 그 분들이 일 하다가 너무 일이 많고 강도가 심해서 (음층 드러웠음.)
그 젊은 친구한테( 이 젊은 분이 막내라 이 일 담당했음) 뭐라 뭐라 따지니까
왕+_+ 반말 평대 섞어 가며 싸우자 검.
저랑 같이 일하던 사람은 '왜 저러지... 이렇게 싸울 일도 아니고 걍 서로 좋게 좋게 끝내면 될텐데....'
그 아주머니들이 그냥 청소 아주머니가 아니라 청에서 일하다 은퇴한 공무원들 부인이었던 것 같음 (잘 모르겠음.. 우리 청 일을 음청 잘 알고 있었음)
그래서 아주머니들이 숙여가며 좋게 좋게 끝냄.
그거 보면서 왕+_+ 젊은데 벌써부터 갑질이네+_+ 했던 기억이 있음.
근데 연차 있으신 은퇴가 가까우신 우리 공무원 노조 간부 출신 공무원께선
서고 이전 하면서 이삿짐센터를 불렀는데
"아~ 거 쉬면서 하세요. 거 이거 중요한거라 분실하거나 순서 바뀌면 곤란하니까 그것만 신경써주시고. 천천히 쉬면서 하세요~~"
이번 정권에서는 이명박때처럼 대통령이 공무원들 좀 빡세게 돌렸으면 좋겠네요
이명박 별로 안좋아하는데 공무원 빡세게 굴린거 하나는 맘에 듬
저도 예전에 시청에서 잠깐 일했었는데 여름에 휴가쓰기 어렵더라구요 전날 퇴근하고 저녁에 전화와서 낼부터 쉬라고ㅋㅋ아침에 샌드위치 사오라고 시키고 통장정리도 시키고ㅋㅋ 그래도 일한다는 기쁨에 뭣도모르고 다했네요
저도 관공서에서 알바몇달 해봤는데 저는 제 할일만하고 삼실모든일에 손놔버렸어요 짜를려면 짜르라는 식으로 전화만 가끔 받고 첨부터 부탁해도 안하니까 시키질않더라구요
9급이고 1년미만의 새내기면 얼릉 민원 넣으세요
시보임용기간일 확률이 높으니 그때 치워버려야
갑질하는 공무원이 줄지요
공무원 야근하면서 술먹어도 되나요?
이것저것 사진찍어서 자료 남겨두거나 기록해뒀다가
나가는날 상위기관이나 청와대 신문고에 적으셈
예전에 모 연수원 경비하시던 분이 직원 한명이 맨날 술처먹고 들어오면서 가라로 초과 지문 찍고 경비 한테 막 승질내고
하니까 꾹 참고 있다가 나가면서 글올려서 초과수당 부정수급 조사하고 반납하고 그랬었네여 안타깝게 징계는 안맞았지만 ㅎㅎ
그리고 해당 시청에 공무원으로 들어갈 준비하는 거 아닌 이상 웬만하면 선 긋고 할일만 하셔요...
아무도 안알아줌...
아랫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진짜 싫음
이런 사람들이 높은 확률로 윗사람한테는 설설 김
갑질은 왜하는지 모르겠네요.. 입사한지 얼마안되어서는 일해야 빨리 적응하고 늘텐데 그렇게 알바한테 떠넘기면 자기 일은 언제 배우지.. 이상한 사람이네요.. 국민신문고 ㄱㄱ
그만두시면 바로 민원넣어버리세요
조금씩 증거수집~
뭐 저런 인간들이 다 있지....
어딘지는 몰라도 진짜 개판 오분전이네요
거긴 진짜 한두 명이 아니라 전체가 썩었네요
이게 전부 사실이면 이건 자료 모아서 상급 기관이나 이런데 민원 넣어도 될정돈데요;;
굳이 본인이 떠안을 필요 없어보여요;
제가 볼때는 꼭 그 알바 아니면 안되는게 아닌 이상이야 자존감 그렇게 낮추면서까지 할일은 아닌거 같네요..
이런건 민원 넣으면 안 돼나요??
새내기 9급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 같은데 계약서에도 없는 내용이면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넣으면 개선되지 않을까요???
이번 연수원에서 교육받은것 중에 공무원 이신분 때문에 불이익 받은 사례 보면서 공무원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조심해야 하는구나 느꼈는데 무슨 깡으로 갑질을 했는지...... 철이 없고 인성이 안 돼 먹은 인간이 공무원 된거네요
야근하면서 술을 먹어요?
거 어디요?
재작년에 국가기관에서 잠시 계약직으로 일했을 때, 나가기 직전에 공무원이 한 명 들어왔어요. 7급 연구사. 헌데 미안한 말이지만 배움이 아직 얕으셔서...하긴 학교 다닌 기간이 짧으니 어지간한 그 바닥 전공 석사들보다 모르는 게 무리도 아니지만 심하게 백지 상태시더군요. 컴퓨터로 따지면 키보드를 못 다루는 수준; 덕분에 퇴사하기까지 한 달 정도 그 분한테 딱 붙어서 이것저것 가르쳐드린 적이 있어요. 근데 한 일주일 정도는 말도 높여 주고 그러더니 보름 쯤 넘어가니까 니가 나보다 경력도 길고 나이도 많고 학위도 더 땄지만, 그래도 나는 공무원인데 너는 계약직이다-하는 태도가 눈에 보이더군요. 어차피 '내 밑' 의 계약직 연구원들이 다 해 줄 텐데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느냐는 식이었어요. 허허...
