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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보기 싫은 버릇

" 킁킁! "

카페에 마주 앉은 정재준이 무심코 코를 씰룩이자, 홍혜화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 또또 그런다 또! 내가 그거 좀 하지 말랬잖아! "
" 응? 아~ 미안. "

그녀는 남자친구의 저 킁킁대는 버릇이 너무 거슬렸다. 
킁킁 거릴 때 구겨지는 그 얼굴이 보기 싫었고, 식사 도중에 킁킁거려서 밥맛이 떨어지는 것도 싫었고, 분위기를 잡아볼라치면 확 깨는 부분도 싫었다.

" 도대체 왜 자꾸 그래? 그거 안 하면 숨쉬기가 곤란해?? 왜 못 고쳐 그걸! "
" 나도 모르게..하하. 버릇인데 어쩌겠어? "
" 아유! "

사귄 지 이제 겨우 1년인데도 이렇게 싫은 걸 보면, 절대 그녀가 적응할 수 있는 버릇이 아니었다. 그녀는 정색하고 따졌다.

" 오빠. 정말 난 오빠의 그 버릇이 끔찍하게 싫어. 오빤 내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 "
" 아 혜화야아~ "
" 장난 아니야 오빠. 그 버릇 못 고치면 진지하게 다른 생각도 해볼 것 같아 나. "
" 아... "

정재준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홍혜화는 계속 표정을 풀지 않았고, 결국 정재준은 한숨을 쉬며 고백했다.

"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어. "
" 뭐? 무슨 사정? 그게 뭔데? 무슨 사정?? "
" 그건...어휴! "
" 이해할 수 있게 말을 좀 해봐! "

망설이던 정재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작게 속삭였다.

" 사실...초능력을 사용한 거야. "
" ...뭐?? "

홍혜화의 얼굴이 일순 황당해졌다. 저 진지한 얼굴로 무슨 말을 한단 말인가?

" 오빠 지금 장난쳐?! "
" 아니아니 정말이야! "

다급해진 정재준은 곧,

" 킁킁! 킁킁킁! 킁킁! "
" 아 뭐해!! "

홍혜화가 오만상을 찌푸릴 때, 정재준이 얼른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꺼냈다.

" 봐봐! "
" 뭘?! "

그 손에는 천 원짜리 지폐가 여러 장 들려있었다.

" 이게 다 내 초능력으로 만들어낸 거야 "
" 그게 뭔 헛소리- "
" 킁킁! 킁킁! 킁킁! 킁킁-. . . "
" ?! "

홍혜화는 더 부정하지 못했다. 주머니에서 끝도 없이 천 원짜리를 꺼내는 정재준의 모습을 보고 말이다. 
그녀는 매우 흥분했다.

" 오, 오빠 엄청나다! 아니, 초능력치고는 좀 그런...? 아니, 어쨌든 엄청나! 와~ 진짜 오빠 평생 놀고먹을 수 있겠다! "
" 뭐, 하루에 77번이란 제한이 있는걸? 겨우 천원으로 무슨...하하. "
" 그래도! "

그녀는 호들갑을 떨며 마구 질문했다. 원래 이런 초능력이 있었냐, 언제부터 생긴 능력이냐, 어떻게 생긴 능력이냐, 혹시 다른 초능력은 없느냐. . .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 '보기 싫은 버릇'이란 건 사라진 상태였다. 다만 한가지,

" 그럼 진작 말했으면 됐지 왜 여태 숨긴 거야? 날 못 믿었어 오빠?! "

그녀는 서운했다. 정재준은 얼른 변명했다.

" 아니야! 널 못 믿은 게 아니라, 네가 사실을 알면 나를 혐오하게 될까 봐 그랬던 거야. "
" 뭐? 내가 왜 오빠를 혐오해?? "
" 그건...! "

정재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멈추었다. 홍혜화가 더 물어도 끝까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홍혜화는 무언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
.

