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바로 커뮤니티입니다.
가족-마을-도시-국가로 끈끈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대관계가, 국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가족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마을 행사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비를 들여 음식을 준비하고,
본인들 차에 조명을 달아서 퍼레이드를 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돈을 주지도 않는데 말이죠.
4년 전 이곳에 처음 왔을때, 생전 처음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경험하면서 어리둥절함과 가슴뜀을 함께 느꼈더랬죠.
아래 사진은 동네 한 친구가 마련한 모금 행사에 마을사람들이 모인 장면입니다.
행사를 마련한 친구는 동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간단한 건설잡무도 하는 평범한 사람이고,
몇 해전 친척 중 한 명을 암으로 떠나보낸 후, 치료재단을 위한 자원봉사를 꾸준히 하고있습니다.
이번엔 프랑스 파리에서 서쪽 아일랜드의 우리마을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는 모금행사를 기획했고,
오늘 자전거를 타고 마을에 도착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총 6,000 유로의 기부가 모였고,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마을로 돌아오는 모습을 환영해줬습니다.
이후에 마을 술집들은 전부 만원.
이런 자발적 이벤트가 일년 내내 끊임없이 이어지네요.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만 하더라도 전부 아마추어에 자원봉사로만 돌아갑니다.
사람들에게 1순위가 "벌이"가 아니라, "참여로 인한 행복" 그 자체인 거죠.
워낙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터라, 이해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들었고, 적응하고 참여하는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지역 동물보호소 봉사, 아이들 풋볼 코칭 봉사, 모금행사 봉사 등 기회가 될때마다 참여하고 있네요.
기부와 봉사가 주는 만족감이 이렇게나 어마어마 하다니...
https://cohabe.com/sisa/259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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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런 문화를... 스스로 버렸죠... 개인주의가 대세가 됐습니다...
저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단점만 너무 크게 보는것 같습니다..
머 개인주의가 대세가 된건 맞지만 흐름일뿐 딱히 안좋게 얘기할건 없다고 봅니다 단점이 점점 커질만한 흐름들이 있었겠죠
뭔 스스로 버리고말고
오랜 세월속에 같이 잘살아야 나도 잘산다는 기본 마인드가 있음. 수입의 일정부분을 가난한 사람을 위해 내놓을수 있는 마인드가 있는데 한국은 자식한테 물려주기 위해 부를 축척하는거 같음. 개인적인생각 입니다.
일례로, 동네 잡화점이 온라인보다 비싸도 왠만하면 동네에서 삽니다. 아마존이나 기타 최저가만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구요... "다 같이 잘살아야 행복하다"라는 마인드가 기본에 있죠.
우린 그놈의 부동산이 다 조져놨음
너무 꼬이고 꼬여서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감도 안잡힘
뭐 우리는 예전에 다 해봤던 거라서 ㅋ
부러울게 있나 싶네요
전 한국살때 한번도 못 경험해본터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