어떻게 민원 안 됩니까?
어떻게라든지 징계를 먹여서 정의구현을 해야 하는데
적폐 꿈나무인듯
에휴 그놈의 갑질 유전자...
민원 이야기는 한번만...
공무원 제일 겁내는게 민원이라 한번 넣으셔도 좋을
것같아요.
갑질 공무원 ㅡㅡ 곧바로 민원 넣으면 알아서 깁니다 ㅡㅡ 진짜 괘씸한 새키들 열라 많음 ㅡㅡ 민원 넣으니까 전화와서 죄송하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해서
아 ㅋㅋ 모르겠고 알아서 하십쇼~ 이랫는데
나중에 모르는 공중전화로 전화가 왓는데
졸라 소심하게
너 그렇게 살지 마라 요러고 끊움 ㅋㅋㅋㅋㅋㅋ
열받아서 또 넣으려다가 에휴 찌질이 새끼 ㅋㅋ 이러고 말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알바 그만두면 그냥 민원인 아닌가? 그것도 지들 구린 부분 잘 알고있는 민원인.
9급이 갑질의 세계로 간게 아니고 본인이 노예의세계에 물들어 있는거 아닌가요
호의를 배풀면 고마워해야하지만 당연하게 여기는게 문제구요 정말 아니다 싶을땐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글쓴이가 찾아야할 권리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내가 약자니까 해야되는거겠지 하고 인정하는순간 갑질의 끝은 없겠죠
그리고 공무원들도 진짜 인성 개차반들많습니다
나이 40되도록 집이나 고시원에 박혀서 겨우합격하면
이때까지 눌려져있던게 터져나오는건지
별 도라이같은 공무원이 많더군요..
그사람들 마인드가 나이가 30이든40이든 합격하면 끝
사회성이 많이 결여된 공무원들이 그렇게 많다고합니다
제 친구가 공립고교 계약직 행정보조로 근15년째 근무중인데 이야기 들어보면 입이 딱벌어지더군요...진짜 자기네들일은 행정보조한테 다 넘기고 다들 진급시험 준비한다더라구요..제가 익명으로 찔러준다하니 그러지 말라더군요. 어차피 이래저래 들통난다고.. 교장이며 행정실장이며 돈 횡령하기 바빠서 진짜 개판도 그런 개판이 없어요...
개판이라는 걸 알았지만 이정도였어? 야근 중에 술을 쳐마셔?
사회복무요원은 저보다 심한 일을 시급 천원으로 합니다
그리고 더 웃긴 건 저런 시급제 기간제 분들이랑 사회복무요원이랑 같이 근무하면 사회복무요원이 더 을이어서 또 갑질 당합니다 ㅋㅋ 아주 미쳐버려요
사회복무요원은 이의 제기했다가 사이 틀어지면 어쩌다 길이 막혀서 1분이라도 지각하면 5일 연장이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대답은 이런거 다 해도 전방에 나가있는 현역들보다 훨씬 편한걸 알아야지고요
ㄱ요즘 공무원들은 민원도 안 무서워합니다 ㅋㅋ
윗분 말대로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위치라는 것 만으로 부럽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은 그냥 까라는 대로 까야돼요 제 이전 근무자가 근무지에서 공무원들이 아침에 와서 개인 컵 다 씻으라고 그랬다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신고 하고 인권위에 제소하고 할 건 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FM 시키더라구요 FM이 뭐냐면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있는겁니다 핸드폰 안되구요 개인공부 안 됩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만 있는겁니다 그리고는 다른 곳으로 결국 근무지변경이 되고 제가 그 자리에 들어갔는데 후유증이 있던 탓인지 저한테까지 그런 일들을 시키지는 않지만 호박씨 엄청 깝니다 그러면 저는 그냥 맞장구만 쳐줍니다 싫건 좋건 2년간 봐야하는 사이인데 거기다가 제가 슈퍼을이니깐요
점심시간에 오유 놀러왔더니 이 글이 베오베에 와 있네요;;;
너무 속상해서 구구절절 적어 놓은 글에 관심 가져 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저 이 글 올리고 주무관님들과 분위기 잡고 대화해서 근무상황이 많이 개선되었어요 ㅋㅋㅋ
같이 공감해주신 여러분들이 약간이라도 사이다 마신 기분이셨다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민원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보이는데,
저도 나오면서 한건 터트려 볼까 해서 이것 저것 기록해 두기도 해요;;; ㅋㅋㅋ
한때는 각 과에서 저와 같은 처지의 알바생들 고충을 모아서 시장님께 민원을 올려볼까도 했는데...
저보다도 이 알바 자리가 소중한 분들이 많으셔서 몸을 사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언젠가 취직이 되서 알바를 그만두게 되면 저 혼자라도 민원 넣었어요!!! 하면서 사이다 글 올릴게요~
거기 문화가 정말 이상하네요. 주민센터에도 있는
청소해주시는 분들이 시청에 없을리가요.
저도 호구 캐릭터로 살면서 느끼는건데요. 할말은 하고 살아야 하는 것 같아요. 문제는 이 할말을 어떻게 요령있게 하는가 이것인데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