" 악마와 계약을 한 것이지요. "
" 예? "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사내는 정확히 홍혜화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처음에는 몰랐던 홍혜화도 시선을 느껴 그를 돌아보게 되었는데,

" 남자친구분 말입니다. 천원 초능력! "
" ?! "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홍혜화! 
양복 차림의 사내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 시간 있으시면 잠깐, 드릴 제안이 있는데 말입니다. "
" ... "

홍혜화는 그를 따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지하철 승강장의 한적한 벤치. 사내는 자신을 악마라 소개하며, 초능력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 한 번 '킁킁'거릴 때마다 주머니에 천원이 생기는 대신, 세계 어딘가에서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한 명 죽습니다. "
" 네-에?! "

믿을 수 없어 기겁하는 홍혜화! 
하지만 순간, 자신을 혐오하게 될 거라던 정재준의 말과 표정이 떠올랐다.

" 서, 설마요! 오빠가 그럴 리가?! "
" 악마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하하하. "
" 아무리 그래도 그런...! "

사내는 본인의 나비넥타이를 만지작거리며 어깨를 으쓱했다.

" 글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게 아닐지? 하루 평균 사망자가 15만이 넘습니다. 거기에 인간 몇 명 보탠다고 티가 날까요? 하하 "
" ... "

너무나도 악마 같은 사내의 시선에, 정말로 악마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 홍혜화.

" 그 말이 정말이라면...오빠가 너무 혐오스럽네요! 어떻게 그럴 수가?? "

그녀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정재준이 정말로 그런 사람이라면 자신이 그를 계속 만날 수 있을까? 
사람 목숨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슬픈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릴 수 있었을까?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굶는 아이들을 보며 불쌍하다며 동정심을 보일 수 있었을까?
그녀는 정재준이 소름 끼쳤다. 

사내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 15만 명이나 15만 77명이나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세계에 영향은 없습니다. "

사내의 말은 홍혜화를 화나게했다. 

" 고작 천원이라고요! 사람 목숨을 천원과 맞바꾼다는 게 말이나 돼요?! 미친 거지! "

그녀는 혐오와 경멸을 쏟아낼 준비를 했다. 한데 그 전에,

" 당신도 초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
" ?! "

사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 제가 정재준 씨에게 드린 초능력의 특징은, 주인을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당신이 정재준 씨의 초능력을 빼앗아 올 수 있다는 점이죠. "
" 빼앗아요? "
" 예. 게다가 완전히 안심하셔도 되는 부분은, 정재준씨는 초능력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게 될 거란 겁니다. 자신에게 그런 초능력이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게 되겠죠. "
" 아. "

홍혜화의 눈이 흔들렸다. 거기에 이어진 사내의 결정타!

" 그리고 초능력은 옮겨질 때마다 10배씩 강력해집니다. 즉, 킁킁거림 한 번에 만원의 금액이 들어오게 될 거란 거죠. "
" 마, 만원? "
" 물론, 전 세계 어딘가에서 당신이 모르는 누군가가 한 명 죽겠지만...아시죠? 어차피 매일 15만 명이 죽는다는 거. "
" ... "

미간을 좁히며 머리가 복잡해지는 홍혜화. 
사내는 빙긋 웃으며 자리를 벗어났다.

" 시간을 드리지요. 사흘 뒤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
" 아... "

홀로 남겨진 홍혜화는 쉽사리 일어날 수 없었다. 타고 가야 할 지하철이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
.
.

사흘간, 홍혜화는 온통 초능력 생각에 빠져있었다.
정재준에 대한 실망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초능력을 빼앗은 후의 상상까지.

인터넷 검색으로 하루 사망자가 16만 명이라는 사실을 알아보기도 하고. 
하루에 77만 원씩 돈이 생긴다면 한 달에 얼마인지, 1년이면 얼마인지 계산해보기도 하고.

생각은 누구도 욕할 수가 없으니, 그녀의 생각은 솔직한 욕심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삼일 뒤에 그녀가 자기합리화를 통해 내린 결론은,

" 그래! 일단 내가 빼앗아만 놓자. 그러면 더 이상 오빠가 누군가를 죽일 일은 없잖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단 빼앗아만 놓자. "

찾아온 사내는 훌륭한 결정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 현명하시군요. 그럼, 초능력을 옮겨드리겠습니다. 손을 내밀어주세요. "
" 예... "

사내는 내밀어진 손과 악수를 한번 할 뿐, 그 어떤 신비한 일도 일으키지 않았다. 한데, 사내는 그대로 돌아섰다.

" 됐습니다. 이제 당신께 초능력이 옮겨갔습니다. 부디, 누군가에게 들키는 일 없이 현명하게 사용하시기를! "
" 네? 아, 저기? 저기요-! "

홍혜화는 당황했지만, 사내는 이미 떠나간 뒤였다. 잔뜩 일그러진 홍혜화는 무심코 소리쳤다.

" 아니, 어떻게 확인하라는 거야?! "

지금 당장 킁킁거려 확인할 수도 있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는 홍혜화였다.

.
.
.

" 응? 무슨 소리야? 주머니 천원 초능력? "
" 아니 오빠 그러니까, 음... 아니야. 모르면 됐어. "
" 싱겁기는. 무슨 영화라도 봤어? "

홍혜화가 확인해본 결과, 정재준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악마의 말대로 진짜 자신에게 초능력이 옮겨왔다는 사실이 맞았다.

" 영화나 보러 갈까 혜화야? "
" 아니.. 다음에.. 나 그만 들어갈게. "

정재준에 대한 그녀의 마음은 식어있었다. 고작 천 원에 사람 목숨을 팔아먹은 정재준이 너무 끔찍해 보였다.
한데, 그러면서도 그녀는 지금, 너무나도 초능력이 사용해보고 싶었다. 정말로 초능력이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마음은 더욱 커졌다. 

" 딱 한 번만 해볼까...? "

딱 한 번. 평생에 딱 한 번! 정말로 초능력이 생긴 것인지만 확인해볼까 싶었다.
결국, 이대로는 잠이 오질 않을 것 같던 그 날 밤.

" 킁킁! "

그녀는 초능력을 사용해버렸다. 
떨리는 손을 잠옷 주머니에 넣은 그녀는, 명확한 지폐의 감촉에 동공이 커졌다.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빼보니, 만원! 진짜 현금 만원이 현실로 생겨나 있었다.

" 와- "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지는 홍혜화. 
그녀의 손은 잠시 망설였지만, 책상 위 지갑 속으로 만 원짜리를 집어넣었다.

.
.
.

다음날. 점심을 먹으러 가던 길의 홍혜화는 우뚝 멈춰섰다.

" 아! 지갑 놔두고 왔네... "

하지만 그녀는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 ... "

심각한 얼굴로 고민하던 홍혜화는 결국,

" 킁킁! "

초능력을 사용했다. 
그녀는 손을 넣어 주머니 속에 생긴 만원의 감촉을 확인하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식당 거리에서도 망설이다가, 한 번 더 '킁킁!'대고 좀 더 비싼 식당을 찾아갔다.

단지 처음이 어려웠을 뿐이다. 평생 딱 한 번이라는 생각으로 시도했다지만, 그 한 번이 결국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는 건 뻔한 일이었다.
그녀는 어느새 악마의 말을 똑같이 하고 있었다.

" 어차피 하루에 16만 명씩 죽는데..16만명이나 16만 3명이나 뭐... "

만족스러운 식사 후, 그 결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하자 그녀는 희열을 느꼈다. 
갑자기 자신의 미래가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이젠 이렇게 힘들게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두근거림을 억지로 감추는 얼굴의 그녀는 불과 3시간 뒤.

" 킁킁! "

주머니에 십만 원이 넘게 적립해놓은 상황이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도 정재준의 경우처럼 고작 천원이었다면, 절대 사용하지 않았을 거였다. 하지만 만원은 천원과 다르다. 만원이라면 누구라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아직은 마음에 망설임이 조금 있었지만, 머지않아 자신이 하루 77번을 꼬박 채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퇴근길의 그녀는, 정말 좋아했지만 비싸서 잘 먹지 못했던 호텔 케이크를 사 들고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거실에 있던 여동생이 케이크를 확인하고 달려왔다.

" 언니! ㅁㅁ케이크 사 왔어?? 오와~! "

환영하는 여동생과는 달리, 어머니는 눈살을 찌푸렸다.

" 너는 맨날 돈 없다는 애가 참~! "
" ... "

홍혜화는 새삼 느꼈다. 자신의 수준에서 하루 77만 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앞으로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 마음 놓고 먹어! 내일도 또 사올 테니까! "
" 얘가 얘가 참~ "

그녀가 거실 테이블에 케이크를 올려두자마자 가장 먼저 여동생이 달려들었다.

" 아~ 이건 정말 천상의 맛이야! 흐헤헤 "
" 비싸서 그렇지 맛있긴 하다 야. "

홍혜화도 함께, 케이크의 너무나도 달콤한 맛을 느끼며 미소 지었다. 
그녀는 마음을 굳혔다. 자신의 양심은 만 원짜리밖에 안 된다는 현실을 직시했다. 이젠 마음의 걸림 없이, 마음껏 초능력을 사용했다.

" 킁킁! 킁킁! 킁킁! "

한데 그때,


" 얘는 또 이러네? 요즘 안 그러길래 그 버릇 고친 줄 알았는데, 왜 또 킁킁거리니? "

" ... "

홍혜화의 두 눈이 흔들렸다. 또 킁킁거린다고? 전에도 자신이 킁킁거렸다고?
그녀는 순간, 악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 옮겨갈 때마다 금액이 10배씩 늘어납니다. ]


아! 아.
댓글
  • 복날은간다 2017/06/06 09:00

    기승전결이라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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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변인 2017/06/06 09:52

    나 왜 소름돋냐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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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zukinana 2017/06/06 10:36

    초능력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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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이내린미모 2017/06/06 10:53

    예전에도 그랬다니... 백원인가 십원인가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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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슽어 2017/06/06 11:19

    이..이해가 안가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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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우32무직 2017/06/06 11:32

    이번작품 여운이 많이 남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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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O 2017/06/06 11:50

    킁킁 하다가 눈앞의 가족이 죽으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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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우율무차 2017/06/06 11:52

    중간에 결재가 아니라 결제에용 오타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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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르노_죠바나 2017/06/06 12:22

    재준도 원래는 혜화의 초능력이 돈 100원에 사람을 죽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못쓰게 하려고 뺏은 거였을까요?
    어쩌면 재준도 처음엔 막을 요량으로 뺏었지만 결국 초능력으로 천원짜리를
    계속 만들어내게 되었을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pzfP7t)

  • 링딩디기디기 2017/06/06 14:57

    팬입니다. 복날님 페이지 가서 자기 전에 한 시간씩 그동안 쓰신 글 정주행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pzfP7t)

  • mastermind 2017/06/06 20:40

    킁킁 킁 ...킁................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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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사람4 2017/06/07 03:26

    하루마무리하기전에 글확인해봐요! 새로 올라오면 너무 즐겁고 없으면 아쉽구 ㅎㅎ 항상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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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werty123 2017/06/07 10:13

    코먹는소리 ㄹㅇ더럽고 극혐ㅠ 차라리코를풀던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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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고농 2017/06/07 20:33

    주머니가 없는옷을 입었을때 킁킁거리면 돈이 어디에 생길까 걱정했어요ㅋㅋㅋㅋㅋ
    팬티속에 들어잇으려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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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방구향기로와 2017/06/09 18:53

    와 반전 진짜 소름돋ㄴ요 와 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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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yess 2017/06/10 07:35

    하 역시...!!
    요번꺼 딱 정통 복날님 스타일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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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오렌지 2017/06/12 01:10

    이걸 읽고 문득 궁금해져서.. 남친에게
    이만저만한 능력이 생기면 만원짜리면 쓸 거야?
    하고 물어보니...
    나: 개미 한 마리당 만원이면?
    남친: 그거 묘한 죄책감이네..
    나: 바퀴벌레나 모기라면?
    남친: 그건 해충이라 괜찮아.
    나: 사법 심판을 피한 악질 범죄자는?
    남친: BMW가 좋아, 아우디가 좋아?
    빵터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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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오165 2017/06/12 01:15

    잠깐 그러면 전엔 여자가 백원 남자는 십원 여자가1원
    여친쪽이 먼저 계약한거네요!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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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ㄴㅇㅁㄴ 2017/06/12 01:30

    천원땜에 사람을 죽인다고 혐오스럽다 하였는데..
    그전에 여자는 백원이나 십원이나 1원땜에 죽였었던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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